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환경을 지키기 위한 이마트의 약속.’ 올해부터 대형마트와 중형 슈퍼마켓 등에서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재사용 종량제나 종이봉투 등으로 대체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이마트가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롤 비닐 감축에 앞장섰다. 육류나과일 등을 담은 롤 비닐 대신 친환경 트레이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마트몰에서 배송할 때 사용되는 비닐봉투는 당장 감축 계획에서 제외돼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온라인몰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비닐봉투 사용량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10주년을 맞아 롤 비닐 사용을 절반으로 줄인다. 롤 비닐은‘벌크(Bulk)’ 형태의 과일이나 채소 등을 담는 비닐백으로 고객들이 직접 필요한 만큼 뜯어 쓸 수 있도록 매장 곳곳에 비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는 2월부터 매장 내 비치 장소를 기존(2018년 4월 이전)보다 50% 수준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올해 총 1억장(35만톤)가량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면적으로 환산하면약 16㎢로 축구장 2250여개 크기다. 절감 기대효과는이산화탄소 배출량 약 5234톤, 자동차 2077대의 연간 발생 배기가스, 30년산 소나무 약 800그루의 식수 효과에 해당한다. 이마트는 작년 4월 환경부와‘비닐·플라스틱 감축 자발적 협약’을 맺은 이후 7개월 동안 사용량을 35%(전년 동기 대비) 감축했다. 작년 11월부터는 매장에서대형 롤비닐(35cmX45cm) 대신 소형 롤비닐(30cmX40cm)로 바꿔 제공하고 있다.PK마켓, SSG마켓, 노브랜드 전문점 등 이마트 전문점도 시범운영을 거쳐 3월부터 1회용 포장재 줄이기에 동참한다. 비닐봉투 대신 부직포백을 장바구니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상품 포장재와 포장 방식도 개선한다. 회접시 등의 용도로 사용된 플라스틱 트레이 34종을 친환경 무색·무코팅 트레이(13종)으로 전면 교체(연간 1600만개)한다. 기존PSP(발포폴리스타이렌수지, 일명 '스티로폼') 코팅 트레이도 생분해성 재질로 전면 교체(연간 4백만개)한다. 또한 농산코너와 조리식품에 사용했던 PVC랩 역시 올해 상반기 사용 중단을 목표로 적합한 대체제를 검토키로 했다. PL상품 포장재도 재활용이 쉽도록 대거 개선한다. 작년 10월 시범상품으로‘이마트 블루’ 생수 3종과‘노브랜드 매실’ 음료 2종을 대상으로 색이 없는 페트병과 뚜껑을 적용했다. 올해 안에 100여개 상품에 개선된 포장재를 추가하고, 협력사에도 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번 비닐봉투 감축 계획에서 온라인 배송 시 사용되는 비닐봉투는 제외됐다. 최근 몇 년간 온라인몰 이용 고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비닐봉투 사용량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마트는 온라인 주문 시종이봉투 안에 손잡이가 없는 큰 비닐봉투에 물건을 담아 배송하고 있다. 실제 이마트 온라인 매출 실적은 지난 2015년(6626억원)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지난 2017년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 1조 2711억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매장 내에서 사용되는 속 비닐과 함께 배송 시 사용되는 비닐봉투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마트는 내부에서 온라인몰 비닐봉투 사용 개선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온라인몰 사업부에서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어 (방안을)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이마트 성수점을 방문해 롤비닐 감축, 플라스틱 회수함 등 '자원순환' 캠페인 관련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마트 CSR담당 김맹 상무는 "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이마트는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10주년을 맞게 됐다"며 ""해를 자원순환 확대 실천의 해로 삼고 다양한 실천활동을 벌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지구를 살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두 달이 넘게서울 아파트 매매가가떨어지고 있지만, 분양가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다. 부동산 가격이 장기간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지만(본지 2019년 1월 10일자 <서울 아파트값 계단식 하락 계속...9주째 내리막> 기사 참조) , 정작 하락폭 자체는미미한 수준이어서분양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18년 12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44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30% 상승한 수치다. 지난2017년 12월 서울 민간 아파트 분양가 증가폭이 전년 대비 4.09%인 것에 비해 두배 넘게 상승한 셈이다. 지난해 11월 분양가 역시 직년연도 동월대비 10.69% 증가한 반면, 2017년 11월 증가폭은 4.51%을 기록했다. 특히, 이사철인 10월에도 2017년은 전년대비 2.77% 상승에 그쳤는데, 지난해는전년 동월보다 12.74%나 증가했다.무려 4배가량 상승폭이 확대된 것이다. 