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아현 화재로 몸살을 겪은 KT가 통신 시설을 통합 관리하는 조직을 신설해 재난 안전 대비를 강화한다. KT가 네트워크부문 직속 인프라운용혁신실을 새롭게 만들고 초대 실장에 이철규전KT서브마린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8일 밝혔다.이철규 실장은1986년KT에입사해 네트워크품질담당과네트워크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한 네트워크 분야 전문가다. 인프라실은 선로,장비,건물 등 사업 분야별로 관리하던 안전과 시설관리를 통합해 운영한다. 맨홀 등 기초 통신 시설부터5G까지ICT 인프라 모든 네트워크 영역의 안전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KT는 이번 조직 신설로 5세대 이동통신(5G)시대 인프라 장애 등 복합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맨홀∙통신구∙통신주 등 시설물도 전수 정비에도 나선다. 또한 네트워크 관련 전략, 이행, 관리, 개선까지 전체 과정을 인프라실로 일원화한다. 기존에는 네트워크 투자∙운용 계획은 네트워크운용본부,현장 기술 지원은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미래 인프라 전략은 융합기술원 등에서 각각 관리해왔다. 지난해 아현 화재 이후 KT는 재난안전설비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달 열린 그룹임원 워크숍에서 아현 화재에서 드러난 안전 취약점 개선과 통신 시설 관리체계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이철규 KT인프라운용혁신실장 전무는 “그동안 따로 관리되던KT의 통신 시설 안전 관리 체계를 통합하고 원점부터 혁신해 최고의ICT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내년부터 건축사 자격시험이 1년에 두 번 치러진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연 1회실시되는 건축사 자격시험을 내년부터 2회로 확대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해당방침에 따라 매년 9월 중 실시됐던 건축사 자격시험은 올해까지만 연 1회로 진행된다. 내년 일정은 올 하반기에공고될 전망이다. 아울러 장애인 응시자는 올 하반기에 시행하는 자격시험부터 장애 유형이나 등급에 따라 시험시간이 1.2배~1.5배로 연장된다. 이번 응시기회 확대로 응시 희망자의 수험 부담이 일정부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건축사 자격시험이 일년에 한번시행된 탓에 응시 희망자가 시험 준비를 위해 시험 시행 이전인 6~8월 경에 퇴직하거나 휴직하는 사례가 많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응시 기회가 연 2회로 확대되면서 응시자들이 과목별 합격제에 맞춰 유연하게 시험에 대응할 수 있고, 건축사 사무소도 인력난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애인 응시자의 시험응시 편의성도 개선될전망이다.그동안 건축사 자격시험은 장애인이 응시하기에 불편한 시험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건축사 자격시험 응시자는 과목별로 3시간씩, 총 9시간 동안 도면을 작도해야하기때문.하지만 앞으로 장애인 응시자의 시험시간은 연장되며 이들은 별도의 시험실을 배정받게 된다. 아울러 임산부, 노약자 등 몸이 불편한 수험생은 기존처럼 별도로 요청을 하면 시험장 출입이 쉽고 저층의 화장실이 가까운 교실에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건축사 자격시험은 국민의 안전과 국토 경관을 책임지는 건축사를 뽑는 중요한 절차”라며 “응시자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고,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한국타이어그룹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에 맞춰한국타이어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의 사명도 대부분 변경됐다.‘한국’을 기반으로 통합 브랜드 체계를 구축해 그룹의 시너지와 기술 역량을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 신사업 발굴을 위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초석이라는 게 한국타이어의 설명이다. 한국타이어 외에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아트라스비엑스, 엠케이테크놀로지, 엠프론티어, 대화산기, 에이치케이오토모티브 등 지주사 및 주요 계열사의 이름이 변경된다. 통합 브랜드 체계를 통해 정체성을 강화하고 기술 기반의 혁신그룹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이 숨어있다. 또 그룹 차원에서의 중장기 미션 및 전략을 통합해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이를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지속성장을 실현하겠다는 장기적 비전이다. 먼저 지주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으로 변경된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사업을 책임질 기술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방침이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로 재탄생한 한국타이어는 핵심 계열사로서 혁신 기술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생산스케줄링 시스템 개발 및 지능화, 공정 물류 자동화 시스템 최적화,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활용 등을 통한 스마트 공장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1944년 창립된 배터리 기업인 아트라스비엑스도 '한국아트라스비엑스'로 사명이 바뀐다.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금형제조 기업인 엠케이테크놀로지는 ‘한국프리시전웍스’로, IT 서비스 기업인 엠프론티어는 '한국네트웍스‘로 사명이 변경된다. 또 타이어 제조설비 기업인 대화산기는 한국엔지니어링웍스로 바뀐다. 지난 2017년 신설돼 수입차 정비 등을 맡고 있는 에이치케이오토모티브도 ‘한국카앤라이프’로 변경된다. 반면 제품 솔루션 기업인 ‘모델솔루션’은 고유의 사업 영역을 독자 운영하기 위해 이번 사명 변경에서 제외됐다. 통합 브랜드 체계에 편입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수행하는 영업, 인력 채용, 지역사회 연계 등 각종 기업 활동에서 '한국' 브랜드를 적극 사용하기로 했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는 “생산에서부터 유통, 판매, 서비스 등에 이르는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접목해 미래 산업의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라며 “소통과 협업문화도 그룹 전체에 정착시켜 혁신적인 기업문화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욱 공인회계사] #. 