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5G 상용화일이가까워지자 스마트폰 업계도분주해졌다. 5G 스마트폰 업계를 선점하기 위해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5G 시대 본격 개막을 앞두고 ‘고객들이 원하는 5G 전용 스마트폰’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프리미엄 폰 수요가 높은 한국·미국에서 스마트폰 사용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5G 전용 단말기에 대한 기대와 우려도 엿볼 수 있었다. 응답자들은 5G 스마트폰 사용 시 걱정되는 점으로 ‘배터리 소모 증가(65%)’를 가장 많이 답했다. 그다음은 ‘발열(45%)’·‘내구성(30%)’·‘디자인(19%)’이 뒤를 이었다. 따라서 5G 전용 스마트폰의 경쟁력은 이전보다 뛰어난 배터리와 발열완화장치를 기반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부품을 탑재하면서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유지해야 한다. 앞으로 상용화할 5G 서비스가 기대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74%. 특히 응답자의 70%는 ▲고화질 영상 등을 끊김 없이 시청하는 ‘멀티미디어 활용성’ ▲우수한 화질·사운드 ▲연결성에 기반한 다자간 컨퍼런스·원격진료·원격운전 등이 가능한 5G 전용 스마트폰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LG전자가 낸 설문 결과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5G 스마트폰 가격을 우려하는 고객 답변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5G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5G 스마트폰을 구매해야만 하는데 업계에선 기존 스마트폰보다 가격이 비쌀 것이라 예상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5G 스마트폰 가격에 대해 우려하는 답변이 전혀 나오지 않은점을 두고 설문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LG전자는 설문의 조사항목 중에서 ‘가격’을 애초에 제외했다고 답했다. LG전자 관계자는 5G 스마트폰이 아직 나오지 않아 조사항목에서 가격을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나오지 않은 제품의 가격에 대해 질문하기가 어렵다”며 “사용성·배터리 등은 고객이 기존 제품과 비교할 수 있지만 가격을 비교하는 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이어 “판매를 담당하는 것은 이동통신사라서 제조사인 LG전자가 가격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출고가는 우리(LG전자)가 정하는 게 맞지만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지난해 말 발표한 조사에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 중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부터 프리미엄 시장 위주로 5G 전용 단말기가 보급되며 2023년에는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LG전자는 올해 한국·미국·유럽 등 프리미엄 수요가 높은 시장을 시작으로 5G 전용 스마트폰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 “탄탄한 기본기와 안정성을 기반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금융시장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국가가 각 금융회사의 영업활동 범위와 한계를 설정한 ‘금융회사의 업무영역 규제’가 타 금융사뿐만 아니라 해외 보험회사들에 비해 국내 보험사에게 특히 엄격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로 인해 국내 보험사들이 핀테크 등 기존 프레임을 벗어난 금융서비스의 개발·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보험업법과 그 시행령이 보다 폭넓게 해석·적용될 수 있도록 규제를 정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이 발표한 ‘보험회사 업무영역 확대를 위한 자회사 범위 관련 법률체계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는 자회사 소유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 핀테크 등 새로운 금융서비스 개발·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가 자회사로 소유할 수 있는 회사의 업무는 보험업법과 그 시행령에 제한적으로 열거돼 있고, 구체적으로 열거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업무를 포함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금융사의 업무영역 규제는 금융시장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국가가 각 금융사의 영업활동 범위와 한계를 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 규제는 금융사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금융업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지만, 엄격할수록 기업의 수익활동 범위는 축소된다. 