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SK텔레콤이 삼성전자·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5G팩토리 표준화를 위한 얼라이언스(연합·동맹)에 참여한다.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 속도는빨라지고 비용은낮아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0일 5G 스마트팩토리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일환으로 5G 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를 만들어 규격 표준화를 주도할 예정이다.이로써 5G스마트팩토리 생태계가 빠르게 확산 될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스마트제조혁신센터 주도로 총 19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5G스마트팩토리 얼라이언스(5G-SFA)’가 같은 날 출범했다. 통신사로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참여한다. 삼성전자·마이크로소프트·보쉬·지멘스 등 스마트팩토리의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약 중인 기업들은 5G-SFA를 통해 분절된 기술·규격을 통일해 호환이 가능한 범용 솔루션을 만든다. 5G를 활용한 상용 기술·사업 모델도 공동 개발한다. 통일된 규격을 마련하면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비용이 절감된다. 중소기업도 수월하게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한 기업은 지난 3년간 생산성 30% 향상, 불량률 43.5%, 원가 15.9% 감소 성과를 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5G가 전세계 제조업에서 ‘35년 약 3조 364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유발한다고 예상했다. 장홍성 SK텔레콤 IoT·Data사업단장은 “올인원 패키지·심플 엣지·규격 표준화 등을 통해 5G스마트팩토리가 기존 성과와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SK텔레콤이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올인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20일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5G 스마트팩토리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국내 제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스마트 제조에 대한 연구개발·시험·테스트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민관합동 추진단에서 운영 중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제조업체가 ▲제조장비 가격 상승 ▲데이터 처리량 급증 ▲숙련공의 노하우 전수 단절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ICT 접목을 통해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있지만, 구축 비용과 복잡함 등으로 첨단 기술 도입에 제약이 있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지 못하거나 빅데이터를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점도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많은 제조 공장이 스마트팩토리로 쉽게 전환될 수 있도록 5G네트워크·특화 솔루션·데이터 분석 플랫폼·단말을 ‘올인원 패키지’로 제공키로 했다. SK텔레콤은 현장 상황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개선점을 찾고, 이에 맞는 솔루션을 추천한다. 5G·AI·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설비 전반에 접목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기도 한다. ‘올인원 패키지’는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길 원하지만 IT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유용하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단가를 낮추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현장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중앙화·가상화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심플 엣지’(Simple Edge)를 추진한다. ‘심플 엣지’는 각 설비별로 복잡하게 구성한 솔루션을 중앙서버로 가상화하고 설비 끝단에는 명령을 수행하는 간단한 장비만 설치하는 구조다. 기존에는 설비마다 센싱·분석·제어·동작을 위한 모든 장비를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심플 엣지’ 구조에서는 구축 장비 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내년 상반기 중으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은 제3의 인터넷전문은행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9일 서울정부청사 부근 모 식당에서 진행된 ‘금융위 출입기자단 송년세미나’에 참석해 “인터넷전문은행 인가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고 내년 3월 중 예비인가 신청, 5월 중 예비인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추가 인가는 지난 9월 국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특례법’이 통과되면서 가능해졌다. 