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제약회사 셀트리온의 사업 확장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셀트리온은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이 국내 최초 미국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로부터 내용고형제(정제·캡슐제 등) 의약품 제조시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s) 승인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영국 MHRA(Medicines and Healthcare products Regulatory Agency)의 실사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공장은 셀트리온의 케미컬 의약품 생산기지로, 이로써내년 초 유럽 의약품 제조시설 GMP 승인에도 한 발짝 더다가간 것으로 알려졌다.셀트리온제약측은 유럽 의약품 제조시설 GMP 승인을 받게 될 경우, 내용고형제 시설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미국·유럽 동시 의약품 GMP 승인 사례가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청주공장은 미국 FDA 실사 시에도 단 한 건의 지적 사항 없이 성공적으로 승인을 받았다"며 "영국 규제기관의 실사에서도 특이사항이 없었던 만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4조원 규모의 미국 HIV시장을 목표로 내년 초 FDA에 2종의 3제 케미컬 복합제를 허가 신청할 예정이다. 또한 추가로 2종의 2제 케미컬 복합제를 개발하는 등 HIV 케미컬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함으로써 세계 시장에서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FDA로부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1) 감염치료에 투여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테믹시스정(개량신약) 판매 승인을 받은 바 있다.케미컬 의약품 개발·승인·생산 외에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케미컬 의약품 수출을 위한 판매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셀트리온은 "최근 주요 국제조달기관으로부터 현재 개발 중인 제품을 포함한 6개 제품에 대해 장기공급계약자로 선정됐다"며 "제품 승인과 함께 연간 약 1조원 규모의 국제조달프로그램에 진입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지속적으로 미국국제개발처(USAID), 유엔개발계획(UNDP) 등과도 공급협의를 진행함으로써, 고품질 치료제의 혜택을 제3세계 국가들로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테믹시스를 비롯한 케미컬 의약품들은 내년부터 수출을 통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조달기관과의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는 한편,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동성제약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어떤 회사인지 세간에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게 사실. 그래서, 조금 자세히 들여다봤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위해사범중앙수사단이어제(17일) 도봉구에 위치한 동성제약 본사를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압수수색 했다. 리베이트 규모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약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제약은 지난 1957년 설립돼, 1990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약사다. 충남 아산에 KGMP공장(Korea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과 중앙연구소를 갖고 있다. 의약 완제품 생산과 화장품 생산을 함께 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824억 (작년 12월 IFRS 개별) 규모로 331명(올해 9월)이 근무중이다. 지난 2001년 이양구 대표이사 취임한 후 현재까지 단독체제가 유지되고 있고, 2006년 11월 이 대표이사가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최대주주가 됐다. 동성제약의 대표 의약품으로 지사제 정로환이 있다. 이밖에 일반의약품 49개, 항히스타민제 등 전문의약품 84개를 취급한다. 화장품 사업도 병행중이다. 에이씨케어·아토24 등의 브랜드를 통해 폼 클렌저·마스크팩·로션·크림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매출 구성비율은 의약품이 86%, 화장품이 14% 정도다. 동성제약은 지난 2015년 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의 연구자 주도 임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초, '임상 2상 결과를 담은 논문을 해외 유명 학술지에 보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나며 주가가 급락을 겪기도 했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감사원의 감사결과 통보에 따른 것으로, 동성제약을 제외하고 남은 4개 제약사 역시 순차적으로 조사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 지난 15일 이륙 직전인 비행기에서 내리겠다는 아이돌 팬 세명 때문에 홍콩국제공항 출발편 대한항공 여객기가 1시간 가까이 늦게 출발했다. 중국·홍콩 출신인 해당 팬들은 탑승수속을 마치고 비행기에 올라 좋아하는 아이돌을 본 뒤 이륙 직전 하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항공 규정상 이륙 직전인 여객기에서 하기하는 승객이 있을 경우 기내에 있는 모든 승객이 내려 보안 점검을 받아야 한다는 것. 전 승객은 다시 보안점검을 받았고 대한항공은 홍콩국제공항에 이륙 지연 비용을 내야 했다. 하기한 승객들에겐 항공요금을 환불해줬다. 대한항공은 내년 1월 1일부로 국제선 전편에서 출국장 입장 뒤 탑승을 취소하는 승객에게 기존 예약부도위약금에 20만원을 추가 부과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말한 사례처럼 낮은 수수료와 수수료 면제 제도를 악용해 이륙 직전 탑승을 취소하거나 하기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인천공항 출발편 기준으로 이륙 직전 탑승을 취소하거나 하기한 사례는 올해 약 35편. 