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대신증권이 9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수익성 높은 미국 변압기수출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품라인 또한 강화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HD현대일렉트릭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3.7%, 58.9% 증가한 9908억원, 2047억원으로 예상된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가의 미국 전력기기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및 미국 변압기 생산능력도 강화되고 있다"며 "선박용 회전·배전기기 매출을 비롯해 배전기기 제품 라인업 확대 및 증설 등을 통해 중장기 안정적인 매출과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HD현대일렉트릭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3%, 29.8% 증가한 4조1600억원, 8684억원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미국 매출과 수출액이 1조5900억원, 7100억원으로 전사 매출비중에 38.1%, 17.1%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수출 관세율 25% 중 HD현대일렉트릭 부담률은 50% 이하로 관세 유예 또는 인하시 실적 전망치 또한 상향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인프라투자 거품 및 관세 우려 등으로 최근 주가하락이 과도해 한결 낮아진 밸류에이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5년 및 2026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15, 13배로 하락,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됐다"며 "수주 확대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실적개선을 시작으로 저가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