이어 금융위는 지난 10월에 ICT기업에 한해 인터넷은행 지분을 최대 34%까지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행령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또한, 최 위원장은 최근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부품업체·중소조선사 등 중소기업들에 대한 자금 지원도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이들 기업의 자금애로 해소 지원과 사업재편, 환경·안전투자 촉진 등을 위해 1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신산업·혁신기업의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해 ‘일괄담보제도(동산·채권·지식재산권 등을 묶어 담보로 활용)’를 도입하고, 소액공모·크라우드 펀딩이나 비상장기업 전문투자회사 등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공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최 위원장은 “현재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성장지원펀드도 대부분 결성을 완료하고 투자를 시작했다”며 “자본시장 혁신과제 이행을 위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자본시장법’ 개정안 등 필요 입법추진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출시한 소형차종 쌍트로가 인도 중소형차종 시장에서출시 초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인도 현지매체 이코노믹타임즈(THE ECONOMIC TIMES)에 따르면 지난 10월 출시된 쌍트로의 예약 판매량이 이미 4만5000대를 넘어섰다. 쌍트로는 10월과 11월 각각 8500대, 9000대 판매됐다. 현대자동차는 12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쌍트로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월평균 판매량이 3만대 수준이던 인도 중소형차종 시장도 3만6000대로 커졌다. 쌍트로가 스포츠유틸리티 시장에 가려져 관심이 저조했던 중소형차종 시장에 관심을 이끄는 모양새다. 쌍트로가 출시되기 전인 9월 1만3252대가 팔린 왜건R(마루티 스즈키)의 판매량은 10월 1만655대로 줄었다. 다른 경쟁모델인 티아고(타타 모터스)도 8377대에서 7549대로 감소했다. 하지만, 쌍트로 인기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라는 예상이다. 현지 전문가들은 신제품 출시와축제 기간에 따른 일시적 증가세라고 분석한다. 여기에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도 예고됐다. 마루티 스즈키는 왜건 R의 신모델을 2019년에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새벽배송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 GS fresh(프레시)는 52시간 근무제가 남성 고객들의 온라인 장보기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GS리테일의 모바일 쇼핑몰 GS fresh는 이번 하반기 남성 고객 증가 추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GS fresh는 올해 구매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 고객의 신규 가입율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여성 고객 증가율 대비 5배에 이른다. 특히, 남:녀 구성비가 상반기 32% : 68%이었으나, 하반기엔 41% : 59%로 남성고객이 9%P 이상 증가 하는 특색을 보였다. GS fresh는 주 52시간 시행으로 이른 귀가가 가능해진 점, 가사일에 대한 공동 분배 등 인식의 변화가 생긴 점, 온라인 쇼핑몰들이 다양한 프로모션·쇼핑 행사를 진행한 점 등이 온라인 장보기 관심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반기 남성 고객 객단가는 여성 고객 대비 평균 1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이후 다이슨 직구 행사와 같이 가전제품 행사를 통한 구입이 늘고, '비비고 특가전', '삼겹살 50% 할인 행사'처럼 할인율이 높거나 꾸준한 소비가 필요한 상품에 대해 남성 고객들이 관심을 가진 결과로 풀이 된다. 이같은 남성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GS fresh는 오는 31일까지 ‘인기 상품 역대급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대표상품으로 '스팸클래식 200g 6개+건강한햄 200g 4개'를 66% 할인된 1만5570원에, '닌텐도 스위치'가 20%할인된 31만7000원에 준비됐다. GS fresh 측은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이 장보는 시간대도 변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시간대별 판매 데이터 분석 결과, 17시~20시간대 매출 구성비는 상반기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11~14시간대의 매출 구성비는 상반기 대비 4.7%P 증가 했다는 것. 