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1. LGU+, 드론으로 천연가스 배관망 매설지역 점검...“이렇게 합니다”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2473 2. 액정을 골고루 태운다고?...스마트폰 번인보정, 삼성전자에 물어보니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2465 3. 젝시믹스 이수연 대표 “서버다운, 고객에 진심으로 죄송”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2503 4. [기자수첩] 허인 KB국민은행장의 말 그리고, 행동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2461 5. MG손해보험, 2년 연속 흑자 달성...“자본확충 문제없다”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2489 6.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고를 때, 균주배합비율 체크해야”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2504 #드론 #배관망 #번인 #허인행장 #국민은행장 #자본확충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KT가 주행 중 차량·보행자·교통인프라 정보를 전해주는 단말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 시제품 단계로 기술 검증을 거칠 예정이다. KT(회장 황창규)는 국내 최초로 C-V2X(Cellular V2X)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KT는 국내 중소기업 아이티텔레콤(대표 최광주)과 협력해 C-V2X 차량단말기를 개발했다. C-V2X는 차량-차량, 차량-보행자, 차량-교통인프라 간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전달하는 기술이다. 운전자는 차량에 탑재한 센서나 카메라로 탐지하기 어려운 정보까지 파악할 수 있다. C-V2X 차량단말기는 시제품 단계로 기가코리아사업단의 자율주행·실증 과제 일환으로 개발됐다.. 단말기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장착해 서울·대구·판교 3개 지역 테스트베드에서 기술 검증을 할 예정이다. 또 5G 통신을 추가한 5G-V2X 차량단말기도 개발 중이다. KT는 V2X 기술 외에도 5G를 이용한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KT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을 통해 차량전용 네트워크를 제공해 차량 통신의 보안성과 QoS를 보장할 예정이다.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과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결합하면 차량간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자율주행차가 요구하는 높은 보안성과 초저지연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KT는 자율주행에 5G를 결합해 보다 안전한 자율주행기술을 개발해왔다. KT는 5G 자율주행 자동차를 평창동계올림픽·판교 5G 자율주행버스 체험·영동대로 자율주행 체험·K-City 준공식 등을 통해기술력을 입증해왔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장은 “5G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을 상용화 수준까지 완성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에 라이선싱 아웃한 바이오 신약이 새로운 과제 연구에 돌입한다. 한미약품은 자사가 사노피에 라이선스를판매한바이오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의 글로벌 3상 과제 2개가 추가 진행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사노피가 당초 계획했던 이 약물의 글로벌 3상 과제 5개 모두가 착수돼 미국 등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파트너사인 사노피는 최근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신규 글로벌 3상 과제 2건을 각각 미국 임상정보 사이트에 등록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그동안 위약과의 비교 임상, 심혈관 위험 검증을 위한 임상, 경쟁약물(트루리시티)과의 비교 임상 등 글로벌 3상 3개를 진행해왔다. 이번에 사노피가 추가 진행한다고 공개한 2개 임상은 에페글레나타이드 용량별 투여와 위약을 비교 평가하는 연구다. 메트포르민(광범위 경구용 당뇨약) 단독 또는 설포닐우레아(경구용당뇨약)를 함께 복용하고 있지만 혈당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환자 6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 다른 추가 임상은기저인슐린을 단독 투여하고 있거나 경구용 당뇨약도 함께 복용하고 있지만 충분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전자는 약물을 주 1회씩 30주간 투여하면서 약물 안전성과 혈당 조절·체중조절 효과 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후자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위약을 주 1회 씩 56주간 투여하면서 약물 안전성, 혈당조절·체중조절 효과 등을 비교하게 된다. 