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매년 직무윤리 실천을 약속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은 모든 임직원이 새 사업연도 출발에 앞서 직무윤리실천 다짐서약에 참여했다고 2일 밝혔다. 신 회장은 직접 직무윤리실천 다짐서약을 하며 윤리경영에 솔선수범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직무윤리실천 다짐서약은 업무현장에서 직무윤리실천규범을 준수하고 맡은 바 성과책임을 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보생명의 전 임직원은 해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서약에 참여하고 있다. 직무윤리실천 규범에는 사회법규와 회사규정 준수, 고객·컨설턴트·임직원·투자자·정부·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에 대한 직무윤리, 보험영업 윤리준칙 등이 담겨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이 본연의 업무책임을 되새기고 새해를 차분하게 맞이하자는 의미”라며 “한 차원 높은 윤리경영을 통해 정당한 이익과 성과를 창출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윤리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다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공동발전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교보인의 직무윤리실천규범’을 마련해 실천해오고 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이 소통을 주제로 한 이색 시무식을 진행했다. 2일 오전 김형 대우건설 사장을 비롯한 전 집행임원들은 회사 로비에서 새해 첫 출근을 하는 임직원을 일일이 맞으며 떡이 담긴 복주머니를 전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번까지는 임원과 팀장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시무식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높이기 위해 이색적인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지난해 대내외적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경영지표를 대부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뉴비전과 중장기 전략의 이행, 임직원 소통 강화, 정도경영 실현으로 건설산업 변화의 주도권을 잡아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전환(Business Transformation)을 이뤄내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2019년 신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3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우선, 롯데의 전략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전략과 주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이 과정에서 우리의 고객과 가치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며“고객의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우리의 고객을 재정의하고 잠재고객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고객의 필요와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제공해야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다”며“우리의 고객과 가치를 제로베이스에서 철저히 재점검하여 미래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글로벌 사업 전략 수립도 강조했다. 신 회장은“기존 이머징 마켓에서의 전략을 재검토하고 선진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제시한 경영방침은 바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이다. 신 회장은 단순히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일부 활용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신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모든 경영 프로세스에 적용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의 사업구조에 적합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이 필요하다”며 “성공보다 빠른 실패(fast failure)를 독려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실패하더라도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먼저 직접 경험해보는 것 자체가 큰 경쟁력이 된다”며“작은 도전과 빠른 실패의 경험을 축적해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임직원 독려에도 나섰다. 그는“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우리의 기본 방침 아래 주변 공동체와의 공생을 모색하며 기업활동을 해나가자”며 “우리의 고객, 파트너사 등과 함께 나누며 성장할 때 더 큰 미래가 우리를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이 2일 “불안한 시장 상황 속에서 변화된 조직 구조와 능동적 변화, 적극적 실행을 더해 영속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도약 하자”는 내용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3가지 핵심 방안을 언급했다. 첫 째로 미래 예측 능력 향상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 ”경기 사이클 분석으로 투자와 공급적기를 판단해 실패를 줄이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책임경영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를 얘기했다. 이를 위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기술과 원가 혁신을 위한 시공 관련 조직 통합 변화를 예고했다. 아울러 책임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통합조직을 완정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변화를 즐기는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 혁신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변화 자체에 만족하지 말고, 변화를 즐기며 새로운 화학반응을 만들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한다”며 ”이스라엘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현대 사회를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인 시대'라고 했다”고 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20일 용산구와 '용산역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사로서 차별화된 행보를 펼친다는 계획이다.