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주동일 기자]네이버가 2018년 4분기와 연간 실적을 공개했다. 쇼핑검색광고와 검색형 상품의 성장 등으로 이전 해보다 매출이 높아졌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31일 네이버㈜(대표이사 사장 한성숙)에 따르면 작년 연결 기준 매출 5조 5869억원, 영업이익은 94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7년보다 19.4% 성장했지만, 전년 보다 영업이익은 20.1%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17.4% 감소한 636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2017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19.8% 증가한 1조 5165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땐 8.5%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2017년 4분와 비교해 26.7% 감소한 2133억원이다. 2018년 3분기보다 3.8% 줄었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과 비중은 ▲광고 1551억원(10%) ▲비즈니스플랫폼 6585억원(43%) ▲IT플랫폼 1056억원(7%) ▲콘텐츠서비스 320억원(3%) ▲LINE·기타플랫폼 5653억 원(37%)이다. 광고는 2017년 4분기(1505억원)보다 3.1%, 2018년 3분기(1361억원)보다 14% 증가한 1551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플랫폼은 쇼핑검색광고와 검색형 상품의 성장으로 2017년 4분기(5756억원)보다 14.4%, 2018년 3분기(6130억원)보다 7.4% 증가한 6585억원이다. IT플랫폼에선 네이버페이·클라우드·라인웍스의 성장에 따라 2017년 4분기보다 59%, 2018년 3분기보다 15.5% 증가한 1056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서비스는 전년동기 대비 15.8% 증가, 전분기 대비 3.7% 감소한 320억원을 기록했다. LINE·기타플랫폼은 2017년 4분기보다 26.8% 증가한 5653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3분기보다 7.9% 늘어난 수치다. 한성숙 대표는 “온라인 생태계를 둘러싼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국경을 초월한 기술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네이버는 이러한 변화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국내외 시장에서 의미있는 시도를 해나가며, 미래에 대한 선제적 기술 투자에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LG유플러스가 카카오 프렌즈를 디자인에 적용한 키즈폰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백과사전·어린이 콘텐츠 등을 무료로 쓸 수 있고, 부모가 데이터 사용량·사용시간·유해사이트 접속차단 등을 설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U+카카오리틀프렌즈폰2’을 2월 1일 단독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U+카카오리틀프렌즈폰2는 부모안심 앱과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를 접목시켜 큰 인기를 끌었던 ‘카카오리틀프렌즈폰’의 후속작이다. U+카카오리틀프렌즈폰2는 삼성전자 ‘갤럭시J4+’의 안드로이드 성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어린이용 우수 교육 콘텐츠를 담아 키즈폰의 실용성을 대폭 늘렸다. 가장 큰 특징은 U+카카오리틀프렌즈폰2에만 탑재한 IPTV 아동서비스 플랫폼 ‘U+tv 아이들나라’의 모바일 버전이다. U+tv 아이들나라는 U+모바일tv 컨텐츠에서 아동용 콘텐츠만을 모아놓은 플랫폼이다. 일반 U+모바일tv를 통해 노출될 수 있는 유해 콘텐츠를 완전 차단하고, 초등학생용 콘텐츠를 추가해 더욱 높은 연령대의 아이들도 시청할 수 있다. 또 일반 휴대폰으로 다운로드할 경우 약 3만 5000원을 지불해야 하는 ‘브리태니커백과사전’과 ‘YBM영한영사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 무료 교육콘텐츠의 폭을 넓혔다. 데이터 또한 차감되지 않아 LG유플러스는 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모안심 앱을 업그레이드한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부모는 보호자용 앱을 다운받아 데이터를 차단하고 앱별 사용 시간을 설정하는 등 자녀의 휴대폰 사용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아이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유해 웹사이트와 앱을 지정해 유해정보를 차단할 수 있다. U+카카오리틀프렌즈폰2의 기기 색상은 ‘블랙’이다. 리틀 라이언, 리틀 무지 등 친숙한 카카오리틀캐릭터 8종을 배경 화면·잠금 화면·아이콘·케이스·보호 필름 등에 적용했다. 