한미약품은 "이들 추가 임상 2건을 포함한 총 5건의 에페글레나타이드 글로벌 임상 3상에 참여하게 될 환자는 6400여명에 이른다"며 "사노피는 이 모든 임상 과제들을 2021년 상반기 중 마무리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빠른 상용화와 신약 가치 제고를 위한 동시다발적 글로벌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바이오신약 약효 주기를 늘려주는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지속형 GLP-1 계열 당뇨 치료제로, 2015년 사노피에 라이선스 아웃됐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법대로’ 만큼 명확한 것이 없긴 하지만, 그 ‘법’이 충분하지 않다면 법대로 해도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최근 이슈가 된 ‘후쿠시마 라멘’이 정확하게 그런 사례다. 얼마 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홈플러스가 방사능 라면을 팔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해당 제품은 일본 후쿠시마에서 제조된 ‘오타루 시오 라멘’으로, 홈플러스 측이 즉각 전량 회수해 지금은 판매가 중단됐다. 논란이 일었던 것은 '원산지명' 때문이었다. 해당 제품은 일본 수입산으로, 포장지 전체에 일본어로만 상품 설명이 적혀있다. 이에 국내 판매제품들은 한글로 된 ‘식품 위생법에 의한 한글표시사항’이 적힌 별도 스티커를 부착해 판매한다. 문제는 이 스티커에 원산지가 ‘일본’이라는 국가명만 표기돼 있던 데서 시작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홈플러스가 일부러 ‘일본’만 표기하고 ‘후쿠시마’를 지운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홈플러스는 유통사로 해당 제품의 ‘원산지 표시’에 관여할 수 없으며, 한글표시사항을 작성하고 제품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은 수입원의 몫이다. 그렇다면 수입원이 일부러 ‘후쿠시마’ 표기를 누락한 걸까? 일부 매체에서는 원산지 표시에 국가명만 표기하도록 돼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 또한 잘못됐다. 대외무역관리규정 제76조(수입 물품 원산지 표시의 일반원칙)에 따르면, 수입 물품의 원산지 표시 규정 방법은 5가지로 구분된다.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표기법은 ‘원산지: 국명’이다. 논란이 된 ‘후쿠시마 라멘’도 이 규정을 따라 ‘원산지: 일본’으로 표기됐다. 이밖에 ‘Made in 국명’, ‘Country of Origin: 국명’은 물론 ‘Made by 물품 제조자의 회사명, 주소, 국명’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제조회사의 주소와 국명도 수입원이 원하면 표기가 가능했던 것이다. 수입원 입장에선 간단히 ‘원산지’만 표기해도 되는데 굳이 ‘제조사, 주소, 국명’까지 명시할 유인이 없다. ‘후쿠시마’가 누락된 이유도 이와 같다. 결론적으로 이번 ‘후쿠시마 라멘’ 논란에서 위법은 없었다. 수입원은 규정대로 원산지를 표기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상품의 안전성을 검증했으며, 홈플러스 역시 문제가 없는 제품을 유통했을 뿐이다. 법대로 했을 뿐인데, 소비자들은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후쿠시마산인줄 알았으면 구입하지 않았을 것”, “구태여 후쿠시마산을 판매한 홈플러스 잘못”이라고 지적하는가 하면, “그렇게 안전하다면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먹일 수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후쿠시마 라멘'은 식약처에서 안전성 검증을 끝낸 상품이었다. 안전상의 문제가 없을지언정 그걸 소비할지 말지는 소비자 개개인의 선택에 달렸다. 국민의 '알고 먹을 권리'가 존중돼야 하는 까닭도 이 때문이다. 최소한 '모르고 먹었다'는 억울한 소비자가 나오지 않도록, 국가명과 함께 생산 지역도표기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한편, 홈플러스 측은"소비자분들의 말씀을 겸허히 듣고, 앞으로는 보다 세심하게 상품을 선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고의 보상, 의심하지 마라.” 지난 6일, KB국민은행 노사의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이 최종 결렬되고 난 뒤 유튜브(Youtube)에 짧은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KB국민은행 노조 측에서 올린 이 영상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등장한다. 허 행장은 영상에서 “최고의 보상을 해 드리겠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의심을 하시지 않으셔도 충분하다”며 “구체적인 방법은 계속 머리를 맞대고 가장 좋은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 5월 ‘전국조합원노동교육’ 행사 중에 촬영됐다. ‘경영진과의 대화’ 순서에 허 행장이 직접 나와 조합원들에게 ‘최고의 보상’을 공개적으로 약속을 한 것이다. 