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최근 가정간편식(HMR)이 새로운 설음식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소규모 슈퍼에서 판매하는 즉석 조리식품의 매출도 함께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수퍼마켓은 설날 상차림 관련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즉석조리 코너 상품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설날 전 1주일(1월 30일~2월 4일)간 판매된 데이터를 분석한 것으로, 작년 설날의 39% 보다 15%p증가한 수치다. GS수퍼마켓은 “스몰 패밀리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평소 즉석 코너 매출의 상위를 차지하는 상품은 김밥·치킨·족발·꼬치류 등이나, 이번 해당 기간 동안에는 떡국떡·전류·튀김류 상품의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GS수퍼마켓은 자사의 즉석 코너 활성화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GS수퍼마켓 매장의 약 80%에 즉석 코너가 설치돼 간식·반찬·베이커리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중이다. 일반적으로 100평 이하의 소규모 슈퍼마켓 점포에서 즉석 조리 코너를 운영하지 않는 것과 대조적이다. GS수퍼마켓은 “즉석 조리 코너 운영을 통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전체 즉석조리 코너 연간 매출은 2017년 대비 2018년 35.6%의 신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예컨데 송도센트럴시티점의 경우 평수 중소형 점포임에도 불구하고, 즉석 코너의 활성화로 인해 전체 매출에서 즉석 코너 매출이 12.6%를 차지 할 정도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 사당태평점도 작년 9월에 즉석 조리 식품 코너를 강화해 리뉴얼 오픈한 이후, 점포 전체 매출에서 즉석 코너 매출이 10%대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GS수퍼마켓은 올 연말까지 90% 이상 점포에 즉석 코너를 확대 설치해,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경진 GS수퍼마켓 조리혁신팀장은 “스몰 패밀리, 혼설족(홀로 설을 보내는 사람)등이 증가함에 따라 슈퍼마켓 즉석조리 코너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조리 상품에 대한 매출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GS수퍼마켓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즉석 조리 식품을 확대해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 쌍용자동차가 다음 달 출시할 신형 코란도에 양산차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된다. 탑승객하차보조 등 첨단 안전사양을 대거 탑재한 신형 코란도는 쌍용차의 내수 3위 사수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차는 안전성과 운전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신형 코란도의 티저 이미지를 8일 공개하고 새로 적용된 첨단 차량제어기술을 소개했다. 신형 코란도에 탑재되는 ‘딥콘트롤’은 카메라와 레이더로 차량을 능동 제어해 위험상황에서 탑승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적 자율주행(레벨 2)에서 고속도로에서 한시적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3로 발전하는 단계에 있다. 딥콘트롤이 적용된 신형 코란도는 양산차 가운데 최고 수준인 레벨 2.5를 달성했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특히 동급최초로 적용된 지능형주행제어(IACC) 기술은 신형 코란도의 자율주행능력과 안전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IACC가 탑재된 코란도는 동급최초로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부분적인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또 차에서 내릴 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탑승객하차보조(EAF)도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차량이나 오토바이 등이 접근할 경우 차량 후측방에 장착된 센서가 이를 인지하고 탑승객이 하차할 수 없도록 경고하는 기능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코란도C는 내수 판매량이 월간 300대 수준에 그쳐 상품성 개선이 시급했던 상황”이라며 “다양한 첨단 안전기술을 갖춘 신형 코란도가 판매를 회복하면 쌍용차의 내수 3위 사수는 물론 회사의 경영정상화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LG유플러스가 사용 중인 화웨이 5G 이동통신 장비가 SA 규격에 맞춰지지 않는다는 소문이 업계에 돌고 있다. 5G 서비스를 SA(Stand-alone)로 전환할 때 LG유플러스가 기지국을 다시 깔아야 한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SA 전환을 위해 통신 장비를 새로 설치해야 한다는 것은 낭설이라며이를 부인했다. LG유플러스 5G 네트워크 담당자는 “아직 5G 서비스도 시작하지 않은 때에 이같은 이야기가 나와 당황스럽다”는 반응도 보였다. 3월에 시작할 B2C 서비스를 포함해 현재 5G 서비스는 NSA(Non-stand-alone) 규격에 맞춘 상태다. 위치 파악 등 일부 기능을 LTE 장비와 연동하는 5G 서비스를 말한다. 반면 SA는 5G 단독 규격으로 위치 파악 등 모든 기능을 5G 장비로 제공한다. 이동통신 3사가 5G 서비스를 NSA에서 SA로 전환하는 것은 내후년쯤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이동통신사 관계자들은 “LG유플러스의 화웨이 통신 장비가 SA 전환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SA 전환 시 통신 장비를 새로 설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LG유플러스가 5G 통신 장비 업체로 화웨이를 택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정황으로 들기도 했다. 