구매 시 카카오리틀프렌즈 캐릭터 케이스와 거치형 손잡이 액세서리(팝콘톡)도 함께 제공한다. U+카카오리틀프렌즈폰2는 오는 2월 1일부터 전국 매장·공식 온라인몰 U+Shop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고가는 29만 9200원이며, 공시지원금으로 최대 26만 1000원까지 지원받아 3만 82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U+Shop에서 구매하는 고객은 공시지원금 외 최대 15% 추가 지원금을 제공받아 사실상 제품 값을 전액 할인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매월 7%의 추가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 U+Shop 단독 사은품으로 '카카오프렌즈 엄지척 완전자동우산'도 증정한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감독원이 공공기관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감원은 내부적으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5년 내 3급 이상 임직원 수를 전체 임직원의 35%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는 점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지난 30일 열린 ‘2019년도 공공기관 지정안 심의’에서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미지정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공기관 지정 위기를 피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채용비리·방만경영 등으로 문제가 돼 조건부로 지정이 유보됐는데, 이번에도 ‘인력감축 이행계획’을 제출함으로써 공공기관 지정을 피했다. 금감원이 공운위에 제출한 인력감축 계획에는 ‘향후 5년 내 팀장 이상 보직을 받을 수 있는 3급 이상 상위직급 비율을 35%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작년 9월 기준 금감원의 3급 이상 임직원 수는 851명으로 전체 임직원(1980명)의 43%다. 35%를 맞추려면 150명가량을 줄여야 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인 인력 감원이 예상되지만, 금감원 직원의 경우 과도한 취업제한·명예퇴직 제도 미비 등의 문제로 인해 내부 진통이 예상된다.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 수 없는 구조’라는 게 금감원 내부 직원들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취업제한이 완화되고, 희망퇴직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인사적체와 방만 경영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LG전자 디오스 전기레인지가 판매를 꾸준히 늘리며 고객들의 주방 풍경을 바꾸고 있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디오스 전기레인지의 이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늘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도 50% 가까이 증가했다. LG 디오스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지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이에 맞춰 LG전자 창원공장은 지난해 11월부터 가스레인지는 B2B에 집중하고 가정용은 전기레인지만 생산한다. LG전자는 국내 시장에 판매하는 전기레인지를 경남 창원에서 전량 생산하고 있다. LG전자가 프리미엄 주방가전에서 쌓아온 고객 신뢰가 전기레인지로 이어지고 있다.강력한 화력·탁월한 안정성·차별화된 편의기능·세련된 디자인 등을 모두 갖춘 전기레인지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LG 디오스 인덕션 전기레인지는▲고성능 단열재로 용기로부터 열을 차단하고▲최적화된 코일 설계로 화력을 집중시키며 ▲핵심부품을 보호하는 설계로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린‘3중 고화력 부스터’ 기술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단일 화구 기준 최대 3키로와트(kW)급 국내 최고 수준 화력을 자랑한다. 고화력으로 동급 가스레인지보다 조리속도가 최대 2.3배 빠르다.여기에 뛰어난 에너지 효율도구현했다. 또▲어린 아이가 만졌을때의 동작을 막는 ‘잠금버튼’ ▲조리시간을 설정하는 ‘타이머’ ▲버튼 하나로 모든 화구 출력을 최저로 낮추는 ‘일시 낮춤’ ▲상판이 식을 때까지 표시해주는 ‘잔열표시’ ▲코일 과열을 방지하는‘출력제어’ 등 총 14가지 안전기능으로 업계 최고 수준 안정성을 갖췄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다이아몬드에 견줄 만큼 긁힘에 강해 늘 새 것 같은 빛을 유지하는 독일 특수유리전문업체 쇼트社‘미라듀어(Miradur®) 글라스’를 적용한 최고급 인덕션 전기레인지를 출시하며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더욱 넓혔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쿠킹·빌트인 사업담당 상무는“보다 많은 고객들이 완성도 높은 디오스 전기레인지만의 차별화된 성능과 편리함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31일부터 온라인사업자, 개인택시사업자도 가맹점 우대수수료를 적용받게 된다. 신규가맹점도 우대가맹점으로 선정될 경우 이전 수수료율에서 우대 수수료율을 차감한 금액을 환급 받는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책’과 11월 발표한 ‘카드수수료 종합 개편방안’의 후속조치다. 우선 온라인사업자의 카드수수료 부담이 경감된다. 온라인사업자는 특성상 직접 가맹점이 되기 어려워 대표가맹점인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를 통해 카드 결제한다. 