이는 점심 시간대를 이용해 저녁 먹거리를 준비하는 새로운 풍속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GS fresh 관계자는 "올해 남성고객 쇼핑 데이터·시간대별 분석을 바탕으로 1월 ‘황금돼지가 쏜다’ 행사를 기획했다"며 "돼지고기 할인전과 남성고객에게 인기있는 가전 할인 행사 기획전, 시간대별 핫딜 행사 진행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배송부분에 있어서도, 현재 서울지역·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진행하고 있는 당일 배송을 전국 지역으로 확대해 신선식품등의 상품을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주삼 GS리테일 EC마케팅팀장은 “7월부터 시행한 주 52시간 근무제 이후, 남성 고객의 쇼핑에 대한 관심이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며 “고객 한분 한분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행사를 통해 사랑받는 GS fresh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LG전자가 식품의 영양·맛·신선도를 연구하는 식품과학연구소를 열었다. 식품 관련 기술을 연구·개발해 자사 가전제품에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시 소재 창원R&D센터에 ‘식품과학연구소’를 지난 17일 열었다고 밝혔다. 190평 규모로 식품·김치·요리 각 분야의 전문역량을 보유한 LG전자 연구원들이 상주한다. 상주 연구원들은 LG 주방가전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식품을 가장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는 보관기술 ▲김치를 맛있게 하는 유산균을 위한 발효기술 ▲맛있고 건강하게 요리할 수 있는 조리기술 등 식품 관련 핵심기술들을 연구한다. 또 LG전자는 기술자문단과 공동으로 차세대 식품 기술을 연구개발한다. 기술자문단은 서울대·건국대 등의 국내 교..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두산이 국내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핀업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수상한 제품은 전동입승식 지게차다. 다른 지게차와 달리 작업자가 서서 조작하는 게 특징이다. ㈜두산은 ‘2018 핀업 디자인 어워드(PIN UP Design Awards)’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를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상 제품은 전동입승식 지게차(BR18S-9)다. 이와 함께 엔진 지게차(모델명 GC25S-9)도 베스트10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수상한 지게차는 곧은 외형 라인과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작업자의 시야가 넓고 편의성도 높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두산 지게차 디자이너는 “서서 일하는 작업자의 입장에서 안전을 고려해 만들었다”고 답했다. 입승식 지게차는 서서 작업하는 지게차다. 작업자가 지게차에 오르고 내리는 일이 잦아 낙하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두산은 지게차를 타고 내릴 때 작업자들이 발로 딛거나 손으로 잡는 곳에 홈을 만들어 낙하 가능성을 줄였다. 또 팔꿈치·허리·허벅지 등 신체가 자주 닿는 곳에 홈을 파고 쿠션을 넣어 여유 공간을 만들고 충격을 줄였다. 단말기나 작업지시도를 수납할 곳을 만든 것도 특징이다. 기존 지게차는 대부분 소지품을 둘 공간이 없어 작업자들이 집게 등으로 편의에 맞춰 개조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이번 어워드에서 수상한 전동입승식 지게차와 베스트100에 이름을 올린 엔진 지게차는 단순함(Simple)·균형감(Balanced)·일관성(Coherent)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굴삭기 등과 공유하는 패밀리 룩 디자인을 구현한 것도 특징이다. (주)두산은 지난 2016년 세계적인 산업디자인 상인 ‘레드닷 어워드’와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굿디자인’에서 수상했다. 올해 '핀업 디자인 어워드'까지 연이어 수상하면서 지게차 성능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핀업 디자인 어워즈는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199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22회째를 맞았다. ‘대한민국디자인대상’, ‘굿디자인’과 함께 국내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주)두산 관계자는 “핀업 디자인 어워즈 수상은 (주)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 디자인팀의 협업으로 일궈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아침 7시에 전라남도 신안군으로 출발해 영암을 거쳐 나주에서 하루 자고, 이튿날 경상남도 의령에서 잠시 머물고 청도에 들렀다가 귀가하니 저녁 11시더라고요. 이틀 동안 대파, 무, 양파밭 한바퀴 돌았는데 총 2000km를 오갔네요.” 겨울이 되면서 매일 오전 날씨를 체크한다. 간밤에 혹시 폭설이나 한파로 인해 농작물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농작물은 바이러스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수시로 관리해줘야 하는데, 예상치못한 자연재해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농부만큼 농작물에 애정과 관심을 쏟고 있는 주인공은 조원일 CJ프레시웨이 신선상품팀 MD(과장)다. 