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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게임노트] 실적 희비 갈린 3N…‘NK’ 구도 새롭게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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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February 16, 2025, 09:02:21

넥슨·크래프톤, 지난해 높은 실적 올리며 성장 저력
흑자 전환한 넷마블, 상장 이후 첫 연간 적자 엔씨소프트
기존 '3N' 구도에서 넥슨·크래프톤의 'NK' 구도 새롭게 떠올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지난 2024년 연간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사 3강 체제로 불리는 3N 중 넥슨[225570]과 넷마블[251270] 은 높은 실적에 웃었지만 엔씨소프트[036570] 는 희망퇴직과 구조 개선에 따른 일회성 비용의 증가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크래프톤[259960]이 3조원에 가까운 매출과 영업이익 2조원 돌파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으로 올린 것으로 나타나 기존 3N 체제를 위협하는 중입니다.

 

넥슨은 지난해 매출 4조91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30년만에 처음으로 매출 4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1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넥슨게임즈를 별도로 보면 매출 2561억원, 영업이익 387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32.5%, 222.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넥슨의 이러한 성장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블루 아카이브',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기존 IP의 꾸준한 인기와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퍼스트버서커: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 등 신작에 대한 기대 덕분입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6638억원, 영업이익 21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나 혼자만 레벨업:ARISE' 등 상위 매출 게임이 실적 견인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넷마블은 올해 9종의 신작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상반기에는 'RF온라인 넥스트' '세븐나이츠 리버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킹 오브 파이터 AFK'를, 하반기에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더 레드: 피의 계승자' '몬길: 스타 다이브' '프로젝트 SOL'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스팀)'을 출시하며 주요 게임사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상장 이후 첫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5781억원, 영업손실 109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9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6% 줄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마케팅 비용에 더불어 퇴직위로금 등 일회성 인건비의 발생이 적자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실적 악화와 신작 부진 등의 이유로 최근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실적 악화 속에서 엔씨소프트는 신작으로 실적 개선에 나섭니다.

 

하반기에는 과거 엔씨소프트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아이온'의 후속작 '아이온2'를 출시해 국내외 시장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또한, 신작 슈팅 게임 'LLL'도 올해 출시할 계획입니다.

 

한편, 지난해 가장 주목받은 성과를 올린 것은 크래프톤입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41.8%, 54.0% 성장하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이와 같은 크래프톤의 성장에는 대표 IP인 '배틀그라운드'가 견고한 입지를 유지한 것이 이유로 분석됩니다.

 

'PUBG: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서비스 무료 전환 이후 최대 동시 접속자 수인 89만명을 달성하며 PC·콘솔 합산 매출 약 1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에도 크래프톤의 '성장 돌풍'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대작 '인조이'에 더불어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 2′, '딩컴 투게더' 등 신작 라인업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데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 역시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크래프톤은 최근 엔비디아, 오픈AI와 AI 협업에 대한 논의도 주고 받았습니다. 크래프톤은 AI 협업을 통해 기존 NPC보다 자유롭고 플레이어와 유연한 소통, 협력이 가능한 CPC(Co-Playable Character)를 자사의 게임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게임 산업이 기존 '3N' 3강 체제에서 넥슨과 크래프톤으로 이루어진 'NK' 2강 체제로 바뀌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지난해의 실적만 가지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반박도 존재하지만 그만큼 현재 넥슨과 크래프톤의 전망이 밝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이제 3N만으로 국내 게임 시장을 이야기하는 건 시장의 일부만 보는 것"이라며 "많은 관계자들이 크래프톤의 성장세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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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flopig200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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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오리온, 글로벌 생산량 확대에 8300억원 투자…매출 5조 가속화

2025.04.15 12:34:5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총 8300억원을 투자해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위한 글로벌 중장기 성장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오리온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진천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 구축에 4600억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최근 5년 내 식품기업의 국내 투자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진천 통합센터는 축구장 26개 크기인 18만8000㎡(약 5만7000평) 부지에 연면적 14만9000㎡(약 4만5000평) 규모로 건설되며 생산, 포장, 물류까지 연결된 원스톱 생산기지입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중순에 착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진천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생산능력은 최대 2조3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됩니다. 진천 통합센터 조성에는 중국과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사용할 방침입니다. 오리온은 2023년부터 해외 법인의 국내 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2900여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3년간 누적 배당금액은 약 6400억원입니다. 오리온은 해외 배당금을 식품사업 투자 및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배당 재원으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리온은 러시아와 베트남 등 고성장하고 있는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도 늘릴 계획입니다. 러시아 법인은 현지 판매물량이 최근 6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공장가동률이 12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도 초코파이 공급량이 부족함에 따라 트베리 공장 내 새로운 공장동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트베리 신공장을 가동한 이래 3년 만입니다. 총 투자 금액은 2400억원 규모이며 파이, 비스킷, 스낵, 젤리 등 16개 생산라인을 증설합니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연간 총 생산량은 현재의 2배인 75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되어 러시아 법인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인 만큼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1등 식품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올 하반기에는 하노이 옌퐁공장 내 신공장동을 완공하고, 쌀스낵 라인 증설로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섭니다. 기존 제품의 추가 생산라인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향후 9000억원 수준까지 생산능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물류센터와 포장공장이 들어서는 하노이 3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6년 완공이 목표입니다. 오리온 관계자는 "1993년 첫 해외 진출 이래 지난 30년간 '성장-투자-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하며 해외 매출 비중이 65%를 넘어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비롯해 해외 전 법인이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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