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 헬스케어 기업 현대바이오랜드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유통사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그룹 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10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현대바이오랜드는 지난해 건기식 유통 부문에서 20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22년 대비 약 5배 가까운 성장했습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한 63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 중 해당 부문의 비중이 18.7%까지 확대됐습니다.
이 같은 고성장은 2023년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는 분석입니다.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과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역량을 결합한 운영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현대바이오랜드는 솔가(Solgar), 바이탈 프로틴(Vital Proteins), 눈(Nuun), 고헬씨(Go Healthy) 등 국내 수요가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 10여 종을 단독으로 출시하고 있습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온라인몰 '현대웰니스'를 론칭하고 네이버 쇼핑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채널 역시 현대백화점, 면세점, 올리브영, 코스트코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향후 현대바이오랜드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기반으로 유통망을 지속 확대하고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전문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입니다. 그룹 차원에서는 헬스케어 플랫폼 고도화도 추진 중입니다. 기존의 '핏타민'과 '그리팅 스토어'를 결합한 신개념 오프라인 플랫폼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와 함께 현대홈쇼핑, 현대면세점, 현대그린푸드, 현대이지웰 등 그룹사별로 맞춤형 건기식 상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건기식 유통사업 매출을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국내 프리미엄 건기식 시장에서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의 협업이 빠르게 안착하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프리미엄 헬스케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