전체 항공사 기준으로는 수백 편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 승객이 다시 보안점검을 받고 이륙이 한시간 가까이 지연되는 불편에도 불구, 기존 위약금은 5만~12만원이었다. 이번에 20만원을 추가 부과하면서 예약부도위약금은 25만~32만원으로 오른다. 최대 5배까지 상승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건전한 탑승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예약부도 위약금제도의 보완 시행을 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무분별한 예약부도로 탑승 기회를 놓쳤던 고객들의 항공편 이용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내년 중으로 은행 등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워 대부업이나 사금융 등에서 20% 중반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저신용자를 위한 정책상품이 나온다. 대출금리는 10% 중후반에서 시작돼 성실하게 상환할 경우 매년 1~2%p 인하된다. 강력한 채무탕감 정책도 추진된다. 소액연체자가 성실히 원리금을 납부할 경우 남은 채무를 면제하는 ‘특별감면제’가 도입되며, 채무감면율도 오는 2022년까지 최대 45%까지 확대한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2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 TF’ 최종회의를 열고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방안 최종안을 확정했다. ◇ 저신용자 대상 10% 중후반대 정책 대출상품 출시 이번 개편방안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저신용자를 위한 금리 10% 중후반대 정책 대출상품 출시다. 은행 등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워 대부업체 등에서 20% 이상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저신용자들에게 희소식이다. 이 상품은 대출 당시 금리는 10% 중후반대로 하되, 성실하게 상환할 경우 매년 1~2%p씩 금리를 인하해 준다. 또한, 만기(3~5년)가 도래하면 제도권 금융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도 해준다. 이는 현재 최고 24%로 공급중인 유사 정책상품 ‘안전망대출’의 금리를 10% 중후반대로 낮추는 방식으로 추진되며 대출 신청 요건도 완화될 예정이다. 아울러, 부실이 큰 것으로 나타난 ‘바꿔드림론’은 신규 상품에 흡수·통합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하 신용자를 위한 최종적인 지원상품인 만큼, 상환여력 뿐 아니라 자금용도, 상환계획·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할 것”이라며 “단, 저신용자의 과대부채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금지원 전 재무진단을 의무화하고 채무조정·고용·복지서비스를 연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금 공급 규모는 연간 1조원 수준이다. 정부는 저신용자의 금융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고금리 대출수요를 흡수해 전반적인 대부업 금리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새 정책상품 출시에 맞춰 기존 정책상품의 혜택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저신용자 대비 상대적 우량차주는 시장에서 흡수할 수 있도록 민간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감금융시장의 10% 초중반대 중금리 대출을 내년 중 7조 9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민간금융기관은 중·저신용자에 대해 일괄적으로 20%대 고금리를 부과해 ‘중금리 공백’을 유발했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또한, 서민특화 CB(Credit Bureau, 신용평가)업을 도입해 서민층의 신용위험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신용평가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신규 CB업 인가도 적극 추진한다. ◇ 성실상환 소액연체자, 잔여 채무 ‘면제’ 개인 신용회복 제도 개선의 핵심 키워드는 ‘채무 탕감’이다. 채무감면율을 대폭 확대하는 것을 넘어, 소액연체자에 대해서는 채무를 성실히 납부하는 경우 남은 채무를 아예 면제해 주겠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실상 변제 능력이 없는 소액연체자의 경우 일정기간(3년) 성실상환 때 잔여채무를 면제하는 특별감면제를 도입한다”며 “이를 통해 제도 사각지대에 놓인 변제능력 상실 차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불가피하게 연체에 빠진 차주에 대해서는 채무감면율을 지난해 29%에서 오는 2022년까지 45%로 대폭 확대한다. 최대감면율도 현 60%에서 70%로 상향 조정하고, 미상각채권의 감면도 허용한다. 이밖에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는 차주의 경우 저신용 굴레에 빠지지 않도록 연체 발생 전부터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상시 채무조정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는 연체등록·신용등급 하락이 이뤄진 연체 90일 이후에나 채무조정 신청이 가능하지만, 앞으로는 연체우려 단계부터 지원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종구 위원장은 “단순히 추가대출을 원하는 자에 대해 기계적으로 심사해 대출하는 것이 서민금융의 역할은 아니다”며 “지출습관이나 신용관리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대출보다는 채무조정이 필요한 건 아닌지 등 정확한 진단과 복합적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식중독균 검출로 회수 조치됐던 일동후디스의 '후디스 프리미엄 4단계 산양유아식'이 재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일동후디스는 식약처가 진행한 ‘후디스 산양분유1·2·3단계’와 ‘산양유아식(4단계)’ 전 유통제품 검사 결과, 식중독균이 일절 검출되지 않았음을 통보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7일 식약처는 일동후디스가 수입·판매 중인 산양유아식 4단계 800g(유통기한 21년 2월 16일분)에서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리젠스균(식중독균)이 검출됐다며 전량 회수 조치한 바 있다. 일동후디스는 식약처 지시에 따라 해당 제품을 즉시 회수하고, 사과문을 올려 환불 조치를 진행해왔다. 