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국내 첫 폴더블폰 출시가 미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하드웨어 안정화 작업이 더뎌지면서 예상 출시일인 6월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부터 이동통신사들과 갤럭시 폴드를 제공,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갤럭시 폴드의 액정 필름과 힌지 등의 문제 지적으로 출시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이달 이통동신사와 하드웨이 안정화 작업을 시작하면서 6월 출시설이 유력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삼성전자가 부품 하나하나를 처음부터 손보여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부품 점검을 포함해 품질 안정화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는 국내와 미국 출시를 타진 중이다. 현재 각국에서 전파인증 등 인허가를 새로 받는 작업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는“수 주 내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는 입장이다. 한편, 갤럭시 폴드 출시일 공지가 지속적으로 미뤄지면서 사전예약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미국 가전업체 베스트바이(bestbuy)는 갤럭시 폴드에 대한 구매 예약을 전부 취소했다. 삼성전자 역시사전 예약자에 갤럭시 폴드 구매 유지 의사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오는 31일 자동 취소된다고 통보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스타벅스 리저브가 한국 진출 5주년을 맞아, 50번째 프리미엄급 리저브 매장을 오픈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은 오늘(29일) 스타벅스 리저브 바 매장 50호점인 대한상공회의소R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리저브 바 매장은 독립된 리저브 전용 바를 갖추고, 다양한 싱글 오리진 리저브 원두와 숙련된 바리스타·리저브 전용 추출 기기·고급스런 인테리어 등 기존의 일반 매장과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벅스의 프리미엄 전략 매장이다. 스타벅스 리저브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량만 수확해 한정된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전 세계 78개국의 스타벅스 진출 국가 중 28개국에서만 소량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국내 스페셜티 경험 확대를 위해 리저브 음료를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 2016년에는 리저브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리저브 서비스를 더욱 특화 시킨 리저브 바 매장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리저브 바 매장은 2016년 말 5곳에서 시작돼, 2017년 15곳, 2018년에 44곳에 이어 이번 대한상공회의소 R점 오픈으로 총 50곳으로 확대 됐다.현재 한국보다 많은 리저브 바 매장을 운영 중인 나라는 97개의 매장이 있는 중국뿐이며, 미국에서는 32개, 일본은 6개의 리저브 바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리저브 바 매장에서는 스타벅스의 일반적인 간판 대신 리저브 브랜드의 상징인 R 마크를 강조한 로고가 사용되고 있다. 또, 매장 내부에는 바리스타와 고객의 긴밀한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개방형 구조의 리저브 전용 바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리저브 바에서 근무하는 커피마스터들은 추출 기구별로 스타벅스 글로벌 인증 평가를 통과한 커피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원두 선별부터 추출 방식 선택까지 한 잔의 리저브 커피가 제조되는 과정 등에 대해 바리스타들과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여기에 추출 장비에 따른 드립 음료 5종과 에스프레소 음료 10종, 아이스크림 음료 3종 등의 다양한 리저브 메뉴 선택이 가능하다. 한편, 2014년 스타벅스 리저브 한국 시장 진출 5주년을 맞이 한 올해 리저브 음료 누적 판매량이 450만잔을 돌파하고, 올 4월까지의 리저브 음료 판매량이 전년도 판매량의 50%를 넘어서는 등 국내 리저브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스타벅스 “현재 리저브 바 확대 이외에도 다양한 리저브 원두 소개 및 새로운 형태의 스타벅스 리저브 음료를 지속 개발하려 한다”며 “이로써 스페셜티 커피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한양도성 순성길 중 끊겼던 정동지역 구간을 복원해 역사탐방로로 만든다. 또한 한양도성 해설사 투어프로그램과 연계해 해당 구역을 시민에게 개방할계획이다. 서울시가 ‘한양도성 순성길’ 숭례문 구간 중 사유지로 단절됐던 정동지역 750m구간을 연결해 역사탐방로로 만든다고 28일 밝혔다. 한양도성 순성길은 조선시대 성곽을 따라 걸으며 도성 안팎의 풍경을 감상하던 '순성놀이'에서 유래했다. 6개 구간으로 이뤄져있으며 총 길이는 25.7km다. 6개 구간은 ▲백악구간(창의문~혜화문, 4.7km) ▲낙산구간(혜화문~흥인지문, 2.1km) ▲흥인지문구간(흥인지문~장충체육관, 2.1km) ▲남산구간(장충체육관~백범광장, 4.2km) ▲숭례문구간(백범광장~돈의문터, 1.8km) ▲인왕산구간(돈의문터~창의문, 4.0km)이다. 정동지역 750m구간은 돈의문터~창덕여중~이화여고~러시아대사관~소의문터를 잇는다. 일제가 1914년과 1915년 소의문‧돈의문을 철거하고 한양도성은 멸실한 구간으로, 한양도성 전체 구간 중 가장 많이 훼손된 곳이기도 하다. 해당구역은 그동안 한성교회 등 사유지나 창덕여중·이화여고 등 학교시설, 도로 등으로 사용됐다. 시민들은 이 일대를 탐방하려면 배제어린이공원으로 우회해야만 했다. 이번 사업은 ‘정동 역사재생활성화사업’ 가운데 하나다. 서울시는 이들 구간에 포함된 창덕여중, 이화학원, 러시아대사관 등 당사자와의 협의 끝에 시민들에게 일정 시간 동안 개방하기로 하고, 한양도성 순성길을 연결하기로 했다. 5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9월 준공이 목표다. 한양도성의 남아있는 유구와 추정선을 따라 기존의 노후보행로는 정비하고, 보도가 없는 곳은 새롭게 신설해 역사탐방로로 연결한다. 