가락시장 수입과일 코너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경매사 시험에 도전했고, 8년 동안 경매사로 일하다가 2015년 CJ프레시웨이 신선상품팀MD로 입사했다. “아르바이트를 할 때 이란을 통해 국내에 첫 석류가 들어왔었는데, 대히트를 쳤습니다. 당시 2만원이었던 시세가 8만~10만원까지 뛰었지요. 가격 결정을 할 수 있는 경매사에 관심을 갖게 됐고,농산물안정가격법 등 4종류 경매사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조 과장은 경매사로 한창 일하던 2010년 배추파동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 해 7월 재해, 바이러스로 인해 배추 물량이 없어지면서 평소 5000~7000원이던 배추 1망(10Kg)이 6만원까지 폭등했다. 당시 '금배추'의 영향으로무 가격도 올랐고,월동철까지 파동이 이어졌다. 2010년 뼈아픈 경험을 겪은 후 배추는 '정부관여품목'이 됐다. 2010년 전까지만 해도 정부가 수급 안정을 위해 관여하는 농산물 품목은 쌀, 마늘, 고추였다. 배추파동 이후 배추와 무가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품목에 포함됐다. “경매일부터 무, 배추, 양배추 품목을 10년 넘게 맡았습니다. 3가지 품목은 야채지표로 보는데, 배추, 무, 양배추의 정식 파종은 2주 간격입니다. 경험상 배추에 이상이 생기면, 무, 양배추 순으로 상하게 됩니다. 배추 시세가 오르면 무, 양배추는 물론 다른 야채도 영향을 받지요.” 조 과장은 일주일에 2~4일은 지방에 머문다. 서울에서 새벽에 출발해 전라남도, 경상남도, 강원도등 전국을 누빈다. 아침에 일어나 도매시장 시황을 확인하고, 날씨 체크를 한 후 당일 봐야 할 포전(밭)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선다. 정성스레 배추를 관리해온 덕분에 조 과장은 입사한지 1년 만에 'CJ프레시웨이 경영대상'을 받았다. 2016년 7월 작은 배추파동이 났을 때 당시 원물 배추 수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CJ제일제당에 공급한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당시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배추를 안정적으로 수급받아 진행했다. 최근 CJ프레시웨이는 계약재배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농가와 기업이 계약을 맺고 농산물을 재배하고 유통까지 보장하는 시스템이다. 산지에서 고객에 이르는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시세 차이 발생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줄이고, 소비자에겐 고품질 농산물을 제공한다는 방식이다. 계약 재배 지역 확대만큼 중요한건 질 좋은 농산물을 확보하는 일이다.“현재 쌀, 딸기, 수박, 무, 배추, 양배추, 감자 등을 중심으로 계약재배 농가가 2000명 이상입니다.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를 확보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품을 기획하는 MD와 영업사원인 MA가 협력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지에서 계약재배농가와 함께 질 좋은 상품으로 경쟁력을 갖추면, 영업사원의 재량으로 다른 품목과 결합해 미끼 혹은 전략 상품으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조 과장은 앞으로 계약재배 규모를 확대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 안정적인 가격을 보장한 구조를 갖추면 산지직거래와 농가직거래 등을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탄한 상생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가격주도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100만톤 기준으로 20%(20만톤)는구매가 이뤄져야 합니다. 농가와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이익공유제도인 큰 틀을 만들어 어느 누구든 배우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김장철은 살짝 지났지만, '배추전문가'에게 직접 들은 좋은 배추 고르기 팁을 전한다. “서리를 한 두번 맞은 배추를 선호하고요. 배추 뿌리 밑둥이 지저분하지 않고 하얗고 배추 청잎이 얇은 것이 좋습니다. 배추통을 만졌을 때 결구율이 80%정도로 약간 단단하다는 느낌이 좋은 배추입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직장인 이 모(30)씨는 새로 받은 앱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레드벨벳의 무대 영상을 켰다. 그리고 멤버 아이린의 얼굴을 눌렀다. 화면은 아이린으로 가득찼다. 이씨는 “내 마음까지 가득 차는 기분”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10월 출시한 U+아이돌Live를 사용해본 레드벨벳 팬의 소감이다. 그가 내려받은 이 앱에서는 좋아하는 아이돌의 영상을 멤버·카메라별로 볼 수 있다.출시한지 약 한 달 만에 다운로드수 10만 건을 넘어섰다. 많은 아이돌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멤버만 집중해서 촬영한 공연 영상을 보고싶어 한다. 이 때문에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에서 ‘직캠’을 비롯한 멤버별 영상을 찾아보기도 한다. 