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오렌지라이프(대표 정문국)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평가하는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 조사에서 15년 연속 우수 콜센터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오렌지라이프는 ▲통화연결 시도 횟수 ▲말 속도 ▲문의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 등 모두 6개 영역에서 만점을 받았다. 특히 고객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하고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기흥 오렌지라이프 부사장은 “오렌지라이프는 콜센터 상담내용을 텍스트로 전환해 분석하는 STT/TA시스템을 구축, 고객감정분석솔루션과 연계해 다양한 고객서비스에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렌지라이프는 지난해 고객이 콜센터로 전화 걸었을 때 자주 이용하는 보험료 납입, 보험금 접수 등 대표 서비스를 고객의 모바일 화면에 보여주는 ‘모바일 웹 창구’를 구축해 고객의 대기시간을 줄였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국토교통부가 공동주택 내 에어컨 실외기실, 경비원‧청소원 등의 휴게시설 설치 등을 둘러싼 사업주체·입주자 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국토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규칙’ 및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 개정안을 8일 입법(행정)예고했다. 공동주택 건설기준을 두고 제기돼왔던 민원 사항 등을 검토해 국민 불편 해소 효과가 높은 과제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개정으로 공동주택에서 근무하는 관리사무소 직원 및 경비원‧미화원 등의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된다.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은 사업주에게 근로자를 위한 휴게시설 설치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입주민도 공동주택 내에 근무하는 관리사무소 직원, 경비원 및 미화원 등을 위해 휴게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공동주택 준공 이후 별도로 휴게시설을 설치할 경우 추가 공사비가 발생한다. 또한공동주택관리법상 행정절차를 이행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대개 입주민은 건설 시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걸 원한다. 하지만 사업주체 측이 설계 및 시공 단계에서 이를 고려하지 않아 아파트 입주 시점에서 양측이 갈등을 겪어왔다. 이에 국토부는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관리사무소의 일부로 휴게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입주민과 사업주체 간 갈등을 예방하는 동시에 경비원‧미화원 등 공동주택 내 근로자의 근무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엔 에어컨 실외기 관련 규정도 포함 돼 있다. 국토부는 에어컨 설치작업자 추락사고 등 안전상의 이유로 2006년부터 세대 내에 에어컨 실외기 설치 공간을 두게 했다. 하지만 별도의 에어컨 실외기실을 두지 못한 입주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지난해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했지만 일부 방에 배관을 둘 수 없어 에어컨 설치가 어렵다는 민원도 많이 제기됐다. 이에 국토부는 에어컨 실외기실을 생활공간과 분리하고, 실외기를 설치하고 관리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확보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거전용면적이 50㎡를 넘고 2개 이상의 거실‧침실을 둔 경우 최소 2개실에 실외기 연결배관을 두게 한다. 입주민들이 쉽게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공동주택 내 전기차 충전을 위한 이동형 콘센트 설치대상과 설치 비율은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단지 내에 급속‧완속충전기(주차구획의 약 0.5%)를 설치해야 한다.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서는 전기차 이동형 충전 콘센트 설치(2%)를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구역에 일반 내연기관 차량이 주차돼있는 등 입주민 간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입주자들은 설치와 이용이 편리한 이동형 충전 콘센트를 확대해 달라고 꾸준히 요구해왔다. 국토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 추세 등을 고려해 이동형 충전 콘센트를 설치해야 하는 대상주택을 500세대에서 ‘사업계획승인 대상 공동주택 전체’로 확대했다. 충천 콘센트 설치비율도 주차면수의 2%에서 4%까지 상향할 계획이다. 이 외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질소산화물이 적게 배출되는 저녹스(NOx)보일러(환경표시인증 획득) 설치도 의무화된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이유리 과장은 “국민의 약 60%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어 공동주택 건설기준은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향후 공동주택과 관련 민원 등을 살펴보고, 필요한 사항은 적극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명기 기자] 베트남의 호치민시가 싱가포르, 홍콩, 쿠알라룸푸르와 함께 아시아 최고 전자상거래 도시로 뽑혔다. 