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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女 임직원 임금격차, 가장 큰 식품업체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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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17, 2017, 17:04:59

농심·남양유업·SPC 남여 직원간 급여 격차 2500만원 넘어 업계 ‘톱 클라스’
CJ제일제당 차이 가장 작어..·삼양식품·빙그레도 800만~900만 차이 보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5월 대통령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후보들이 일자리 정책에 대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남여 근로자의 임금차별을 줄여 양성 불평등을 해소해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만들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남여 임금 격차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국가 중 1위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37%정도 임금을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업계의 남여 임직원의 평균 급여 차이가 가장 심한 곳은 어느 기업일까? 한 번 살펴봤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식품업계의 남여 직원의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곳은 농심이었다. 이어 남양유업과 SPC삼립이 임금 격차가 큰 기업으로 농심의 뒤를 이었다. 반대로 남여 직원의 임금 차이가 가장 작은 곳은 제일제당과 삼양식품, 빙그레 순이다. 


농심은 작년 기준으로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6214만원으로, 여성 직원(3407만원)보다 2807만원 정도 많아 업계에서 가장 많은 차이를 보였다. 다만, 농심의 평균 급여 공시는 관리직과 생산직 임직원을 모두 포함해 산출한 금액이다. 이 때문에 다른 식품기업(관리직 기준)과 약간 차이가 날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공시에 나온 임직원 1인 평균 연봉은 관리직과 생산직을 합친 규모다”면서 “여성 임직원 비율이 높은 편인데, 생산직에 종사하는 직원 중 여성의 경우 임금이 낮은 편이어서 그것까지 반영돼다보니 1인 평균 급여가 남성과 비교했을 때 낮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관리직 기준)의 경우 남성은 평균적으로 4645만원을 수령했지만, 여성은 2107만원으로 2538만원 가량 적게 받았다. 이 때문에 농심을 제외하고, 관리직 기준으로 보면 남양유업이 업계 중 남여 직원의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


SPC삼립도 사무직의 남여 임직원의 임금 차이가 큰 편이다.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6361만원으로 여성(3862만원)직원보다 2499만원 많아 격차가 심하게 벌어졌다. 반면, 생산직 기준으로 남성 직원은 4140만원을 수령하고, 여성 직원은 3848만원으로 300만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SPC관계자는 “사무직 중에서 마케팅이나 영업부서 등에 젊은 여성 직원 비율이 높은 편이어서 연차가 대부분 낮다“면서 “연차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기 때문에 평균 급여 차이가 나는 것인데, 생산직의 경우 남여 직원의 평균 급여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뚜기와 오리온의 경우 남여 임금이 2000만원정도 차이를 보였다. 오뚜기의 남성 직원 평균 급여는 4900만원, 여성 직원은 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오리온은 남성과 여성 직원은 각각 6000만원과 4000만원 가량 수령했다. 동원 F&B의 경우 남성(5104만원)과 여성(3176만원) 직원의 임금 격차가 1928만원으로 나타났다.


대상과 해태제과는 남여 직원의 임금 차이가 1800만원 가량 됐고, 매일유업이 1589만원, 롯데푸드가 1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당수의 식품업계 남여 임직원의 임금 격차가 1000만원 이상 나는 가운데, 남성과 여성 임직원의  평균 급여 차이가 가장 작은 곳은 CJ제일제당이었다. 남성 직원은 평균 5800만원을 수령했고, 여성의 수령 금액은 5100만원으로 700만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회사에 경력직 비중이 큰 편인 데다, 여성 직원 비율이 절반 가량으로 높은 편이다”며 ”특히 연구소의 경우 고학력자인 여성 연구직원이 많아 자연스레 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양식품과 빙그레도 남여 임직원의 임금 차이가 각각 803만원과 949만원으로 공시돼 다른 기업에 비해 격차가 작은 편이었다. 빙그레 관계자는 ”회사의 근속연수가 긴 편이어서 연차가 높은 여성 직원의 급여가 올라가 상대적으로 차이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제과의 경우 남성과 여성 임직원의 급여를 따로 공시하지 않아 임금 격차를 알 수 없었다. 이와 관련 롯데제과는 “임금을 구분해서 공시할 의무는 없기 때문에 남성과 여성 직원의 급여를 모두 합쳐 평균으로 낸 금액으로 남여 직원을 따로 구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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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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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현존 최고전력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HD현대중공업, 현존 최고전력 이지스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2025.09.17 16:40:1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미 양국간 미국 조선업 부활을 이끌 'MASGA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인 새 이지스구축함이 진수됐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구축함(KDX-III Batch-II)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본부장 등 정부 및 해군 관계자들과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8200톤, 최대 30노트(약 55km/h)로 항해하는 현존 최고 성능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종대왕급(7600톤급) 이지스함에 비해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이지스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가 탑재돼 탐지·추적 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됐습니다. 특히 통합소나체계(Integrated SONAR System) 적용으로 잠수함 탐지거리가 3배 이상 향상돼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위협에 대한 탐지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습니다. 여기에 요격 기능까지 갖추어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해상기반의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산정약용함은 진수식 후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국방의 기틀을 다진 위인들의 이름을 함명으로 제정하는 관례에 따라,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 1번함은 '정조대왕함'으로 명명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진수한 함정은 정조대왕과 함께 실용의 정신으로 부국강병을 이끌었던 ‘다산정약용’의 호와 이름을 따 명명습니다. 이번에 진수된 다산정약용함은 미국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도입, HD현대중공업이 연구개발한 함정에 성공적으로 적용해 현존 최고 수준의 이지스구축함으로 탄생시킨 한미 조선협력의 상징으로 의미가 큽니다. HD현대중공업은 선도함 정조대왕함에 이어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세계적인 이지스구축함 제조업체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습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미국의 이지스구축함 건조를 주도하고 있는 헌팅턴 잉걸스와 기술협력(MOU)을 맺은만큼 이번 진수식을 통해 양사의 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08년 이지스 전투체계를 갖춰 ‘꿈의 구축함’으로 불리우는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자체 기술로 설계 및 건조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한층 성능이 향상된 8200톤급의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의 설계 및 건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2024년 11월, 해군에 적기 인도했고 현재 이지스구축함 배치(B)-Ⅱ의 3번함에 대한 건조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진수식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최강의 함정을 만들어준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와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K-조선은 우리 해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방산 4대 강국’을 견인할 국방력의 원천이자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이며, 다산정약용함은 K-조선 기술력과 우리 해군의 의지가 결합된 결정체"라고 말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지스전투체계의 원조국인 미국도 인정하는 한국의 최첨단 이지스함 건조기술이 또 다시 인증을 받은 순간으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고성능·고품질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하는 함정 건조역량으로 앞으로도 8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더욱 빛내고 함정수출과 MASGA 프로젝트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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