직캠은 ‘직접 캠코더로 찍은 영상’의 준말로 특정 멤버를 가까이서 집중촬영한 영상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데, 직캠의 대다수는 전문 촬영인이 찍지 않아 화질·음질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또 촬영자가 인터넷에 올린 뒤에 볼 수 있기 때문에 생방송으로 보기 힘들다. 하지만 U+아이돌Live에선 생방송을 포함한 아이돌 영상을 멤버·카메라별로 볼 수 있어 아이돌 팬들은 획기적이라는 반응이다. ◇ 멤버·카메라별 설정 참신..조작은 직관적이고 쉬워 아이돌 라이브를 다운받아 맨 처음 켜면 간단한 조작 방법이 나온다. 사용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과 답은 우측 상단 메뉴에 있는 ‘FAQ’에 모아놨다. 하지만, 구구절절한 설명을 읽지 않아도 쉽게 앱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작이 쉽고 직관적이다. 유튜브처럼 보고 싶은 아이돌을 검색해 원하는 영상을 실행한 뒤 영상을 한번 더 터치하면 멤버·카메라별 영상을 볼 수 있다. 카메라별 영상은 무대 정면·뒷면·우측·좌측으로 설정할 수 있다. 본방송에서 카메라에 잡히지 않은 멤버들이 춤을 추거나 다른 멤버를 피하는 모습 등을 보면서 보다 현장감 있게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후면 카메라를 설정해 관중들이 팬라이트(응원봉)를 흔드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멤버별 영상을 클릭하면 자신이 원하는 멤버만 집중해서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다. 특히 본방송 영상과 각 멤버의 영상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레이아웃을 사용해 두 영상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멤버별 영상은 한 화면에 세 명까지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최애(崔愛)’ 멤버부터 두 번째로 좋아하는 ‘차애’, 그 다음으로 좋아하는 ‘삼애’까지 집중해 볼 수 있는 셈이다. 멤버 수가 많지 않은 그룹이나 솔로 가수의 무대엔 멤버별 영상에 ‘줌인’ 기능을 더했다. 특정 멤버의 상반신을 크게 촬영한 앵글로 보면서 무대에서 짓는 표정까지 비교적 자세히 볼 수 있다. 생방송 중 ‘다시보기’가 가능한 것도 U+아이돌Live가 자랑하는기능 중 하나다. 생방송을 보다가 원하는 장면을 놓치거나 특정 장면을 다시 보고 싶을 때 뒤로 돌려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생방송 다시보기 기능을 사용한 이 씨는 “지금까지 생방송 중 특정 장면을 다시 보려면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는 불법 영상을 봐야 했는데 이젠 그럴 필요없겠다”고 말했다. 영상을 가리지 않도록 밝기와 음량 바를 투명하게 설정한 점도 돋보인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면서 화면 밝기나 음량을 조절하다 보면 설정바(bar)로 영상을 가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이돌 무대의 경우 화면 밝기·음량 바가 멤버의 얼굴을 가리는 경우가 잦다. U+아이돌Live에서 화면의 왼편을 스와이프(손가락으로 화면을 쓸어내는 것)하면 반투명한 바로 화면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오른편을 스와이프하면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화면 우측상단 메뉴 버튼엔 팝업 플레이어·화질 선택·배속 선택 기능을 넣었다. ◇ 멤버·카메라별 설정 기능 없는 콘텐츠가 대다수 멤버·카메라별 설정 기능이 혁신적이라는 데에는 많은 사용자들이 동의했지만 아쉽다는 의견도 나온다. 해당 기능을 제공하는 영상물의 수가적다는 점이다. U+아이돌Live에 올라온 그룹 ‘레드벨벳’의 영상은 총 61개. 그 중 멤버별 설정 기능을 제공하는 영상은 최근 영상 6개뿐이다. 생방송을 제외한 단 6개 영상을 멤버별로 보기 위해 앱을 받는 건 비효율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LG유플러스 관계자는 “멤버·카메라별 기능이 모두 없는 경우 서비스를 위한 옴니뷰(Omni View) 적용 전에 찍은 영상들”이라며 “대형 콘서트의 경우 무대가 크고 동선이 복잡해 멤버별 영상만 서비스만 제공중”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불편함도 지적됐다. 갤럭시 사용자의 경우 멤버별 영상 메뉴를 켜기 위해 화면을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스와이프하면 숨겨져 있던 홈버튼 메뉴가 같이 켜진다. 멤버 설정 버튼의 반 이상을홈버튼 메뉴가 가리다보니 멤버를 설정할 때 실수로 홈버튼을 누를 때가 많았다. ◇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생방송 알림’ 설명 부족해 U+아이돌Live가 내세운 기능은 크게 네 가지다. 앞서 말한 멤버·카메라별 영상, 생방송 다시보기, 그리고 ‘생방송 알림’이다. 생방송 알림이란 좋아하는 아이돌이 출연하는 본방송이 시작되기 전에 알림을 받는 기능이다. 생방송 시작 30분 전과 5분 전에 팝업이 뜨고 해당 아이돌 무대가 시작되기 3분 전에 한번 더 팝업으로 알려준다. LG유플러스는 해당 기능에 대해 “알림을 설정한 아이돌이 방송에 출연하면 즉시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알림을 받을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이 하나 뿐이라는 점. U+아이돌Live는 SBS MTV ‘더쇼’와 일부 콘서트 생방송만 제공한다. 타 방송사의 음악방송은 알람을 설정할 수 없는 것이다. 