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최근 올 뉴 랭글러의 풀 라인업을 출시한 지프가 도심에서도 오프로드를 쉽게 즐길 수 있는 이동식 모듈을 국내에 선보인다. 고객들에게 오프로드 주행 기회를 제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오프로드 성능과 브랜드 가치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지프를 수입·판매하는 FCA코리아는 오는 20일 올 뉴 랭글러 라인업 완성을 기념해 청담과 일산 전시장 인근에서 이동식 오프로드 모듈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후 27일 천안과 인천 전시장을 시작으로 전국 17곳의 전시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프는 도심에서 전 차종에 대한 오프로드 시승을 진행해 다양한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기로 했다. 이동식 오프로드 모듈은 가상 오르막 모래 산길인 ‘힐(Hill) 구간’, 경사면인 ‘슬로프(Slope) 구간’, 울퉁불퉁한 구덩이를 구현한 ‘범피(Bumpy) 구간’ 등으로 구성됐다. FCA코리아 관계자는 “지프의 독보적인 사륜구동 시스템을 도심에서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이동식 오프로드 모듈을 통해 고객 시승 행사를 마련했다”며 “지프가 갖고 있는 역동적이면서도 모험적인 브랜드 가치를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지난 1일 출시된 메리츠화재 고양이보험이 보름새 500여건 넘게 팔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에 반려견보험시장에서의 강세를반려묘보험에서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가 1일 선보인‘펫퍼민트 Cat보험’은 전날까지 500건 이상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40~50건 정도 꾸준히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현재 고양이보험은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롯데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 판매하고 있다. 이 중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상품은펫퍼민트 Cat보험과롯데손보의 ‘마이펫보험’뿐이다. KB손보의 ‘사회적협동조합 반려동물보험’은 협동조합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한다. 롯데손보의 마이펫보험은지난 2015년 출시돼 4년(2015~2018년) 동안 모두 935건 판매됐다. 롯데손보가 4년간 판매한 실적의 절반 수준을 메리츠화재가 보름 만에 따라잡은 것이다. 메리츠화재는 신상품이내건‘평생보장’이 소비자들의 니즈를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메리츠화재관계자는 “고양이보험을 비롯해기존펫보험 상품은 10살까지만 보장을 하는데고양이와 개의평균수명이 각각 16살, 15살인 것을 감안하면 보장 기간이 상당히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의 경우일반적으로 10살이 넘어가면의료비 지출이 크게 늘어난다. 그는 이어 “메리츠화재 펫보험은 개와 고양이 모두 만 20세까지 보장한다”며 “갱신할 때도 보험료가 오를 순 있지만,계약을 거절할 수 없게 돼 있어반려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펫퍼민트 Cat보험은 3년 단위로 보험료를 갱신한다. 갱신 때는 거절 없이 자동 갱신돼 최대 만 20세까지 보장한다. 생후 91일부터 만 8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의료비 보장비율을 50%와 70% 중 선택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믹스묘를 포함해 국내 거주하는 모든 반려묘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초연결·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갖는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를 맞아 보안 측면에서도 ‘초안전’을 확보하려는 이동통신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최근 화웨이 논란과 같이 국내에서도 높아지고 있는 보안 우려에 발맞춰 통신사들은 ICT 신기술이 접목된 보안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 양자기술 활용한 양자암호통신 내놓은 SK텔레콤 SK텔레콤은 5G 시대 새로운 네트워크 보안 기술로 ‘양자암호통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양자 키 분배(QKD·Quantum Key Distribution)’와‘양자 난수 생성기(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를 활용한다. 이동통신망에 접속하는 모든 단말은 가입자 인증 과정을 거친다. 정상 이용자와 해커를 구분하기 위해서다. 이때 가입자 인증 서버와 단말간 인증키를 교환한다. 인증키가 유효하면 통신망 접속이 허가된다. 하지만 인증키가 탈취될 경우 정상 가입자로 위장한 해커의 침입할 위험이 있다. SK텔레콤은 인증키를 주고받는 과정에 양자 난수 생성기와 키 분배 기술을 접목했다. 패턴 분석이 불가능한 무작위 숫자로 구성된 인증키를 분배하는 방식이다. 양자암호통신은 인증키를 주고받는 단말과 인증 서버에 암호화 장비를 설치하고 키를 공유한다. 제삼자가 인증키에 접근하면 형태가 변형돼 해킹과 복제가 원천 차단된다. ◇ 블록체인 기술 활용해 IP주소 숨기는 KT 기가스텔스 KT는 네트워크 보안에 블록체인을 활용한다. ‘기가스텔스’는 IP주소를 고유 ID 기반 네트워크 기술로 변경해 해킹과 DDoS 등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더욱 안전하다. IP주소는 네트워크에 할당된 주소다. 집 주소를 숨겨 도둑의 침입을 막는 것처럼 기가 스텔스는 IP주소를 찾지 못하게 만든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원이 검증된 경우에만 ID를 통한 통신이 가능하다. 기가스텔스는 사용자·서버·IoT 기기 등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모든 기기에 고유 ID를 저장한다. 