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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고속도로의 힘?..휴게소 커피전문점,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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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16, 2017, 16:10:00

올 추석연휴 매출 전년 比 최대 30% 이상 신장..업계 “고속도로 무료 개방 효과 톡톡”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 “아메리카노 3잔 시키신분~” “여기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 나왔습니다.” 지난 추석연휴 귀성행렬이 이어지면서 고속도로 휴게소로 들어오는 차량들로 꽉 찼다. 특히 추석 연휴인 3일부터 5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로 3일 간 휴게소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특히 휴게소 내 커피전문점은 장거리 운전으로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마시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6일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지난 민족최대 장기연휴 중 추석연휴(10월 3일~5일) 매출이 지난해 추석(9월 14일~16일) 대비 최소 10%부터 최대 30% 이상까지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 열흘간의 긴 연휴였지만 추석 3일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로 이 날 휴게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평일보다 매출이 두 배 이상 올랐고 지난해 추석 대비 올해 추석 매출도 큰 폭으로 신장했다”고 전했다.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에 위치한 ‘투썸플레이스’는 지난해 추석 명절 대비 올해 추석 매출이 30% 늘었다. 행담도휴게소는 서해대교 가운데에 있어 ‘투썸플레이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서해대교를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위치도 큰 장점으로 적용됐다. 


또 행담도 휴게소에는 모다아울렛이 입점해 귀성·귀경길 미처 마련하지 못한 선물도 함께 준비할 수 있어 많은 고객들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휴게소 내에 위치한 카페전문점들도 매출이 오른건 마찬가지다. ‘카페드롭탑’은 여산휴게소(하행), 동해휴게소, 문경휴게소 등에 입점해 있다. 여산휴게소(하행)은 지난해 추석 대비 올해 추석에 매출이 30% 이상,  동해휴게소는 29%, 문경휴게소는 25%이상 신장했다. 이밖에 대부분 휴게소 내에 위치한 카페드롭탑 매출은 평균 15~20%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페드롭탑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휴게소 내 드롭탑 매장은 평소보다 귀성·귀경객들이 많이 찾아와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운전 중간 커피 한 잔과 잠깐의 수면으로 졸음도 쫒고 피로도 풀려는 고객에 많았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부고속도로에 위치하고 상·하행선이 만나는 프리미엄 복합휴게소인 마장휴게소에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스타벅스도 매출신장 효과를 봤다. 마장휴게소에 입점한 ‘스타벅스’는 지난해 추석명절 대비 올해추석 명절에는 매출이 10% 신장했다. 스타벅스 마장휴게소점은 넓은 매장규모와 야외테라스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귀성·귀경길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익산포항선에 위치한 영천휴게소(상행)에 입점한 ‘탐앤탐스’는 지난해 추석보다 매출이 23% 신장했다. 작년의 경우 추석 당일인 9월 15일에 매출이 가장 높았으며 올해는 추석 다음날인 10월 5일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올해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길어 귀경을 서두르는 이들이 많지 않아 추석 다음날인 5일에 가장 높았던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추석연휴 마장 휴게소를 방문했던 K씨는 “이번 추석 연휴에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해준다고 해서 그 때 맞춰서 귀성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다 이때 맞춰서 간 것 같다”며 “차가 워낙 많아서 지난해 추석보다 귀성길 시간이 오래 걸려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려서 커피도마시고 주전부리도 먹으면서 갔었는데 휴게소에도 지난해보다 사람이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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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 기자 cho.e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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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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