지난해에는 개발운영사업본부를 신설해 ▲개발 ▲설계 ▲영업 ▲운영 역량이 통합된 애자일 조직(Agile : 급변하는 환경에서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도입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2019년에는 장기적 혁신을 수행할 미래혁신실을 구성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발굴과 전략적 인재육성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일 발표한 2019년 신년사에서“고객에게 환영 받지 못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중간’은 결국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될 것”이라며“중간은 없다(There is no middle ground)”를 경영 화두로 제시했다. 이는 앞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중간자로 포지셔닝될 경우,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이번 신년사에서 아마존의‘고객의 절약을 위해서 투자한다(We Invest To Save)’는 슬로건을 강조했다. 고객에게 낮은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자와 혁신을 추진하는 아마존처럼 신세계도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이다. 그는“최근 유통업체의 가장 큰 고민은 고객이 아주 빠른 속도로 스마트하게 변하고 있다는 데 있다”며“이들 스마트 컨슈머는 '가치 소비'를 바탕으로 가장 저렴한 시점을 놓치지 않고, 구매하는 것이 생활화됐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스마트한 고객으로 인해 (유통)시장은‘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는 것. 실제 선진국일수록 ‘스마트 컨슈머’가 일반화 됐고, 이들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소비가 자리잡으면서 유통 시장이 발달해 왔다. 최근엔 초저가 업태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2018년 해외 초저가 업태의 신장율은 유럽이 7%, 미국이 8% 수준으로 온라인 다음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앞으로 국내 고객 역시 더욱 더 스마트해져 갈 것이고, 결국 선진국처럼 될 것”이라며“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시 말해 기존과 전혀 다른 원가 구조와 사업 모델을 만들고, 상품 개발부터 제조, 물류, 유통, 판매 등 모든 과정에서 구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단기적인 가격 대응이 아닌 구조적인 변화를 만들어 스마트한 초저가를 제공하자는 의미다. 정 부회장은 “우리가 만들 스마트한 초저가는 오늘 내일 당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중장기적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 운영 가능한 상시적인 구조를 위해▲지속 운영 가능한 상시적인 구조▲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과 창의적 마인드▲경험에서 고객의 트렌드를 찾아 사업모델화하는 능력 등 3가지 역량 확보를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이를 위해 먼저 우리의 업무 방식과 마음가짐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며“신세계가 만들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 시장을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회장은 “신세계 핵심가치 중 ‘고객’의 정의에 ‘우리의 존재 이유와 의사결정 기준은 역시 고객’이라고 명시돼있다”며“우리가 사업을 시작한 첫 날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 같이 열심히 뛰어보자”고” 당부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LG전자가 새해를 맞아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액세서리 패키지·게임아이템 등을 제공한다. 또 사용 중인 휴대폰 반납시 보상·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는 ‘안심보상 프로그램’과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각각 2월 말·1월 말까지 연장한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LG V40 ThinQ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정품 케이스 2종·액정필름 등으로 구성한 액세서리 패키지와 40만원 상당 ‘넥슨 4종 게임아이템’을 증정한다고 2일 밝혔다. 퓨리케어 정수기 ‘케어솔루션 요금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LG G7 ThinQ·X5·Q7·Q8 구매 고객에는 모델에 따라 액세서리 패키지·15만원 상당 넥슨 게임 아이템 등을 무료로 준다. 스마트폰 사용자 대부분이 케이스와 액정필름을 기본 구비하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처음 실시한 ‘안심보상 프로그램’을 내달 말까지 연장한다. 대상 모델은 LG V40 ThinQ와 LG V35 ThinQ이다. 기존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업계 최고 수준 보상을 제공한다. 다른 중고보상 프로그램과 달리 구매시기·마모 정도·기능이상 여부에 상관없이 전원만 켜지면 시세 대비 최대 2배 이상 높은 가격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반납한 휴대폰에 남아있는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파기하는 전문업체 솔루션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또 LG전자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1월까지 연장한다. SK텔레콤에서 LG V40 ThinQ를 구매하는 고객은 18개월 이후 최신 프리미엄 LG 스마트폰을 재구매할 때 사용 중인 기기를 반납하고 최초 출고가에서 최대 40%까지 보상받는다. 최대 약 42만원을 보상받는 셈이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안병덕 모바일마케팅담당은 “고객들이 LG 스마트폰을 믿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2019년을 맞이해 3대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2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사업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사업을 적기에 변화시키지 못하면 결국 쇠퇴하게 된다”며 “미래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특히 “환경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어떤 난관에도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 반드시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자세로 힘을 모아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래 비전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 ▲사업방식의 혁신을 통한 미래 대응 ▲실행력을 제고하는 조직문화 구축 등 3대 경영방침도 제시했다. 정지선 회장은 먼저“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임직원들의 공감과 소통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성장전략을 구체화하고 사업 경쟁력의 확실한 우위를 확보해 나갈 때, 미래 비전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사업방식의 혁신과 관련해‘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가치’ 창출을강조했다. 