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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캠핑, 가장 명심해야할 것은 ‘36계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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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20, 2017, 06:01:00

[김성중의 캠퍼스라이프] “동계 장비에 과감히 투자..첫째도 둘째도 안전”

김성중의 캠퍼스라이프(Camper's life) 코너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코너를 맡은 김성중 대표는 지상파 TV를 비롯해 일간지와 여행 전문 매체 등을 통해 캠핑 전문가로 활약해 오신 분입니다. ‘보다 즐거운 캠핑, 더 안전한 캠핑을 즐기는 데 도움을 주실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김성중 캠핑전문가] 아침 산새소리에 잠을 깨 침낭을 벗어나 텐트 밖을 나서면 하얀 눈으로 뒤덮인 멋진 자연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모닥불의 감성과 연통을 타고 퍼지는 연기의 낭만 속에서 캠우들과 즐기는 동계캠핑은 하계시즌과는 다른 멋과 맛을 제공해, 캠핑을 오랫동안 즐긴 베테랑들은 주저 없이 가장 낭만적인 야영으로 꼽는다.

 

하지만 낭만이라는 이름 속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이 있으니, 바로 추위와 갑작스러운 위기상황 등이다. 오지에서 즐기는 겨울캠핑이라면 돌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사전 지식과 준비 없이 동계캠핑에 임하면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기에 안전한 동계캠핑에 대한 노하우를 소개한다.

 

경험하고 함께 하라

 

일단 하계캠핑(, 여름, 가을)을 완벽하게 마스터하고, 야영에 관한 기본적인 상식과 장비 다루는 법 등을 익혀야 한다. 그 후 어느 정도 노하우를 갖춘 경험 있는 베테랑캠퍼와 함께 동행 해 겨울캠핑의 장단점을 숙지하는 것도 방법이다.

 

베테랑캠퍼들의 실전에서의 행동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조언을 얻으면, 동계캠핑의 불확실성도 어느 정도 감수하면서 나만의 야영법을 좀 더 빠르게 숙지할 수 있다. 또 여러 명이 함께하면 불필요한 짐도 덜게 되고 힘도 그만큼 적게 들면서 돌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서로 의지해서 문제점을 해결할 수도 있다.

 

동계장비에 투자하라

 

동계캠핑은 장비가 90%는 말이 있다. 그만큼 동계장비는 목숨처럼 중요하고 그에 따라 여러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특히 가족캠핑을 준비하고 있다면 동계캠핑장비의 중요성은 더 이상 논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동계장비 중 침낭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시중엔 영하 20도 이상에서 견딜 수 있는 수준에 적당한 가격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사설캠핑장엔 전기가 제공되기에 전기장판을 사용하면 되지만 갑자기 전기가 내려가는 경우를 가끔 경험할 수 있다. 또 동계 백패킹이나 오지캠핑에는 전기를 사용하기 어렵기에 핫팩 2~3개를 넣고도 편히 취침할 수 있는 침낭의 선택은 수천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다.

 

그리고 텐트내부(거실텐트)의 난방을 책임지는 난로로는 가스, 기름, 전기(팬히터), 화목난로 등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초보자에겐 가격이 조금 비싼 팬히터가 좋겠지만 무엇보다도 주변에서 원료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전기장판은 관계기간에서 인증한 제품인지 확인 후 구매해야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좋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핫팩이나 뜨거운 물을 부어 수건으로 감싸 사용하는 유단포 등도 보조난방장비로 챙겨 가면 크고 작은 추위에 도움이 된다.

 

음주는 적당히..안전장비는 충분히

 

매년 동계캠핑에서는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초보캠퍼보다는 몇 년간 동계캠핑을 경험한 캠퍼의 사망률이 더 높은데 이유는 바로 과한 음주에 있다.

 

낮은 기온으로 텐트내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된다. 또 알코올에 의해 판단력이 흐려지고 긴장이 풀리면서 화기관리나 주변정리 등을 소홀히 하게 돼 안전사고로 이어진다. 또 음주취침은 체온을 빼앗길 수 있어 사망사고의 확률이 높아지므로 적당한 음주가 필수다.

 

안전장비는 휴대용 소화기와 일산화탄소 감지기 등을 소지하면 좋다. 텐트 내 화재는 초기진화가 필수다. 난로에 의한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위한 일산화탄소 감지기도 고려해볼 만하다. 텐트 내에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걸 미리 알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또한 헤드랜턴에 들어가는 건전지도 여유분으로 비치하고, 어둠속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텐트를 찢고 탈출할 수 있게 캠핑용 칼 등은 머리맡에 두고 잠자리에 드는 팁 등을 숙지하면 좋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사고는 예고 없이 온다. 목적지로 떠나기 전 위치를 지인들에게 알려 놓으면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움이 된다. 또한 텐트 내에서 모닥불을 피우는 일은 피하도록 한다. 화재의 위험도 있지만 일산화탄소에 의한 질식사의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

 

화로는 반드시 텐트 밖에서만 사용하는 것 잊지 말자. 그리고 난로는 취침 전 끄는 것이 좋지만 최근엔 난로를 최저로 맞혀놓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에 통풍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심지를 이용한 랜턴류의 소등도 필수다.

