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SK텔레콤과 인스타그램이 만나 새로운 디지털 광고 제작에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SK텔레콤과 인스타그램은8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디지털 광고·마케팅 분야 상호 협력에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하형일 SK텔레콤 통합서비스혁신센터장과 짐 스콰이어스(Jim Squires)인스타그램 비즈니스&미디어 부사장 등 관계자들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인스타그램이 새로운광고·마케팅 기법을 국내에 도입할 때 관련 내용을 SK텔레콤과 협의한다. 또한 SK텔레콤은 ▲사진·동영상을24시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세로형 동영상을 제공하는 인스타그램 동영상 앱 ‘IGTV’ 등으로 5G 콘텐츠 개발에 협력한다. SK텔레콤은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페이스북과도 협력한 바 있다. 지난 3월 SK텔레콤은 10대 고객에게‘페이스북 메신저’를 데이터 면제해 주는 제로레이팅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형일 통합서비스혁신센터장은 “당사의5G네트워크 경쟁력과AR·VR등 실감형 미디어 기술을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의 글로벌SNS와 결합,디지털 광고·마케팅 분야의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 스콰이어스 비즈니스&미디어 부사장은 “한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선진적인 모바일 기술을 가지고 있어 인스타그램에게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혁신을 선도 중인SK텔레콤과 장기적 협력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이 그룹 차원의 IB(Investment Banking)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뉴욕에 관련 사무소를 개소했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지난 7일, 미국 뉴욕지점에 ‘뉴욕 IB Unit’을 오픈 하고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뉴욕 IB Unit은 홍콩, 런던에 이어 세 번째로 개설됐다. 선진국 시장의 Biz Line-Up을 확충하고, IB 영업의 지역별 허브 역할을 수행해 그룹 차원의 IB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오보열 KB국민은행 CIB고객그룹 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김성욱 주미 한국대사관 재경관, 정상돈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장, 유창민 금융감독원 뉴욕사무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B국민은행은 ‘뉴욕 IB Unit’을 통해 미주시장에서 속도감 있는 현지 딜 소싱(투자처 발굴) 채널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이 글로벌시장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IB Player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B국민은행은 뉴욕 등 미주 시장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지 부동산·인프라금융 시장에 참여한 성공적인 트렉레코드(투자실적)를 기반으로 중남미 지역으로 딜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보열 부행장은 “글로벌 시장은 투자자산을 발굴해 수수료 이익 등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IB시장이 크게 활성화 돼 있다”며 “보다 많은 해외 네트워크 자산을 확보해 실적을 쌓게 되면, 해외 IB 시장에서 KB국민은행의 영향력도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LG V50 ThinQ가 오는 10일 출시된다. 한 달 넘도록삼성전자의 5G S10 가유일하게 5G 스마트폰으로 판매된 가운데,LG V50 ThinQ가 삼성전자 5G S10의 시장 독주를 막을지 주목된다. 정부에 따르면 개통 한 달 기준으로 국내 5G 가입자는 26만명가량추산된다. 삼성전자가 업계에서 첫 번째이자 유일하게5G 스마트폰을 판매했기 때문에 S10 기기가 26만대 판매된 셈이다. 8일 LG전자에 따르면5G 스마트폰 LG V50 ThinQ의 국내 출시를 오는 10일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LG전자는 5G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잠정 연기했다. LG전자는 오는 10일 이동통신 3사와 오픈마켓, LG베스트샵 등 자급제 채널을 통해 LG V50 ThinQ를 국내 출시한다.LG전자는 국내 출시를 앞두고 LG V50 ThinQ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기간은 8일과 9일 이틀간이다. LG전자가 내세운 5G 스마트폰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이다.LG V50 ThinQ의 출고가는 119만 9000원으로 삼성전자 S10보다 26만원 정도 가격이 낮다. 5G 스마트폰의 가격대가 높아 부담됐던 고객들에겐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상 교체 서비스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예약 구매 고객이 LG V50 ThinQ를 사용하다가 구매 후 1년 내에 액정이 파손되는 경우 한 차례 무상 교체해준다. 무상 교체 서비스는 이달 13일까지 구매한 고객에 한해 제공된다. 국내 이동통신 3사 매장이나 LG베스트샵 매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LG전자는 첫 5G 스마트폰 출시를 기념해 6월 말까지 LG V50 ThinQ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을 무상 증정한다. LG 듀얼 스크린의 가격은 21만 9000원이다. 