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DS투자증권은 23일 농심에 대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주가 재평가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은 지난 22일 중장기 실적 성장 목표와 배당정책 수립을 골자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농심은 2030년까지 연결기준 매출 7조3000억원, 영업이익률 10%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에누리 차감 전 매출 3조9000억원 대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1% 수준으로 2020~2024년 CAGR 6.8% 대비 훨씬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성장은 전체매출의 82%를 차지하는 면류에서 7개 타깃 국가를 중심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7개 국가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중국 ▲일본 ▲영국 ▲인도로 각 국가별 시장 맞춤형 전략과 현지화 제품 출시, 유통환경 특성에 맞는 글로벌 영업 강화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면류 다음으로 스낵을 제2의 코어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지 생산거점 구축 등 성장동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연구원은 "이에 따라 농심의 해외매출 비중은 2024년 37%→2030년 61%까지 확대되고 이익률은 국내의 경우 수익성 중심 전략을 유지하는 한편 마진이 높은 해외실적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이익률(OPM)은 같은 기간 4.7%→30년 10%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농심은 3년 단위로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면서 2025~2027년 배당 정책은 별도실적 기준 배당성향 25%, 최소 주당 배당금은 5000원으로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글로벌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증가한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시설투자와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부채비율을 유지, 금융비용은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내년부터 2029년 녹산 신공장, 물류 시설 등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있어 향후 글로벌사업 확장을 위해 지속적인 국내·외 투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