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지난해 1월 발생한 오리온의 이천공장 화재 여파가 말끔히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리온은 ‘오징어땅콩’, ‘땅콩강정’, ‘눈을감자’ 등 주력 스낵 제품이 예년 수준의 판매량을 회복했다고 14일 밝혔다. 화재 직후 오리온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해 해외 생산 공장을 적극 활용했다. 특히 오징어땅콩과 눈을가자는 익산공장에, 땅콩가정은 청주공장에 각각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올해 2월 오징어땅콩, 땅콩강정, 눈을감자의 매출액은 작년 같은 달 보다 각각 180%, 128%, 114%씩 늘었다. 국내 생산이 본격 재개된 2016년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월평균 매출액도 오징어땅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눈을감자와 땅콩강정은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오징어땅콩은 오리온만의 제조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으로, 1976년 출시 이후 40년 넘게 남녀노소에게 사랑 받고 있는 국민간식이다. 동그란 모양의 과자 안에 땅콩이 들어있어 짭짤한 오징어 맛과 고소한 땅콩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한과를 현대화 시킨 땅콩강정과 길쭉한 스틱형 감자 스낵인 눈을감자도 특유의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으로 오랜 기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회사 전체 역량의 결집과 소비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어려운 상황을 빠르게 극복해 낼 수 있었다”며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