일동후디스측은 "식약처 검사 뿐만 아니라 유통 중인 전 단계 제품에 대해 제조사와 후디스 자체 검사, 공인분석기관에서의 별도 검사를 진행했다"며 "모두 ‘불검출’로 확인됐으므로 고객님들께서는 안심하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동후디스 산양분유를 생산하는 뉴질랜드 데어리고트사는 세계 최초로 산양분유를 개발한 글로벌 기업이다. 해당 제품은 뉴질랜드에서 사계절 자연방목하는 산양의 원유로 만들고, 착유한지 24시간 내에 파우더화 한다. 모유처럼 소화 흡수가 잘되고 CLA, 뉴클레오타이드 등 산양유 본연의 높은 영양가치가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동후디스측은 무엇보다 뉴질랜드와 국내 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품질과 안전성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후디스 산양분유는 2003년 첫 출시 후 무려 1600만캔이 판매되는 동안 단 한 번도 안전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만큼 철저하게 품질관리를 해 온 제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이슈로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동시에 논란 중에도 신뢰를 주신 고객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추후 안전성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품질과 안전을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의 상임감사위원 최종후보로 선정된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현재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주 전 부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상법에서는 법인의 이사에 대해 ‘겸업금지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이사회 승인 없이 동종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타 회사의 이사가 되지 못한다는 내용으로, 주 전 부원장은 KB국민은행의 상임감사위원으로 최종 선임될 경우 신한금융 사외이사직을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주재성 전 금감원 부원장을 상임감사위원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주 후보는 추가적인 자격검증 절차를 거쳐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으면, 오는 26일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다만, 주 후보가 현재 신한금융지주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점이 걸린다. 주 후보는 지난해 3월부터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며, 임기만료는 내년 3월 22일이다. 이와 관련, 상법 제397조 1항은 법인의 이사에 대해 ‘이사는 이사회의 승인이 없으면 자기 또는 제3자의 계산으로 회사의 영업부류에 속한 거래를 하거나 동종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다른 회사의 무한책임사원이나 이사가 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경업금지의무’라고 하며, 경업금지의무는 다시 ‘거래금지의무(회사의 영업부류에 속한 거래)’와 ‘겸직금지의무(다른 회사의 이사가 되지 못하는 것)’로 나뉜다. 주 후보의 사례는 겸직금지의무에 해당된다. 신한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사실상 ‘동종영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데, 신한금융지주가 자회사로 신한은행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 후보가 KB국민은행의 상임감사가 되려면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직은 그만둘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 후보를 상임감사 최종후보로 선정한 KB국민은행도 이런 점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경쟁 관계인 두 기업의 사외이사를 동시에 맡는 것은 불가하다”며 “주 후보가 조만간 신한금융 사외이사직을 사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 측의 의견도 KB국민은행과 다르지 않았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아직 (주 후보가) 사임했다는 소식은 듣지 못 했다”면서도 “다만, 주 후보가 사임하더라도 임기만료(내년 3월)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새 사외이사를 선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뤄젠룽 동양생명 사장이 주주가치 제고 등의 차원에서 자사주 1만 4922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21일, 동양생명(사장 뤄젠룽)은 뤄젠룽 사장이 자사주 1만 4922주를 장내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뤄사장은 지난 4월 회사 주식 1만 2000주를 최초 취득했으며, 5월에는 6206주 추가 매수, 이달에는 1만 4922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이로써 뤄사장이 보유한 회사의 주식은 총 3만 3128주로 확대됐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뤄젠룽 사장이 최근 회사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 돼있다고 판단했다”며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주식을 매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은 지난 2017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창사이래 최대 실적인 19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를 나타내는 RBC비율은 214.2%로 금융감독원이 보험사들의 재정건전성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권고하는 기준치인 150%를 상회하는 수치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크리스마스를 맞아 22일부터 25일까지 신촌 연세로에서 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 한 통신사가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공연·플리마켓·5G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KT(회장 황창규)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에서 버벌진트·팔로알토·BJ창현 등이 참여하는 문화 축제 ‘Y 스트리트 페스티벌’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공연·플리마켓·KT 5G 체험존·포토 이벤트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대문구가 주최하고 KT가 후원한다. 