노조 측은 이번 임단협에서 2.6% 임금 인상을 비롯해 저임금 직군에 대해서는 5.2% 임금 인상, 이익배분에 따른 보로금 300% 지급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입장에선 ‘최고의 보상’을 기대했을 테지만, 결과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물론, ‘최고의 보상’이라는 게 얼마 만큼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존재할 수 있다. 사측이 보기에 노조의 요구안이 과도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결국 노사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문제는 허 행장의 다소 ‘가벼운’ 언사(言辭)다. ‘최고의 보상’이라든지 ‘의심을 하지 않아도 충분하다’ 등의 말은 조직을 이끌어가는 사람이쉽게 내뱉어서는 곤란한 표현이다. 말하는 당사자가 국내 최대 은행의 수장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허 행장의 가벼운 언사는 과거에도 있었다. 직원들의 중식대 인상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기로 노조 측과 약속했다가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중식대 상승이 통상임금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나중에 알고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일들이 자꾸 반복되자, 허인 행장의 이름에 점 하나를 더 찍은 ‘허언’ 행장이라고 부르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자리에 걸맞는 묵직한 언행(言行)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올해부터 삼성전자가 번인 보정(burn in·액정에 잔상이 남는 현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 커뮤니티 등에서는번인 보정 방법과 서비스 절차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번인 발생 시 화면을 보정해주는 서비스를 지난 9월 7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이전엔 보증 기간 내에 번인이 발생할 경우 기사 판단에 따라 보정 없이 바로 무상 액정교체를 해줬다. 이에 따라 보정을 한 번 한뒤에보증 기간 내에 번인이 발생해야만 고객은 기사 판단에 따라 무상 액정교체를 받을 수 있게 됐다.선호하는 무산 액정교환 조건이까다로워지자 삼성폰 사용자들 사이에선 번인 보정에 대한 추측과 논박이 오가기 시작했다. ◇ 보정은 SW 조정..“골고루 화면 태운다”는 건 낭설 번인 보정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화면을 조정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번인 영역을 촬영·분석해 해당 영역의 색상 값을 주변 색과 같게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즉 유기물질이 타서 잔상을 남기는 화소들이 주위와 같은 색을 내도록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조정 하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삼성 스마트폰 커뮤니티에는 보정이 ‘액정의 멀쩡한 부분을 태우는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실제로 커뮤니티에선 ‘요즘은 비용을 아끼기 위해 (화소가 손상되지 않은) 액정을 (화소가 손상된 부분과 같은 색을 내도록) 골고루 태운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에 삼성폰 사용자들은 ‘결국 액정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 아니냐’, ‘차라리 액정교체를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타 기업 휴대폰 사용자들이 ‘골고루 태우기’식 보정을 두고 삼성폰 사용자들을 조롱하는 글까지올라왔다. ◇ 삼성전자, 액정 손상 등 우려..“‘골고루 태우기’ 할 리 없어” 하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골고루 태우기’식 액정 보정에 대해“처음 들어본 이야기”라며"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AS센터에도 문의해본 결과 “보정은 소프트웨어 조정으로 하는 것이어서굳이 액정을 손상시킬 리가 없다”고 했다. 소프트웨어 보정은 손상된 화소가 의도한 빛을 낼 수 있도록 밝기·색을 조정하는 작업이다. 전구에 비유하자면 번인은여러 전구 중 한 전구가 열에 그을려 빛을 어둡게 내는 현상과 같다. 이때 해당 전구가 다른 전구보다 더 밝은 빛을 내도록 조정해 외관상 밝기가 같은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게 소프트웨어 보정이다. 반대로 커뮤니티에 도시 괴담처럼 떠도는 ‘골고루 태우기’는 위의 예에서 그을린 전구를 제외한 다른 멀쩡한 전구를 똑같이 검게 태우는 것과 같다. 작업에 들이는 노력이나 손상 정도를 따져보면 굳이 ‘골고루 태우기’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 보정은 갤럭시 노트8만.. 액정교체는 기사 판단따라 번인과 관련해 자주 볼 수 있는 또 다른 질문이 있다. ‘제 스마트폰 정도면 번인 보정 없이 무료로 액정교체 받을 수 있나요?’라는 게 바로 그것. 삼성전자에 문의한 결과, 이들이 간과한 사실 하나가 확인됐다.번인보정 서비스는‘노트8’에만 해당한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 고객은 보증 기간 안에 번인이 발생할 경우 삼성전자 AS센터에서 무상으로 번인 보정을 받을 수 있다. 