이 때, 대표가맹점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카드수수료가 산정돼 온라인사업자들이 영세함에도우대수수료 적용이 안 되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따라, 거래안전성 등을 위한 법령상 요건을 충족한 등록 PG를 이용하는 온라인사업자의 경우 개별 사업자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우대 수수료를 적용한다. 또, PG는 카드수수료 인하분 만큼 온라인사업자에게 부과하는 PG 수수료를 인하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PG결제를 이용하는 온라인사업자의 카드수수료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며 “특히 이번에 확대된 우대가맹점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해 온라인 사업자 57만 5000명에게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단, 전자상거래의 방법으로 거래하며 카드사와 결제대행계약을 체결한 PG사를 통해 카드 결제하는 영세·중소사업자가 대상이다. 국세청을 통한 매출액 파악이 불가능하거나 PG사로 등록하지 않은 온라인쇼핑몰 등의 하위사업자는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개인택시사업자의 카드수수료 부담도 줄어든다. 개인택시사업자 또한 대부분 한국스마트카드, 이비카드 등 교통정산사업자의 하위사업자가 되는 구조로, 대표가맹점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카드수수료가 산정돼 개인택시사업자는 우대수수료를 적용받지 못 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번 개정안은 개인택시사업자의 매출액을 기준으로 우대수수료를 적용했다. 교통정산사업자도 카드수수료 인하분만큼 택시사업자에게 부과하는 결제대행수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국 약 16만개 개인택시사업자(전체의 94%)의 카드수수료율이 약 0.2%p~0.8%p가량 하락해, 연간 약 150억원(1인당 10만원 내외)의 카드수수료가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시작해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지 못 하는 신규가맹점에 대한 대안도 마련했다. 신규가맹점의 경우에는 직전기간의 매출액 정보가 없어 해당 업종의 평균 수수료율(약 2.2% 수준)을 적용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는 신규가맹점이 과세자료 등을 통해 파악된 매출액을 기준으로 영세·중소가맹점으로 선정(1월말·7월말)될 경우, 직전기간 카드매출액에 대해 우대수수료율을 소급 적용한다. 이에 따라 이미 납부한 수수료와의 차액을 우대수수료율 적용일부터 45일 이내 환급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18만개의 신규가맹점이 영세가맹점 수수료율(0.8%), 2만 8000개가 중소가맹점 수수료율(1.3%~1.6%)을 소급적용 받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로 인해, 총 20만 8000개(신규가맹점의 약 98%, 전체가맹점의 약 8%)가 환급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가맹점수수료 산정을 위한 적격비용에 카드사 대손준비금이나 접대비 등은 포함되지 않도록 적격비용 기준도 명확화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감원을 통해 PG, 교통정산사업자의 우대수수료율 적용실태와 신규가맹점 우대수수료 환급 실태 등을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가맹점의 경우 마케팅비용 산정방식 개편 등에 따른 카드수수료율 역진성 개선 효과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 교보생명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랑의 띠잇기’ 사업으로 올해 3억6000만원을 조성해 사회복지법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랑의 띠잇기는 소년소녀가장과 한부모가정, 베이비박스 아동 등 소외계층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3년 시작돼 17년째를 맞았다. 교보생명 임직원들이 매월 5000원에서 4만원까지 일정액을 기부하면 여기에 회사 기부금을 더해 사랑의 펀드를 조성한다. 후원금은 매월 3000만원에 이른다. 임직원들은 기부를 통해 베이비박스 아동과 1:1 결연을 맺고 치료비, 물품비 지원은 물론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390명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해마다 인원이 늘어 현재 15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 16년간 56억원 가량을 모아 8000여명의 아이들을 후원했다고 교보생명은 전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명보험업이 가진 장점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이동통신 3사는5G 시대 전략으로'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꼽았다.