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수정 기자] 서울 집값이 지난해 11월 둘째주부터 8주째 떨어지며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다.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우려했던 해당 지역 집값 폭등 현상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12월 31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p 더 떨어진 -0.09%를 기록했다. 3기 신도시 예정지인 ▲남양주 왕숙 ▲해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 등지 아파트 매매가도 보합 내지하락세를 보였다. 강남지역(-0.12%)은 강남4구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하락했다. 특히 송파구(-0.18%) 잠실동 일대는 급매물이 누적되며 신축 아파트도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0.25%를 기록하며 서울 내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강동구와 서초구는 각각 -0.09%, -0.08%를 기록했다. 강남4구 외 지역은 매수시장에서 관망세가 확산되면서▲양천구(-0.13%) 목동신시가지 ▲구로구(-0.10%) 구로·신도림동 위주로 내림세를 보였다. 강북지역(-0.05%)도 종로구(0.00%)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특히 마포구(-0.22%)는 대흥·상수동 위주로 떨어지며 서울 내에서 두번째로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3기 신도기 예정지역도 인천 계양(0.14%→0.08%)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다만 남양주는 지난주 -0.04%→0.00%로 보합 전환, 하남은 -0.32%→-0.14%, 과천은 -0.16%→-0.08%로 내림세가 소폭 줄어든 모양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예정지가 전주대비 내림폭이 소폭 줄긴 했지만 미미한 수준이며, 이런 현상이 3기 신도시 지정 영향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동산 가격은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3기 신도시지정이 지역 시장변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보다 0.07% 하락한 가운데 지방 역시 -0.08% 떨어졌다. 5대광역시는 전주보다 0.02%p 하락한 -0.05%를 기록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전셋값은 전국이 -0.09%로 3주 연속 같은 수치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세종시(0.45%)가 가장 많이 올랐고, 충북(-0.29%)은 공급 증가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롯데제과, ‘쁘띠 몽쉘 생크림케이크’ 출시 = 롯데제과가 몽쉘의 신제품 ‘쁘띠 몽쉘 생크림케이크'를 새롭게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쁘띠(petit; 작다, 귀엽다는 의미의 프랑스어)‘라는 제품명처럼 마카롱 사이즈의 작고 아담한 크기를 자랑한다. ‘쁘띠 몽쉘‘은 생크림 함량도 3.4%로 높여, 더욱 진한 크림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맛에 따라 ‘쁘띠몽쉘 크림‘과 ‘쁘띠몽쉘 카카오‘ 2종으로 출시됐으며, 각각 바닐라빈과 헤이즐넛 향이 특징이다. 12개입 제품의 권장소비자가는 3800원이다. 교촌치킨, ‘교촌허니순살’ 신메뉴 선봬 = 교촌치킨이 ‘교촌허니시리즈‘의 순살 메뉴로 ‘교촌허니순살‘을 새롭게 선보였다. 뼈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간편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시범 판매기간 동안 고객들의 호응이 좋아 전국 매장에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을 주문하면 국내산 홍고추로 맛을 낸 ‘레드디핑소스‘가 함께 제공된다. 레귤러 사이즈 가격은 2만원이다. 팔도, ‘팔도 만능비빔장’ 튜브형 출시 = 팔도가 자사의 인기 제품인 ‘만능비빔장‘을 튜브에 담아 출시했다. 지난 2017년 9월 처음 판매를 시작한 ‘만능비빔장‘은 액상스프에 마늘과 홍고추, 사과과즙, 양파 등을 더해 감칠맛을 살린 ‘만능소스‘다. ‘만능비빔장‘은 현재까지 누적판매량 600만개를 기록했고, 휴가·여행이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월평균 70만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튜브형은 현재 할인점(대형마트)에서 판매중이며, 가격은 4800원이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 인공지능 스피커와 대화하면서 영어를 배우는 프로그램이 우리나라 최초로 출시된다. SKT와 윤선생이 함께 만든 윤선생 스피커북이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과 함께 인공지능 누구(NUGU)에 양방향 영어학습 콘텐츠를 결합한 ‘윤선생 스피커북’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최초 음성인식 AI와 영어학습 교재를 결합해 자연스럽게 영어에 친숙해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윤선생 스피커북은 사용자와 인공지능이 대화하듯 학습을 진행하는 인터렉티브 방식을 적용했다. 