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2025년 새해를 맞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습니다. 특히 초개인화된 식단과 저당·저염 식단, 노화의 속도를 늦추는 저속노화 트렌드가 떠오르며 바쁜 일정을 보내는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건강한 식단을 즐길 수 있는 제품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건강은 물론 맛과 편의성 등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건강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건강 지향 식품에 대한 인기는 몇 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와 맞물려 흐름이 더욱 강해지는 추세입니다.
샌드위치 전문 브랜드 써브웨이는 빵부터 각종 야채, 토핑, 소스 등 전부 개인의 입맛과 건강 상태에 맞게 선택해 주문할 수 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직접 굽는 빵과 손질한 재료로 샌드위치 아티스트가 즉시 만드는 MTO 방식으로 제조되며 총 23가지 샌드위치 메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써브웨이는 일정 금액을 추가하면 샐러드로 변경할 수 있으며 기본 구성을 바탕으로 필요와 취향에 맞는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됩니다. 삶은 달걀을 바로 슬라이스해 제공하는 '에그 슬라이스'는 영양과 포만감을 더해줍니다. 랍스터, 안창비프 컬렉션 등 프리미엄 라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난해 판매량을 기준으로 '2024 베스트 5'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국내 소비자가 가장 많이 구매한 샌드위치는 시그니처 메뉴 '이탈리아 비엠티'로 15cm 기준 약 1200만개가 팔렸습니다.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는 '에그마요', 3위는 '스테이크&치즈', 4위는 '로티세리 치킨', 5위는 '로스트 치킨'이 뽑혔습니다.
CJ제일제당은 웰니스 트렌드에 맞춰 건강한 즉석밥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9월 햇반 곤약밥의 신제품 '햇반 현미귀리곤약밥'과 '햇반 귀리흑미곤약밥' 2종을 출시했습니다. 두 제품 모두 식이섬유가 5g 이상으로 포만감이 높으며 각각 165㎉, 160㎉의 낮은 칼로리가 특징입니다.

햇반 곤약밥은 두 단계에 걸친 밥 짓는 방식으로 수분감과 찰기는 살리고 구수한 향을 극대화해 곤약 특유의 식감과 맛을 개선했으며 곤약쌀을 준비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지난 5월에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이 100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햇반 곤약밥 4종은 저속노화 밥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까지 곤약밥 시리즈는 약 1860만개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또 CJ제일제당은 식후 혈당 상승 억제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을 함유한 ‘햇반 라이스플랜’을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습니다.
CU는 100% 통밀 파스타를 활용한 토마토 파스타 샐러드, 핫치킨 분짜 샐러드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각김밥과 도시락에 이어 샐러드를 새로운 전략 카테고리로 육성하기 위해 샐러드 특화 편의점을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품 라인업을 2000원대의 가성비 샐러드부터 6000원대의 프리미엄 보울 샐러드까지 총 30여종으로 확대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무설탕, 무당류 초코파이 '제로초코파이'를 출시했습니다. 출시 전 시행한 소비자 조사에서 2년 연속 제로 콘셉트 희망 제품 1위를 차지한 제로초코파이’는 열량이 한 봉에 110kcal로 기존 초코파이보다 63% 낮습니다. 출시 50일 만에 600만봉이 팔렸습니다.
2년여 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도 마시멜로의 맛과 식감, 초콜릿의 풍미를 구현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제로초코파이 흥행에 힘입어 제로 브랜드 강화에 박차를 가합니다. 헬스&웰니스 카테고리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만큼 무설탕 디저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롯데웰푸드는 현재 총 19종의 제로 제품을 운영 중입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제로초코파이는 소비자들의 강력한 요구에 발맞춰 나온 제품인 만큼, 출시 직후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롯데웰푸드는 앞으로도 먹거리에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로’ 브랜드 상품군을 지속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