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 역시 행사를 열어 글로벌 ICT 강자로 성장하기 위해 협력사 임직원들과 만나 소통하고 눈높이를 맞췄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New ICT 콜라보데이’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New ICT 콜라보데이는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New ICT 사업 추진 방향과 동반성장 계획을 공유하는 행사다. 행사엔 ADT캡스·11번가 등 SK ICT 패밀리사의각 사업부문 대표 임원과 우수 비즈니스 파트너사 대표 약 50명이 참석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ICT 강자’로 성장하기 위해 비즈니스 파트너와 진솔하게 소통하고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판단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SK텔레콤은 New ICT 사업 추진 방향으로 ▲고객 신뢰 회복과 5G BM발굴을 통한 이동통신(MNO) 사업 목표 ▲5G 킬러 콘텐츠 중심 미디어 사업 로드맵 ▲물리·정보 보안부터 양자 암호 통신까지 아우르는 통합 보안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지원 계획도 공유했다. SK텔레콤은 SK동반성장센터(서울 중구 소재)를 파트너사에 오픈하고 경쟁력향상을위해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올해엔 5G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파트너사에 기존 동반성장 펀드를 집중 지원한다. SK텔레콤 패밀리사의 파트너사에게도 자금 지원 기회가 확대된다. 아울러 올해부터 파트너사와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협업 아이템도 고민할 예정이다. 이맹훈 SK텔레콤 5G 단말 검증 파트너사 ㈜와이드넷엔지니어링 대표는 “SK텔레콤이 이끌어갈 New ICT 로드맵을 보며 파트너사로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SK텔레콤과 5G기술을 통해 우리 사회를 바꾸는 기술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 센터장은 “파트너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고민하며 파트너사와 함께 글로벌 ICT 강자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지주사에 소속된 보험사의 보험대리점(GA) 지배가 허용된다. 이에 따라 KB금융지주나 신한금융지주 등 대형 금융지주사에 속한 보험사들도 GA를 자회사로 거느릴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30일 제2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금융지주회사감독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금융지주회사 관련 규제를 완화해 경영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은행지주 소속 보험사의 GA 지배를 허용하는 것이다. 은행지주 소속 보험사와 달리, 보험지주 소속이거나 금융지주 소속이 아닌 보험사는 GA를 지배할 수 있어 보험사 간 형평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아울러, 계열사 간 정보공유 절차도 보다 간소화된다. 현재 금융지주사 계열사 간 상품·서비스 개발 목적으로 고객정보를 요청하거나 제공하는 경우 정보 요청사와 정보 제공사 모두 고객정보관리인의 사전승인이 필요한데, 이러한 의무를 면제한다. 다만, 보안사고 등 방지를 위해 고객정보를 요청한 회사의 고객정보관리인이 정보 이용의 법규상 요건 충족여부를 매분기 1회 이상 점검하도록 의무를 부과한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절차상 번거로움으로 인해 금융지주사 계열사 간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목적 정보공유가 활성화되지 못 했다”며 “향후 계열사 결합상품 개발이 활성화 돼 금융서비스가 보다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금융감독원의 인가심사 지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인가심사 중간 점검제도’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법령상 인가심사 기간(2개월) 종료 시점에 인가심사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금융위(정례회의)에 보고해야 한다. 아울러, 금융지주사의 금융채 발생실적 보고의무가 폐지된다. 금융지주사는 금융채 발행실적을 매분기 금감원에 보고하고, 금감원은 금융위에 이를 매반기 보고하고 있는데, 이는 다른 업권에는 존재하지 않는 규제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채 발행현황은 금융지주사가 금감원에 제출하는 업무 보고서를 통해 파악 가능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보고의무를 폐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B2C 5G 서비스가 3월부터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5G 시대를 앞두고 KT가 임직원들과 함께 전략을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발표·토론·부스 등을 통해 준비 현황을 공개했다. KT그룹(회장 황창규)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2019년 그룹사 경영전략 데이’를 30일 개최하고 5G시대 필승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행사에는 KT·그룹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KT 그룹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플랫폼 1등’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황창규 KT 회장,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 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 사장, 박종욱 전략기획실장 부사장 등 주요 임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KT그룹은 지난 1월 전체 그룹사 임직원 6만여명에게 이메일로 황 회장의 신년사를 발송했다. 