어린이들은 영어 노래 따라 부르기, 영어 퀴즈 등을 통해 누구 스피커와 소통하며 영어 표현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습자가 “아리아(누구의 Wake-Up-Word·인공지능 스피커를 켜는 단어), 윤선생 공룡 들려줘”라고 하면 관련 콘텐츠가 재생된다. 청취를 마친 뒤엔 누구와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학습한다. 학습자가 정답을 말하면 다음 콘텐츠로 연결되고, 오답을 말할 경우 조금 쉬운 방식으로 질문해 학습을 돕는다. 이 같은 양방향 학습은 오디오북 등 기존 단방향 콘텐츠보다 어린이의 학습 의욕과 능률을 보다 잘 높일 수 있다. 청각에 집중된 학습방식 또한 상상력과 집중력 등 통합 언어인지를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SK텔레콤과 윤선생은 작년 9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누구의 오픈 플랫폼인 ‘누구 디벨로퍼스’를 기반으로 양방향 영어학습이 가능한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이게 됐다. 양사는 윤선생이 보유한 미술·수학·사회와 관련한 다양한 영어교육 콘텐츠를 선별해 누구 플랫폼에 탑재했다. 향후 사용자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학습 콘텐츠를 추천하는 학습진단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윤선생 스피커북은 스피커북 홈페이지 또는 네이버 스토어팜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구매 고객에게는 스토리북 10권·워크북 5권·학습 가이드북·진도관리 포스터·무제한 음원사용권 등을 제공헌다. 이번 출시를 맞아 양사는 ‘누구 캔들(NUGU Candle)’스피커와 윤선생 스피커북교재 세트가 포함된 패키지를 14만8000원(정가 15만9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기존 누구·누구 미니·누구 캔들을 보유한 고객은 교재 세트(7만9000원)만 구매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박명순 AI사업유닛장은 "윤선생 스피커북을 시작으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누구에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 탑재해 인공지능 학습관리 도우미로 진화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선생의 윤수 사업총괄 상무는 "윤선생 스피커북은 영어 노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며 "AI기반의 영어교육은 주입식·학습 중심의 책상 위 영어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영어 노출과 활용 중심의 생활 속 영어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현대백화점이 설 명절(2월 5일)을 앞두고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4일부터 15일까지 12일 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서 ‘2019년 설 선물세트 예약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예약 판매 기간 현대백화점은 정육, 굴비, 과일, 건강식품 등 명절 인기 품목 약 250여 개 선물세트를 최대 60%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신선식품팀장은 “예약 판매 기간에는 본 판매 상품보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예약판매 기간 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올해 설 명절 예약판매 기간에는 선물세트 품목을 50여 개 가량 늘리고, 물량도 30% 이상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현대 화식한우 난(蘭) 46만원(판매가 50만원), 현대 특선한우 국(菊) 33만원(판매가 36만원), 영광 참굴비 연(蓮) 22만원(판매가 24만원)이다. 