기존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보상해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LG전자는 LG V50 ThinQ의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중고시세 이상의 보상을 제공하는 ‘LG고객 안심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간은 6월 말까지이며, 안심보상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LG전자는 이번V50 ThinQ 초고속, 멀티태스킹에 초점을 맞췄다.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855와 5G모뎀(X50 5G)을 탑재해 5G 스마트폰으로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배터리 용량도 커졌다.전작 대비 20% 커진 4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최대 2.7배 커진 방열 시스템 ‘쿨링 파이프’를 탑재, 고객들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5G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LG V50 ThinQ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은 여닫을 수 있는 플립(Flip) 커버 안쪽에 6.2인치 올레드 화면이 있다. 고객은 LG V50 ThinQ로 영화를 보는 동시에 LG 듀얼 스크린으로 출연배우, 줄거리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또 화면 두 개에 게임과 컨트롤러를 각각 구현해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프로선수와 본인의 골프 스윙영상을 비교하거나 요가강사의 영상을 보면서 올바른 자세를 따라 익히는 등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오승진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보다 많은 고객들이 LG V50 ThinQ의 놀라운 성능과 LG 듀얼 스크린의 높은 실용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상반기 내LG V50 ThinQ의 북미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애플이 연내 5G 단말기 출시가 불투명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북미시장 5G 초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G전자 역시 상반기 내V50 ThinQ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동명 LG전자 MC본부 담당은“5G 기술력을 기반으로 초반 품질 안정, 소프트웨어 검증, 발열, 속도 등 완성도 높은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며“편리한 5G UX(사용자 환경)등 북미 시장에서 선호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SK텔레콤의 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술이 혁신적인 전략으로 인정받았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리딩 라이트 어워드 2019(Leading Lights Awards)’에서 자사의 모바일 에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이하 MEC) 기술이 ‘가장 혁신적인 에지 컴퓨팅 전략’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리딩 라이트 어워드’는 세계적인 통신 분야 전문 매체 라이트 리딩(Light Reading)이 매년 통신 분야별 최고의 통신사업자 및 서비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15회를 맞이한 ‘리딩 라이트 어워드’는 7일(현지시각 6일) 미국 덴버에서 개최됐다.5G를 비롯한 통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총 22개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수상과 관련, '라이트 리딩 어워드'는 5G 통신 지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SK텔레콤의 앞선 기술력과 플랫폼 개방을 통한 생태계 확장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MEC'는 5G 시대 '데이터 통신의 지름길'로 데이터 통신 지연 시간을 최대 60% 감소시킨다. 통상 고객의 5G 스마트폰에서 인터넷 데이터센터로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최소 4단계 과정을 거쳤다. 5G기지국이나 교환기에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는 ‘MEC’ 기술은 전송 구간을 최대 2단계로 줄인다. SK텔레콤은 협력사들이 보다 쉽게 5G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MEC'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했다. 협력사들은 SK텔레콤 ‘MEC’ 플랫폼과 연동해 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서비스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또 ‘MEC’ 기술은 극한의 응답 속도를 요구하는 ▲AR/VR서비스 ▲클라우드 게임 ▲자율주행, 차량관제 ▲실시간 생방송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예컨대, 스마트팩토리에 MEC를 적용하면 5G로 구동되는 로봇의 응답 속도를 올릴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개소한 경기도 분당 SK텔레콤 ICT기술센터 내 '테크갤러리(Tech. Gallery)'에 상반기 중 'MEC'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다양한 중소기업 및 개인 개발자들과 함께 5G 특화 서비스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개발자 지원 사이트 T디벨로퍼(developers.sktelecom.com)에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도 