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IBK투자증권은 10일 효성중공업이 2분기 큰폭의 이익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전력시장 호황 수혜가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3만원에서 8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효성중공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8.6%, 92.5% 증가한 1조2970억원, 1206억원으로 추정된다. 수익성 높은 미국과 인도지역 매출비중이 확대되며 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는 초고압차단기 수주가 본격화되고 있어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신규 수주 약 30~40%가 초고압차단기로 추정되고 기존 초고압변압기 고객사를 대상으로 관련 영업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도 역시 800kV(킬로볼트)급 초고압차단기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유럽지역도 영국, 노르웨이를 넘어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으로 수주범위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생산시설 추가증설로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창원공장(약 1000억원 매출 규모) 및 미국공장(약 2억달러 매출 규모) 증설에 이어 추가증설 투자도 검토 중"이라며 "전력망 교체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수요까지 아우르는 시장 대응력이 공격적인 증설을 통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효성중공업 호실적은 적어도 5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려 수주 증가 여력도 여전히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2023년 하반기 수주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고 있고 2028년까지 공급계약을 이미 확보한 상황"이라며 "이에 글로벌 전력시장 호황 수혜는 적어도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