이후 블록체인에 기록된 조건이 충족됐을 때만 실행되는 ‘스마트 계약’ 프로그램을 활용해 IP가 아닌 ID 기반으로 연결된다. ◇ SK텔레콤·KT, 상대방 보안 기술 우위 놓고신경전 KT는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의 양자암호기술보다 자사가 ▲범용성 ▲가격 ▲보안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KT는“양자통신시스템은 좋은 기술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KT는 “우선 범용성 면에서 양자암호통신은 광통신 등 네트워크 일부 구간에만 적용된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양자키 분배 시스템 도입에 필요한 가격이 일반 기업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보안 측면에서는 양단에서 누가 교환했는지를 증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블록체인에 생성하는 ID를 적용하기 때문에 어떤 단말에도 적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양자암호통신보다 가격이 저렴하며 보안성 측면에서는 사용자·IoT기기·서버 모두가 고유 ID를 받는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엔드투엔드 보안이 아니었다면 애초에 공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인증키 교환 단계에서 키가 탈취되면 통신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기가스텔스의 강점인 IP주소를 고유 ID로 전환하는 기술의 한계도 지적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가입자 식별 방식을 달리한 것뿐인데 이것만으로 네트워크 전체가 안전하다기에는 설명이 부족하다”며“양자암호통신은 현존 최고의 보안 방식”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LG전자는 지난 9일 첫 번째 5G 스마트 폰 ‘V50 씽큐’의 AI를 업그레이드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5G 시대엔 이른바 맞춤형 AI로 진화했다는 것. 여기에 스마트 가전과 연동해 말로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홈 AI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LG전자는 업계의 AI 트렌드에 대한 컨퍼런스콜 간담회를 열고, 이번 ‘V50 씽큐’의 AI 최적화에 대해 알렸다.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를 처음으로 탑재해 검색부터 추천, 알림까지 사용자에 맞게 먼저 제안한다는 게 요지다. 5G 스마트폰 완성도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LG전자는 장고 끝에 ‘V50 씽큐’ 국내 출시를 연기했다. LG전자는 16일“오는 19일로 예정된5G 스마트폰 LG V50 ThinQ 국내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밝혔다. LG전자는 추후 출시일을 정하진않았지만, 업계는 일주일 가량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LG V50 ThinQ 출시 연기에 대해“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5G 스마트폰 완성도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최근 붉어진 5G 품질 논란에LG V50 ThinQ가 직격타를 맞은 모양새다. 당초LG전자는 5G 스마트폰 출시일을 이달 초에서 19일로 늦춰완성도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는데, 5G 사용자의 불만이 제기되면서 출시일을 또 다시 미루게 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LG V50 ThinQ의 출시 연기 이유는 제조사와 통신사의 5G 품질 완성도 측면에서 복합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LG전자 입장에선첫 번째 5G 스마트폰으로 출시 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의업그레이드 작업이 필요할 수있다는 의견이다. 여기에 업계는 퀄컴과의 협업 지연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는AP(Application Processor)를 퀄컴으로부터제공받아 사용하고 있어 퀄컴에 대한 부품 의존도가 높다보니, 스마트폰 전략 수립을 위해선 퀄컴과의 협의는필수 과정이다. 앞서 LG전자는 퀄컴의 5G칩셋 제공 지연으로 V50 ThinQ 3월 출시 일정으로 4월로 조정한 바 있다. 이 후 퀄컴과5G 칩셋 수급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다. LG전자는“퀄컴 및 국내 이동통신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SW(소프트웨어), HW(하드웨어), 네트워크 등에 이르는 5G 서비스와스마트폰 완성도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LG V50 ThinQ의 출시일 지연이 오히려 낫다는 의견도 나온다. 통신사의 요청으로 지연 결정을 내린 데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5G 품질 논란에 LG전자는 한 발 비껴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뒤늦게 출시했지만, 완성도가 높다면 오히려 시장 반응은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LG전자 입장에선 스마트폰 전략이 바뀌면서 후발주자로 초조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LG전자는 “V50 ThinQ의 맞춤형 지능화 서비스를 새롭게 탑재했다“며 고도화된 AI 기능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반응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의 삼성전자와의 출시일 격차도 더 벌어진다. 갤럭시S10 5G가 지난 5일 시장에 첫 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20일 넘게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현재 5G의 품질 논란으로 출시 초반보다 판매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빠른 속도로 5G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 3사의 5G 품질이 단기간 내 얼마나개선될지도 지켜봐야 한다. 