제공, 협력사가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와 기능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SK텔레콤이 5G 핵심 기술인 'MEC' 분야에서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과 전략을 보유하고 있음을 인정받은 쾌거”라며“앞으로도 MEC 플랫폼 개방 등 생태계 확장에 앞장서5G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지프는 지난 4월 수입차 시장에서 총 91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88.3%나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판매순위 5위를 달성한 지프는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프가 판매량으로 다섯손가락 안에 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지프는 올해 누적 판매량(3059대)도 전년 대비 74.3% 급증하는 등 SUV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국내 수입 SUV 시장만 놓고 보면 지프의 올해 점유율은 14.1%로 2위에 해당한다. 차종별로 보면 ‘레니게이드’는 지난달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수입 소형 SUV 시장 1위를 탈환했다. ‘컴패스’는 준중형 SUV 시장 2위, 중형 SUV 랭글러는 체로키와 함께 4위를 기록했다. 대형 SUV인 그랜드 체로키도 4위로 선전했다. 지프를 수입·판매하는 FCA코리아는 전국 17개의 기존 피아트·크라이슬러 전시장을 올해 안에 지프 전시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SUV의 성장세에 맞춰 지프 판매에 ‘올인’하기로 한 FCA코리아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도 더욱 늘릴 방침이다. 지프는 지난달 선보인 ‘이동식 오프로드 모듈’ 시승에 이어 이달에도 ‘극한 시승’ 행사를 벌인다. 오는 11일 대전 전시장을 시작으로 창원, 포항, 부산, 서초, 강서, 일산, 제주 등 전국 전시장에서 특별한 시승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판매 실적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 출시와 마케팅 및 판매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층을 확대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지프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티몬이 구매액에 상관없이 무료배송 혜택을 매달 8일 제공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바일커머스 티몬(대표 이재후)은매월 8일을 ‘무료배송데이’로 지정한다고 8일 밝혔다. 티몬은 이날 고객들이 구매한 상품을 무료로 배송한다. 배송비가 1만원 이내인 경우에도 구매 금액에 상관없이 배송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무료배송 혜택은 아이디 한 번씩만 받을 수 있다. 티몬은 “일부 카테고리에 한정하지 않고 전 상품을 대상으로 하거나, 배송비 2500~3000원인 상품이 아니라 1만원 이내로 대상을 확장한 혜택은 찾아보기 드물다”고 강조했다. 티몬에 따르면 티몬데이는 소비자 부담을 덜면서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 배송비는 상품 구매율과 연관이 있어 실제 매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티몬에서 무료배송·조건부 무료배송으로 배송비를 내지 않는 상품의 매출은 평균 13%씩 늘고 있다. 반면 고객들이 배송비로 지출하는 금액은 연평균 15%가량씩 꾸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은 기존에도 1212타임·타임베스트·타임어택·게릴라타임 등 티몬의 대표 타임매장에서 상시적으로 배송비가 없는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무료배송데이’ 당일엔 4000원 할인쿠폰과 8000원의 카드사전용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네이버에서 ‘티몬 무료배송데이’를 검색한 뒤 상단 브랜드 검색 배너를 클릭하면 4000원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2시간마다 선착순 3000명에게 제공한다. 또 신한·BC·국민·농협 등 4대 카드사로 구매할 경우 카드사전용쿠폰(8000원)을 받을 수 있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1212타임·타임어택 등 타임 매장을 확대하고 8일을 무료배송데이로 지정해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혜택을 키웠다”며 “티몬은 쇼핑 현장에서 편의성을 높이고 소비자 만족도를 강화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아현 화재로 몸살을 겪은 KT가 통신 시설을 통합 관리하는 조직을 신설해 재난 안전 대비를 강화한다. KT가 네트워크부문 직속 인프라운용혁신실을 새롭게 만들고 초대 실장에 이철규전KT서브마린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8일 밝혔다.이철규 실장은1986년KT에입사해 네트워크품질담당과네트워크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한 네트워크 분야 전문가다. 인프라실은 선로,장비,건물 등 사업 분야별로 관리하던 안전과 시설관리를 통합해 운영한다. 맨홀 등 기초 통신 시설부터5G까지ICT 인프라 모든 네트워크 영역의 안전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KT는 이번 조직 신설로 5세대 이동통신(5G)시대 인프라 장애 등 복합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맨홀∙통신구∙통신주 등 시설물도 전수 정비에도 나선다. 또한 네트워크 관련 전략, 이행, 관리, 개선까지 전체 과정을 인프라실로 일원화한다. 기존에는 네트워크 투자∙운용 계획은 네트워크운용본부,현장 기술 지원은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미래 인프라 전략은 융합기술원 등에서 각각 관리해왔다. 