제주 갈치 난(蘭) 20만원(판매가 25만 5000원), 현대명품 사과배 난(蘭) 15만 5000원(판매가 16만 5000원), 명인명촌 미본 참 15만 7000원(판매가 17만 5000원)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지난해 설보다 기업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명절 선물인 10만원대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40% 가량 늘려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 상품으로는 현대 특선한우 정(情) 15만원(판매가 16만원), 산들내음 사과배 난(蘭) 10만원(판매가 11만원), 영광 특선 참굴비 난(蘭) 10만원(판매가 12만원), 현대멸치 세트 난(蘭) 8만원(판매가 10만원), 군산 황금박대 세트 9만원(판매가 10만원)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점포에 선물 데스크를 설치해 설 선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고급 온라인 쇼핑몰 더현대닷컴(www.thehyundai.com)과 현대H몰(www.hyundaihmall.com)에서도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소비자 만족을 높이고자 과감히 증량을 결정했습니다" 오리온은 간편대용식 ‘마켓오 네이처 오!그래놀라’ 3종을 가격변동 없이 10% 증량한다고 3일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오!그래놀라 과일’과 ‘오!그래놀라 야채’는 1월 생산분부터 기존 300g 규격이 330g으로, 180g 규격은 200g으로 양이 늘어난다. ‘오!그래놀라 검은콩’은 기존330g, 198g 규격을 각각 363g, 220g으로 각각 늘린다. 이번 증량은 오리온이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해온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양은 늘리고 포장재는 줄이자는 것이 해당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제과에 이어 간편대용식에서도 ‘착한 포장’을 이어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오!그래놀라'가 국산 쌀·콩·딸기·사과 등을 사용해 원재료의 원가가 높은 제품이지만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를 위해 과감히 증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량으로 연간 60톤 가량의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추가로 제공되며, 이는 약 20억 원 이상의 가치에 해당된다. 오리온은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소비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가격을 동결하면서 초코파이, 포카칩, 리얼브라우니, 오!그래놀라 등 총 14개 제품의 양을 순차적으로 늘려오고 있다. 이번에 증량이 결정된 '오!그래놀라'는 바쁜 현대인들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자연원물을 활용한 제품이다. 농협에서 제공하는 국산 농산물 등 원물을 그대로 가공해 만들었다. 오리온 관계자는 "요거트나 우유를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며 "일본·미국 등 선진국에서 그래놀라가 식사를 대신하는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삼성전자가 운행정보·차량상태·멀티미디어 재생 등을 돕는 차량용 반도체를 아우디에 납품한다. 삼성전자는 아우디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in-vehicle infotainment)을 위한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을 오는2021년부터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행정보·차량상태 등의 정보와 멀티미디어 재생 등 오락을 결합한 첨단 장비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는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 엑시노스 오토를 공개했다. 엑시노스 오토 V9은 그 뒤로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고성능·저전력 프로세서다. 엑시노스 오토 V9의 옥타코어(Octa Core)는 최대 2.1GHz속도로 동작해 디스플레이 장치 6개를 동시 제어할 수 있다. 카메라는 12대까지 지원한다. 또 3개의 그래픽 처리장치는 디지털 계기판·CID(Center Information Display)·HUD(Head Up Display)가 개별적로 앱을 동작하도록 돕는다. 엑시노스 오토 V9은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탑재했다. 운전자의 음성·얼굴·동작 등을 인식해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 운전 상황에 맞는 정보를 제공한다. 엑시노스 오토 V9은차량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오작동을 방지하는 등 안정성도 대폭 강화됐다. 차량용 시스템의 안전기준인 ‘에이실-B’(ASIL·Automotive Safety Integrity Level)를 지원하는 영역을 별도로 탑재했기 때문이다. 