황 회장은 “올해 5G 기반 플랫폼 기업을 향한 완전한 변화를 이뤄 임직원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되도록 전 그룹의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KT 주요 그룹사들은 5G 플랫폼 1등으로 도약하기 위한 각 그룹사의 사업 방향과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금융 플랫폼 주력사인 BC카드는 QR결제 등 우수한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5G 기반 결제 융합 서비스를 구축해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광고사업 전문회사 나스미디어는 신기술 기반 차세대 매체를 발굴해 광고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인 예시로는 5G 네트워크를 이용한 실시간 홀로그램 광고 등을 들었다. 고객센터, 개통·AS, 영업, 네트워크 구축 등 현장에서 사업을 펼치는 그룹사들도 5G 시대에 맞춰 그룹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소개했다. 또 앞으로 벌어질 5G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고객 접점을 최대로 넓히는 전열 정비를 마쳤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룹사 임직원들은 별도 부스를 마련해 5G 시대를 대비한 전략을 공유했다. 부스에선 실감형 미디어·AI·빅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공개됐다. 특히 지니뮤직은 5G 기반 24비트(Bit) 무손실(FLAC) 음원과 360도 VR 뮤직비디오를 시연해 많은 임직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박종욱 KT 전략기획실장 부사장은 “KT는 2015년 스페인 MWC에서 누구보다 앞서 5G를 강조한 이래 4년 간의 치열한 준비 끝에 5G 본격 상용화라는 역사상 가장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5G가 가져올 모든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하기 위해 KT와 각 그룹사가 가진 귀중한 자산을 단단히 꿰어야 하고, 이를 무기 삼아 ‘5G 플랫폼 그룹’으로 혁신하고 글로벌 1등 KT 그룹으로 우뚝 서자”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중대형·특수장비 굴삭기로 중국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싱가포르·홍콩 등 신흥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신흥시장은 덤프트럭과 텔레매틱스 솔루션으로 공략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싱가포르 최대 토목건설회사 KTC사에 올해 굴절식 덤프트럭(ADT·Articulated Dump Truck)30대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ADT 단일수주 건 중 최대 판매 기록이다. ADT는 광산과 채석장 등 험지에서 주로 쓰는 대형 덤프트럭이다. KTC는 이번 공급 물량까지 포함해 두산인프라코어 ADT 총 73대를 운용하게 된다. 2017년부터 두산인프라코어의 텔레매틱스 솔루션 ‘두산커넥트(DoosanCONNECT™)’를 전체 ADT 장비에 기본 사양으로 장착해 사용 중이기도 하다. 또 두산인프라코어는 홍콩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에 사용할 ADT 10대를 현지 건설회사 루엔 야우(Luen Yau)사에 공급하기로 했다. 홍콩에 공급할 ADT는 홍콩공항의 터미널 확장과 활주로 추가 건설 등에 투입할 예정으로 올 하반기 공사가 본격화되면 추가 판매할 가능성이 높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노르웨이 중장비 임대회사에 ADT 20대를 한 번에 판매했다. 연비·작업량·이동거리 등 정보 제공을 통해 대규모 장비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두산커넥트 솔루션을 함께 앞세워 이룬 성과다. 두산인프라코어 ADT는 특수 굴절시스템을 적용해 안정적이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6륜 구동 시스템으로 적재물의 중량을 트럭 전체에 골고루 분배해 접지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 성능에 두산커넥트 등 서비스 솔루션을 더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신흥시장에서 연이어 대규모로 ADT 수주를 할 수 있었다”며 “첨단 ICT와 IoT 기술을 적극 도입해 더욱 뛰어난 솔루션을 만들어 고객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