문제는 보험사에 대한 규제가 특히 엄격하다는 점이다. 은행법에서는 ‘은행업무 수행과 직접 관련된 금융전산업’, ‘그에 준하는 것으로 금융위가 인정하는 업무’, 금융지주회사법과 금산법은 ‘고유업무와 직접 관련 또는 효율적 업무수행을 위해 필요한 사업’등 다양한 핀테크 기업을 포섭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독일·프랑스의 보험사는 자회사를 영위할 수 있는 업무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고 있다. 미국 뉴욕 주의 경우 1998년 법 개정으로 보험사의 자회사 업무범위 규제를 철폐했다. 일본은 국내 보험업법과 유사하게 자회사 대상회사를 열거해 놓고 있다. 다만, 그 범위가 종속업무 24개, 금융관련업무 45개로 광범위하며, ‘그에 준하는 업무로 내각부령이 정하는 업무 및 부대하는 업무’라는 규정까지 둬 해석의 길을 열어놓고 있다. 반면, 국내의 보험업법은 자회사로 소유할 수 있는 회사의 업무범위를 시행령 제 59조 제1항에 22개의 업무로 제한을 뒀을 뿐이다. 이로 인해 법령 개정 없이는 다양한 핀테크 기업을 자회사로 두는 것이 불가능하다. 양 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보험사의 자회사 업무범위는 상대적으로 허용범위가 좁고, 적용상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며 “우리나라 보험업법은 시행령에서 근거규정을 통해 해석의 여지를 남겨두거나 일본처럼 허용범위를 광범위하게 넓히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이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금융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는 금융사가 출자가능한 핀테크 기업 대상범위를 확대하고, 관련 법령에 ‘핀테크 기업’개념 정의를 명확히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양 연구위원은 “시의적절하고 뜻깊은 일”이라면서 “핀테크와 함께 고령화 시대 보험산업과 연계한 서비스 개발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 내지 복지 관련 서비스에 대한 규정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편집국] 1. 이마트, ‘롤 비닐 1억장 감축’ 계획...온라인몰 비닐봉투는 검토 중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029 2. 경찰, 금천구 오피스텔 땅꺼짐은 ‘人災’...대우건설 관계자 검찰 송치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083 3. [단독] KEB하나은행 노조, 임단협·제도통합안 찬반투표 가결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072 4. ‘매매가 떨어진다지만’...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예년의 2배↑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051 5. “유럽 도시재생 노하우 배운다”...HUG, 유럽투자은행과 MOU 체결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086 6. 복을 부르는 귀여움...유통업계, 설 맞아 ‘돼지 굿즈’ 열풍 http://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13038 #이마트 #비닐봉투 #친환경에너지 #수소경제 #임단협 #대우건설 #땅꺼짐 #아파트분양가 #도시재생 #투자은행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1월 넷째 주 청약물량은 전국 13곳 5176가구다. 모델하우스는 5곳, 당첨자 발표는 8곳, 당첨자 계약은 10곳에서 진행된다. 우선 21일은 ▲의정부 스마트트라움 ▲진주 평거동 메이힐스 등 2곳에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23일에는 ▲화성 송산신도시 대방노블랜드 5차·6차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 ▲동대구 에일린의 뜰 ▲동대구역 우방아이유쉘(주상복합·오피스텔) 등 6곳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24일에는 ▲성남고등 A1블록(국민임대리츠)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대구 빌리브 스카이(주상복합·오피스텔) ▲창원 경화 베스티움 등 5곳에서 청약을 받는다. 주목할 만한 단지로는 대방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송산그린시티 EAA12블롯에 짓는 송산신도시 대방 노블랜드 5차·6차가 있다. 5차는 전용면적 74~115㎡ 608가구, 6차는 84㎡ 390가구 규모다. 이 곳은 올해 하반기 착공예정인 신안산선 한양대역(가칭)을 통해 서울 여의도까지 30분대도착이가능하다. 사동공원, 안산호수공원, 안산갈대습지공원 등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쌍용건설은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산곡 2-2구역을 재개발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부평을 분양한다. 전용 39~119㎡, 811가구 중 일반분양은 39~84㎡, 408가구 규모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인천 전역으로 진출입이 쉽다. 단지 1㎞내에 부평구청과 석남역을 잇는 7호선 산곡역이 오는 2020년 개통된다. 