삼성전자의갤럭시S10의 경우 5G 접속이 어렵거나, 5G 망 내에서도 LTE(4세대)가 잡히는 등 불안정한 서비스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이통사 관계자는“제조사와 함께 5G 품질 개선을 위해 긴밀하게협의하고 있다”면서도“통신사의 경우단기간에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어 완전한 서비스 구축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는추후 V50 ThinQ 출시 날짜를 확정짓지 않은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 LG V50 ThinQ 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강원도 산불에 대한 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보험사들의 보험금 지급도 늘어나고 있다. 손실 규모가 큰 물건을 인수해 100억원 이상의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보험사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에서 전소된 한화 설악리조트 시네라마(영화세트장)는 한화손해보험에 최대 150억원을 받을 수 있는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 현재 정확한 손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세트장 전체가 불에 탄 만큼 적어도 100억원 이상의 보험금 지급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예측이다. 세트장 뿐 아니라 골프장 등 리조트 내 다른 부대시설도 화재 피해를 입은 것을 감안할 때 한화손보가 지급해야 할 보험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한화손보의 실질적인 금전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소된 영화세트장의 경우 지급보험금의 90% 이상을 보전받을 수 있는 재보험에 가입돼 있다. 재보험은 대부분 뮌헨리 한국지점이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리츠화재도 이번 산불로 적지 않은 손해가 발생했다. 15일까지 모두 9건의 기업성보험에서 38억원 가량의 보험금 청구가 접수됐다. 메리츠화재 역시 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험금 지급 부담을 덜 수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15일 기준 141건의 보상 청구가 이뤄졌는데 대부분 가축보험 등 정책성보험에서 발생했다. 한편 이번 강원도 산불로 15일까지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보상 청구는 모두 441건에 이른다. 재물보험(화재보험, 재산종합보험 등) 청구가 379건으로 가장 많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애플이 반도체 제조사 퀄컴과 소송전을 마무리하는 데 합의했다. 애플은 스마트폰에 들어갈 5세대 이동통신(5G) 모뎀칩 공급처를 찾지 못하던 상황이라 올해 출시될 아이폰이 5G 통신을 지원할지 주목된다. 애플과 퀄컴은 16일(현지 시간) 두 회사가 전 세계에서 진행하는 모든 소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 2017년부터 약 300억 달러(34조 원) 규모 소송을 벌여왔다. 애플은 자사 기기에 퀄컴 반도체를 사용해왔지만, 퀄컴이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애플에 과다한 특허 사용료를 부과했다며 2013년부터 지급한 사용료를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퀄컴은 애플이 자사 지적재산권을 훔쳐 경쟁사인 인텔에 제공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이번 합의로 퀄컴은 애플에 다시 반도체를 공급하는 동시에 6년 만기 특허 사용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년 연장될 수 있다는 옵션 조항도 있다. 이번 계약에서 애플이 퀄컴에 지급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퀄컴과 반목 이후 애플은 인텔에서 통신칩을 조달해왔지만, 인텔이 5G 모뎀칩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5G 스마트폰 출시도 기약 없는 상황이었다. 퀄컴 5G 모뎀칩이 애플에 공급된다면 올해나 내년에 출시될 신형 아이폰은 5G 통신을 지원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LG전자·화웨이 등 경쟁사들이 올해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상황에서 경쟁에 뒤처진다는 불안감이 애플을 양보하게 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소송 취하를 선언한 이 날 퀄컴은 주가가 23% 이상 오르며 호재를 맞았다. 퀄컴은 대부분 수익을 특허 사용료에서 얻고 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스타벅스 코리아가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최초로 ‘스타벅스 점자 카드’를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도 함께 진행하며 편견 없는 채용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19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스타벅스 점자 카드’ 출시와 함께, 2019년도 2분기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을 위한 서류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자 카드 출시는 스타벅스 코리아 최초로 선보이는 것으로, 카드 윗면에 ‘Starbucks’를 점자로 새긴 것이 특징이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편견을 없애고자 하는 취지가 담겼다. 카드는 최초 5000원부터 충전 가능하며,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하는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도 진행된다. 