이미 LTE 기지국을 세울 때 화웨이 통신 장비를 선택해 5G에서도 같은 회사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LG유플러스 5G네트워크 관계자는 근거 없는 소문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작년 초 RFP(제안요청서)를 낼 때 NSA와 SA 표준을 만족시켜달라는 내용을 넣었다”며 “(애초에 통신 장비 업체로 선정되려면) SA 표준에 맞출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30일 2018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NSA용으로 설치한 5G 통신 장비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SA장비로 쓸 것”이라고 했다. 통신 장비를 새로 설치하거나 기존 장비에 별도 기기를 더하지 않아도 SA 전환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어 회사는 “효율적인 SA 전환을 위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다”며 “이런 소문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설 연휴 이후인 2월 중순부터 국내 건설업계는 치열한 분양 전쟁을 치를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남북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로 미뤄진 물량이 올해부터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이 가장 많은 물량을 준비 중이며 대우건설이 뒤를 잇는다.10대 건설사 중에는 SK건설이 유일하게 분양 물량을 내놓지 않아 분양대전에 참전하지 않는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신규 아파트는 7만1644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년 새 가장 많은 물량으로, 지난 2016년(5만2680가구) 입주 폭탄 우려가 제기됐던 당시보다 2만 가구 가량 많다. 이 중 가장 많은 물량을 준비 중인 곳은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은 남양주를 비롯, 인천 송도, 부산, 대구 등 전국 12개 단지에 1만3680가구를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그 뒤를 이어 전국 11개 단지, 1만1352가구를, 대우건설은 전국 13개 단지에 1만1262가구를 선보인다. 이밖에GS건설이 7965가구, 롯데건설이 6841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이 6725가구, HDC현대산업개발이 5816가구, 삼성물산이 3295가구, 현대건설이 290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 유독 물량이 많은 이유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슈와 더불어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는 “2017년부터 이어진 전방위적 부동산 규제책과 월드컵, 선거, 남북정상회담 등 대형 이슈로 지난해 물량이 대거 밀리면서 올 상반기 유례없는 분양 대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상황에 따라 하반기와 내년으로 연기되는 물량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2월 분양 예정인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1153가구)는 올해 남양주의 첫 번째 더샵 브랜드 단지다. 해당 단지는 최근 남양주 진접 일대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수혜 단지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비조정지역으로 전매나 청약이 비교적 자유로워 실수요자와 투자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도 내달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총 1540가구로 검단신도시 내 최대 규모다. 상반기 지방 분양 시장도 1000가구가 넘는 단지가 예정돼 있다. 오는 3월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 유성 ‘도안택지개발사업지구 2-1블록’(가칭)에 2560가구를 분양한다. 부산 진구에서는 삼성물산이 2616가구 규모의 ‘연지2구역 래미안’(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이같이 많은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지만 비역세권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부 단지는 청약시장에서 외면 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가 추첨제 물량에서도 무주택자를 우선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실수요자들 위주의 시장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가성비를 따지는 실수요자 위주 시장이 형성돼 있는 가운데 고분양가에 대한 민감도가 커진 상황”이라며 “청약 물량은 기존 주택보다수요가크겠지만, 비역세권이거나 공급이 이미 많이 이뤄진 지역은 상대적으로 분양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우리카드가 파견·사무계약직 등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을 서류·필기·면접 전형을 거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이로써 우리카드에는 비정규직 근로자가 사라졌다. 우리카드(사장 정원재)는 비정규직 근로자 180명을 지난 1일 정규직으로 일괄 채용했다고 7일 밝혔다. 정부의 청년실업 감축과 우리금융그룹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인사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서다. 이번 채용은 그 동안 파견·사무계약직 형태로 근무하던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서류·필기·면접 전형 거쳐 총 180명이 선발됐고, 설 연휴를 마치고 7일 첫 출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숙련도 높은 인력의 반복되는 이탈로 인한 업무 공백을 막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고용 안정성과 근로조건 전반에 대한 향상을 통해 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지난해도 100여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해 이달 말 부서배치를 완료했다. 