바닥동판 등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한양도성 순성길임을 알린다. 예컨대, 소의문터에서 러시아대사관에 이르는 250m는 기존의 도로를 정비한다. 미개방됐던 러시아대사관에서 창덕여중 후문에 이르는 300m 구간의 경우 공공보행통로를 새롭게 만든다. 이 구간 내에 있는 이화여고 정문과 창덕여중 후문은 전통적으로 디자인한 문으로 교체하고, 보행로에 바닥동판을 설치해 한양도성 순성길 가운데 하나란 것을 알린다. 창덕여중 후문에서 창덕여중 체육관 앞까지 110m 구간엔 보행자전용도로를 신설한다. 또 창덕여중 체육관에서 돈의문터에 이르는 90m 구간에는 기존 정동길과 연결되는 우회도로를 만든다. 아울러 해당 기관들과 개방 시간을 둘러싼 협의가 완료되면 한양도성 해설사 투어프로그램과 연계해 시민 개방을 운영할 계획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화학당, 프랑스공사관터, 유관순우물터 등 정동의 역사문화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역사탐방로가 조성돼 정동지역의 역사재생활성화에 도움 될 것”이라며 “정동지역 순성길 탐방 시 우회해야했던 시민들에게 편의도 제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대차는 말레이시아에 넥쏘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동남아 수소전기차 시장의 저변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7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쿠칭에서 열린 수소충전소 개소식에서 현지 에너지 공기업 '사라왁 에너지'에 넥쏘 2대를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문을 연 수소충전소는 동남아 지역 최초의 수소 충전소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석 현대차 아태권역판매실장(상무), 아방 조하리 오펭 사라왁주 주지사, 사르비니 수하일리 사라왁 에너지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공급된 넥쏘는 사라왁주의 다양한 공공 부문에서 시범 운행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라왁 에너지는 교통·수송 분야 혁신을 위해 수소 생산시설과 충전소 등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에 처음 들어선 수소충전소 운영을 위해 넥쏘가 시범 운행 차량으로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한편, 넥쏘는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인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2019 세계 10대 엔진’ 에 선정된 친환경차다. 이달에는 영국의 오토카가 진행한 ‘2019 오토카 어워드’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아 ‘게임체인저’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는 국내외 다양한 기관과 언론으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친환경차”라며 “올해 5개월만에 글로벌 판매 1000대를 돌파하는 등 수소전기차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구직자와 구인기업이 함께 상생하고 발전해나갈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서 환영사로 이같이 말했다. 올해 들어 처음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250여개 우수기업이 참여해오는 2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지난 2011년 시작해 이번에 15번째를 맞은KB굿잡취업박람에는 지금까지 모두 25만명의 누적 방문자와 2500여 개의 구인기업이 참여했다. 국민은행은 박람회 참여 기업의 인건비,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혜택을제공하고 있다.채용 정규직원 1인당 100만원, 기업당 최대 1000만원까지 채용지원금을 지원하고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게는 최대 1.3%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박람회에는구직자의적성에따른구직활동을지원하기 위해다양한채용관(KB우수기업관·서울시우수기업관·글로벌인재관·이공계인재관·대기업협력사관·코스닥상장사관 등)이마련됐다. 아울러 박람회참여구직자의성공취업률제고를위해▲AI기반현장매칭시스템및AI자소서컨설팅관▲인사담당자와의실전형모의면접과피드백까지받을수있는‘모의면접관’▲병영체험관을포함한‘군취업관’등다양한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허 행장은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BMW가 지난 27일(현지시간) 3세대 뉴 1시리즈를 공개했다. 개성 있는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감, 높은 효율성으로 무장한 1시리즈는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의 대표 모델 가운데 하나다. 차체가 더욱 커진 신형은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ADAS)를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BMW의 뉴 1시리즈는 날렵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키드니 그릴은 더욱 커졌고, 날카롭게 디자인된 헤드라이트는 젊고 공격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어탭티브 풀-LED 헤드라이트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고급스러움을 더한 인테리어 소재와 운전자 중심의 설계가 돋보이는 실내는 새로운 전륜구동 플랫폼이 적용돼 이전 모델 대비 넓어졌다. 뒷좌석의 무릎 공간은 33mm 늘어났고, 슬라이딩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택할 경우 머리 공간도 19mm 더 확보된다. 또한 1시리즈 최초로 전동 파노라마 루프, 전동식 테일게이트, 9.2인치 풀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옵션으로 포함됐다. 이를 바탕으로 한층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와 주행 편의성을 제공한다. 