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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칼럼

당신의 연금은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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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rch 17, 2017, 15:03:26

[김진수의 맛있는 보험 이야기] 적용금리·수익률·물가상승률 등 잘 따져봐야

[인스체크 김진수 대표] #. 유배당 연금상품의 배당금 산정방식이 논란입니다. 연금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보통 ‘유배당·무배당’과 ‘세제적격·세제비적격’ 상품의 차이와 장·단점에 대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험료 총액을 관리하는 보험사의 입장에선 0.001%가 수십억 단위의 큰 금액 차이를 만듭니다. 하지만 가입자인 개인에게 상품의 개별 특성이 만들어 내는 금액적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개인의 노후 준비’라는 연금의 목적을 생각할 때 가입한 연금의 안녕을 묻는 방식은 달라야 합니다. 이번 글은 연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노후문제는 사회나 개인에게 매우 중요하다. 인구 고령화와 장기저성장 국면으로 인해 노후문제는 보편적 위험이기 때문이다. 노후라는 위험은 우리의 삶에 깊게 침투한 현실이 됐다. 개인이 노후를 준비하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 중 대표적인 대비책으로 ‘연금상품’이 선택된다.


연금은 소득이 발생하는 집중기에 가입해 소득이 감소하는 미래, 즉 은퇴 후를 대비하는 것이다. 공적연금인 국민연금과 또 다른 노후 자산인 퇴직금으로는 미래의 안정적 생활이 어렵다는 불안감 속에 금융사의 연금 가입률이 증가하고 있다.


이중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연금 상품을 알아보자. 보험사가 연금을 판매한 역사는 오래됐다. 예전에는 윤택한 노후를 꿈꾸며 연금상품에 가입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배세대의 ‘노후파산’을 목격한 후 절박한 심정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젊은 층도 동참하고 있다.


국가 정책을 믿을 수 없으니 스스로 노후를 준비해야 함을 강조하는 연금마케팅이 주류를 이룬다. 이 과정에서 ‘유·무배당’과 ‘세제적격·비적격’ 상품의 차이와 장·단점이 활기차게 논의된다.


유배당 상품은 보험회사의 경영 성과를 보험가입자에게 배당의 형식으로 지급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유배당 상품을 계약하는 것은 보험사의 주식을 일부 구매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무배당 상품은 유배당 상품보다 보험료를 낮게 산정하는 대신 납부한 보험료에서 발생한 수익만을 공유하는 상품이다.


세제적격 상품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동안 소득공제 혜택을 받지만 이후 연금을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를 내는 상품이다. 세제비적격 상품은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연금 수령 시 연금소득세가 발생하지 않는 상품을 말한다.


소비자는 연금상품의 개별적 특성을 매우 중요하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연금을 통해 노후 생존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다. 연금 가입은 소득 감소기 생활의 유지를 목적으로 한다. 만약 이것이 제대로 달성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가입한 연금이 가입한 목적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적용되는 금리를 살펴야 한다. ‘고정금리’로 미래 수익을 확실하게 보증하는 상품도 있고 ‘변동금리’를 적용해 시장금리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변동되는 상품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연금은 20~30년 뒤 수령하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먼 미래의 금리변동과 이에 따른 연금 수익률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금리가 매우 낮은 현 시점에서 과거 가입한 높은 고정금리 상품은 상대적 매력을 가진다. 하지만 미래는 알 수 없다.


따라서 변동금리를 적용받는 상품에 가입중이라도 쉽게 해지할 필요는 없다. 변동금리 상품에도 숨어있는 고정금리가 있다. 시장 금리상황에 따라 변동되는 금리가 하락해도 보증된 금리는 적용시키는 최저보증이율이 존재한다.


가입한 연금의 안녕을 묻는 방식은 우선 적용되는 이율이 고정인지 변동인지를 확인해야한다. 이후 변동금리라면 최저보증이율이 얼마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두 방식 모두 현재 금리로 계산된 연금 수령 시점의 수령액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변동금리를 적용받는 상품은 저금리로 인해 가입시점에 제시한 연금 예상수령액보다 적어진 경우가 흔하다.


고정금리를 적용받는 경우에도 안심하긴 이르다. 두 방식 모두 ‘물가상승률’을 고민해야 한다. 신용화폐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큰데, 2017년의 100만원과 30년 뒤 2047년의 100만원은 다른 가치를 지닌다. 오늘은 5000원으로 점심을 먹을 수 있지만 30~40년 뒤엔 동일한 금액으로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연금은 노후를 준비하는 주요한 방법이지만 절대적 수단이 될 수 없다. 지속적으로 본인이 가입한 연금상품의 수익률을 확인하고 물가상승률을 고민하며 관리해야 한다. 우리보다 빨리 노후문제를 경험 중인 일본은 지속적인 소득 창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노후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일 할 수 있을 때까지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이미 연금에 가입했다면 퇴직 이후의 삶을 고민하기 전 가입한 연금의 안녕을 물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가입한 연금의 상태가 미래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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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mirip@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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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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