이에 대해 백광일 HUG 연구위원은 “예년에 비해 지난해 4분기 서울 평당 분양가가 많이 오른 것은 맞다”며 “다만, 지난해 12월은 강북지역 물량이 포함되지 않아평균 분양가 결과치가 높게 나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현상은 지난해 여름까지 서울 지역 매매가 상승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서울 표준집값 상승률은 20.7%로 집계 이래 최고치를 보인데 반해 지난 11월 2주부터 최근까지 나타난 하락폭은 약 0.5% 정도로 미미하다”며 “설사 하락률이 반영이 된다고해도 (신규 아파트 분양가)하락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지난해는 서울 집값을 견인하는 강남4구뿐만 아니라 강북지역의 집값 초강세도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동대문구 래미안크레시티(전용면적 121㎡)는 2017년 4분기 7억 4900만원에 팔렸지만, 지난해 같은 시기(12억 5000만원)에 무려 5억원이 상승된 가격으로 거래됐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4단지(전용 59㎡)도 2017년 4분기 8억 3000만원대였던 매매가가, 지난해 동시기에는 12억 8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되며 4억 5000만원가량 값이 뛰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018년은 강남뿐만 아니라 강북지역도 큰 상승세를 보인 해였다”며 “분양가 상승은 시세에 영향을 받는 만큼 여기서 분양가 급등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지금보다 더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백 연구위원은 “정부 규제책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분양사들이 사업성이 확실한 강남권 위주로 분양하는 동향을 보이면서 평균 분양가는 더 오를 것”이라며 “강북 같은 경우 재고 주택 위주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크레인 현장 관리자인 A씨는 작업중 추락사고로 인한 하지마비로 장해지급률 100% 진단을 받아 장해보험금 약 10억원을 수령했다. A씨는 장해진단서상 ‘항상간호’가 필요한 상태인데, 이 결과는 혼자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그럼에도 A씨는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영위할 뿐만 아니라 장해진단을 받고 2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부터 운전을 시작해 4회의 교통사고 후 1900만원의 보험금을 또 수령했다. A씨와 같이 허위·과다 장해진단을 통해 보험금을 부당편취한 18명의 보험사기 혐의자가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2018년 6월 중에 허위·과다 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 장해보험금 약 57억원을 수령한 보험사기 혐의자 18명을 적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일 인당 평균 3.4건의 보험계약으로 3억 10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허위·과다 장해 보험사기는 의사와 사기혐의자가 사전에 공모하거나 중간에 브로커가 개입돼 있는 경우가 있어, 손해사정 과정에서 보험사기 여부를 파악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 이번 조사결과는 고도장해 보험금을 수령한 후 직접 운전에 나서 차량사고가 발생한 보험사기 의심자를 대상으로 금감원이 기획조사에 착수하며 알려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험사기 혐의자 대부분(94.4%)은 남성이고, 40대~50대 남성의 보험금 수령 비중이 높은 것(인원 수 기준 66.7%)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40대~50대 남성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 사고위험성이 높은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18명의 보험사기 혐의자들은 대체로 마비·척추장해(61.1%)를 호소하며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비·척추장해의 보험금 지급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과 장해 평가시점·의학적 소견 등에 따라 장해정도가 달라지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금감원 측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에 확인된 보험사기 혐의자들은 수사기관에 수사의뢰중이다”라며 “앞으로 보험금 지급서류·보험사기 입증자료·사고알림표를 제공하는 등 수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위·장해 진단자 등에 대해 더욱 정교한 분석을 통해 보험사기 조사와 적발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를 맞아유통업계는 잇따라‘돼지 굿즈(Goods)’를 새해 기획 선물로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전통적으로 재물·행운·복(福)의 상징인 돼지에,황금(황색)을 뜻하는 기(己)가 합쳐졌다”며“더욱 큰 복을 기원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반영돼 탄생한 것이돼지 굿즈다”고 설명했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내달 설을 앞두고 황금돼지를 상징하는 주류, 음료, 저금통, 베이커리 등을 대거 출시했다. 롯데백화점은 황금돼지해 기념 주류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와인 겉면 라벨에황금돼지 로고를 새겨넣은 것이 특징이다.특별 와인 에디션 ‘AY 이태리 럭셔리 1호’,‘AY 빌라 엠 골드’, ‘울프블라스 2호’ 세트가 준비됐고,가격은 각각 7만원, 2만 5900원, 10만원이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지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담은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고객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다”며 “고객들의 니즈 충족을 위해 황금돼지해를 기념할 수 있는 이색적인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오는 18일부터‘럭키 뉴이어 세트’로 음료와 저금통을 내놓는다. 이번 이벤트는‘이천 햅쌀 라떼’, ‘이천 햅쌀 크림 프라푸치노’, ‘바닐라 블랙 티 라떼’, ‘체스트넛 블랙 티 라떼’ 등 프로모션 음료 4종 중 1잔과 ‘2019 베어리스타 저금통’ 3종 중 하나를 합쳐 1만 3000원에 판매한다. ‘2019 베어리스타 저금통’은 스타벅스 마스코트인 베어리스타에 복을 상징하는 돼지옷을 입혀 제작됐다. 