뉴 116d에 장착된 116마력의 3기통 디젤 엔진의 복합연비는 23.8~26.3km/ℓ에 달한다. 150마력의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된 뉴 118d의 복합연비도 22.7~24.3km/ℓ나 확보했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뉴 120d xDrive는 19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21.2~22.2km/ℓ 수준이다. 가솔린 엔진 라인업의 엔트리 트림인 뉴 118i은 1.5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14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복합 연비는 17.5~20km/ℓ다. 신형 4기통 엔진을 장착한 M135i xDrive는 최대 306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특히 M135i xDrive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8초 만에 도달하며, 복합연비는 14~14.7 km/ℓ 수준을 확보했다. 뉴 1시리즈에 탑재된 모든 엔진은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유로 6d(Euro 6d-Temp)’ 규정을 충족한다. 뉴 1시리즈에는 최첨단 운전자 주행 지원 시스템이 탑재됐다. 도심 제동 기능이 포함된 충돌 및 보행자 경고 기능과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변경 경고 기능, 후방 충돌 경고 및 교차로 통행 경고 기능 등이 포함된 주행 보조 시스템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주차 거리 제어 시스템과 후방 카메라, 파킹 어시스턴트 시스템은 더욱 손쉬운 주차를 도와순다. 차량 진입 시 이용했던 동선으로 최대 50m 거리까지 차량을 후진시켜주는 ‘리버싱 어시스턴트’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한편, BMW 뉴 1시리즈는 다음달 25일부터 27일까지 뮌헨 BMW 벨트(Welt)에서 진행되는 #넥스트젠 행사에서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글로벌 출시일은 오는 9월로 예정됐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국토교통부와 국토연구원 및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언론인 등이 한데 모여 현 정부 주택정책 2년의 성과와 과제를 논하는 자리를 가진다. 이날 세미나에선관련 발표뿐만 아니라 전문가 토론도진행된다. 국토부와 국토연은 현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문재인 정부주택정책 2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책 세미나를 28일 개최한다. 정부가 지난 2년간 추진한 주택시장 안정 및 주거복지 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논의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언론 종사자들이 발표 및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들은 정부 정책을 평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서순탁 서울시립대학교 총장이 ‘문재인 정부 2년, 주택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기조 발제한다. 이어 박천구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장과 이상영 명지대학교 교수, 김혜승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주영 상지대학교 교수가 세부 주제의 발표자로 나선다. 박천구 센터장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이후 주택시장 변화와 향후 정책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박 센터장은 주택시장 안정 및 심리적 과열양상 진정 등 9.13 대책의 성과를 평가한다. 이상영 교수는 주택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주택 공급 확대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구체적인 대안으로 ▲도심 내 용적률 인센티브 부여 ▲국공유지를 활용한 주택공급 등을 제언할 계획이다. 김혜승 연구위원은 향후 정책 방향으로 ▲공적임대주택 공급 확대 ▲공공임대주택 유형통합 및 임대료 체계 개선 ▲주거 급여의 기준 임대료 현실화와 수급 대상 확대 등을 제안한다. 김주영 교수는 영유아 자녀 가구에 대한 주거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배분체계 검토, 성과 평가를 위한 주거복지 평가지표 개발 등 주거복지 정책 내실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이용만 한성대 대학원장을 좌장으로 김석기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과장, 김근용 국토연 선임연구위원, 김윤창 서울대 교수, 박환용 가천대 교수, 이강훈 참여연대 부본부장 등이 참여한다. 이 뿐만 아니라 최종훈 한겨레신문 기자, 최지희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 황재성 동아일보 기자도 토론에 참가해 그간 정부 정책의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세미나는 정부 주택정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전문가와 함께 고민하는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관리 기조를 유지하고, 고시원·쪽방 등 주거 사각지대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등 국민 주거복지 증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보험개발원은 중고자동차 매매의 투명성 제고와 자동차 매수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자동차성능·상태점점 책임보험의 참조순보험요율을 보험회사에 제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보험은 중고차 매매 때 자동차성능·상태점검내용과 실제 차량 상태가 달라 소비자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해 성능점검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한다. 단, 주행거리 20만km 초과 차량과 대형 승합차, 중·대형 화물차는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상기준은 중고차 매입 후 30일 이내 또는 주행거리 2000km 이내의 사고다. 