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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000억 목표’..이마트 ‘피코크’, PL이미지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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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13, 2017, 15:03:56

AK플라자 분당점 식품관에 입점..온라인서 오프라인으로 판매 채널 넓혀
3년 연속 40%이상 성장..“전담팀 꾸려 ‘고급 식품 브랜드’로 성장하겠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이마트의 가정간편식 자체 브랜드 '피코크'가 백화점 식품관에 입점한다. 이마트 피코크는 신세계 그룹에서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됐고, 이번 타사의 백화점 식품관에 상품이 공급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마트는 AK플라자 분당점 지하 1층 식품관에 피코크 상품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식품관은 폭 6m 규모의 별도 피코크 상품 존을 구성하며, 작년 피코크 전체 매출 1위인 피코크 티라미수 케이크, 대표적 맛집 콜라보 상품인 초마짬뽕 등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약 130품목을 선보인다.


◇ 3년연속 40% 성장..이마트 피코크 판매 매장 확대 ‘가속화‘

 

이마트는 AK플라자 분당점을 시작으로 소비자 반응에 따라 AK플라자 측과 협의해 판매 매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3년 첫 선을 보인 피코크는 이마트의 대표 PL로 맛과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간편가정식을 중심으로 한 고급 식품 브랜드다. 


현재 이마트를 비롯 신세계백화점, 위드미, 신세계면세점 등 신세계 그룹 내에서 판매 중이다. 피코크는 출시 이 후 3년 연속 40% 이상 폭발적인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성장했고, 이를 바탕으로 신세계그룹 외의 유통업체에도 상품 공급을 시작했다.


이마트는 작년 3월 쿠팡을 시작으로 상반기에는 SK플래닛 시럽, 카카오, 롯데홈쇼핑, 하반기에는 옥션과 G마켓, 11번가, NS홈쇼핑에 피코크를 선보였다. 기존에는 외부 온라인 채널에서 피코크 상품을 판매했지만, 올해 AK플라자 분당점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외부 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피코크 매출액은 2013년 340억원을 시작으로 2016년 1900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피코크 외부 채널 매출 비중은 피코크 전체 매출(1900억원)의 2% 미만이다. 올해 올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통해 외부 채널 비중을 더욱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기존의 PL상품은 다른 유통업체인 경재사에 상품을 제공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었다”며 “하지만 이마트는 피코크를 PL이 아닌 신세계그룹을 뛰어 넘는 대한민국의 대표 식품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 가정간편식 매출 1위 피코크, 올해 3000억원 매출 목표


최근 1~2인 가구 증가로 혼술과 혼밥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맞벌이를 하는 부부가 늘어나면서 가정간편식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현재 식품업계와 대형마트는 자체 브랜드의 가정간편식을 판매하고 있다. 피코크를 비롯해 CJ제일제당의 브랜드 '비비고'와 롯데마트 ‘요리하다’ 등이 대표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규모는 지난 2010년 7700억원을 기록했지만 2013년 1조 7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015년 1조 7000억원을 기록했고, 2016년 2조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이후 매출이 연평균 14% 이상 성장한 것이다.


이 때문에 가정간편식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부분의 회사는 간편식 밥부터 국, 탕, 찌개의 식사류와 냉동제품까지 주력해 판매하고 있다. 다만, CJ제일제당 비비고는 냉동만두를, 이마트 피코크는 전국 유명 맛집을 그대로 재현한 상품과 디저트를 개발해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정간편식 전담팀도 생겨나고 있다. 이마트는 작년 피코크 영업팀을 신설해 총 8개 유통 업체에 신규 상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CJ제일제당도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비비고 식품매장을 통해 판매 루트를 확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자사 상품만 판매하는 푸드마켓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도 작년 9월 오픈한 하남 스타필드에 체험형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PK(PEACOCK)마켓’을 오픈했다. 피코크의 모토인  “맛에 욕심을 내다”를 바탕으로 고급 식품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 피코크는 공격적인 외부 채널 공략과 품질 향상을 통해 작년보다 60% 증가한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재 1000가지 종류의 상품도 올해 1500종으로 늘릴 예정으로 이마트 PL을 넘어 고급 식품 브랜드로 성장하는 출발선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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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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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핵심 원소재 생산, 국가기간산업 지키고자 한다”

2024.10.02 17:04:5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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