 

또 하나, 겨울철엔 지방에 특히 눈이 많이 내린다. 많은 양의 눈이 내려 쌓일 경우 텐트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일기예보 확인 후 폭설이 오면 매시간 텐트에 쌓이는 눈은 털어내고 통풍구를 미리미리 확보하며 자주 체크해야 한다.

 

가장 명심해야할 것은 ‘36계 줄행랑(?)’이다. 폭설과 강풍 등 악천우가 예보되면 빠르게 철수하는 것이다. 안전은 수만 번을 이야기해도 부족하다. 우리가족의 안전은 내가 지켜야 하기에 반드시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떠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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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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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노태우 비자금 환수되나…‘독립몰수제’ 올해 도입 예정

전두환·노태우 비자금 환수되나…‘독립몰수제’ 올해 도입 예정

2025.08.11 15:12:5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국회·정부·학계가 내란 같은 국가폭력 범죄로 대물림된 불법자금을 끝까지 추징하는 '독립몰수제'를 올해 안으로 도입할 예정입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균택 의원(민주, 광주 광산갑)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폭력범죄로 인한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등 과거 군사정권 인사들이 국가폭력을 통해 취득한 불법재산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대로 환수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돌아보며 이를 제도적으로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발제자로 나선 박재평 충남대 로스쿨 교수는 "공권력의 조직적 개입 등으로 실체가 드러나기 어려운 국가범죄처럼 기소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 범죄수익을 환수할 수 없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대법원 판례 역시 몰수나 추징 요건을 엄격하게 해석해 실질적인 몰수 요건이 충족됐더라도 유죄판결 자체가 불가능하면 허용하지 않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독립몰수제'의 도입을 핵심적으로 다뤘습니다. 독립몰수제란 유죄판결이 없더라도 범죄수익임이 확인되면 해당 범죄수익을 별도 절차를 통하여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공소시효가 만료되었거나 피의자가 사망한 경우에도 불법재산을 사회로 환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유엔 부패방지협약(UNCAC) 등 국제사회에서도 도입을 권고하고 있고 이미 여러 나라에서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1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습니다. 국가폭력범죄 등 '반인권적 국가범죄'에 대하여 정의규정을 추가하고 독립몰수제를 도입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입니다. 독립몰수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는 40년 간 이어져 온 신군부 비자금에서 비롯됐습니다.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주도한 신군부는 1979년 12.12 쿠데타,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무력진압을 거쳐 정권을 차지한 후 1조원에 이르는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징금 2628억원을 완납한 것으로 알려진 노태우 비자금은 지난해 딸 노소영이 재산분할 소송에서 904억원의 비자금 흔적이 담긴 '김옥숙 메모'를 증거로 제시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노소영은 "부친의 300억원이 SK에 흘러가 그것이 SK를 키웠다"라고 주장하며 그 300억원의 가치가 현재 기준 1조3808억원에 이른다는 항소심 재판부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국정감사 등에서 김옥숙 여사가 210억원의 차명보험을 납부하거나 아들이 운영하는 재단에 147억원을 기부하는 등 다수의 비자금 운영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지난 국감에서 김옥숙의 차명보험 210억원을 최초로 폭로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간담회 축사를 통해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라며 "부정한 자산을 환수하는 것이 정의의 실현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일"이라고 군사독재정권의 비자금 환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토론자로 나선 강성필 민주당 부대변인은 "노태우 비자금을 재산분할 근거로 삼아 노소영에게 1.3조를 주는 것은 국가가 불법비자금을 제도권으로 인정해 준 것"이라며 "재산분할이 아닌 국고로 환수돼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두환 역시 2205억원 추징금을 선고받았으나 867억원을 미납했습니다.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하며 해당 사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쏠리기도 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비자금의 실체를 사회에 폭로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씨 역시 본인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비자금의 존재를 드러냈다"며 "그러나 현행법상 범죄자 사망,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환수 조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두환·노태우의 또 다른 비자금이 드러난 만큼 이를 환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며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정부도 독립몰수제 법안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시절이던 5월 광주 5.18 기념식에서 "국가폭력 또는 군사 쿠데타 시도는 철저하게 처벌하고 소멸 시효를 없애서 상속자들에게도 민사상 배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독립몰수제' 도입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역시 인사청문회 당시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박 의원의 질의에 "양형체계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사망이나 피의자 특정 불가 등으로 범죄수익이 일실되지 않도록 (독립몰수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습니다. 국회와 정부, 학계 등아 독립몰수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음에 따라 관련 법안이 연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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