김해에서 자동차 부품제조업을 영위 중인 A씨(58세)는 대학 졸업 후 자신의 사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자녀에게 가업을 승계하려 한다. 다만, 일반적인 가업승계세제를 통해 승계시키기에는 향후 사업이 계속 성장해 종업원을 유지시킬 수 있을지 매우 의문스러워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다. 가업승계와 관련해 증여특례나 가업상속공제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우선 고려해 볼 수 있는 방안은 일반적인 증여다. 증여세를 먼저 추정해 보기 위해서는 증여 시점의 사업용 자산이나 주식의 가치를 추정하는 것과 동시에 과거에 자녀에게 부모가 증여했던 자산이 있었는지 여부와 그 증여시기를 확인해 봐야 한다. 증여일로부터 10년 내에 증여한 자산이 있는 경우에는 합산해 과세하기 때문이다. 증여세가 상당한 규모로 예상될 때에는 자녀에게 양수도 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양수도는 부모의 부가 자녀에게 이전되는 것이 아니라 자녀로부터 대가를 받고 매각하는 거래라는 점에서 엄밀히 보면 승계 방안은 아니다. 다만, 법인을 영위하는 사업주라면 주식의 양도세율이 증여세율보다 현저히 낮은 경우가 있으니 이를 활용할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한편, 양수도는 매매이므로 자녀에게 가업을 매수할 수 있는 자금이 존재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부모는 자녀로부터 받은 매매대금에 대한 승계를 재차 고민해야 한다. 개인사업자는 사업용 부동산만을 승계시키려는 경우에 관련 대출을 함께 증여하는 ‘부담부증여’를 고려할 만하다. 증여하는 부동산의 가치 중에서 대출에 해당하는 부분은 자녀가 부모의 대출을 대신 갚아주는 것이므로 이를 양도로 보아 부모가 양도소득세를 부담한다. 대출금액을 초과하는 부동산의 가치는 증여로 보아 자녀가 증여세를 부담하게 된다. 부담부증여는 통상적으로 일반적인 증여나 양도보다 그 세부담이 적어지지만, 때에 따라서는 부담부증여의 세부담이 더 많을 수 있다. 따라서 거래 전에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녀가 따로 사업체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우에는 사업체간 합병을 고려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단, 합병으로 인한 법인세·소득세·지방세 등 고려해야 하는 세금이 많아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하며, 세제혜택을 받은 후에는 지켜야 할 사후관리규정을 살펴봐야 한다. 또한, 합병 그 자체로는 조세회피행위가 아니나 합병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거래를 살펴보아 증여세를 회피한 것으로 인정되는 경우에는 과세가 될 수도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런 경우 합병으로 취득한 주식에 대해 증여세가 과세된다. 개인명의 부채가 많은 고령의 사업자라면 상속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상속은 기초공제나 배우자공제 등이 가능하고, 부채 또한 공제해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부담이 적을 수 있다. 그러므로 상기 위의 여러 방법들과 함께 반드시 상속을 고려해야 합리적인 승계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주택시장에서 대형건설사 브랜드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 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 규제, 저금리 기조 등으로 주택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시세를 유지할 수 있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추세다. 통상 대형건설사란 국토교통부가 매년 7월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를 일컫는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SK건설 ▲HDC 현대산업개발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건설사들은브랜드 평판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난 4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국내 건설사 브랜드 평판을 빅데이터로 조사한 결과 ▲힐스테이트 ▲자이 ▲아이파크 ▲푸르지오 ▲더샵 ▲롯데캐슬 ▲꿈에 그린 ▲래미안 ▲e편한세상 ▲SK뷰 등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은 평면, 마감재, 시스템 등 내부 설계를 비롯해 조경, 커뮤니티 등 부대시설이 잘 갖춘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를 선호한다”며 “입주 후에도 입주민의 편의를 고려한 서비스가 제공돼 실거주 시 주거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단지의 청약 경쟁률도 높은 편이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2018년 전국에 분양한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평균 20.13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 14.65대 1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 곳이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346.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남산’이다. 동일한 입지에서도 대형건설사 브랜드 여부에 따라 프리미엄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삼선물산이 경기 수원시 이의동에 공급한 ‘래미안 광교’(전용 120㎡)는 현재 평균매매시세가 9억 6500만원으로 1년 동안(2018년 4월~2019년 4월) 1억 3000만원 올랐다. 