지난 연말부터는 피씨오프(PC-Off)제를 도입하는 등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0월에는 ‘노사 상생 협약’을 통해 ▲비정규직 인력의 정규직 일괄 전환 ▲청년 신규 일자리 확대 ▲근로시간 정상화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수익성 악화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다”면서도 “노사 간 신뢰가 바탕이 된 내부 결속을 통해 2019년 어려운 카드사 경영환경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SK텔레콤이 양자암호통신 기술 글로벌 기준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양자암호통신은 기존 디지털 신호의 보안 암호키보다 해킹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ITU-T 회의에서 자신들의 양자암호통신 관련 신기술 2건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7일 밝혔다. ITU-T는 전기통신관련 세계 최고 국제기구인 ITU의 산하기관으로 통신 분야의 표준을 정한다. 회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 내 수십여 개 국가의 논의를 거쳐 글로벌 표준이 된다. 채택된 신기술은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 활용을 위한 시스템 ▲양자키 분배를 위한 기존 암호화 체계 활용 방법이다. 통신망에 양자암호를 적용하는 데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이다. 또 SK텔레콤은 지난 9월 ITU-T에서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통신망에서 양자키 분배를 위한 보안 프레임워크 ▲양자 난수 발생기 보안구조 기술의 최종 표준에 반영될 내용을 발표해 승인받았다. 이번 채택을 포함해 SK텔레콤은 ITU-T에서만 총 4건의 양자암호기술 관련 국제표준화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양자암호통신 국제표준화 과제를 4건 이상 수행하는 기업은 세계에서 SK텔레콤이 유일하다. 한편 SK텔레콤은 미국·중국 등 전 세계 통신 강국이 참여한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기술관련 워크샵과 실무 회의를 주재하는 등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특히 양자암호기술 표준화를 위한 실무 회의 의장단으로 위촉돼 글로벌 양자 리더십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기술 고도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2016년 세계 최초로 세종-대전 간 LTE 백홀에 양자암호통신을 실제 적용하고 2017년 세계에서 가장 작은(5x5mm) 양자 난수 생성기(QRNG) 칩을 개발했다. 작년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하기도 했다. 또 SK텔레콤은 중소기업과 함께 양자암호통신 생태계를 개척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13년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연구기관 ‘퀀텀정보통신연구조합’을 설립했다. 조합 내 총 15개 회원사 중 12곳은 중소기업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양자암호통신 글로벌 표준화 과제를 가장 많이 수행한다는 것은 SK텔레콤의 기술력이 세계에서 인정 받은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표준 개발과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 양자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LG G8 씽큐’에 ToF(비행시간 거리측정)방식 최첨단 3D센서를 탑재한다고 7일 밝혔다. ToF센서는 독일 반도체솔루션업체‘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ion Technologies)’가 공급한다. 이 회사는 자동차·전력관리·디지털보안 분야에서 반도체와 센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9조 7000억원 규모다. ToF는 피사체를 향해 보낸 광원이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 거리를 계산하는 기술이다. 카메라와 결합하면 사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구현하는데 유리하다. 사물을 3D로 인식하는 과정이 단순하고 외부 빛 간섭을 받지 않아 인식률이 뛰어나서다. 이번 ToF센서는 반응속도가빨라 안면인식 등 다양한 생체인증에 활용될 수 있다. LG전자는 “사물을 3D로 정밀하게 표현하는 ToF 센서를LG G8 씽큐 전면에 탑재하고 스마트폰의 사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번 스마트폰 신제품에 ToF센서가 적용되면 고객이 셀카를 찍을때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스 효과를 줄 수 있다. 센서가 피사체의 거리를 계산해 가까이 있는 인물과 멀리 떨어진 배경을 구분해내기 때문이다. LG전자는 ToF센서의 장점을 활용해 신기능을 지속 개발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LG G8 씽큐의 상세 스펙은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공개된다. 마창민 LG전자 MC상품전략그룹장 전무는“LG G8 씽큐는 뛰어난 카메라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폰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이마트가 오는 13일까지 삼겹살, 전복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국내산 돈 삼겹살·목심(100g, 국내산)’을 8일~10일까지 기존 가격보다 37% 저렴한 990원에 판매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돼지고기 소비자가격(냉장삼겹살 기준)은 지난 1월(1일~28일) 100g당 1723원으로, 이마트는 이보다 42%가량 저렴하게 판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1월‘990원 삼겹살·목심’을 판매해 일주일 만에 돼지 2만마리 분량인300t을 판매한 바 있다.