지난해 아현 화재 이후 KT는 재난안전설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달 열린 그룹임원 워크숍에서 아현 화재에서 드러난 안전 취약점 개선과 통신 시설 관리체계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이철규 KT인프라운용혁신실장 전무는 “그동안 따로 관리되던KT의 통신 시설 안전 관리 체계를 통합하고 원점부터 혁신해 최고의ICT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내년부터 건축사 자격시험이 1년에 두 번 치러진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연 1회실시되는 건축사 자격시험을 내년부터 2회로 확대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방침에 따라 매년 9월 중 실시됐던 건축사 자격시험은 올해까지만 연 1회로 진행된다. 내년 일정은 올 하반기에공고될 전망이다. 아울러 장애인 응시자는 올 하반기에 시행하는 자격시험부터 장애 유형이나 등급에 따라 시험시간이 1.2배~1.5배로 연장된다. 이번 응시기회 확대로 응시 희망자의 수험 부담이 일정부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건축사 자격시험이 일년에 한번시행된 탓에 응시 희망자가 시험 준비를 위해 시험 시행 이전인 6~8월 경에 퇴직하거나 휴직하는 사례가 많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응시 기회가 연 2회로 확대되면서 응시자들이 과목별 합격제에 맞춰 유연하게 시험에 대응할 수 있고, 건축사 사무소도 인력난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애인 응시자의 시험응시 편의성도 개선될전망이다.그동안 건축사 자격시험은 장애인이 응시하기에 불편한 시험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건축사 자격시험 응시자는 과목별로 3시간씩, 총 9시간 동안 도면을 작도해야하기때문.하지만 앞으로 장애인 응시자의 시험시간은 연장되며 이들은 별도의 시험실을 배정받게 된다. 아울러 임산부, 노약자 등 몸이 불편한 수험생은 기존처럼 별도로 요청을 하면 시험장 출입이 쉽고 저층의 화장실이 가까운 교실에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건축사 자격시험은 국민의 안전과 국토 경관을 책임지는 건축사를 뽑는 중요한 절차”라며 “응시자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고,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한국타이어그룹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에 맞춰한국타이어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사명도 대부분 변경됐다.‘한국’을 기반으로 통합 브랜드 체계를 구축해 그룹의 시너지와 기술 역량을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초석이라는 게 한국타이어의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외에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아트라스비엑스, 엠케이테크놀로지, 엠프론티어, 대화산기, 에이치케이오토모티브 등 지주사 및 주요 계열사의 이름이 변경된다. 통합 브랜드 체계를 통해 정체성을 강화하고 기술 기반의 혁신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이 숨어있다. 또 그룹 차원에서의 중장기 미션 및 전략을 통합해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지속성장을 실현하겠다는 장기적 비전이다. 먼저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변경된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사업을 책임질 기술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재탄생한 한국타이어는 핵심 계열사로서 혁신 기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생산스케줄링 시스템 개발 및 지능화, 공정 물류 자동화 시스템 최적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활용 등을 통한 스마트 공장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1944년 창립된 배터리 기업인 아트라스비엑스도 '한국아트라스비엑스'로 사명이 바뀐다.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금형제조 기업인 엠케이테크놀로지는 ‘한국프리시전웍스’로, IT 서비스 기업인 엠프론티어는 '한국네트웍스‘로 사명이 변경된다. 또 타이어 제조설비 기업인 대화산기는 한국엔지니어링웍스로 바뀐다. 지난 2017년 신설돼 수입차 정비 등을 맡고 있는 에이치케이오토모티브도 ‘한국카앤라이프’로 변경된다. 반면 제품 솔루션 기업인 ‘모델솔루션’은 고유의 사업 영역을 독자 운영하기 위해 이번 사명 변경에서 제외됐다. 통합 브랜드 체계에 편입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수행하는 영업, 인력 채용, 지역사회 연계 등 각종 기업 활동에서 '한국' 브랜드를 적극 사용하기로 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는 “생산에서부터 유통, 판매, 서비스 등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접목해 미래 산업의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라며 “소통과 협업문화도 그룹 전체에 정착시켜 혁신적인 기업문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공인회계사] #. 김해에서 자동차 부품제조업을 영위 중인 A씨(58세)는 대학 졸업 후 자신의 사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자녀에게 가업을 승계하려 한다. 다만, 일반적인 가업승계세제를 통해 승계시키기에는 향후 사업이 계속 성장해 종업원을 유지시킬 수 있을지 매우 의문스러워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가업승계와 관련해 증여특례나 가업상속공제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우선 고려해 볼 수 있는 방안은 일반적인 증여다. 증여세를 먼저 추정해 보기 위해서는 증여 시점의 사업용 자산이나 주식의 가치를 추정하는 것과 동시에 과거에 자녀에게 부모가 증여했던 자산이 있었는지 여부와 그 증여시기를 확인해 봐야 한다. 