모집기간은 이번 달 25일까지이며, 스타벅스 채용사이트 혹은 장애인고용포털사이트(워크투게더)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지원 접수 이후 면접 전형과 최대 5주간의 장애별 맞춤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한 다음 최종 평가가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6월 중에 입사해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바리스타 맞춤 교육은 거주 지역에 따라 나눠져 진행될 예정이다. 스타벅스 전문 강사진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전문 직무지도원과 함께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이론적 지식 교육부터 실습을 비롯해 장애별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채용 이후에도 평생 직장으로서 직무 적응과 고용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작년에는 장애인 바리스타를 대상으로 서울·대전·대구·부산 등 4개 권역에서 복리후생 제도, 승격 프로세스, 보조공학기기 등을 안내하는 공감회를 개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스타벅스 장애인 인사관리 담당 파트너와의 면담도 수시로 진행하며, 장애인 파트너들의 지속 성장을 돕기 위한 격려와 소통의 장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4월 현재까지 청각·지적·지체 등 360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근로자수는 651명으로, 전체 임직원 대비 4.3% 고용률을 보이고 있다. 중증 장애인은 291명, 경증은 69명으로 차별 없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부여해 현재 50명이 중간 관리자 직급 이상으로 근무 중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인 장애인 채용을 시작하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고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을 위한 직업훈련에 앞장서고 있다. 2012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한 후 분기별로 장애인 채용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한국장애인개발원과 장애인 현장 직업훈련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스타벅스는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오늘(19일)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행사를 진행한다.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장애인 바리스타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역량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장애인의 날에 맞춰 개최하고 있는 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17명의 바리스타가 이날 본선에 진출해 음료 품질·숙련도·고객 서비스·라떼 아트 등의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한국지엠에서 법인분리된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 신입사원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를 시작으로 새 출발 각오를 다졌다. GMTCK의 신입 엔지니어들은 GM의 중요한 글로벌 차량을개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인재로 성장해나갈 예정이다. 19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GMTCK 신입사원들은 전날 인천 부평 본사에서 열린 ‘사랑 나눔 일일 파티쉐’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GMTCK 로베르토 렘펠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신입사원 등 120여명은 이날 일일 파티쉐로 변신해 케이크를 만들었다. 이 행사는 장애인 시설과 아동센터 등에 간식 제공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이 기획했다. 자원봉사에 나선 신입사원들은 이웃들을 위한 격려 메시지를 담아 50개의 케이크를 만들어 지역의 장애인시설 및 아동센터 10곳에 전달했다. 로베르토 렘펠 GMTCK 사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직원들과 함께 나눔봉사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신입사원들은 앞으로 GM의 중요한 글로벌 차량 개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글로벌 R&D 센터와 협업하며한국을 대표하는 핵심 인재들로 성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신입사원인 김수영씨는 “신입사원의 패기와 열정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글로벌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GMTCK는 경영현황 설명회를 열어 신입사원들과 회사의 비전 및 경영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경영진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는 환영 행사를 갖고 신입사원과 경영진간 격의 없는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앞서 지난해 말한국지엠으로부터 분리된 GMTCK는 GM의 글로벌 차량 연구개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지난 1월부터 각 부문별로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 GMTCK는 최근 100여 명의 엔지니어를 새로 뽑았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홈플러스가 다양한 커피·차 약 230종을 할인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직접 드립을 하는 등 집에서 커피와 차를 즐기는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했다. 