반면 바로 옆 동광종합토건이 시공한 ‘오드카운티’ 전용 121㎡는 같은 기간 800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단지는 안정성과 신뢰성이 높은데다 지방 주택시장에서는 여전히 희소성이 높아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수요자로 재편된 주택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는 경쟁 요소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을 타고대형건설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브랜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5월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일대에 ‘광주 화정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2개 블록 내에 지하 4층~지상 39층(총 8개동), 전용면적 84~216㎡ 아파트 705세대와 전용면적 69~79㎡의 오피스텔 142실 등 총 84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서울특별히 동작구 사당동 일대에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5월에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면적 41~84㎡ 총 514세대 규모로 이 중 153세대를 일반분양한다. GS건설은 5월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총 7개 동), 전용면적 49~59㎡ 총 647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럴’을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황금 센트를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0층(총 9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75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유플러스가 중소기업들을 이끌고 철도 무선통신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8일자사 ‘LTE-R종합검증센터’에서 중소기업들과 LTE-R(철도통합무선통신)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철도 통신기술을 선도하는 이동통신사가 관련 중소기업들이 참여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적이다. LTE-R은4세대 이동통신(4G) 기술 LTE를 철도에 접목한 개념이다. 낡은 열차무선설비(VHF방식)를 개선해 달리는 열차 간,열차와 관제 간,유지보수자 상호 간 필요한 음성, 영상,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데 쓰인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프로젝트로 철도 노선에 적용될 LTE-R에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을 연계하는 방안을중소기업들과 찾는다. LTE-R분야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스타트업과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LTE-R종합검증센터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TE-R종합검증센터는 올해 초 서울 마곡LG사이언스파크(센터설비)와 대전R&D센터(현장설비)간 장거리 전송망으로 구축된 LTE-R시험센터다.국내 유일 실제 철도 운용환경과 같은 구조를 갖췄다. 협력사들이 시험·실증 데이터를 추출하는데 유용하다. 이곳에서는 배낭형 이동기지국으로 지역 철도 현장에 맞는 전파환경 측정과 통화시험을 할 수 있다. 또 다중동시동영상전송(eMBMS) 검증시설을 구축해 통화량 폭주 상황을 대비한 그룹 통화 서비스 시험도 지원한다. LTE-R 관련 교육 훈련으로 협력사와 고객사가 전문 인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대전R&D센터 교육장에서는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한다. 700MHz기반 기본 무선망 기술과 전송·네트워크·전원 분야 등LTE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한다. 오영현 LG유플러스 무선사업담당은 “LTE-R구축 사업 본격화에 따라 중소기업들과 협업하는 개방형 시험환경을 마련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철도통합무선망 현장에 공급될 제품 안정성과 품질 향상 기반을 갖추고 국내LTE-R 기술력이 업그레이드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지역 LTE-R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소사-원시선 도시철도사업 구축을 끝낸 뒤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철 2호선·5호선 열차무선시스템을 LTE-R로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달에는 신림선 경전철 LTE-R 사업을 수주했다.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오송 시험선 등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에 철도통합무선망을 구축하고 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삼성화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노원구 송림어린이공원에 ‘드림 놀이터’29호를 개관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4년 6월 시작된 이 사업은 소외계층 아동에게 안전한 놀이시설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전날 진행된 개관식에는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박두준 아이들과미래재단 상임이사를 비롯한 고용진 국회의원,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삼성화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분을 적립해 조성한 ‘드림펀드’기금으로 운영된다. 최 사장은 “드림 놀이터는 안전에 취약하거나 노후화된 놀이시설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주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삼성화재는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다음달 출시될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적용해 연료 효율을 개선한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6800만~739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지난 2019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쿠페 스타일이 돋보이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새로운 차체 색상으로 ‘서울’에서 이름을 가져온 '서울 펄 실버도 추가됐다.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더 넓어진 실내 공간과 적재공간을 갖췄다. 20mm가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넉넉한 뒷자석 레그룸을 확보했으며, 총 26리터의 추가적인 수납 공간들도 마련됐다. 트렁크 공간은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383리터에 달한다. 파워트레인은 150마력과 180마력의 힘을 내는 2.0ℓ 디젤 엔진과 249마력의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다. 