베트남 이코노믹 타임스(번역 베트남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홍콩에 본사를 둔 전략 컨설팅 회사 YCP 솔리디언스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 인구 900만명 호치민, 2020년까지 전자상거래 미래 마스터 플랜 보고서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산업은 2018년 2조 8600억 달러(약 3355조 9240억 원)의 성장을 보였다. 2022년에는 6억 조달러(약 7040조 4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2018년 35% 성장을 보였다. 소매 전자상거래 판매는 1조 8000억 달러(2112조 3000억 원)였다.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2023년까지 세계 전자상거래 점유율의 4분의 1을 달성하는 등 확실한 선두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다.물론 호치민시는 아직 성숙하지 않은 시장과 인프라의 더딘 개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불은 신용카드와 온라인 은행에 비해 현금에 대한 배달이 선호된다. 하지만 90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호치민시는 높은 인터넷 보급률과 디지털 뱅킹 증가율이 디지털화로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산층의 큰 성장, 스타트업 기업의 잠재력 등이 생태계를 개선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호치민 시의 전자상거래의 급속한 성장은 2020년까지 모든 전자상거래 활동, 국가 전자상거래 지불 시스템 및 통합 전자지불 솔루션을 위한 포괄적인 법적 툴을 구성하는 미래 마스터 플랜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 베트남 전자상거래 기업 라자다-티키-쇼피 중국계 자본이 흡수 신덕화 비엣메이트 대표는 “베트남 시장의 결제수단은 현금이 90%다. 베트남 정부는 2020년 신용카드 비중을 50%로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베트남 전자상거래 기업은 라자다, 티키, 쇼피 등 PC기반 e커머스가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1위 라자다를 알리바바가 인수하고, 2위 티키와 쇼피도 텐센트가 투자해 주요 유통 채널은 중국계 자본이 흡수했다”며 “한국 소비재 기업이 베트남 진출하려면 이 같은 라자다-쇼피-티키 등 온라인, 메디케어-파머시티-가디언 등 오프라인 주요 채널을 뚫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의 경우 모바일메신저 분야에서 카카오톡이 4% 마켓셰어를 차지할 뿐, 잘로가 90%을 차지한다. 베트남은 현재 모바일결제 증가율 세계 1위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진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아시아나항공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내선 항공권을 특별 할인한다고 9일 밝혔다. 6월 한 달간 유공자 본인이나 유족은 물론, 이들과 동반하는 보호자도국내선 항공권을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평소에도 국가 유공자와 그 유족 및 동반자에게 국내선 운임의 30~50%를 할인해 주고 있다. 이번 보훈 기간에는 할인 대상이 동반자까지 확대됐고, 혜택은 대상자와 동반자가 동일 항공편에 탑승하는 경우로 한정된다. 할인 대상은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독립유공자 유족, 국가유공자 유족, 5·18 민주유공자 유족, 특수임무유공자 유족, 보훈보상대상자 유족 등 대상자 본인이다. 또 이들과 함께 동행하는 보호자 1인에게도 할인된 운임이 적용된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신한카드 회원이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도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신한카드의 모바일 플랫폼 ‘신한PayFAN’(이하 신한페이판)에 삼성 페이의 스마트폰 오프라인 결제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두 회사는 신한페이판오프라인 매장결제 서비스를 추진한다. 신한카드는 이번 협약으로 삼성 페이의 핵심 기술인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마그네틱 보안 전송)’를 신한페이판 앱에 탑재한다. 이로써 기존 카드결제 인프라 교체나 추가 없이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매장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신한카드 고객은 신한페이판 앱 구동없이 스마트폰 상단 알림바를 통해 즉시 간편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간편결제 이용 카드가 자동으로 신한페이판에 등록되는 편의성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삼성 페이가 지원되는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 기종을 통해 5월말부터 제공된다. 