에이실은 사고 발생가능성·심각도·운전자의 제어 가능성을 바탕으로 4개의 레벨(A·B·C·D)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레벨 수준을 요구한다. 한규한 삼성전자 DS부문 상무는 “삼성전자는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며 “뛰어난 성능과 업계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안정성 기준을 동시에 갖춘 엑시노스 오토 V9를 필두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알폰스 팔러(Alfons Pfaller) 아우디 설계·플랫폼 개발 책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 수년간 우리의 중요한 기술 파트너였다”며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엑시노스 오토 v9을 탑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주동일 기자]KT가 새 휴대폰 보험상품을 냈다. 월 이용료는 100~1000원 낮아졌지만 보장기간은 기존 24개월에서 30개월로 늘어났다. KT는140만원 이상 아이폰 단말을 최대 65만원까지 보상(리퍼)해주는 월 2800원짜리 상품도 출시했다. KT(회장 황창규)는 휴대폰 분실·파손 시 도움 받을 수 있는 신규 단말보험상품인 ‘KT 폰 안심케어4’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폰 안심케어는 휴대폰 분실·도난·파손 등이 발생했을 때 교체비용(기기변경)이나 수리비용의 일정액을 보장받는 서비스다. 가입은 3일부터 할 수 있다. 기존 상품에 비해 월 이용료는 100~1000원 낮아졌지만 보장기간은 기존 24개월에서 30개월로 늘었다. 점점 길어지는 스마트폰 사용기간을 고려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실제로, 정보통신연구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 23개월이었던 휴대폰 평균 교체주기는 2016년 31개월로 길어졌다. 폰 안심케어4는 합리적인 이용료로 고가의 아이폰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품도 포함하고 있다. ‘i-파손2’는 월 2800원을 부담하면 140만원(출고가 기준) 이상의 아이폰 단말을 최대 65만원까지 리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안치용 KT 영업본부장 상무는 “고가의 단말을 오랫동안 쓰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이용료는 줄이고 보장기간을 늘린 ‘KT 폰 안심케어4’를 출시했다”며 “앞으로 사용패턴을 분석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폰 안심케어4에 대한 가입문의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부천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김씨는 주말에 가까운 편의점에 들러 가성비 좋은 와인과 간단한 안주를 구매해 집에서 영화를 보며 와인 한 잔 즐기는 것이 큰 즐거움이 됐다. 편의점의 가성비 좋은 1만원대 와인이 30대 남성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홈술과 혼술을 즐기는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합리적인 가격대의 와인이 인기도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3일GS25가 2018년 와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만원대 상품 매출 비중이 46.7%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2만원대(28.4%), 1만원 미만(19.6%), 3만원 이상(5.3%)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GS25가 지난 해 9월 출시한 네이쳐사운드쉬라즈(1만원)는 대표적인 1만원대 와인으로 100일만에 10만병 판매를 돌파하며 편의점 가성비 와인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100일 기준가장 많은 판매 기록은 4만 7000병으로, 네이쳐사운드는 기존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를 보이고 있는 것. 폭발적인 판매를 보이고 있는 네이쳐사운드는 GS리테일이 호주 바로사밸리의 와이너리인 ‘쏜클락(Thorn Clark)’과 손잡고 만든 와인이다.고객 선호도가 높은 쉬라즈 품종의 와인을 1만원에 판매하면서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실제로 와인 매출 순위(2018년 4/4분기)를 살펴보면 1위와 2위를 네이쳐사운드쉬라즈(1만원), 로만체넘버2(1만5천원)가 차지하는 등 베스트5 중 4개가 1만원대 상품이었다.GS25 와인의 주요 구매 고객은 30대 남성이었으며, 요일별로는 토요일 구매가 가장 많았다. 2018년 기준 구매 고객별 매출 비중은 30대 남성이 23%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남성(17%), 30대 여성(14%) 순으로 편의점 와인에 대한 호응을 보였다. 