신세계포인트 이용 고객에게는 ‘브랜드 돈앞다리·뒷다리·갈비(국내산)’를 20% 할인 판매한다. 스테이크용으로 적합한 '호주산 냉장 척아이롤'은 100g 당 25% 할인한 1480원에 판매한다.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저스트잇 그릴드버섯샐러드·샐러드파스타'는 1팩 당 1000원 할인한 3980원이다. 전복, 꽃게 등 대표 수산물들도 할인 판매한다.우선 ‘전복 골라담기(국산)’ 행사를 100g 당 4800원에 준비했다. 대, 중, 소 사이즈의 전복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개별 구매 시보다 평균적으로 20% 가량 저렴하다. 서해에서 잡아올린 꽃게 중 살이 통통하게 차오른 프리미엄급들만 골라 20% 할인한 1580원에 선보인다. 또 ‘냉동 새우살(450g, 태국산)’, ‘킹칵테일 새우(450g, 태국산)’는 신세계포인트 이용 고객에게 20% 할인한 각각 1만 2784원, 1만 4384원에 판매한다. 이외 ‘구이용 은연어(100g·해동, 칠레산)’은 32% 할인한 1880원에, ‘오징어(대·해동, 대만산)’는 1마리당 24% 할인한 2480원에 판매한다. 명절 이후 기름진 입맛을 잡고 비타민 재충전에도 좋은 과일도 준비했다.‘미국산 네이블 오렌지(특대·특)’를 1개당 1490/1000원에 판매하며, ‘제주산 발렌타인 감귤(1.8kg·박스)’은 15% 할인한 1만 900원에 판매한다. 세계적으로 당도 높은 포도가 많이 생산되는 칠레에서 수입한 ‘청포도·적포도(900g/팩)’는 각각 7980·6980원이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설 이후 처음 진행하는 행사인만큼 밥상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신선 먹거리를 위주로 행사상품을 꾸렸다”며“특히 지난 1월 이슈몰이를 했던 ‘990원 삼겹살·목심’을 3일 행사로 재준비했으니 장바구니 가격안정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이 연평균 목표수익률 5% 이상으로 설정된 부동산 펀드 판매에 돌입한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오는 11일부터 ‘명동 핵심상권 내 리테일 개발사업’ 관련 중순위 대출에 투자하는 ‘KB 와이즈 스타 부동산투자신탁 제1호 펀드’를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부동산 펀드는 KB국민은행의 구 명동 사옥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연평균 5.12%(세전) 수준이다. 총 42개월의 투자 기간 중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수익을 지급하고 원금은 만기에 상환한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만원이며 총 판매 한도는 750억원이다. 오는 15일까지 KB국민은행 전국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 미국 부동산 전문 금융사인 안젤로고든(Angelo, Gordon & Co.)은 해당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8층, 전체면적 8096평 규모의 신축 리테일·호텔 복합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사업은 신용도 높은 건설사인 CJ대한통운(신용등급 AA-)이 맡는다. 안젤로고든은 이번 개발사업에 후순위로 약 1000억원을 투자해 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KB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은 관련 개발사업의 선순위 대출에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CIB고객그룹(대표 오보열)이 자금조달 등 구조화 금융을 담당하고, 판매는 WM그룹(대표 김영길)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그룹 ‘CIB-WM 협업 비즈니스’의 대표적 모델로 평가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KB금융그룹 내 KB국민은행, KB손보, KB증권, KB자산운용이 원펌(One Firm) 협업을 통해 금융기관과 거래 고객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모범적인 투자상품”이라며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맞는 상품의 기획·출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K-POP 스타’를 꿈꾸는 재능있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을 지원한다. 우리금융 산하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사장 손태승)은 올해 진행되는 ‘다문화 청소년 우리스쿨’에 참여할 중·고등학생 다문화 청소년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다문화 청소년 우리스쿨’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이 국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재능 발견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다문화 청소년 우리스쿨은 복지관·지역축제 공연 등의 봉사활동이나 재능 나눔 활동뿐만 아니라, 구성원 간 또래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과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에서는 우리스쿨에 참여하는 다문화 청소년에게 ▲K-POP 댄스 및 보컬 트레이닝 등의 전문 교육 ▲공연 및 대회 참여 ▲창작곡 앨범 녹음과 뮤직비디오 제작 기회 등을 제공한다. 관련 교육비, 공연 준비비 등은 재단에서 전액 부담할 계획이다. 재단은 오디션을 거쳐 20여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오디션 참가 희망자는 오는 13일까지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우리다문화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이사장은 “다문화 청소년들이 우리스쿨 활동을 통해 본인의 특기와 재능을 키워 미래의 대한민국을 빛내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2012년 우리금융에서 2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과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교육사업, 장학사업, 복지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