또한 한일초, 산곡초·중, 세일고, 명신여고, 인천외고 등을 도보 10분 이내로 통학할 수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대구시 동구 신암동 721-6에 들어서는 동대구 에일린의 뜰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84㎡, 705가구 규모다. KTX경부선, 수서고속철도(SRT), 대구지하철 1호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동대구역과 복함환승센터가 가깝다. 걸어서 10분 이내엘 신암초·대구동부초 등 학군이 위치해 있다. 생활인프라로는 행정복지센터, 대구 파티마병원, 동부도서관이 인근에 있다. 강원도 춘선시 온의동 산44-1에는 대우건설이 짓는 춘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가 들어선다.해당 단지는 경춘선 남춘천역, 춘천고속버스터미널·시외버스터미널 등 광역교통망을 이용해 외곽으로 나갈 수 있다. KT&G 상상마당 춘천아트센터, 시립 청소년도서관, 롯데마트, 이마트, 풍물시장 등 생활인프라가 풍부하다. 여기에 의암공원, 공지천 조각공원 등이 인근에 있어 쾌적하다. 모델하우스는 25일 전국 5곳에서 공개된다.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동대구 비스타동원 ▲대구 방촌역 태왕아너스(아파트·오피스텔) ▲대구국가산업단지 모아미래도 에듀퍼스트 등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최건호 서민금융진흥원 부원장] 지난 2014년 펀드슈퍼마켓이 도입되면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펀드슈퍼마켓은 여러 운용사의 펀드를 한 곳에서 비교해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금융상품몰을 뜻한다. 펀드에 가입하려는 투자자는 여러 금융회사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펀드슈퍼마켓에 접속해 다양한 상품을 비교·선택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발품을 팔 때보다 더 쉽고 저렴하게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펀드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서민금융 시장의 상황은 어떠한가? 서민금융은 서민금융진흥원과 국민행복기금 등과 같은 정책금융기관뿐만 아니라, 농·수·산림협 단위조합, 신협, 새마을금고와 같은 상호금융, 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금융회사와 정책기관에서 서민금융을 공급하고 있다. 대출상품도 소득·신용등급과 같은 자격조건, 대출기간·대출한도·금리와 같은 대출조건, 수수료·상환방법과 같은 상품특성이 각각 차이가 있다. 따라서 여러 곳에서 대출상담을 받아 보고, 금리·한도 등 조건이 대출수요자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소비자 보호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는 금융상품을 선택하기 위해 ‘금융회사 지점 방문 및 상담’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융상품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의 부족으로 인해 상품 선택에서 곤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의 금융지식이 ‘불충분하다’는 답변이 64.9%, 금융회사 직원의 설명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56.0%를 차지하고 있었다. 서민금융 수요자인 서민·취약계층 역시 지점 방문을 통한 대출 상담과 상품 선택을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서민금융기관과 대출상품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고, 효율적인 선택도 어렵다. 특히 긴급자금이 필요한 서민·취약계층은 자칫하다간 본인의 상환능력과 관계없이 고금리 단기자금을 쓰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 때, 자금이 필요한 서민은 ‘서민금융형 슈퍼마켓’ 격인 서민금융진흥원의 ‘맞춤대출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맞춤대출서비스는 대출 때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본인에 적합한 대출상품을 ‘최저금리 순’ 또는 ‘최고한도 순’으로 정렬해서 비교하고, 원하는 상품을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1397 서민금융콜센터, 전국 46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맞춤대출 홈페이지 등에서 56개 금융기관의 160개 대출상품을 비교·신청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민·취약계층은 대출한도·금리 등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맞춤대출 이용자 전용상품이나 추가적인 금리혜택 등을 받아볼 수도 있어 금리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맞춤대출서비스는 정책서민금융 비금융서비스의 일환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불필요하거나 무리한 대출을 권하지 않는다. 상환 능력이 부족한 서민·취약계층에게는 대출을 무리하게 유도하기 보다는 복지서비스나 취업지원 서비스로 연계하고 있다. 공적 대출중개서비스이기 때문에 스팸문자를 통한 대출모집인의 불법 영업행위나 피싱 등 금융사기로 부터도 안전하다. 작년 중 맞춤대출서비스는 2만 3476명의 서민·취약계층에게 총 2883억원을 중개했다. 