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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핸드페이 결제 편의점’ 직접 경험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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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y 16, 2017, 17:05:00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오픈..롯데카드·롯데기공 등 계열사 핵심 기술 집약
손 하나로 입장부터 결제까지 가능..“월렛리스로 고객 편의성 높아..무인 편의점 20년 이상 걸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No Cash, No Card, No Mobile phone. 손 하나로 입장부터 결제까지~


세븐일레븐이 16일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세계 최초로 손바닥 정맥 인증을 통한 간편결제를 접목한 신개념 무인 편의점을 선보였다. 사람마다 다른 정맥의 혈관 굵기나 선명도, 모양 등을 활용해 판별한다. 360도 회전 스캐너가 바코를 인식하면 손바닥 정맥 인식기를 통해 계산할 수 있다.


이 편의점은 매장 관리자도 없을 뿐더러 현금, 카드, 휴대폰 없이 빈손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롯데카드를 비롯해 롯데기공, 롯데정보통신 등 계열사의 협업을 통해 완성한 점포다. 편의점은 ▲무인 POS ▲바이오 인증 결제 ▲디지털 사이니지 ▲전자가격태그 ▲디지털 담배 자판기 ▲스마트 CCTV 등이 주요 콘셉트다.



우선 편의점은 '바이오 인식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지하철 개찰구처럼 생긴 게이트 앞에 서서 핸드페이 정보를 등록한 손을 올리면 문이 열린다. 이 곳은 무인 점포이기 때문에 사전 승인 절차 없이는 출입을 할 수 없도록 설계돼 있다.


약 25평 규모인 매장은 일반 편의점과 같이 상품(1500여개 품목)이 진열돼 있다. 우유와 음료수 등이 있는 냉장고에 가까이 다가서니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냉장고 상단에 센서가 부착된 '전자동 냉장 설비'가 새로 설치된 것. 커피 음료를 고른 후 한발짝 뒤로 물러나자 문이 저절로 닫혔다.


전자동 냉장고를 통해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영혁 세븐일레븐 기획부문장은 “무인점포의 경우 야간 시간대 손님이 없을 때 냉장고가 닫혀져 있어 약 30% 가량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장고 왼편에 위치한 '스마트 안심 담배 자판기'도 눈에 띄었다. 46인치 대형 화면에 총 48종류의 담배와 가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원하는 상품을 고른 후 자판기 오른쪽 하단에 있는 인식기에 손을 갖다 대면 정맥으로 성인 인증 절차를 거쳐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담배 자판기를 통한 실제 판매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전망이다. 국내법상 성인인증은 반드시 카드(신용 혹은 체크카드)와 휴대폰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홍채 인식이나 정맥 인증을 통한 방식은 허용되지 않는다. 현재 롯데카드측은 관련 법령이 마련될 수 있도록 해당 정부 부처와 논의 중이다.


커피와 우유 등 몇 가지 품목을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이 매장은 카운터 공간이나 계산원이 별도로 없다. 대신 360도 자동스캔이 가능한 무인 계산대가 설치돼 있다.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놓으면 스캐너가 360도로 회전해 상품의 바코드를 읽어 계산하는 방식이다.


바코드가 없는 과일과 야채의 경우 모양과 중량을 인식해 계산한다. 가령, 사과의 경우 둥근 모양과 그램(Gram)을 입력해 놓으면 비슷한 모양과 크기, 무게의 제품이 올라왔을 때 사과로 인식하는 인공지능이 적용된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인하우스 점포(건물안의 매장)를 중심으로 무인 계산대 도입을 검토 중이다.


김영혁 부문장은 “편의점 점포는 보통 1~2명의 아르바이트생이 근무를 하는데, 업무의 60%가 계산을 하는데 집중돼 있다”면서 “그 외에도 상품을 발주하고, 새벽에 입고되면 매대에 진열하는 등 다른 업무와 병행하기 어려워해 무인 계산대가 도입되면 아르바이생의 노동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그니처 편의점은 롯데카드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2개월 안에 타사 카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혁 부문장은 “오는 7월 말이나 8월 초까지 교통카드 '캐시비'를 포함해 엘페이, 모든 카드사를 통한 정맥 인증 결제가 가능하도록 만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시그니처 편의점을 테스트 매장으로 삼고 장기적으로 무인 점포 상용화에 앞장 선다는 계획이다. 롯데타워몰의 계열사 임직원 2000여명과 입주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2개월 간 테스트 기간을 거쳐 시스템 오류를 최소화한 후 점포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영혁 기획부문장은 “편의점이 발달한 일본의 경우 2025년까지 무인 편의점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인데, 우리나라는 편의점의 완전 무인화 시대는 향후 20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일각에서 무인 편의점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데 당장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그 동안 본인 확인단계에 머물렀던 바이오 인증을 핸드페이로까지 적용하는 시대를 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며 “내 몸이 결제수단이 되면서 진정한 월렛리스 쇼핑이 가능해져 편의점 이용객의 편리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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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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