번인 상태가 아무리 심해도 보정을 한번 거친 뒤 보증기간 내에 번인이 재발해야만 무상 액정교체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보증 기간이 지난 뒤에 번인 보정을 받을 땐 1만8000원을 내야 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9·S9 등 번인 보정 서비스 제공기종을 넓힐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는 갤럭시 노트8에만 보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갤럭시 노트8을 제외한 삼성의 타 스마트폰 고객들은 보증 기간 내에 번인이 발생할 경우 보정 없이 바로 기사의 판단에 따라 무상 액정교체를 받을 수 있다. ◇ 커뮤니티 괴담...“곧이곧대로 믿어선 안돼” vs“정보격차가 문제”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 사실과 다른 소문이 퍼지는 것을 두고일각에선 “인터넷에 떠도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서 생긴 문제”, “전문 기관인 AS센터를 두고 커뮤니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게 잘못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다른 반응도 있었다. “큰 문제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경우엔 AS센터에 물어보기 어렵다. 아무 때나 속 편하게 물어볼 데가 없다”, “비싼 돈 주고 사서 맨날 쓰는 물건인데 정작 문제가 생겼을 때물어볼 곳이 없어서 커뮤니티에 물어본 적 있다” 등의 반응이다. 한 삼성폰 사용자는 “액정 잔상 같은 작고 사소한 문제를 두고 헛소문이 퍼지고, 이에 갑론을박까지 이어질 정도로 정보격차가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시중은행들의 신입행원 연수 프로그램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한 자기주도적 커리큘럼이 도입되는 가운데, 일부 은행은‘행군’과 같은 구시대적인 연수 프로그램을 없애고 시류에 맞는 연수프로그램을 도입했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이번 신입행원 연수에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우선, 신한은행은 일반적인 은행직무 지식 외에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한 창의성 기반 자율적 연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글로벌, 정보기술(IT), 빅데이터 등 분야별 유관부서를 방문하는 등 실제적인 학습으로 새롭게 변하는 은행업을 느끼고 학습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formation)’을 기반으로 한 자기주도형 학습이 전년과 대비해 주요한 변화라는 설명이다. 주입식 교육이 아닌 ‘DT마인드’ 함양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고, 그룹 DT랩과 연계해 코딩교육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초 ‘100km 행군 프로그램’으로 논란을 빚은 KB국민은행의 경우 이번 신입행원 연수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삭제했다. 대신 연수생들의 자율을 보장한 ‘팀 자율여행’ 프로그램을 새롭게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디지털 관련 교육도 병행한다. IT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에 대한 이론 교육과 더불어 코딩교육·앱 개발 체험도 진행한다. 은행권이 신입행원 연수 프로그램부터 디지털 교육에 매진하는 이유는 은행직무에 디지털 기술의 침투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을 모르면 은행원으로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신한은행의 경우 디지털의 또다른 영역인블록체인 기술을 은행 업무 전반에 적용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미 ‘이자율 스왑(IRS) 거래’ 체결 과정에 블록체인을 도입한 서비스를 상용화했고, 앞으로 수출입금융·외환·여신·파생상품·채권 등에도 블록체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은행권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DT)은 금융을 포함한 모든 산업에서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모든 은행들의 지상 과제”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아마존이 제공하는 스폰서 프로덕트, 아마존 광고 플랫폼 등 다양한 마케팅 툴을 활용한 결과 아마존 입점 초기 대비 7배 이상의 일일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Amazon Global Selling)이 오늘(13일) 서울에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컨퍼런스를 열고, 기업 대 기업 간의 거래(B2B)가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구현하는 ‘아마존 비즈니스(Amazon Business)’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아마존에 입점한 국내 기업들의 성공사례가 공유돼 이목을 끌었다. 