좋아하는 아이돌의 모든 생방송 무대를 볼 수 있을 거라 기대했던 일부 사용자들은 “오해의 소지가 있음에도 설명이 충분치 않았다”, “아이돌 생방송 예약이 아니라 더쇼 예약 아니냐”라고 말했다. 생방송 알람에 대한 지적은 더 있다. 알람을 설정은 방송 전날만 할 수 있고 매 방송 때마다 설정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당일 혹은 다음날 생방송 일정이 없는 경우 생방송 설정 자체를 할 수 없었다. 생방송 전날 해당 방송 일정을 눌러야만 알람이 가능한데, 방송 일정 자체가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더쇼 출연 스케줄은 전날 정해지는데, 그 전에 예약 기능을 제공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생방송 전날이나 당일에만 설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그런 설명이 적혀있지 않아 몇 시간 동안 헤맸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설정해두면 알아서 알람이 나올 줄 알았다”, “팬카페에서 일정표를 보는 편이 빠르다” 등의 의견을 냈다. ◇ 영상 수 적어..속도는 개선 중 U+아이돌Live는 더쇼를 비롯한 일부 비 음악방송과 콘서트를 중심으로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하지만 제공하는 방송 프로그램 자체가 많지 않다보니 유명 아이돌임에도 영상 수가 적거나 아예 영상이 올라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로 인기 아이돌인 방탄소년단·워너원·레드벨벳을 검색했을 때U+아이돌Live에 올라온 영상은 각각 61건, 트와이스는 44건이었다. 블랙핑크는 4건, 비투비·위너는 각각 3건이었다. 올해 8월 앨범을 낸 신화는 멤버 신혜성 인터뷰 1개가 전부였다. 심지어 LG유플러스 광고 모델이었던 지드래곤과 소속 그룹인빅뱅 영상도 0건이었다. 이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저작권자와 협의·협상을 완료한 영상에 대해서만 업로드 하고 있으며 별도로 특정 아이돌에 대해 기준을 두고 선별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Play 스토어의 U+아이돌Live 앱 평가에는 ‘속도가 느리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대해선 “고화질 공연영상을 제공하면서 서비스 출시 초기엔 고객이 사용중인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 영상 로딩속도가 느린 경우가 발생했다”며 “12월까지 무선환경을 고려한 버퍼링 효율화 등 영상 로딩 최적화 작업을 했고 지속 개선중”이라고 답했다. ◇ 빠른 보완·콘텐츠 확대 요구도 사용자들은 “보완할 점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빠른 보완으로 아이돌 팬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획이 참신하다. 밴드 공연을 세션별로 촬영한 콘텐츠도 올라오면 좋겠다”, “아라시를 비롯한 해외 아이돌 콘텐츠도 올려달라” 등 콘텐츠를 확대해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로선 계획이 없으나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본방송 중 카메라에 잡히지 않을 때 (촬영에 방해되지 않도록) 멤버들이 무대 구석에 모여있는 걸 처음 알았다”, “(좋아하는 아이돌이) 마이크 선이 꼬이자 능숙하게 춤을 추면서 무대 밖으로 나가 선을 푸는 걸 봤다. 프로같아서 더 멋있어보였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올해 3분기 보험사 RBC(Risk Based Capital)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이익 증가, 3분기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인해 가용자본이 6조원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에 따르면, 올해 9월말(3분기) RBC비율은 261.9%로 지난 6월말(253.5%)과 비교해 8.4%p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는 263.3%에서 272.0%로 8.7%p 올랐고, 손해보험사는 234.8%에서 242.8%로 8.0%p 올랐다.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사는 보험업법상 100% 이상의 RBC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올해 3분기 보험사 RBC비율은 261.9%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해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편으로 파악된다. 단, 금감원은 향후에도 RBC비율 취약이 예상되는 보험사가 생긴다면 자본확충과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도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다. 주요 생보사의 올해 3분기 RBC비율을 보면, 삼성생명은 지난 2분기에 비해 12.1%p(304.5% →316.6%)가 증가했고, 한화생명은 1.9%p(219.7%→221.6%), 교보생명은 9.2%p(282.8%→292.0%)씩 증가했다. 