핑크, 그린, 블랙 총 3가지 색상이 준비됐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비상금 지폐를 넣어둘 수 있도록 탈부착이 가능한 돼지코를 별도로 만들어 즐거움을 더했다”고 말했다. 돼지 캐릭터와 협업 상품을 선보인 곳도 있다. 파리바게뜨와 던킨도너츠는 각각 ‘굴리굴리 프렌즈’의 돼지 캐릭터 ‘데이지’를 특별제품과 굿즈에 활용한 것. 먼저 파리바게뜨는 ‘행복한 돼지 만주’, ‘행복한 돼지 마들렌’, ‘행복한 돼지 쿠키’를 1~2만원 가격대로 출시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만주와 마들렌, 쿠키류에 돼지 캐릭터를 입혀 친근함을 더했다. 해당 기획제품 3종 또는 1만원 제품교환권을 구매하면, ‘데이지’ 캐릭터 저금통을 3900원에 구입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가심비가 높은 제품 위주로 선물세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SPC그룹의 던킨도너츠는 ‘돼지 캐릭터 가습기 굿즈’를 선보였다. 던킨도너츠 제품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한해,‘굴리굴리 미니 가습기’를 4900원에 판매한다.미니 가습기는 돼지 캐릭터 ‘데이지’가 욕조에서 반신욕을 즐기는 디자인으로, 동봉된 USB 케이블로 간편하게 작동 가능하다. 해당 프로모션은 상품 소진 시까지만 진행될 예정이며, 가습기만 별도로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제 1건당 1회 구입 가능하고, 프로모션 상품 비용을 제외한 결제 금액의 0.5%는 해피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 단, 다른 행사나 제휴할인, 쿠폰 중복 적용은 불가능하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남양유업 어린이용 주스서 곰팡이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소비자는 남양유업어린이용 주스 ‘아이꼬야’에서 곰팡이가 나왔다고 신고해, 회사가 확인에 나섰다. 15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어제(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양유업 아이꼬야 ‘레드비트와 사과’맛 제품에서 곰팡이가 나왔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소비자는“아이 간식으로 준 음료 빨대에 얼룩덜룩 뭔가가 묻어나왔다”며 “이상한 생각이 들어 컵에 따라 확인해보니 곰팡이였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주스는 작년 10월 글을 작성한 소비자가 체험팩으로 받은 것으로, 유통기한 2019년 9월 21일분이다. 소비자는 “6개 중 레드비트와 사과맛 2개만 문제가 있었고, 다른 맛인 나머지 4개는 깨끗했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해당 음료는 종이 재질 용기인 ‘카토캔’에 담겨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카토캔은 충격에 약한 편이라 유통 과정에서 핀홀(Pinhole) 현상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홀현상이란 유통 과정에서 상품끼리 부딪혀 구멍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남양유업은 “소비자 신고가 접수된 어제 지역 담당자가 1차로 방문하고, 오늘 본사 고객상담팀 관리자가 2차 방문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호텔신라가 위탁경영 방식으로 동남아시아·미국·중국 등 해외진출을 본격화 한다. 적은 리스크로안정적 해외사업 수익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5일호텔신라에 따르면 최근 해외 호텔 투자사들의 운영 요청을 수용해 위탁경영 방식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탁경영 방식은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가 호텔경영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 호텔 운영을 맡기는 것으로, 세계적인 호텔 체인들이 주력하는 운영 방식이다. ◇ 호텔사업‘해외진출’..위탁경영해 초기 투자 리스크↑·수익 안정성↑ 위탁경영 방식으로 해외 진출을 하면, 대규모 투자에 따른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브랜드·운영력 등 호텔 경영노하우는 그대로 가져갈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 호텔신라는 “이번 위탁경영 방식의 해외진출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 40년 간 국내 최고의 호텔을 운영해 온 역량, 럭셔리 호텔사업자로서의 브랜드파워, ‘신라스테이(Shilla Stay)’출범 3년 만의 흑자전환 성공 등이 이번 위탁경영 요청의 배경이라는 것. 호텔신라는 그동안 면세점 사업 중심의해외진출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지난해 인천공항 T1·T2,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 아시아 3대 공항 ‘트로이카 체제’를 확립하고 해외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앞으로는 호텔 사업의 해외진출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첫 시작은 베트남이 될 전망이다. 호텔신라에 따르면,올해 말 쯤 베트남 다낭에서, 사업초기부터 운영까지 ‘신라’브랜드가 전담하는 호텔이 문을 연다. 이후 동남아시아·미국·중국 등 해외 10여 곳에 진출해 글로벌 호텔로 도약 한다는계획이다. 또한 호텔신라는 오는 2021년에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산호세; San Jose)에 200여개 객실 규모로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을 오픈할 예정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덕분에, 작년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섰다”며 “이번엔 호텔 사업의 해외 진출로,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이 더욱 탄력 받게 됐다”고 말했다. ◇ ‘더 신라·신라 스테이·신라 모노그램’..3체계 구축 호텔신라측은 “올해로 개관 40주년을 맞는 호텔신라의 ‘더 신라(The Shilla, 서울)’는 국가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호텔로 명성을 쌓아왔다”며 “객실 점유율, 객단가 등 각종 호텔 운영 경쟁지표에서도 우수한경쟁력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유수의 호텔 평가지인 자갓(Zagat), 트레블 앤 레저(Travel & Lesiure), 콘데 나스트 트레블러(Conde Nast Traveler)로부터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로 공인 받았다. 