해당 기종을 사용 중인 기존 신한페이판 고객의 경우 앱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협업으로 강력한 오프라인 결제 기능이 추가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폭넓은 연결을 통해 신한페이판을 명실상부한 최고의 ‘페이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업은 신한금융그룹의 혁신금융 추진 전략과 신한카드 뉴비전 ‘Connect more, Create the most’일환이다. 신한카드는 회원과 파트너사들이 가장 편하고, 효율적인 소비·판매·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게 연결해주는 페이 플랫폼 회사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인더뉴스 신재철 기자] 흥국생명(대표 조병익)은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보장하고 보험료를 줄일 수 있는실속형 종신보험 ‘흥국생명 가족사랑착한종신보험’을출시했다고9일 밝혔다. 이 상품은 종신 사망보장과 정기특약의 복층 보장을 통해 가장의 책임이 중요하게 느껴지는 기간(60세까지)에는사망보험금을 강화하고, 이후에는단계별(60~69세, 70~79세, 80세~종신)로 사망보험금을 체감시킨다. 이를 통해시기별로 적정수준의 사망보험금을 보장하고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예를 들어 가입금액을 1억원으로 설계할 경우 60세 이전 사망 시 1억원, 70세 이전 사망 시 5000만원, 80세 이전 사망 시 2500만원, 이후 종신까지 1000만원을 지급한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보통 60세 이전은 주택구입, 자녀 교육과결혼 등으로 인해 가장의 책임이 집중되는 시기”라며 “이 상품은갑작스런 가장의 부재를 책임 질 수 있는 종신보험으로합리적인보험료로 실속 있는 보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SK에너지는 친환경 미래 주유소의 디자인을 외부에서 공모받는다고 9일 밝혔다. SK에너지는 미래 주유소의 방향을 고객친화 및 친환경으로 정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산업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주유소를 새롭게 혁신하기 위해 다음달 16일까지 ‘건축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대학교 교수진으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회가 수상작을 선정하며 총 상금은 2000만원, 대상은 1000만원이다. 수상작은 SK주유소 디자인에 적용될 예정이다. 건축, 설계, 디자인 등에 관심 있는 대학·대학원생 또는 인테리어 설계 분야 건축사무소라면 이번 공모전에 응모할 수 있다. 평촌신도시, 신길동, 장안킹 주유소 등 SK에너지가 제시한 주유소 중 한 곳을 새롭게 설계해 기획서와 개념도를 제출하면 된다. 앞서 SK에너지는 고객 편의, 기술, 친환경, 주변과의 조화를 키워드로 주유소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고객 친화적인 공간, 주유소를 활용한 사업기회 발굴, 기술 기반 서비스 개선, 신에너지와 재활용 등을 미래 주유소에 녹여낸다는 계획이다. 이윤희 SK에너지 리테일사업부장은 “주유소가 공유인프라로 진화한 홈픽과 큐부 서비스를 통해 주유소의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며 “이번 공모전은 디자인과 기술이 결합한 미래 주유소상을 제시해 고객 및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인천지점 개점 120주년을 맞아 인천 지역사회에 감사의 의미로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었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지난 8일 인천지점에서 ‘인천지점 개점 120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박남춘 인천시장, 안상수 국회의원, 이용권 카톨릭아동청소년재단 이사장(신부), 김영제 ㈜NKG 대표이사 등 인천지역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우리은행 120년 역사를 함께하고 있는 인천지점은 1899년 1월 설립된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大韓天一銀行)’의 첫 번째 영업점으로, 같은 해 5월 10일 인천 중구 신포동에 개점했다. 국내 금융기관 최초의 영업점인 인천지점은 지역상인의 활동을 지원하며 인천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120년 인천지점의 새로운 출발과 힘찬 도약을 다짐하는 핸드프린팅 행사와, 지역사회에 대한 감사와 공헌의 의미로 ‘인천지역 청소년 자립지원 후원금’을 전달하는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손태승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인천지점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지역 주민에게 감사하다”며 “우리은행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 저녁 7시부터 인천 송도 글로벌 캠퍼스에서 ‘We Believe 동행콘서트’가 진행됐다. 2000여명의 관객이 찾은 가운데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 홍진영, 이승환 밴드의 공연과 경품이벤트로 콘서트의 즐거움을 더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은행과 인천지점의 120년 역사를 알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우리금융그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카카오가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는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올해1분기연결매출7063억 원, 영업이익277억 원을기록했다고9일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서 5%(QoQ), 지난해 1분기에서는 27%(YoY) 늘었다. 1분기영업이익은 기록한 지난해 4분기(42억 원)에서 544%, 지난해 1분기(104억 원)에서는 166% 증가한27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4%다. 