맞춤대출서비스는 앞으로도 더 많은 금융회사와 업무제휴를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더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서민금융진흥원 부원장·경제학 박사 최건호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거실 가전의 제왕’ TV의 위상이 위태롭다. 에어컨이라는 강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원한 바람은 기본 중에 기본. 공기청정기능을 갖춰 사계절 가전으로 변모한 데다고급스러운 디자인을 만나 인테리어 가전 역할도 수행하게 됐다. 여기에 인공지능까지더해지며가정 사물인터넷(IoT)의 허브로 거듭나려 한다. ◇ ‘에어컨이야 고급 스피커야?’ 1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R&D 캠퍼스에서 새로운 무풍에어컨을 마주한 첫느낌은 에어컨이 아닌 ‘고급 스피커’였다. 하얀색 냉장고를 연상시키던 기존 에어컨 디자인과는 딴판이었다. 무풍에어컨은 전면에 바람문이 보이지 않는다. 대신 스피커처럼 촘촘한 구멍이 뚫린 덮개가 앞쪽을 감싸고 있다. 색상도 캔버스 우드, 골드 메탈, 브라운 메탈 등 집안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외관은나무와 금속처럼 가구에 쓰이는소재가사용됐다. 식탁이나 책장같은 거실 가구와무풍에어컨이 함께 있는 모습을 상상해도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 뒤쪽으로 2도 기울어진 디자인도 미세하게안정감을 줬다. 무풍에어컨의 디자인은 사용자의 취향과의 어울림에 집중한 듯했다.최중열 삼성전자 생활가전 디자인팀장은“거실공간은 삶의 취향을 담는 캔버스”라며“집안의 풍경과 자연스러운 관계를 만들어내는 에어컨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 스스로 분석해 답하는 ‘뉴 빅스비‘...보완 가능성 열어둬 무풍에어컨 공개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제품에 적용된 ‘뉴 빅스비‘ 시연이었다. 삼성전자 직원이“하이 빅스비나 집에 왔어”라고 하자 무풍에어컨이“환영해요, 언제봐도 반갑네요”라고 대답했다. 단순히 말만하는 에어컨이 아니다. 사용자가 공기청정도나 실내온도 등을 물으면 에어컨이 스스로 분석해 대답해 준다. 특히, ‘인공지능 쾌적’기능은 가족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구분해 집안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다른 냉난방 모드를 제공한다. 무풍에어컨의 뉴 빅스비에게 명령해인공지능과 연결된 다른 삼성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거실 에어컨이 사물인터넷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아직 구현되진 않았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음성 콘텐츠들도 지원될 예정이다. 다만, 뉴 빅스비는 ‘어눌한친구’ 같았다.명령에대답하기까지 길게는 5초 정도가 걸렸다. 이런 대화가 몇번 이어지자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 개발팀 담당임원은“인공지능은 학습을 통해 진화하기 때문에 차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겨울이 가시지 않아 무풍에어컨의 발전된 냉방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는 없었지만 서큘레이터 팬을 장착하는 등에어컨의 ‘기본기’인 냉방기능도 보강했다. 무풍면적이두배로 넓어져 더 큰 공간까지 바람을 전달할 수 있다. 여기에 PM1.0과 e-헤파 필터로공기청정 능력도 강해졌다. ◇ 압도적인 가격·불편한 청소는 걸림돌 디자인부터 기본적인 냉방까지 크게 나무랄 데 없는 무풍에어컨이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이날 공개된 가격은 설치비 포함 출고가 기준 389만~665만원이다.비슷한 기능을 지원하는 LG전자‘LG 휘센 씽큐’의 출고가보다 100만원 가까이 비싸다. 청소 문제도 있다. 바람문이 내부에 있어 사용자가 직접 청소하기 어려워 보였다. 현장에선 ‘곰팡이·악취 논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무풍에어컨이 가동과 멈춤을 반복하다 내부에 생긴 수분에 세균이 증식하며 곰팡이와 악취가 생긴다는 것이다. ◇‘삼성 큐브’, ‘레고’처럼 쌓이는 공기청정기 행사장 한켠에 전시된공기청정기‘삼성 큐브’는 블록 장난감인‘레고’를 연상시켰다. 47m²·90m² 용량의 모델이 있었는데 이번에 67m²가 새로 출시됐다. 47m²와67m²모델 위에 47m² 모델을 쌓을 수 있다. 그래서 47m²·67m²·90m²·94m²·114m²으로 용량이 다양하게 구성된다. 분리와 결합이 가능해 평상시 작은 방에 두 개에 나눠서 사용하다가 필요에 따라큰 방에 합쳐 놓을 수있다. 하지만 가장 작은 47m² 모델도보기보다 무거워 설명만큼 분리와 합체가 쉬워보이지는 않았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남양유업이 최근 곰팡이 문제로 논란이 됐던 어린이 주스를 전면 판매 중단했다. 17일 남양유업(대표 이광범)은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레드비트와 사과’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알렸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클레임을 받아들여 판매를 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됐던 어린이 주스 제품인 아이꼬야는카토캔 용기를 사용했다. 