또‘더 신라’의 한식당 ‘라연’은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미쉐린 3스타, 라리스트 Top 200에 선정됐다. 호텔신라가 2013년에 선보인 프리미엄 비즈니스 호텔 ‘신라 스테이(Shilla Stay)’는 오픈 3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뤄내며, 안정된 운영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럭셔리 리조트 호텔인 ‘더 신라(제주)’는이국적 분위기와 차별화된 시설, 고품격 서비스로 호텔업계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이다.현재 ‘더 신라(The Shilla)’는 서울과 제주 2곳, ‘신라 스테이’는 국내 11곳에서 운영 중이다. 호텔신라는 올해 베트남 다낭에 진출하면서 추가로 ‘신라 모노그램(Shilla Monogram)’이라는 새로운 호텔 브랜드를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신라’ 브랜드의 첫 해외 진출 사업으로, 호텔신라의 운영 노하우가 집약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중부의 광남성 동부해안 농눅비치에 공사중이며, 지상 9층 건물에 300여개의 객실로 조성된다. 객실타입은 스탠다드, 주니어 스위트, 그랜드 스위트 룸 세 가지 타입으로 구성해 가족·연인 등 다양한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라 모노그램’은 ‘더 신라(The Shilla)’의 서비스와 현지의 상징적 특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호텔을 의미한다. 호텔신라의 품격과 가치에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를 접목한 새로운 고급 호텔로세심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라 모노그램’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풀서비스(객실·식음·피트니스·풀·스파·연회·호텔 내외부 특별 액티비티 등)를 경험할 수 있는 고급 브랜드로고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호텔신라측은 예상하고 있다. 즉, 호텔신라는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경험하게 하는 럭셔리 브랜드 ‘더 신라’와 고급 브랜드인 ‘신라 모노그램’, 합리적 가치의 프리미엄 비즈니스호텔 ‘신라 스테이’로 3대 호텔 브랜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대림이 본격적인 3세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이준용 대림 명예회장의 장남이자창업주고(故) 이재준 회장의 손자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것. 그는 1995년에 대림에 입사해2010년 부회장 승진 후 9년 만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대림산업은 14일 이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 취임했다고밝혔다. 이로써 대림은 지난 2010년 말 전문경영인이었던 이용구 회장이 물러난 이후 약 8년간 공석이었던 회장 자리를 채우게 됐다. 이 회장의 성과 중 가장 높게 평가 받는 것은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한 일이다.당시 그는 석유화학사업의 체질 개선과 석유화학사업 빅딜, 해외 주요 석유화학회사와 전략적 제휴 등으로 재무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이 회장은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건설사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힘썼다“며“신평면 개발과사업방식 개선설계, 시공까지 전 분야에 걸친 원가혁신을 도모해업계 최고 수준의 주택공급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이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상대로한 폭행·폭언 논란,하도급 갑질 사건등으로 손상된 기업 이미지와대림 플랜트사업부 부진 해결은 그가 풀어야 할 숙제다. 특히 하청업체 불공정 하도급거래 갑질행위가 알려지면서 ‘갑질 기업’이란딱지가 붙여진 상황에서 기업 이미지 쇄신은절실하다. 이 일로 지난해 국정감사에는 박상신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대표이사가 출석하기도 했다. 또한 이 회장이 부회장이던 시절인 2016년 6월 자신의 개인 운전기사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나며 물의를 빚었다. 이로 인해 2년 연속 국회 국정감사 출석을 요구 받았지만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사업적인 면에서는 플랜트 부문 부진을 타계할 묘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해당 부서는 이미 올해 1월부터 대림산업 플랜트사업 부문은 조직을 축소·통합했다. 기존 임직원 임금도 3년간 동결하고, 본부 내 인사 승진은 경영이 정상화 될 때까지 중단됐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대림은 지난해 전면적인 경영쇄신 계획을 발표하고 지배구조 개선, 일감몰아주기 해소, 상생협력 등을 실행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명예회장님과 선배님들이 이뤄 놓은 대림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라는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앞으로 대림 3세 경영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일이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향후 2~3년 내에 ‘1등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비은행 자회사를 늘리는 등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인수·합병(M&A) 대상은 자산운용사, 저축은행, 부동산신탁사 등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14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1등 종합금융그룹을 위해 비은행 M&A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주 출범 후 첫 1년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등이 고려 대상이다. 