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철 기자] 삼성화재 전속설계사들이 사용하는 고객 상담 툴(tool)이 특허를 받았다. 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자사 보험설계사들이 고객 상담에 사용하는 ‘가족력 컨설팅 시스템’이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5년 보험업계 최초로 만들어진 이 시스템은 삼성화재와 강북삼성병원 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해 1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됐다. 특허의 정확한 명칭은 ‘질병 발현 예측 및 컨설팅 시스템’이다. 가족력 컨설팅 시스템은 신체정보, 생활습관, 직계가족의 질병이력 등 나의 건강정보를 입력하면 주의해야 할 질병과 그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정보를 알려준다. 고객이 건강정보를 입력하면 비슷한 생활습관, 가족력 등을 가진 사람들의 일반적인 통계를 바탕으로 예상 질병이 안내된다. 이때 강북삼성병원 전문 의료진의 질병 안내 동영상도 함께 제공된다. 이후 ‘간편 보장분석’을 통해 내 보험 가입내역도 살펴볼 수 있다. 고객 동의를 바탕으로 신용정보원에 집적된 보험가입 데이터를 끌어와 실손의료비, 진단비, 일당, 수술비, 후유장해, 장기요양자금, 진단비, 사망 등 7가지 항목으로 분석된 결과를 알려준다. 김홍곤 삼성화재 영업교육파트장은 “가족력 컨설팅 서비스는 문자메시지 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해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험을 더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가족력 컨설팅 시스템과 관련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가까운 삼성화재 보험설계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40) 부사장(SPC그룹 마케팅전략실장)이 액상 대마를 밀수해 흡연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SPC그룹은 7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허희수 부사장이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다”며“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허 부사장은 해외에서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오고, 이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허 부사장이 액상 대마를 들여오게 된 경위와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지난2007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다.2016년 7월 국내에 1호점을 연 미국 뉴욕의 유명 버거 체인점인 '쉐이크쉑'을 국내에 들여오며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SPC그룹은“회사를 아끼고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실망시킨 점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며“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윤리, 사회적 책임을 더욱 엄중하게 준수하는 SPC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한국 부자’의 수가 약 27만 8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646조원인데, 이는 총인구의 0.54%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7.6%를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 경영연구소가 6일 발표한 ‘2018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기타 실물자산 제외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인 한국 부자의 수는 작년말 기준 27만 8000명으로 전년(24만 2000명)보다 15.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한국 부자가 보유한 금융자산은 약 646조원으로, 지난해 552조원 대비 17.0% 증가했다. 1인당 평균 23억 2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5년간 한국 부자수·금융자산 규모는 2012년 16만 7000명·369조원에서 2017년 27만 8000명·646조원으로 증가했다. 부자수와 자산 규모 모두 평균적으로 매년 약 10%씩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세에 대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 지속, 주식시장의 호황으로 인한 투자자산 가치 증가, 부동산 시장 가격 상승세에 따른 금융자산 투자여력 확대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만 2000명으로 전국 부자수의 43.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경기 21.3%(5만 9000명), 부산 6.6%(1만 9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부자수 비중은 2013년 47.3%에서 43.7%로, 부산은 7.6%에서 6.6%로 감소한 반면, 경기도는 19.3%에서 21.3%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내 강남 3구의 비중은 2013년 37.5%에서 35.6%로, 경기도의 부자수 상위 3개시(성남시, 용인시, 고양시) 비중도 같은 기간 45.2%에서 42.2%로 하락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특정 지역의 쏠림 현상이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여름밤 부산 해운대에 가수 아이유가 찾아온다. 3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하이트 엑스트라콜드 해운대 썸머 페스티벌' 무대를 위해 소주브랜드 장수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유를 초청해 오후 9시 공연을 진행한다. 하이트진로가 주최하고 KNN이 주관하는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해운대 썸머 페스티벌'은 지난 7월 27일부터 오는 5일까지 해운대 바다 원형광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오늘 3일 밤에는 참이슬 최장수 모델로 활동 중인 '아이유'의 초청 공연이 진행된다. 평소에도 브랜드 홍보에 적극적인 아이유는 부산경남지역에서 '참이슬 16.9'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초대에 응했다는 후문이다. 전 연령대,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유는 공연 전 페스티벌을 찾은 팬들과 함께 폭염을 잊게 할 시원한 한 잔 건배사를 제의하고 본격적인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히트곡은 물론 여름 페스티벌에 제격인 흥겨운 곡들을 선별해 축제의 흥을 돋울 것으로 보인다.