카카오는카카오톡에 주력하는 사업 전략을 반영해 올해 1분기부터 매출 구분을 변경했다. 기존 광고·콘텐츠·기타로 구분하던 부문별 매출을 플랫폼·콘텐츠로 나눴다. 플랫폼 부문 매출에는 톡 비즈(플러스친구·카카오톡선물하기·이모티콘등), 포털비즈, 신사업(모빌리티, 페이등) 실적이포함된다. 콘텐츠부문에는 게임, 뮤직, 유료콘텐츠(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픽코마), IP비즈니스매출이반영된다.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은 각각 35%(YoY), 22%(YOY)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우선 플랫폼 부문 매출은 3131억 원으로 톡비즈와 신사업 매출이 확대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톡비즈는 카카오톡 광고인벤토리확대와메시지광고성장, 선물하기등커머스사업매출증대로 매출이 43%(YoY) 증가해 1269억을기록했다. 신사업은모빌리티,페이등 수익화확대와신규공동체 연결편입효과로 32%(QoQ), 172%(YoY) 증가한 매출 598억 원을기록했다. 플랫폼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포털비즈 부문 매출은 소폭 확대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 증가한1264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56%를 담당하는 콘텐츠부문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서 6%, 지난해 1분기에서 22% 증가한3932억 원이다. 뮤직콘텐츠매출은멜론 신규가입자가 늘어나 지난해 1분기보다 9% 성장한1372억 원을기록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 등 유료콘텐츠매출은카카오페이지와픽코마플랫폼성장에 따라 전분기보다 18%, 지난해 1분기보다 71% 성장한746억 원으로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에서 게임 매출은 11% 감소했으나 뮤직은 9% 성장했다. IP비즈니스·기타매출은 지난해 1분기에서 84% 증가한873억 원이다. 카카오는 카카오M 영상제작·신규자회사편입등신규매출원확대, 카카오IX의판매호조가매출성장을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수익 창출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 2일 채팅목록탭에서 추천 상품을 노출하는‘카카오톡 비즈보드’를 공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베타테스트를 거쳐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며 AI분석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해 새로운 연결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부문에서는게임, 콘텐츠, IP 비즈니스사업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확장에총력을기울인다. 우선 게임 ‘도라에몽’ 개발로 세계 시장을겨냥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올해 하반기 신작출시와 서비스개편을 앞두고 있다. 카카오가 일본에서 운영하는 콘텐츠 플랫폼 픽코마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서 매출 177%(YoY) 성장을달성했다. 카카오는 “콘텐츠의양적확장과 웹소설카테고리추가를통해 서비스를성장시켜나갈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NH농협은행이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어버이날 행사에 참여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과 선물을 전달했다. 농협은행(은행장 이대훈)은 지난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어버이날 효사랑 큰잔치’에 참석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에 동참했다고 9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주최하는 ‘어버이날 효사랑 큰잔치’는 어버이날을 기념해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식사, 카네이션 달아드리기, 생신 어르신 케이크 컷팅식과 후원품 전달 등으로 진행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기업관계자, 자원봉사자 15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는 어르신들께 카네이션과 선물을 전달했다. 또한, ‘행복사진관’ 부스를 열어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여러 소품으로 즉석사진을 찍어 어르신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사회공헌활동으로 ‘말벗서비스’를 2008년부터 11년째 운영하고 있다. 고객행복센터의 상담사가 매주 농촌 어르신 포함 독거 어르신들께 전화로 안부를 묻고 불편사항을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남영수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은 “올해부터 말벗서비스 대상 어르신을 1500명으로 확대하고, 말벗서비스 횟수를 주 2~3회로 늘렸다”며 “독거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