젊은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거리 문화 축제로 지난 10월에 이어 2회째다. 아현지사 화재 통신장애로 피해를 입은 서대문구 소상공인들에게 크리스마스 시즌 신촌 상권 활성화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상권 활성화의 일환으로 KT는 신촌 인근 상권에서 물품을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는 페스티벌 참가자에게 크리스마스 케이크·Y 플리마켓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5천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홍대앞 예술시장 플리마켓과 연계해 수공예 작가 60여 팀이 참여하는 플레마켓도 연다. 23일 Y 스테이지에서는 버벌진트·팔로알토의 힙합 공연과 비트박스·비보잉 무대가 열린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슈퍼스타K’ 시즌1에서 준우승한 조문근밴드의 공연과 최고의 스트리트 뮤직 BJ 창현의 ‘거리 노래방’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기가아이즈·VRT 영화관 등 KT의 혁신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5G 체험존과 함께 ‘Y 눈싸움’·포토존 SNS 인증 이벤트·룰렛 이벤트도 운영한다. 각 이벤트에서는 와이구마(군고구마)·루돌프 머리띠·토끼모자·루트리 마스크팩·핫팩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필재 KT 마케팅부문 부문장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이해 Y브랜드 타깃의 젊은 세대들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 문화공간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지역 문화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들은 연세대학교 학생 장모씨(27)는 “계절학기를 듣고 있는 학생인데,크리스마스에 학교 근처에 볼거리가 생겨 기쁘다”며 “KT의 책임감 있는 태도도 마음에 든다. 시간을 내서 가 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 신세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의 푸드코트가 업그레이드 된다. 신세계사이먼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오늘(21일) 기존의 푸드코트를 ‘테이스트 빌리지(TASTE VILLAGE)’로 재단장해 오픈한다고 21일 밝혔다. ‘테이스트 빌리지’는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최신 맛집을 경험할 수 있는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의 F&B(food & beverage) 공간이다. 지난해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과 함께 처음 도입됐다. 신세계사이먼 측에 따르면, 이번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리뉴얼은2013년 8월 오픈 이후 처음 진행됐다. 향후 여주·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푸드코트도 ‘테이스트 빌리지’로 업그레이드 될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방문한 고객들이 단순한 식사를 넘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 속에서 낭만적인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휴양지 바다를 연상시키는 야자수와 푸른색의 포인트 컬러를 전면 배치됐고, 계절 영상 등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가로 12m, 세로 4m)’도 설치됐다. 브랜드도 다양하다. 하와이안 로컬 델리 ‘알로하테이블’과 일본 가정식의 정갈함을 느낄 수 있는 ‘토끼정’,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정통 일본 라멘 ‘멘무샤’가 입점한다. 또한 퓨전 베트남 음식으로 쌀국수와 반미 샌드위치를 맛볼 수 있는 ‘르번미’와 미국 정통 프리미엄 햄버거 레스토랑 ‘자니로켓’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푸드코트 브랜드 ‘셀렉 더 테이블’이 ‘비빔팔경·보글집·성수동육칼’, ‘차이나가든’, ‘난카츠 난우동’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며, ‘다향착한정육점’, ‘구슬함박’, ‘면식가’, ‘죠스떡볶이’, ‘오슬로’도 들어선다. 한편,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테이스트 빌리지’ 오픈을 기념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늘(21일)부터 31일까지 HIGH STREET(3층) 안내센터에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테이스트 빌리지에서 사용 가능한 5천원 할인 쿠폰이 증정된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구와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 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유승재 도시관리국장 등 구 관계자와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용산역 전면 한강로2가 365번지 일대 4000여 평의 공원조성 예정부지에 지하공간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상에는 공원을, 연면적 6800여 평의 지하 1·2층 공간에는 지하광장, 지하연결보도, 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1월 용산구 사업시행자 공모를 통해 지난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설계·시공·운영을 담당하게 됐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공원조성 예정부지에 민간 자본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일대를 거치는 유입객, 인근 주거민, 오피스워커들을 연결하는 문화·쇼핑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며 "최종적으로 지상으로는 용산역과 용산공원 파크웨이 관문을, 지하로는 교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