페스티벌 기간 동안 아이유 공연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팬들 사이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최대 피서지로 꼽히는 해운대는 성수기 시즌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며 “더욱 새롭고 신선한 형식의 브랜드 체험 기회를 만들어 소비자들과의 교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매년 해운대 썸머 페스티벌을 진행,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며 브랜드 체험 기회를 확대해 왔다.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최초 반려견 동반 쇼핑몰인 스타필드가 반려견 문화 향상을 위해 반려견과 함께 하는 ‘펫티켓(펫과 에티켓의 합성어) 공개 강연’을 진행한다. 3일 신세계 프라퍼티에 따르면 4일과 5일엔 스타필드 하남에서, 11일과 12일엔 고양점에서 펫티켓 강의를 진행한다. 이번 강의에는 수의사, 행동교정전문가 등 반려견에 관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반려견의 이해, 건강, 행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먼저 오후 1시 강의는EBS 프로그램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출연하는 ‘그녀의 동물병원’의 설채현 수의사가 맡는다. 강의 주제는‘아이야, 넌 무슨 생각을 하니?‘로 반려견과 공감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진 3시 강연엔 조우재 수의사가‘우리 강아지 20년 살기‘라는 주제로 반려견의 건강과 관련된 강의를 진행한다.오후 4시 30분에는 반려견 행동교정 박보연 교수가 ‘반려견의 습성, 잘못된 오해‘강의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반려견의 즉석 행동교정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강연 참여 고객들에게는 반려동물을 위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몰리스펫샵’에 식품·용품 20% 할인권을 증정하며, 반려동물 전용 우유 ‘아이펫밀크’도 참여 고객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각 강연당 선착순 50명) 권광현 신세계 프라퍼티 과장은 “스타필드는 국내 최초로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쇼핑몰로 지난해부터 펫티켓과 관련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이번 반려견 관련 강연을 통해 펫티켓 문화가 더욱 향상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혜원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금리가 4개월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시장금리 변동 영향으로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오르고, 대출 금리는 내렸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6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72%로 5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2.65%)가 5월에 비해 0.09%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3.46%)는 5월에 비해 0.03%포인트, 집단대출 금리(3.45%)는 0.09%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일반신용대출은 5월에 비해 0.01% 올랐다. 이는 5월 직장인 저금리 대출 취급 영향이 사라진 탓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또 시장금리 중에서 장기금리가 하락한 부분이 6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최영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집단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은 지표금리가 내리고 차주(대출받은 이)들의 신용상태가 양호한데다 상대적으로 저금리로 계약된 대출이 취급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은행 가계대출금리는 지난해 말보다 0.11%포인트 상승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담대, 예·적금 담보대출, 보증대출, 일반신용대출 등 금리 모두가 지난해 말보다 상승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밖에 은행 기업대출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연3.63%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3.30%), 중소기업 대출(3.85%) 금리는 5월에 비해 각각 0.01%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했다. 우량중소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이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1.87%로 5월에 비해 0.03%포인트 올랐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1.83%)는 0.02%포인트 올랐고, 시장형금융상품 금리(1.99%)는 5월과 동일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수신금리차는 1.78%포인트로 5월에 비해 0.06%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는 대출금리가 소폭 하락하고 예금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란분석이다.다만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5월에 비해 0.01%포인트 확대된 2.35%포인트를 기록했다. 총 대출 금리(3.64%)는 0.01%포인트 올랐다. 최 부국장은 “단기금리가 상승한 이유는 지난달 통상 기업들이 반기결산을 진행하면서 재무상태 개선을 위해 예금을 사용했는데, 은행 입장에서는 좋은 결과가 됐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 맥주 종량세 체계 도입안이 결국 무산됐다. 수입맥주와 국산맥주 간 차별적 과세표준 산정 요소를 없애기 위해 제안됐지만, 정부의 세제개편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종량세 전환 이후 수입맥주 가격이 상승한다는 소비자의 우려로 정부가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세제발전심의워원회가 심의·의결한 2018년 세법개정안에 맥주 과세체계 개선안은 담기지 않았다. 기획재정부는 세제 개편안을 앞두고 국세청이 건의한 맥주 종량세 전환안을 검토해 왔다. 현재 우리나라 맥주 과세체계는 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종가세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맥주는 기본적으로 72% 세금을 부과하지만, 국산맥주는 제조원가에 국내 이윤·판매관리비를 더한 출고가에 과세를 적용한다. 반면, 수입맥주는 관세를 포함한 수입신고가격이 과세 표준으로, 이윤이나 판매관리비 등은 포함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세금이 적게 매겨진다는 지적이 있다. 이 때문에 맥주업체는 종가세 부과방식이 국산맥주에 불리하다고 주장해 왔다. 정부는 맥주의 과세 표준 산정 방식의 형평성이 어긋난다고 판단해 종량세 개편을 고민했다. 