홈플러스(사장 임일순)는 전국 주요 매장에서 ‘홈플러스 카페쇼’를 30일까지 연다고 밝혔다. 싱글 오리진·캡슐커피·브랜드 스틱 커피·블렌딩 티·건강차 등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또 강서점·월드컵점·영등포점 등 40개 점포에서는 이와 관련한 특별 매대를 만든다. 먼저 홈플러스는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는 원두커피를 마련했다. ▲맥널티 행복을 주는 커피 시리즈 등 11종(각 200g·8900원) ▲폴저스 그라운드커피(320g·8190원) 등 싱글오리진·블렌딩 원두 70여 종을 1+1으로 판매한다. 2+1으로 구매할 수 있는 원두커피도 있다. ▲후안발데즈 싱글오리진 나리노 (283g·1만 1900원) ▲UCC 오리지날 블렌드(180g·7200원) ▲이디야 커피랩 케냐AA 테이블탑 (200g·8900원) 등 27종이다.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캡슐커피도 선보인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24종(7900~9900원)은 2개 구매 시 4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번 행사에서 ‘돌체구스토 앱솔루트 오리진 멕시코(12개입·9900원)’를 신규 론칭한다.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 커피 제품도 있다. 스타벅스 커피 맛을 구현한 ‘스타벅스 앳홈’ 캡슐커피 16종을 새롭게 출시한 것이다. 호환용이 아닌 네슬레코리아의 정식 상품으로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와 네스프레소 머신으로 내려 마실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돌체구스토용 카푸치노(12개입·7900원) ▲돌체구스토용 라떼 마키아토(12개입·7900원) ▲네스프레소용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10개입·7700원) ▲네스프레소용 블론드 에스프레소 로스트(10개입·7700원)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이디야 비니스트 17종 ▲동서식품 카누 11종 ▲후안 발데즈 6종 ▲네스카페 크레마 7종 등을 함께 준비했다. 또 ▲남양 루카스 나인 10종 등 브랜드 스틱 커피 50여 종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이들 중 일부 상품은 1+1 또는 2+1으로 판매한다. 차 상품으로는 ▲트와이닝 레몬&진저(25개입·6000원) ▲트와이닝 잉글리쉬 블랙퍼스트(25개입·5000원) ▲이디야 네이블 오렌지 블렌딩티 5종 (각 10개입·3980원) ▲녹차원 핑거루트티(40개입·4990원) ▲녹차원 작두콩 피라미드티백 (60개입·1만 2990원) 등을 마련했다. 이 같은 행사는 ‘홈카페’ 문화 확산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야외보다 가정에서 커피·차를 즐기는 문화다. 이전보다 원두를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직접 로스팅·그라인딩·드립 등을 하는 커피 애호가들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홈플러스에 따르면 2018년 판매한 원두커피 상품 수는 지난 2016년보다 약 60% 늘었다. 원두스틱커피 상품 수는 83% 확충됐다. 원두커피와 원두스틱커피의 판매량은 2016년과 비교해 2018년 12%·25% 증가했다. 손아름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홈카페 문화가 확산되면서 대형마트에서도 원두커피나 원두스틱커피를 찾는 고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홈카페족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통해 원두부터 캡슐커피까지 대부분의 상품을 할인 혜택과 함께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KT가스마트팩토리 시장 확대를 위해 나섰다. KT(회장 황창규)는 텔스타홈멜(대표 임병훈)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텔스타홈멜 사옥에서 ‘5G Edge Cloud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텔스타홈멜은 자동차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설비 제조 기술과 정보 통신 기술을 융합해‘LINK5’라는 고객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보유한 업체다.이노비즈협회(회장 조홍래)이중소기업의 제조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플랫폼 공급기업 컨소시엄의 의장사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범 적용 ▲5G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시장 보급 및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두 회사는 KT가 가진 5G 기술과 텔스타홈멜의 공정·자동화 분석 솔루션을 융합하고 발전시킬 예정이다. KT는 5G가 갖는 초저지연, 초광대역, 초연결의 특성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에서 올라오는 수많은 센서 정보를 에지 통신센터에 모아 실시간 공정을 모니터링 한다. 이후AI 분석을 통해 최적의 생산성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하여 불량률을 예측하고 각 공정의 장비들을 효율적으로 정비 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텔스타홈멜의 우수한 기술력과 KT 5G가 만나 강력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마련해국내 제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임병훈 텔스타홈멜 대표는 “KT와 텔스타홈멜은 추구하는 목적은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역할과 책임을 다해대한민국 최고의 상생모델로 성장되길 소망한다”며 두 회사의 협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