주요 손보사의 경우, 삼성화재가 17.6%p(320.0%→337.6%), 현대해상 29.1%p(182.4%→211.5%), DB손해보험 8.3%p(198.4%→206.7%), KB손해보험 0.6%p(185.8%→186.4%)씩 상승해 전반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편, MG손해보험은 지난 10월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RBC비율 100%에 못 미쳐 금융위원회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은 바 있다. MG손보의 올해 3분기 RBC비율은 86.5%로 2분기와 비교해 4.1%p가 상승했으나 아직까지는 자본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MG손보 관계자는 “지난 14일에 자본확충 계획이 포함된 경영개선계획을 금융위에 제출했다”며 “회사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향후 자본 확충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면세점이 중국 대형 유통기업들과 만나 한국 상품 판로 확대 및 관광객 유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에서 중국 우상그룹(WUSHANG GROUP)과 왕푸징그룹(Wangfujing Group) 주요 경영진과 교류 행사를 열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하반기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따른 협업 가능성 등을 공유했습니다. 우상그룹은 중국 중부 지역 최대 규모의 쇼핑몰·마트 등을 운영하며 57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왕푸징그룹은 백화점·면세점·온라인몰 등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으로, 회원 수는 약 25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날 행사에는 양호진 신세계디에프 영업본부장(전무), 문현규 본점장(상무), 곽종우 마케팅담당과 함께 판홍샹 우상그룹 동사장, 후용 왕푸징그룹 부총재, 윤기섭 KOTRA 우한무역관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신세계디에프 본사 컨퍼런스룸에서 한국 면세산업의 현황과 트렌드를 공유했습니다. 이들은 명동점 10층의 K-컬처 복합 쇼핑 공간, K-뷰티존, 미디어파사드 등 주요 매장 공간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 대표 유통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한국 면세시장의 매력을 전달하고 다양한 마케팅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와 고객 기반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마련한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발급된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용처에 해당하는 가맹점들은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에 따른 추가 매출 상승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됐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1인당 25만~55만원을 지급하며 연 매출 30억원 이하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 기준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쓸 수 있습니다. 직염점을 제외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임을 알리는 포스터를 붙이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체 프로모션까지 더해 매출 효과를 높이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졌습니다. 소비쿠폰 대표 수혜처로 꼽히는 편의점은 최근 1주일간 가정간편식(HMR)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여름을 맞아 아이스크림, 과일 등 매출 증가세도 눈에 띕니다. 양곡류 등 실제 가정에서 소비율이 높은 식재료와 생활용품 같은 비식품을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한 소비자 또한 많았습니다. GS25는 소비쿠폰 발급이 시작된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탕·찌개(냉장+냉동)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41% 급증했습니다. 국산 우육 매출은 256% 늘었고 국산 과일은 56% 신장했습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롤티슈가 62%, 세탁세제가 46% 각각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CU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양곡으로 91% 증가했습니다. 채소와 정육은 각각 22%, 19% 올랐고 자체 건강기능식품 확대에 힘입어 건강식품 매출도 39% 늘었습니다. 주류도 19% 올랐는데 양주(위스키) 43%, 하이볼 33%, 맥주 29%, 소주 12%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비식품 중에서는 세탁세제가 47%, 티슈가 37% 매출이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여름 관련 상품이 잘 팔렸습니다.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얼음 90%, 아이스크림 80%, 생수 50% 각각 올랐습니다. 쌀·잡곡 매출도 60% 증가했습니다. 이외에도 기저귀 60%, 가정용품(세제 등) 40%, 위생용품(티슈 등) 30% 각각 매출이 증가하며 편의점 장보기 수요 확대를 반영했습니다. 