국내 사무 가구 제조업체인 '퍼시스그룹'의 김경태 상무는 ”아마존을 통해 최초로 북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직접 판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은 B2C와 B2B 판매가 모두 가능한 플랫폼으로 FBA(Fulfillment by Amazon)를 이용해 현지 배송과 고객 응대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블루투스 오디오 제품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국내 기업 '모비프렌'의 허주원 대표는 “여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해왔으며 올해부터 아마존에 입점해 전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접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이 제공하는 스폰서 프로덕트, 아마존 광고 플랫폼 등 다양한 마케팅 툴을 활용한 결과 아마존 입점 초기 대비 7배 이상의 일일 매출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에 따르면 아마존 비즈니스는 이미 미국에서 수백만 개 이상의 B2B 구매자 계정을 확보했고, 연간 매출로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B2B 판매자와 구매자들을 위한 전용 기능 등을 제공하고, 기존 B2C 기업들도 아마존 비즈니스를 통해 쉽게 B2B로 비즈니스 확장을 할 수 있다. 국내 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가한 이번 컨퍼런스에서 아마존 비즈니스의 아시아 담당인 알렌 프릿차드(Arlen Pritchard)가 아마존 비즈니스 활용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이 아마존 입점 방법과 마케팅 성공전략 등을 발표하고, 한국무역협회(KITA)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K-ABC(KITA-Amazon Business Companion)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에 따르면 아마존 비즈니스는 미국 100대 교육기관 중 약 80%가, 포춘(Fortune)지 선정 100대 기업 중 55곳, 100대 병원의 절반 이상, 그리고 100대 지방 자치제 중 40% 이상이 이용중이다. 이 구매 고객들은 아마존 비즈니스를 통해 약 15만명의 미국 판매자들과 수십만 명의 전세계 판매자들이 제공하는, 수억 개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강조했다. 아마존 비즈니스는 자사의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4가지 요소로 ▲다양한 고객층 ▲글로벌 확장 ▲혁신 ▲입점 판매자의 성장 등을 꼽았다. 병원·대학·기업 등 전세계 수백 만개의 비즈니스를 지원중이며, 미국·프랑스·이탈리아·일본·인도 등 8개 국가에서 이용 가능하다. 또한 끊임없는 혁신도 언급됐다. 작년 아마존 비즈니스는 기업 구매 과정의 투명성 향상을 위해 비즈니스 프라임 배송(Business Prime Shipping), 큐레이션(Curation), 워크플로우 승인(Workflow Approval) 등을 비롯한 기능 업데이트를 발표한 것. 마지막으로 아마존 비즈니스는 판매자와 구매고객을 연결해주는 마켓플레이스를 제공한다. 아마존 비즈니스의 입점 판매자들은 전세계 매출 100억 달러 중 50% 이상을 차지하며, 구매 고객이 새로운 공급업체들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현재 전 세계 13개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와 175개의 주문이행센터(fulfillment center)를 통해 185개 국가·지역의 고객들에게 상품을 배송한다. 2015년 한국에 전담팀을 구축했으며, 한국 셀러들이 아마존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그들의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국내 성인 남녀가 일주일 동안 가장 많이 섭취한 식품 2위에 오른 '이것'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고연령 대의 여성이 가장 많이 먹는 식품.과거 염소나 우유, 양젖으로 만들었고, 중동부 유럽지역에선 장수를 위해 일상적으로 '이것'을 먹었다. 특히, 장과 위장건강을 위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식품으로 '이것'이 떠오른 가운데, 최근엔 면역력 증진을 위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이것은 다름 아닌 '발효유'다. 발효유는 19세기에 파스퇴르 등에 의해 우수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됐고, 전세계적으로 소비가 증가했다. 최근유가공 업계 최초로 면역력에 집중한 발효유가 출시돼 화제를 모았다. 유산균과 장 건강에 치중했던 발효유 시장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달 말 '덴마크 뮤닝'을 개발한 동원 F&B의 유기선 식품과학연구원(과장)을 만났다. 유 과장은 2012년 동원 F&B 식품연구원으로 입사해 약 7여 년간 유가공 분야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장은 물론이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건강성을 제시하는 제품을 통해 발효유 시장에 변화를 주고 싶었습니다. 