아이꼬야가 아기 전문브랜드인 만큼 아기의 건강을 위해 제조와 취급과정까지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결정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카토캔 자체가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 내구성이 부족해 배송과운송과정 중 제품 파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위해 요소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전면 판매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해당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내·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제조과정 중에서는 어떠한 문제점도 발견하지 못 했다. 다만, 배송과 운송과정 중 외부 충격으로 인해 핀홀(Pin Hole)현상이 발생했고, 이곳을 통해 내용물과 외부공기가 접촉하면서 곰팡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는 “아기가 먹는 제품의 품질문제로 소비자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제조 과정을 생산업체와 함께 면밀하게 검사했고, 배송과 운송과정 중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오늘부터 판매를 즉시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어“이번 판매중단은 OEM제품 여부와 상관없이 소비자가 안전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회사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품질 문제에서 만큼은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고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세종시(세종특별자치시) 주민인 A씨는 운전할 때 각별히 신경을 쓴다. 주변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기 때문이다.세종시를 조금만 벗어나는 외곽으로 갈수록 도로사정이 매우 좋지 않아운전을 더욱 조심하게 된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A씨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세종시의 자동차종합보험 손해율이 지난 수년 동안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행정도시로 공식 출범되면서 신도시로 개발돼 도로사정이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종시에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16일 인더뉴스가 보험개발원이 발간한보험통계연감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 간(2013년~2017년) 세종시의 자동차종합보험 손해율이 전국 시·도 평균 자동차종합보험 손해율보다 평균 5.2%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평균 손해율은 ▲79.5%(2013) ▲86.6%(2014) ▲84.9%(2015) ▲77.3%(2016) ▲74.1%(2017)다. 이에 비해 세종시 손해율은 ▲88.7%(2013) ▲92.9%(2014) ▲88.7%(2015) ▲79.7%(2016) ▲78.2%(2017)로 전국 평균 손해율보다 높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로부터 받은 수입보험료에서 지급한 보험금을 나눈 비율이다. 일반적으로도로 상황·날씨 등에 의해 교통사고가 증가할수록 지급한 보험금이 늘어나기 때문에 차손해율도 높아진다. 손해율이 높은 배경에는 도로폭과도농복합도시적 특성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세종시는 신도심보다 구도심의 면적이 더 크며, 신도심을 중심으로 인근에 조치원읍·금남면·연동면·장군면 등 농촌 지역으로 구성된다. 구도심으로 갈수록 도로 사정은 안 좋아지고, 교통사고에 취약한 노인인구 비율이높은 편이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세종시가 차량 수에 비해 도로폭이 좁은 편이고, 도농복합도시라서 조금만 시 외곽으로 벗어나도 도로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진다”며 “이로 인해 사고 빈도가 높고 그에 따라 손해율도 높아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높은 자동차종합보험 손해율은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도연관이 깊다.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할수록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해야 할 경우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3년 간(2015년~2017년) 특·광역시(서울·인천·부산·대구·울산·광주·세종)별 교통사고 관련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의 인구 대비 교통사고 발생 비율이0.026%로 서울(0.011%)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또, 등록차량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수비율도 0.057%로 가장 낮은 인천(0.029%)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로 1위를 기록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세종시의 자동차종합보험 손해율은 세종시의 높은 교통사고 사망자 발생 비율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종시 교통안전업무 관계자는 “대부분의 사고는 신도심보다 구도심에서 많이 발생한다”며 “구도심은 아직 신도심만큼 교통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시는 올해 교통안전정책을 계획하고 있다.