해당 사고가 보험약관에 의한 손해일 경우 보상한도 내에서 수리비를 보상하는 식이다. 보상한도는 해당 차량의 차량가액과 1억원 중 작은 금액이며 수리비 중 10만원은 성능검사업자가 부담한다. 개발원은 보험계약 체결과 보험금 지급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전산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연계해 중고차 매매 때 발급하는 자동차성능·상태점검기록부 자동차정비이력 등의 정보를 보험사에 제공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한편 자동차성능·상태점검 책임보험은 5월 중에 판매가 시작됐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성능점검업체에 대한 벌금 등 행정 처분은 다음달 1일부터 부과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책임보험의 의무화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중고차 유통구조의 질적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며 “소비자도 중고차를 구입할 때 보험가입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국가가 청년 창업가를 육성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인 청년 인재의 창업을 지원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중소벤처기업부 등과 스마트시티 분야 신기술 창업에 뜻이 있는 청년인재의 창업도전을 지원하기 위한 공모를 실시해 70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창업 아이디어를 보면 생활안전, 스마트 홈, 자율주행, 환경, 공유숙박, 스마트 축산 등 스마트시티와 관련된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인 곳이 많았다. 정부는 지난해 7월 4차 산업혁명 청년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범부처 추진단을 발족했다. 신기술 분야 창업지원 사업에 착수해 39세 이하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기 위해서다. 스마트시티 분야는 최근 시장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관련 분야 창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어 지난 해 35명에서 올해 110명으로 지원규모를 확대해 이번에 70명을 선정했다. 70명을 제외한 나머지 40명은 6월 중 2차로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예비 창업자는 2020년 3월까지 시제품 제작, 마케팅, 맞춤상담(멘토링) 등 초기 창업 소요자금을 바우처 형태로 지급받는다. 창업 사업화 관련 자금은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창업 이후에도 각종 스마트시티 전시회 참가, 기존 기업과의 연관사업 참여, 전문가 Pool(약 100명) 개별 맞춤상담 등을 제공한다. 우수 창업기업은 초기창업(3년 이내), 창업도약(3년 이상) 패키지 등과 연계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받는다. 국토부는 스마트시티 창업 생태계를 확산하고자 국가시범도시, 혁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창업공간과 주거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인큐베이팅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쟁력 있는 새싹기업에게 창업·주거·유통·판매 공간을 저비용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또한 원천기술 단계의 연구 성과품을 보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린스타트업(Lean startup) 기반의 실험실습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린스타트업이란 대학 내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제품으로 만들고 성과를 측정해 다음 제품 개선에 반영하는 것을 반복해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경영 방법론이다. 이를 통해 대학 내 아이디어와 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 뿐만 아니라 국토부는 창업 아이템이 홍보의 어려움으로 시장에서 사장되는 것을 막고자 ‘스마트시티 솔루션 마켓’도운영한다. 솔루션 마켓에는 초기 창업지원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의 솔루션과 함께, 국가전략 연구개발(R&D) 결과물, 대학 연구 성과물 등이 게시된다. 지자체, 공기업, 수출기업, 해외바이어 등이 솔루션 마켓의 수요자로 참여해솔루션 마켓이 정보 소통의 장 역할을 할 수있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배성호 국토교통부 도시경제과 과장은 “스마트시티는 도시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창의적 아이디어만으로 다양한 창업이 가능한 분야”라며 “창업기업의 우수한 제품이 시장에서 선택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적극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세계에서 가장 먼저 5세대 이동통신(5G)을 상용화한 경험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동통신사들과 공유하는 행사가 열린다. SK텔레콤은 기술과 노하우를 공개해 5G 생태계를 넓히는 데 일조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28일 서울중구포스트타워에서열리는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APAC 5G 서밋’에 참가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 행사는 세계 20여 이동통신사와 관련 기관이 모여 협력은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APAC 5G 서밋에는 GSMA,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일본·싱가포르·말레이시아정부, NTT 도코모(일본), 텔스트라(호주), 청화텔레콤(대만), 싱텔(싱가포르), 5G 포럼등이 참여했다. 이행사에서SK텔레콤은세계최초5G 상용화 준비과정, 교훈, 장애 요인극복경험과 5G가그릴미래상, 기술진화방안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SK텔레콤, SK경영경제연구소, SK인포섹 소속 5G 관련임원약10명이발표와토론자로나선다. 