보험사나 증권사 등 규모가 비교적 큰 곳의 경우에는 컨소시엄 형태로 다른 회사와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와 관련, 손 회장은 “규모가 있는 곳(보험, 증권 등)은 조기에 직접 인수가 사실상 어렵다”며 “다른 곳과 같이 지분 투자에 참여해 가지고 있다가 추후 자본비율이 회복되면 50% 이상 인수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대출 시장점유율이 2015년 25%에서 현재 24.1%로 지속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과거에 쌓인 부실이 많아 최근 몇 년 동안 자산 성장보다는 건전성 위주 정책을 펼쳤다”며 “이를 통해 대출 우량등급(트리플B) 비율이 85%까지 올라가는 등 건전성이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작년 추석 때 발생한 전산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IT 전문인력을 최근에 대폭 늘리고 IT 관련 책임자(CIO)도 새로 뽑았다”며 “과거에는 우리 FIS라는 자회사에 IT 관련 업무를 100% 아웃소싱했는데, 앞으로는 은행 내부 인력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채용비리 혐의로 최근 법정 구속된 것과 관련해선 “재발 방지를 위해 한 치의 에러가 없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서류 접수와 필기시험, 1·2차 면접 등에 은행의 개입을 줄였고, 채용위원회도 설치해 채용 절차 전반을 점검했다는 설명이다. 손 회장은 지주회사 출범으로 기존 은행 고객들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비은행 자회사가 들어오면, 펀드나 부동산 등을 포함한 종합적 자산관리 가능해진다”며 “그룹 통합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출범을 맞아 ‘1등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선언했다. 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는 14일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우리금융그룹 경영진과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주주대표, 고객대표 등 내·외빈 500여명이 참석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출범사에서 “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다른 금융그룹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게 됐다”며 “적극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축과 글로벌 전략 추진을 통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을 달성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혁신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변혁을 촉진하고 금융 취약계층과 혁신기업, 중소기업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우리금융그룹이 앞장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지주는 설립 초기 필수업무 중심으로 4본부 10부 1실의 최소 규모 조직으로 구성돼 그룹 내·외부에서 선발된 8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우리은행 포함 6개사를 자회사로 두게 되며,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은 가까운 시일 내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의 강점인 기업금융 역량과 국내 최다 해외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CIB 모델을 구현하고, 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금융편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첫 해외 옥외 광고를 1월 11일(현지시간)부터 진행한다. 갤럭시 언팩 2019를 홍보하는 광고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암시하는 듯한 ‘미래를 펼치다’와 ‘이월이십일’이란 문구를 싣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2019’ 한글 옥외광고를 프랑스 파리 콩코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에서 1월 11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한글 옥외광고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이 공개한 문구는 ‘미래를 펼치다’와 ‘이월이십일’이다. ‘미래를 펼치다’라는 문구는 갤럭시 출시 10년을 맞이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혁신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고, ‘이월이십일’은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을공개하는 날짜다. 삼성전자는 이번 한글 옥외광고를 통해 모바일 발전을 주도해 온 한국 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을 표현할 예정이다. 동시에 향후 갤럭시가 선사할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높이는 게 목표다. '갤럭시 언팩 2019'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2월 20일(현지시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될 거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갤럭시 언팩 2019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