성별 구매 비중은 남성과 여성이 61 : 39로 편의점 와인은 남성의 매출 비중이 더 높았다. 요일별로는 주말인 토요일이 19.8%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며 편의점 와인 구매가 가장 많은 요일로 확인됐으며, 금요일이 15.8%, 일요일이 15.3%로 뒤를 이었다. 와인과 함께 구매한 상품 1위는 맥주 2위는 와인 오프너, 3위는 유어스얼음컵이 차지했다. 와인과 함께 구매한 안주 상품으로는 동원슬라이스치즈와 제니코스트링치즈, 오리온꼬북칩콘스프맛이 이름을 올렸다. 편의점이 주요 쇼핑 사이트가 된 20~30대 남성이 혼술이나 홈술 혹은 홈파티족이 자리잡으면서 와인 판매량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가성비 좋은 편의점 와인의 선전으로 인해 GS25 와인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016년 22.3%, 2017년 30.2%, 2018년 45.2%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유미 GS리테일 와인MD는 “편의점이 가성비 좋은 다양한 와인을 판매하면서편의점 와인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가 높아졌다”며 “GS25는 호주, 칠레 등 유명 와이너리와 손잡고 네이쳐사운드, 로만체넘버2 등 고품질 와인을 1~2만원대로 판매해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KB국민은행이 현금거래나 종이서류 작업이 없는 디지털창구 특화 은행지점을 김포 지역에 선보인다. ‘디지털 KB’를 강조해 온 허인 KB국민은행장의 올해 첫 디지털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3일, 김포한강신도시 운양지구에 무현금, 무서류 기반 디지털창구 특화점인 ‘KB디지털금융점’을 신규 개점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점식에는 김남일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과 임직원들이 참석해 새로운 영업점 모델 오픈을 축하했다. KB디지털금융점은 영업점 공간을 ▲디지털존 ▲웨이팅존 ▲컨설팅존으로 분리해 고객 중심의 상담 환경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직원 수는 총 5명이며, 은행업무 경력이 있는 스마트매니저(계약직)가 1명이다. 지점에서 기업금융 업무 처리는 불가하다. 디지털존에서는 고객이 대기시간 없이 STM(Smart Teller Machine), ATM, 공과금자동수납기 등을 통해 현금입출금, 카드발급 등의 간편 뱅킹 업무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매니저는 스탠딩창구에서 단순 제신고 등의 업무를 직접 처리해주고, 고객이 디지털기기를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컨설팅존에서는 모든 고객이 준 VIP룸 형태의 개인화된 창구에서 전문적이고 편안한 금융상담을 제공 받을 수 있다. 더불어 고객이 예약상담을 이용하면 대기시간 없이 바로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창구에서는 현금거래가 발생하지 않으며, 디지털 서식을 통해 간편하게 서류를 작성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웨이팅존은 카페에 머무는 것 같은 편안하고 트렌디한 분위기의 별도 공간이 마련됐다. 이번 디지털금융점은 대기공간과 상담공간을 분리한 레이아웃의 큰 변화를 볼 수 있다. 한편, 허인 행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방향을 ‘전사적인 Digital 혁신을 통한 고객·직원 중심의 KB실현’으로 정한 바 있다. 이번 디지털금융점 개점을 시작으로 디지털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디지털금융점은 시중은행 최초로 시도되는 영업점 운영모델로 고객의 영업점 이용목적에 최적화된 금융시스템과 점포 공간설계 등을 적용했다”며 “일정기간 시범운영 후 일반 영업점에도 다양한 형태로 적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온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퀴즈 대회인 ‘잼라이브 퀴즈쇼’에 우리은행이 뜬다. 우리은행(은행장 손태승)은 창립 120주년을 맞아 오는 6일 밤 9시에 ‘창립 120주년 우리은행’에 대한 퀴즈쇼를 모바일 앱 ‘잼라이브’를 통해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12개 문제를 모두 맞힌 참가자들에게는 1899만원을 공동배분하고, 12번째 문제를 맞힌 참가자 중 1명을 추첨해 120만원을 지급하는 등 총 2019만원이 상금으로 제공된다. 우승상금 1899만원은 우리은행의 창립연도인 1899년을, 1인 특별상금 120만원은 창립 120주년을 의미한다. 이번 퀴즈쇼에는 ▲우리 120년 ‘고객동행’ 예금·적금 ▲120주년 특판 예금 가입할 경우 황금 120돈을 제공하는 ‘응답하라 1899’ 이벤트 ▲우리은행 Youth 브랜드 ‘스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