박진효 SK텔레콤박진효ICT기술센터장은 이날 첫세션에서세계최초5G 상용화과정과 스마트팩토리, 모바일엣지컴퓨팅 등 특화기술을 설명한다. 이어 이용환 SK인포섹 대표는 보안을,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 그룹장은 클라우드 게임 등 킬러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통신사에5G 기술과 노하우를전수하는이유는세계5G 생태계를조기구축하려는 시도”라며“한국제조사·장비업체·콘텐츠 업체가활약할수있는영역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앞선기술력과경험으로 세계기업들과5G 협력체계를더욱탄탄히다질예정”이라며 “5G 상용화경험이글로벌 인프라와생태계를 더욱 빠르게구축하는데도움을줄것으로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는 고객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선보이며 'AI B tv'에 걸맞는 기반을 갖췄다고 선언했습니다.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B tv에 적용한 이 서비스는 검색 범위를 B tv뿐 아니라 OTT, 유튜브, 웹까지 확대해 고객에게 최적의 콘텐츠 정보를 제공합니다. 에이닷과 B tv의 결합은 SK텔레콤의 생성형 AI 개인비서 '에이닷'을 B tv로 확장한 것입니다. 고객이 리모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말하거나 B tv의 화면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평소 말투로 물으면 B tv 에이닷 서비스는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답합니다. 재차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주며 "줄거리가 어떻게 되지?"라고 이어 질문하면 AI가 줄거리 요약을 말해줍니다. 또한 감독, 출연진, 줄거리 등 기본적인 내용뿐 아니라 시청자 리뷰도 요약해 제공하는 등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찾아서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12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Open Beta Test)를 진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고객의 85%가 만족했으며 88%의 고객이 지속 사용 의향을 밝혔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B tv 에이닷 서비스는 고객이 건네는 말의 의도와 맥락을 명확히 이해해 최적의 결과값을 고객에게 음성으로 제공한다"며 "마치 미디어 전문가가 옆에서 알려주는 듯한 AI 효용감을 고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NPU칩을 탑재해 셋톱박스에서 직접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게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및 VOD 콘텐츠의 오디오를 분석해 음성은 더욱 또렷하게 조정하고 음량은 일정하게 맞춰줍니다. 또한, 비디오의 명암과 색상을 생생하게 전환시킬 수도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상품 등 추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AI 4 vision 셋톱박스는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사람의 음성을 잘 알아듣는 대화형 셋톱박스로 리모컨 없이도 B tv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 4 vision은 업계 최초로 4K를 지원하는 13M 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의 움직임을 인식한 모션 게임, 펫 모니터링, 홈 피트니스, 영상통화 등을 제공합니다. 또한, 기존 AI 셋톱박스 대비 CPU는 2.7배, 램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했으며 저장 용량은 32GB로 4배 확대해 콘텐츠 검색, 화면 전환, 앱 반응속도 등 성능을 고도화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4분기 출시를 앞둔 'AI 스마트 리모컨(앱)'도 선보였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이용 중인 TV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모아줍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고객별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구체적인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에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 클립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VOD를 시청하면 배우가 등장하는 시점에 인물 및 착용한 상품의 정보를 알려줍니다. 또한, 홈쇼핑 방송을 볼 때는 상품 정보 및 주문 링크를 제공하여 모바일로 상품을 빠르게 확인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AI 스마트 리모컨이 제공하는 실시간 맞춤 정보들은 보관함에 저장되어 TV 시청 후에도 언제든 찾아볼 수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플랫폼과 AI 기술의 접목은 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며, 서비스 중인 'AI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한 긍정적 고객 반응은 AI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0월에는 AI 리더보드, 실시간 베스트 기능을 탑재하고 사용성을 개선한 신규 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신규메뉴, 한영 혼용 음성인식엔진 등을 추가해 살아있는 영어 2.0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B tv All+는 B tv의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제공하며다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한 번에 바로 즐기는 것이 가능합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