편의점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 이후 생필품 등을 중심으로 편의점 장보기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객단가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한 업계의 대대적인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민생과 밀접한 품목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업계도 소비쿠폰 효과를 누렸습니다. bhc는 이달 22~29일 치킨 매출이 7월 평균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말이었던 26~27일 매출만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25% 신장했습니다. 제너시스BBQ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회사 측은 창사 30주년 이벤트를 진행하는 마지막 주와 소비쿠폰 지급 시작 주가 맞물렸고 또 FC바르셀로나 서울 매치 티켓 증정 프로모션에 많은 고객이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에도 손님이 몰렸습니다. 롯데리아는 7월 22~28일까지 7일간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약 20% 신장했습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공공배달앱 ‘땡겨요’에서 발생한 매출은 전주 동요일 대비 52% 증가했습니다. 노브랜드버거는 소비쿠폰 발급 첫주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17% 늘었고 주말 기준으로는 직전 주 대비 20%가량 증가했습니다. 커피 전문점 중에서는 이디야커피가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25% 올랐습니다. 빽다방도 22~27일 6일간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31% 뛰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가맹점 방문 고객이 전주 대비 늘어난 게 체감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빽다방,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새마을식당 등을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지난 22일부터 6일간 가맹점 일 평균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16% 증가했습니다. 의류 가맹점도 소비쿠폰 덕을 봤습니다. 패션그룹형지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하슬러 매출이 전주 동기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크로커다일레이디는 25%, 샤트렌은 20%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매출 상승을 소비쿠폰만의 효과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폭염 같은 날씨 이슈나 성수기 시즌 운영 상품에 따라 프랜차이즈는 매주 매출 변동이 크기 때문입니다. 초복 및 자체 프로모션이 겹친 이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는 소비쿠폰이 체감 가능한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일주일(21~27일) 만에 예상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하고 7조1200억원이 지급됐습니다. 소비쿠폰 지급과 사용이 이제 겨우 한 주 지난 만큼 프랜차이즈업계는 올 하반기 소비쿠폰 활성화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버거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이 가맹점 중심으로 운영되는 치킨 등 외식 매장에서는 확실히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며 “업계는 이러한 고객 유입 흐름에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모션 다각화에 주력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 방산의 수출 확대와 자회사인 한화오션의 고수익 선박 매출비중이 늘면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35억원, 영업이익 8644억원을 올렸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69%,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1조7732억원, 영업이익 55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113% 증가했습니다. 특히 다연장로켓 천무의 신속한 공급으로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가 늘어난 1조834억원을 차지했습니다. 항공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489억원으로 20%가 늘었으나 적자전환 됐습니다. 자회사인 한화오션은 상선사업부의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판매가 확대되며 매출 3조2941억원, 영업이익 3717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매출 768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2분기는 지상방산 부문 실적 호조와 한화오션의 안정적 실적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는 중동과 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통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