작년 첫 논의를 거쳐올해 1월 콘셉트 개발 등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발효유 소매 시장은 9896억원(2017년 기준)규모다. 동원 F&B는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국내 건강기능식품시장 규모는 무려 3조 8000억원이다. 이 중 절반이 홍삼이 점유하고 있다. 동원 F&B가 발효유의 건기식을 개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건강기능식품을왜 먹는지에서부터접근했습니다. 대표 품목이 홍삼인데, 가격이 비싼 편이고 아이들이 먹기엔 쓰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점을 발효유가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는 카테고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굴하게 된 게 유산균인 'L.Sakei Probio65'. 곧바로 김치유래 식물성 특허 유산균으로 우유와 접목해 발효조건을 최적화하고, 안정적 유산균수를 확보해 배양조건을 확립했다. 지난 9월 건강기능식품으로 품목제조신고를 완료했고, 1년 개발 끝에 '덴마크 뮤닝'이 탄생했다. 시장에서 반응도 좋았다. 시판 후 한 달 만에 100만개 이상 판매되며, 히트상품을 예약했다. 환절기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면역케어의 필요성에 소비자들이 공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뮤닝 시음을 해보니, 첫 맛은 일반 발효유와 비슷하지만 끝 맛은 약간 달랐다. 덴마크 뮤닝엔 'L.Sakei Probio65' 유산균과 함께 '알로에 겔'이 함유돼 있다. “알로에의 다당체 성분은 면역세포 수와 활동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장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뮤닝 한 병에 약 60mg의 다당체가 함유돼 있어, 하루 두병 마실 것을 권장합니다.” 유 연구원이 가장 추천하는 섭취법은 오전 12시 이전과 오후 6시에 마시는 것. 다만, 유제품을 섭취할 때 속이 불편하다고 느낀다면 식사 후에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뮤닝은 의약품이 아니어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복용할 것을 추천했다. 최근 업계는 기능성 발효유에 대한 관심을 쏟고 있다. 관련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대기업들이 기능성발효유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간 기능과 면역력을 개선하는 발효유가 출시됐고, 향후 뇌 건강, 체지방개선 등 기능성발효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유산균을 함유한 발효유는 고유의 맛뿐만 아니라 영양학적 가치와 소화흡수 촉진 효과, 향균작용, 면역력 증진 등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기능성발효유 출시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노력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영국 런던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가 8900km나 떨어져 있는 한국 초등학생을 위해 ‘1 : 1 축구 교실’을 열었다. 이를 가능케 한 건 상용화의 길에 이제 막 들어선 5G 기술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영국 손흥민 선수와 한국 하남시 미사초등학교 5학년 축구 꿈나무 정현준 군을 5G로 잇는 ‘5GX 드림 프로젝트’를 TV광고·유튜브에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두 사람은 각각 영국 셀허스트 파크 구장과 우리나라 부천종합운동장에 있었다. SK텔레콤은 두 사람을 360도 5G 영상통화로 연결했다. 두 사람의 모습은 5G와 초고속인터넷망을 타고 부천운동장의 초대형스크린과 ‘셀허스트 파크’의 태블릿으로 순식간에 전달됐다. 둘은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행동·말·감정을 나눴다. 정 군은 손 선수와 대화하며 슈팅·드리블·볼 트래핑 등을 레슨 받았다. 특히 여러 카메라로 촬영해 특정 순간을 다양한 각도에서 볼 수 있는 SK텔레콤 ‘5GX 타임슬라이스’로 손 선수는 정 군의 슈팅 폼을 상세하게 교정해줬다. SK텔레콤은 두 사람의 원격 레슨을 실제 5G네트워크와 360도 카메라·타임슬라이스 카메라·VR기기 등으로 구현했다. 영국에는 아직 5G네트워크가 없어, 셀허스트 파크 내부는 초고속인터넷 기반 와이파이로 태블릿 등을 연결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정현준 군은 SK텔레콤이 수도권 어린이 축구 교실 참여학생 100여명을 인터뷰하며 발굴한 축구 꿈나무다. 현재 하남FC에서 활약 중이다. 평소에도 손흥민 선수를 간절히 만나고 싶어했다. 정 군은 “손흥민 선수와 영상 통화가 실감나서 실제로 만난 느낌이었고, 같이 훈련했다는 게 꿈만 같다”며 “축구를 더 열심히 해서 손 선수와 함께 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SK텔레콤은 “5G시대에 경험할 서비스와 생활의 변화를 전하기 위해 5GX 드림 프로젝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실제 기술을 활용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5G 특성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