증여일로부터 10년 내에 증여한 자산이 있는 경우에는 합산해 과세하기 때문이다. 증여세가 상당한 규모로 예상될 때에는 자녀에게 양수도 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양수도는 부모의 부가 자녀에게 이전되는 것이 아니라 자녀로부터 대가를 받고 매각하는 거래라는 점에서 엄밀히 보면 승계 방안은 아니다. 다만, 법인을 영위하는 사업주라면 주식의 양도세율이 증여세율보다 현저히 낮은 경우가 있으니 이를 활용할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한편, 양수도는 매매이므로 자녀에게 가업을 매수할 수 있는 자금이 존재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부모는 자녀로부터 받은 매매대금에 대한 승계를 재차 고민해야 한다. 개인사업자는 사업용 부동산만을 승계시키려는 경우에 관련 대출을 함께 증여하는 ‘부담부증여’를 고려할 만하다. 증여하는 부동산의 가치 중에서 대출에 해당하는 부분은 자녀가 부모의 대출을 대신 갚아주는 것이므로 이를 양도로 보아 부모가 양도소득세를 부담한다. 대출금액을 초과하는 부동산의 가치는 증여로 보아 자녀가 증여세를 부담하게 된다. 부담부증여는 통상적으로 일반적인 증여나 양도보다 그 세부담이 적어지지만, 때에 따라서는 부담부증여의 세부담이 더 많을 수 있다. 따라서 거래 전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녀가 따로 사업체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우에는 사업체간 합병을 고려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 합병으로 인한 법인세·소득세·지방세 등 고려해야 하는 세금이 많아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하며, 세제혜택을 받은 후에는 지켜야 할 사후관리규정을 살펴봐야 한다. 또한, 합병 그 자체로는 조세회피행위가 아니나 합병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거래를 살펴보아 증여세를 회피한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과세가 될 수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런 경우 합병으로 취득한 주식에 대해 증여세가 과세된다. 개인명의 부채가 많은 고령의 사업자라면 상속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상속은 기초공제나 배우자공제 등이 가능하고, 부채 또한 공제해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부담이 적을 수 있다. 그러므로 상기 위의 여러 방법들과 함께 반드시 상속을 고려해야 합리적인 승계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무려 4년6개월만이자, 고물가를 잡기 위해 공세적으로 금리를 올리던 2022년 3월로부터 2년6개월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연준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 단행을 통한 통화정책 기조전환 이른바 피벗(pivot)에 나서면서 한국(기준금리 3.50%)과 최대 2.00%p까지 벌어졌던 금리격차는 최대 1.50%p로 줄어들었습니다. 연준은 이번 금리인하 조처에 대해 "인플레이션은 FOMC의 2% 목표를 향해 더 진전을 보였지만 여전히 다소 올라가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FOMC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었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는 동안 우리는 기다렸고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해 둔화한다는 확신을 얻는 형태로 우리의 인내가 보상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강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한 배경"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향후 금리인하 속도 전망에 관한 질의엔 "경제전망 요약(SEP)에는 FOMC가 서두르고(rush) 있다는 내용이 없다"며 시장의 기대감에 선을 그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우리는 들어오는 지표와 경제전망의 전개, (물가·고용) 위험간 균형에 근거해 매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더 느리게 갈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에서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중간값)를 종전 5.10%에서 4.40%로 낮췄습니다. 현 금리 수준(5.25~5.50%)을 고려하면 연내 0.5%p 추가인하도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오는 10월11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연준의 고금리 기조 아래 역대 최장기간 현 기준금리(연 3.50%)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한은에도 그만큼 피벗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최근 들썩이는 집값과 빠르게 불어나는 가계대출로 인한 '금융안정' 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유동성을 과잉공급함으로써 부동산 가격상승 심리를 자극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오전 이창용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정부는 높은 경계심을 갖고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대내외 상황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부총리는 "가계대출은 9월부터 시행된 정책효과 등이 가시화되면서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이 과열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적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