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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100가구 중 3곳만 주택 지진보험 가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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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6, 2017, 16:11:30

주택 가입금액 약 70조원으로 전체의 2.3% 불과..“서울·대도시 지역 피해 커질 수도” 우려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진도 5.4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후 수십여 차례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의 가계성 주택 지진보험의 가입현황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경북 지역에서 지진보험 가입률이 가장 높았지만, 보험침투율은 극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주택 지진보험의 가임금액은 약 70조원이고, 세대가입률은 3.2%로 나타났다. 1999년 이후 연평균 지진 발생횟수는 47.7회로 1998년 이전(연평균 19.2회)과 비교할 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사는 일반손해보험, 정책보험, 장기 손해보험으로 지진 위험을 인수하고 있고, 총 가입금액은 약 2987조원 수준이다. 전위험 담보방식으로 고액 상업과 제조업 물건을 인수하는 기업성보험인 재산종합보험의 보험가입금액은 약 2917조원으로 약 98%를 차지한다. 

가계성 보험인 주택의 가입금액은 약 70조원으로 전체의 2.3% 이며, 전체 주택 공시가격(약 3500조원·작년 기준) 대비 약 1.9% 수준이다. 주택 지진보험은 화재보험 지진특약 2조 578억원, 풍수해보험 10조 3070억원, 장기손해보험 57조 7344억원으로 구성된다.  

작년 주택 지진보험의 세대가입률은 약 3.2%로 향후 가입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험개발원 지진리스크 분석모델을 통해 추정한 결과, 국내 전체 주택이 화재보험 지진특약에 가입한다면 연 평균 지급 보험금 규모는 약 4000~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단, 이는 가재도구(공시가격 기준 20%인 700조원 가정)를 포함한 가입금액 기준이다. 

주택화재보험 지진위험특약의 지역별 실적 분석결과에 따르면, 경북의 가입금액 비중(21.6%)과 침투율(0.52%)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도 지역은 가입금액이 약 1조 5000억원으로 전체의 68.4%를 차지하며, 침투율은 0.20%로 평균(0.06%)의 약 3배 수준으로 높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기상청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보는 국내 발생가능 최대 지진규모는 6.5”라며 “서울과 대도시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한다면 피해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유라시아판(Eurasian plate) 내부에 위치하고 있어 판 경계부에 위치한 나라와 달리 지진발생 빈도가 낮고 재발주기가 긴 특성을 지닌다. 하지만, 지각이 약한 단층구조가 많은 편으로 중국과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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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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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내 최초 ‘목소리’까지 잡아내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상용화

KT, 국내 최초 ‘목소리’까지 잡아내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상용화

2025.07.29 14:49:05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30일부터 국내 최초로 '화자인식'과 '딥보이스(AI 변조 음성) 탐지' 기능을 통합한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KT는 2024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자로 선정돼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발전에 집중해 왔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KT의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고도화 과정에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며 민관 협력 모델을 구현했습니다. 화자인식 기능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엄격한 규제점검 및 승인을 거쳐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입니다. 화자인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신고 음성, 일명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문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0개월간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전수조사하고 정제하는 등 노력과 자원을 투입함으로써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에도 기여했습니다. KT는 AI 음성합성(TTS) 기술로 생성된 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도 함께 제공합니다. 이 기술은 2024년 5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적용된 'AI 목소리 인증' 서비스에서 검증된 바 있습니다.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AI기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KT는 이번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의심스러운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판별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T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는 약 1460만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약 710억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서비스 초기(90.3%) 대비 1.3%포인트 향상된 수치입니다. KT는 이번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피해 예방과 95% 이상의 탐지 정확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KT는 보이스피싱 탐지 정보를 금융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실질적인 피해 차단으로 이어지도록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탐지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탐지 → 계좌 모니터링 → 출금 차단 등 실시간 후속 조치가 가능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부사장)은 "이번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금융권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해 고객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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