지난 10일 세종시는 2022년까지 자살·교통사고 등 5대 안전 분야 사망자 50% 감축을 위한 재난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세종시 교통안전업무 관계자는 “도로교통안전에 취약한 구도심을 중심으로 오는 2월부터 어린이·노인 등 보호구역 전수조사에 들어간다”며“이와 함께, 과속단속카메라와 같은교통안전시설 등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보건공단·교통안전공단과 상호 업무협약도 체결해 사고예방과 사망자 감축에 선제적으로 협력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EB하나은행의 2018년 임금단체협상 합의안과 제도통합(구 외환은행과 구 하나은행 )합의안이 노조원의 찬반투표 결과 가결됐다. KEB하나은행 노조는17일 진행한 2018 임단협 및 제도통합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1호 안건(2018 임단협 합의안)이 찬성 87.0%로 가결되고, 2호 안건(인사·급여·복지 제도통합 합의안)은 찬성 68.4%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에 참여한조합원은 총 1만 48명이며, 이 중 9037명이 투표해 참가했다. KEB하나은행 노조는 오는 18일 은행과 임단협과 제도통합안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5G·AI·빅데이터로 국가 혁신성장을 견인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개인정보보호 규제를 풀어달라고 대통령에 직접 건의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해 5G·AI·빅데이터 기술력으로 국가 4차산업혁명을 견인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황 회장은“5G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 있는 기술로 4차 산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 인프라다”며”기업과 사회 전반에 대변혁을 일으킬 수 있는 기술이다”고 말문을 텄다. 이어 황 회장은 KT의 중소기업과 상생 사례를 소개했다.KT는 중소기업이 KT 5G 인프라를 활용해 함께 5G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5G 오픈랩’을 지난 9월 구축했다. 이곳은 3개의 개발 공간과 전시 공간으로 구성해 참여사에 5G 기지국, 단말 등의 개발 인프라를 제공한다. 황 회장은“KT는 연내 1000개 중소기업과 협업해 세계적인 히든 챔피언 육성에 나설 것“이라며“5G 기반 스마트팩토리·스마트시티 보급을 위해 ‘정부-지자체-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협력모델’ 만들어서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개인정보 규제에 대해선 완화해달라고 요구했다. 황 회장은“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는데, 지나친 개인정보 규제로 인해 빅데이터의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으니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황 회장은 작년 로밍데이터를 통해 성공적으로‘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를 조기 종식한 사례를 설명했다. 지난 2015년 발생한 메르스의 경우 2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하지만 작년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을 때 감염자없이 조기에 수습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KT와 보건당국가 보유한 데이터를 결합했다.황 회장은 “메르스 발생 환자의 출입국 경로와 동승자 정보를 KT 해외로밍 데이터와 결합해 빅데이터·AI 분석 등을 통해 감염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를 조기에 격리하고 집중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데이터는 산업을 활성화 하고 경제를 살리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현재 (개인정보보호 규제를 완화하는)법률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데, 이를 조속히 통과시켜 규제를 완화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개인정보3법(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보호법)은 정부여당이 개정안을 발의해 국회에 계류 중인데 통과되면 규제샌드박스와 더불어 굉장히 가속화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5G는 우리나라가 3월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데 KT도 역할을 좀 많이 부탁드린다”며“기업과 정부,여러 이해관계자들이 미래 먹거리 산업 측면에서 같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