특히 가솔린 모델은 4기통 터보 엔진을 통해 최대 토크 37.2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신형 레인지로버 이보크에는 브랜드 최초로 48볼트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17km/h 이하로 주행할 경우 엔진 구동을 멈추며, 저장된 에너지는 가속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효율이 약 5% 가량 개선돼 정체가 심한 도로 주행 시 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각종 첨단 기술들도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랜드로버에서 처음 도입한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 기술은 차량 전방을 180도 시야각으로 제공해 주차가 까다로운 공간, 도로 연석이 높은 곳, 험한 지형 주행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리어 미러의 고해상도 스크린에 후방 상황을 보여줘 시야 확보하는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도 랜드로버가 최초로 도입한 기술이다. 이외에 인공지능을 통해 시트, 실내 온도 등을 자동으로 세팅하는 스마트 설정,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 등도 적용됐다.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국내 판매 가격은 D150 S 6800만원, D180 SE 7680만원, D180 R-Dynamic SE 8230만원, P250 SE 7390만원이다. 모두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를 제공하며, 기존 랜드로버 고객이 사전 계약을 하는 경우 5년 20만km 무상보증 혜택도 준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만을 위한 특별한 금융상품도 제공한다. 리스 프로그램을 통해 D150 S 트림 기준 월 납입금 58만 6000원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할부를 선택하면 선납금 30%에 월 납입금 53만 3000원만 내면 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대만 시장에서 4억 5000만불 규모의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시중은행 중 역대 최저금리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7일 한국물 최초로 ‘포모사 지속가능채권’ 4억 5000만불을 시중은행 최저금리로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포모사 채권은 대만 자본시장에서 USD 등 외국통화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이번 채권은 한국물 포모사 채권 최초로 친환경‧사회공헌 목적의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됐다. 발행조건은 만기 5년에 금액 4억 5000만불이며, 금리는 3개월 Libor 기준금리에 77bp를 가산한 변동금리다. 금리수준은 일반 글로벌 채권 대비 6~7bp 낮으며, 국내 시중은행이 발행한 포모사 채권 중 역대 최저금리다. 이번 채권은 글로벌 인증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친환경‧사회공헌 목적의 지속가능채권으로 인증받아 발행됐다. 지속가능채권은 사회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신재생 에너지 개발, 환경 개선사업 지원을 위해 발행하는 특수 목적 채권으로, 엄격한 국제 인증절차를 거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우리은행의 재무성과와 지속가능채권 인증 획득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며 “그 결과, 총 54개 기관이 발행금액 대비 2.4배인 11억불의 투자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중은행에서 발행한 포모사 채권 중 역대 최저 금리로 발행함으로써, 향후 한국물 포모사 채권 발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대림산업이 가정의 달을 맞이해‘5월 5색 이벤트’를 연다. 대림산업은 5일 어린이날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임직원 가족 300여명을 초청해 ‘사이언스 펀 (fun)쇼’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사이언스 펀 쇼는 과학실험과 볼거리를 결합한 공연이다. 쇼 외에도 페이스 페인팅, 즉석 팝콘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함께 제공됐다. 이날 저녁 식사로 어린이를 위한 특선 뷔페가 제공됐다. 오는 8일 대림산업 본사에서오재철 여행작가를 초빙해 ‘런치 콘서트’를 진행한다. 오 작가는 대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세계 여행 사진과 함께 여러 명소를 소개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가족여행에 필요한 정보와 가족여행의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8일에는 대림산업 본사에 가까운 광화문, 경복궁 일대에서 임직원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런닝맨 게임’이 진행된다. 대림산업 임직원 가족 160명은 경복궁 일대의 여러 장소에서 사진 찍기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외국인과 함께 사진 찍기도 수행해야 할 미션에포함돼 있다. 5월 마지막 주에 직원 가족들은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현재 진행 중인 전시인 ‘I draw: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를 관람하는 시간을 갖는다. 관람 행사는 작품 설명을 동반한 도슨트 투어로 진행된다. 관람 후에는 자녀와 함께 영국 작가 케이티 스콧의 나비 그림을 따라 그리는 놀이 체험을 한다. 이밖에 취미 미술을 하고 싶어 하는 임직원들에게 그림 강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림이 마련한 가정의 달 이벤트의 대미는 사회공헌이 장식한다. 대림산업은 자사의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제 3국 어린이에게 태양광 손전등 전달하기’를 임직원 자녀들이 직접 참여할 기회를 마련한다. 임직원 자녀들은 대림이 준비한 조립용품으로 태양광 손전등을 직접 만들고 손수 그림을 그려 넣는다. 완성된 태양광 손전등은 전기가 잘 들어오지 않는 제 3국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은 소속감을 고취하고 자녀들에게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 교육, 여행, 역사, 힐링, 기부 등 의미를 담은 행사를 기획해 다채로운 추억을 임직원 가족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