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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면세점만 사드 직격탄?..일부 편의점에도 유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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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3, 2017, 16:03:21

[권지영의 생경한 소식] 명동·남대문 시장 부근 편의점 둘러보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우리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배치 결정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실제로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중국인 관광객이 예년보다 약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 가량(48%)이 중국인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가 줄어드는 셈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직격타를 맞은 곳은 여행업체와 면세점이다.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70~80%에 달하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3월 여행사 매출이 70억원 가량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19일까지 14만명의 관광객이 한국 여행을 취소했고, 4월 예약도 30만명이 취소했다. 면세점도 중국인 관광객 매출은 30% 가까이 줄었다. 명동과 남대문 부근에 중국인 개별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눈에 띄게 줄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는 뜻밖의 장소에서도 확연히 느낄 수가 있었다. 매일 오전 출근 도장을 찍는 편의점에서다. 남대문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은 갈 때마다 중국인 관광객이 항상 물건을 고르고 있었는데, 지난 21일 오전과 점심 시간에 맞춰 세븐일레븐에 들렀는데, 평소와 달리 매장은 썰렁한 편이었다.


계산대의 점원에 물어보니 "요근래 중국인 관광객이 부쩍 줄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이 점원은 “남대문 시장 부근에 숙박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오전에 편의점을 찾는 경우가 많고, 오후엔 관광으로 시장에 들른 중국인들이 이용한다“며 “다른 외국인들은 꾸준히 오지만, 중국인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명동에 있는 편의점도 사정은 비슷했다. 롯데백화점 부근에 있는 편의점들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중국인 고객도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것.


같은 날 명동 인근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운 버스는 단 한대도 보이지 않았다. 명동에 위치한 GS25 편의점의 점원은 “평소 고객의 80%가 외국인 관광객이고, 그 중 절반 이상이 단체 중국인 관광객인데 평소보다 최근 방문 고객이 뚝 떨어졌다”고 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급감이 매출에 얼마나 영향을 줄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관광객이 빠진 만큼 일본이나 태국 등 다른 국가의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복수의 편의점 점원은 “최근 중국이 아닌 다른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고 있어서 상황을 좀 더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GS편의점 관계자는 “한국 편의점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제품은 김 등으로 종류가 거의 비슷하다”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제품 구매력이 떨어져도 다른 관광객이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사드 문제로 인한 편의점 매출 영향을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편의점 관계자는 명동이나 강남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일부 지역에는 매출에 다소 영향을 끼칠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국 지역 곳곳에 퍼져 있는 편의점의 특성상 전체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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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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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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