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KB증권이 5일 롯데칠성음료에 대해 "해외 자회사 실적기여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9.7% 상향조정한 17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류은애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의 실적 호조로 2분기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롯데칠성의 주요 투자포인트인 해외 자회사 실적 기여 본격화로 실적 전망치 상향과 리레이팅이 동반될 시점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3분기를 기점으로 연간 상저하고 실적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롯데칠성은 지난 4일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감소(전분기비 19.4% 증가)한 1조87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전분기비 149.1% 증가)한 6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576억원과 KB증권 추정치 598억원을 상회했습니다.
KB증권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음료 매출은 업소채널 부진 영향이 있는 가운데 강우일 증가로 전년동기비 8.5% 감소했습니다. 주류 매출은 전방 시장 둔화로 전년동기비 6.5% 감소했습니다. 해외 자회사 매출은 전년동기비 1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7% 늘었습니다.
류 연구원은 "3월말부터 원액 수입이 원활해진 미얀마 법인의 매출이 증가하고 영업이익률이 43%를 기록하면서 해외자회사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비 2.6%p(전분기비 7.9%p) 높아진 8.1%를 기록했다"며 "단기적으로는 하반기 실적 호조, 장기적으로는 해외 자회사 이익기여 확대 등 중장기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과 원당 등 원재료 부담 완화에 따라 3분기 성수기 시즌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된 해외 자회사 이익기여가 하반기 이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올해 해외 자회사(필리핀, 파키스탄, 미얀마)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385억원 증가한 795억원로 추정하고, 해외 자회사의 영업이익 비중이 2024년 22.2%에서 2025년 36.5%, 2026년 40.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