정 회장은“각 계열사별로 고객과 시장 관점에서 사업의 본질을 재해석해야 한다”며”기존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세스에서 비효율을 제거해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사업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을 통합적 관점으로 봐야 한다는 것. 온라인 쇼핑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 온·오프라인이 서로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사업방식으로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마지막으로실행력을 높이는조직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을 역설했다. 정 회장은 “조직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임원과간부사원들이 새로운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주고, ‘회사와 개인의 성장을 하나로 묶는 조직문화’도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우리은행이 대출을 성실히 납부하는 저신용·저소득자를 대상으로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서민들의 금융부담 경감을 위해 ‘우리새희망홀씨대출’의 금리를 최대 2.0%p 우대한다고 2일 밝혔다. 금리우대 대상은 2019년부터 새희망홀씨대출을 이용하는 고객 중 매 6개월 동안 연체 없이 원리금을 상환하는 고객이다. 우대 폭은 6개월 간 0.25%p~0.50%p 사이며 대출기간 동안 최대 2.0%p다. 저신용자에게는 은행 내부등급에 따라 높은 감면율을 적용한다. 기존에 내부등급과 관계없이 매 6개월마다 0.25%p씩 적용되던 우대 금리를 10등급은 0.50%p, 7~9등급은 0.40%p, 4~6등급은 0.30%p로 특별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새희망홀씨대출’은 저신용자 또는 저소득자에게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원리금 분할상환 대출상품이다. 대출대상은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외부신용등급 6~10등급 이하의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개인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3000만원이며, 우대 금리는 최대 연 1%p다. 금리는 작년 말 기준으로 최저 3.95%, 최고 9.95%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창립 120주년과 우리금융지주 출범을 맞아 저신용자와 성실상환자를 위한 특별 금리 우대제도를 도입했고, 서민금융상품을 7000억원 이상 지원할 계획”이라며 “‘더큰금융’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11번가가 황금돼지해를 맞아 1월 한달동안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일 11번가(사장 이상호)에 따르면 1월 내내‘11번가와 함께, 새해엔 다 돼지!’ 행사를 연다. 올 한해 선풍적으로 유행할 것으로 기대되는‘2019 인싸템’을 모아 1~11일 오전 11시부터 소개한다.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들을 발 빠르게 판매해 고객들이 11번가를 통해 쇼핑의 핫 트렌드 제품 정보를 얻고 구매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시작으로 11번가는 올 한 해 쇼핑 콘텐츠의 다양성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행사 첫날인 1일 ‘인싸템’으로는 가성비 좋은 LED 마스크로 인기가 높은 뉴트로지나의 'LED 마스크+액티베이터'를 4만9900원에 내놓는다. 이어 ‘워너비 가전’인 LG전자 스타일러(2일), 오뚜기 ‘쇠고기 미역국 라면’(3일)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밖에 히말라야 핑크 소금과 LG전자 의류건조기, 필터교체형 황사마스크, 탈모치료기, 믹서기 텀블러 등 매일 다른 ‘인싸템’들을 판매한다. 또한 색채 컨설팅기업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색인 ‘리빙 코랄’의 메이크업 제품도 판매한다. 여기에 워너원 보조배터리, 청년떡집의 신상떡, 바디럽의 마약베개, 빙그레의 ‘귤맛 우유’ 등 SNS핫템들을 할인한다. 새롭게(New) 복고(Retro)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최근 유행어가 된 ‘뉴트로’ 아이템도 선보인다. 펩시의 ‘레트로 에디션’, 브리츠의 ‘앤틱 블루투스 스피커’, 수제 달고나 만들기 세트 등을 판매한다. ‘11번가와 함께, 새해엔 다 돼지!’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1~11일까지 매일 카테고리별로 할인혜택을 주는 '골든 세일'도 진행한다. 1일엔 패션, 2일엔 뷰티, 3일엔 푸드, 4일엔 해외직구 데이 행사가 마련된다. 이어 5일에는 '어린이데이', 11일에는 '11번가 데이' 행사를 마련한다. 1일 진행되는 ‘패션데이’ 행사에선 15% 할인쿠폰(1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과 20% 할인쿠폰(1000원 이상 구매시 최대 5000원 할인)을 중복 적용해 할인혜택을 높였다. 한편, 황금돼지해를 맞아 11번가에선 최근 2주 간(12월 17~30일) ‘황금돼지’ 검색어가 이전 2주(12월 3~16일) 보다 7배 이상 많았다. 황금돼지 저금통을 검색하는 이들이 가장 많았고, 이어 황금돼지 장식품, 황금돼지 골드바, 황금돼지 인형을 주로 검색했다. 김주희 11번가 사업운영담당은 “새해에도고객들이 사고 싶어하는 유행 아이템들의 쇼핑정보를 11번가에서 제공해쇼핑 콘텐츠를 확장해나가겠다”며 “복과 건강 등을 뜻하는 황금돼지해를 맞아 새해에도 풍성한 할인 혜택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티몬데이가 돌아왔다. 티몬(대표 이재후)은 매주 월요일 진행되는‘티몬데이’를 맞아매시각 판매되는 대표 파격 할인 상품을 31일 공개했다. 이번 티몬데이에선 한정된 수량의 인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셀렉토커피 아메리카노(7000개)를 1231원에 판매하며, 제주 인하네 농장직송 꿀귤(5kg)상품을 100개 한정으로 99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밖에티웨이 제주 편도항공권(100개)이 4900원에,삼익가구 일체형 본넬스프링 싱글 소파베드(15개)가 온라인 최저가보다 약 72% 저렴한 1만 9900원에 판매된다.아이오페 에어쿠션 본품+리필(150개) 상품이 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올해 마지막 티몬데이에서도 매 시각 30분마다 최대 60% 할인의 선착순 타임쿠폰도 증정한다. 티몬데이 상품 구매 시 전 상품 무료배송의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쇼핑의 재미와 득템의 기쁨을 한꺼번에 선사할 계획이다. 한편, 티몬은 2019년 황금돼지해를 맞이해1월 1일단 하루 동안 돼지고기, 돼지코팩 등 돼지 관련 상품을 균일가 2019원에 판매하는 ’2019원 다 돼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육식연구소 오겹살 200g’ 상품과 ‘국내산 냉장 돈육 불고기’, ‘한우물 김치제육볶음밥 200g 1+1’ 상품 등이 모두 2019원에 판매된다.이밖에‘돼지 휴대폰 케이스’, ‘꼼꼬미 24K 골드플레이트 황금복돼지 전자파차단 스티커 2+1’ 상품 등이 준비돼있다. 이진원 티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티몬데이에서도 인기 상품들을 초특가로 준비했으니 득템의 기쁨과 함께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 하시길 바란다”며 “2019년에도 매주 월요일에 티몬데이를 진행해누구나 사고싶어 할 만한 상품을 놀라운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