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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안티푸라민, ‘장수브랜드 넘어 블록버스터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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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pril 11, 2025, 11:04:59

1933년 출시 90년 넘어
파스, 스프레이, 연고, 로션 등 18종 라인업
10년전 매출 100억원서 2024년 359억원으로 성장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1933년 출시된 유한양행의 장수 의약품 ‘안티푸라민’이 연고, 첩부제(파스류), 스프레이 등 18종 라인업을 구성하고 연매출 300억원이 넘어서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잡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안티푸라민은 1926년 고 유일한 박사가 유한양행 설립 이후, 소아과를 운영하던 유 박사의 부인 호미리 여사의 제안과 조력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이자 우리나라 대부분 산업이 근대화되지 않았던 시기에 많은 국민들이 가벼운 부상조차 치료가 어렵고 제대로 된 의약품이 아닌 민간요법에 의지하던 현실을 개선하려는 의지였습니다.

 

유한양행 자체개발 1호 의약품인 안티푸라민은 진통소염제 대표주자로 자리잡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주성분인 멘톨, 캄파, 살리실산메칠 등을 통해 소염진통 작용, 혈관확장 작용, 가려움증 개선과 함께 다량의 바세린 성분도 함유해 뛰어난 보습 효과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반면 매출 규모는 1990년대 출시한 안티푸라민 에스 로션을 포함해 연간 20억~30억원 수준에서 오랫동안 정체됐습니다. 현재의 대표품목이나 미래 전략품목이 아닌 ‘과거의 유산’에 머물렀던 겁니다.

 

이에 유한양행은 2010년대 초반 안티푸라민의 첩부제(파스류)와 스프레이로 적극적인 라인업 확장을 추진했습니다. 안티푸라민의 파프 제품 4종(안티푸라민파프, 안티푸라민조인트, 안티푸라민쿨, 안티푸라민한방 카타플라스마)과 스프레이 타입의 안티푸라민 쿨 에어파스까지 ‘안티푸라민 패밀리’를 구성한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를 기점으로 안티푸라민이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는 종합 소염진통제 브랜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합니다.

 

유한양행은 나아가 동전 모양의 안티푸라민 코인플라스타, 냉찜질과 온찜질 기능을 함께 지닌 안티푸라민 더블파워, 통증의 원인인 염증을 감소시키는 제품인 안티푸라민 케토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진통, 소염에 효과적이고 안정성이 높은 대표적 성분인 이부프로펜이 포함된 안티푸라민 빅파워 플라스타를 출시하면서 현재 18종 라인업을 갖췄습니다.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를 2019년부터 제품 광고모델로 선정해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안티푸라민 제품 패키지 모델로 발탁하고, 이를 적용한 안티푸라민 ‘손흥민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안티푸라민 파스 제품이 이른바 ‘손흥민 파스’라고 불리며 젊은층에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됐습니다. 2023년부터는 FC서울, JTBC서울마라톤에 안티푸라민을 후원을 하는 스포츠십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이같은 노력으로 안티푸라민 패밀리는 출시 90년을 넘은 장수 브랜드임에도 꾸준한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출시 80년이 넘은 2014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고 2019년에는 200억원을 넘어선 뒤, 2022년 298억원, 2023년 332억원, 2024년 359억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안티푸라민은 90년 동안 고객의 사랑과 함께 장수브랜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고객 지향적 신제품 개발을 통해 언제나 국민 ‘엄마 손’ 역할을 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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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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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C-레벨 터치] 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글로벌 확장·AI 혁신서 기회 모색”

2025.06.05 09:44:2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 참석해 롯데 유통군의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전미소매연맹(NRF)이 개최하는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로 매년 1월 미국에서 열립니다. ‘NRF Big Show APAC’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개최돼 40개국 7000여명 이상의 참관객들에게 글로벌 유통 산업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올해 ‘NRF Big Show APAC 2025’는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해 ‘유통업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김상현 부회장은 ‘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김 부회장은 "롯데 유통군은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다"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쇼핑·문화·체험·프리미엄 요소가 결합된 복합몰로 2023년 개점 이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0억원, 354일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21.9% 증가하고 개점 6분기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현재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하고 PB 상품을 현지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롯데는 현재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입니다. 또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시회장을 찾은 유통업계 관계자들에게 "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끊임없이 배우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고 기술과 데이터 기반 혁신을 지속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는 말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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