다만, 종량세 전환으로 '수입맥주 4캔=1만원'이 사라진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이를 철회한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맥주 종량세 전환은 조세 형평 측면과 함께 소비자 후생 측면도 모두 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당장 맥주 과세체계 개선은 물 건너 갔지만 국산·수입 맥주 간 차별적 요소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0개국은 모든 주류를 종량세 방식으로 과세하고 있다. 우리와 같은 종가세 방식만을 택한 국가는 칠레·멕시코 등 3개국뿐이다. 맥주 종량세 도입을 적극 찬성한 수제맥주협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협회 관계자는 “종량세 전환 무산에 따라 협회는 조만간 임시총회를 열고, 추후 계획과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사들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챗봇(chatbot)’ 서비스를 점차 늘려가는 가운데, 일부 금융사의 경우 이용자 개인정보 보호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금융당국 점검 결과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31일 금융회사의 인공지능 활용 챗봇 운영 현황과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352개 금융사(개인 고객 대상)를 대상으로 이달 중 서면 점검했으며, 점검 항목은 ▲챗봇 운영현황 ▲개인정보 안전한 관리 여부 ▲정보 주체의 권리 보장 여부 등이다. 챗봇은 ‘채팅(chatting)’과 ‘로봇(robot)’을 결합한 표현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등을 활용해 인간과 채팅이 가능한 로봇(프로그램)을 말한다. 일부 회사는 신용카드 발급, 보험계약대출, 콜센터 상담 등으로 활용 영역을 확대하는 추세다. 먼저 도입 현황을 보면, 점검 대상 352개사 중 현재 챗봇을 운영 중인 곳은 26개사(은행 6, 보험 10, 저축은행 3, 금융투자‧여신전문 7)였다. 내년까지 21개사가 추가된다. 도입비율은 카드사가 37.5%(8개사 중 3개사)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보험(18.1%, 55개사 중 10개사), 은행(10.5%, 57개사 중 6개) 순이었다. 26개사 중 18개사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챗봇을 운영하고 있었고, 나머지 8개사는 시나리오 기반 챗봇을 운영 중이었다. 시나리오 기반 챗봇은 고객과의 대화 시나리오를 사전에 정의한 후 고객이 입력한 키워드에 따라 답변만 제공하는 형태로 인공지능 기술보다 단순하다. 금감원의 점검 결과 법규 위반 회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 조치와 정보주체의 권리보장 절차의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일부 회사의 경우 챗봇과 대화 때 이용자가 인지하지 못 하는 상황에서 개인정보가 수집될 우려가 있음에도 암호화를 이행하지 않았다. 또한, 챗봇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에 대한 구체적인 파기기준 수립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챗봇 이용자의 개인정보 열람‧정정‧삭제 관련 권리보장 방법을 찾기 어려운 회사도 있었다. 이밖에 챗봇을 통해 수집된 개인정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업무별‧관리자별로 차등해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등 통제 절차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금감원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챗봇 상담 때 수집하는 개인정보 암호화 ▲개인정보 접근통제 정책 수립 ▲업무별 구체적인 정보 보존기한 설정 ▲개인정보 열람‧정정‧삭제 기능 마련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금융사 지도는 물론, 개인신용정보보호 관련 교육도 강화한다. 내년 ‘금융분야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개정 때 금융사의 챗봇 도입관련 개선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도 진행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인공지능 활용 챗봇이 금융사의 새로운 판매채널로 활용되고 업무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제도 개선에 힘쓰고, 향후 주기적인 점검으로 개인정보 관리 및 법규위반 여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의료사고가 늘어나면서 의료분쟁건수도 늘고 배상금액도 고액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국내 의료기관들의 의료배상책임보험 의무가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험에 가입돼 있으면 의료사고 피해자를 신속하게 구제할 수 있고, 의료인도 스스로배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유럽과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의료배상책임보험 가입이 강제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아 현재 관련법이 발의돼 있는 상태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정성희 연구위원과 이기형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의료기관의 손해배상책임 의무보험 도입 필요성’ 보고서에서 “의료사고 피해자의 신속한 구제 및 의료인의 배상 자력 확보를 위해 의료기관의 손해배상책임 의무보험제도 도입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사고가 늘면서 의료분쟁이 늘어나고 배상금액도 고액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사고 및 의료분쟁 관련 문의나 상담 건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1.1% 증가했고, 의료분쟁의 조쟁‧중재 건수도 14.3% 증가했다. 배상금액 또한 매년 35.6%씩 늘어났다. 하지만, 작년 11월말 기준 의료배상책임보험의 가입률은 상급병원의 경우 10% 미만, 병‧의원은 약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의 경우 의료배상공제나 의료배상책임보험을 자율적으로 가입하도록 돼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국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혜훈, 송영길 의원 등은 각각 지난 3월과 5월에 의료배상책임보험이나 의료배상공제 가입 의무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보험 가입 의무화를 통해 의료사고 피해자의 권익 보호에 기여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의료배상책임보험은 전문 직업 배상책임보험의 일종이지만, 아직까지 의무화되지 않았다. 현재 변호사, 공인세무사, 회계사, 감정평가사, 계리‧손해사정업자, 보험중개업자 등의 전문 직업 종사자에 대해서는 배상책임보험 가입이 법적으로 의무화 돼 있다. 유럽 주요국, 미국, 일본 등에서는 의료인의 배상자력 확보를 위해 의료배상책임보험 가입이 법으로 의무화돼 있거나, 의료윤리‧실무지침 등을 통해 강제된다. 특히, 미국의 경우 병원 규모별로 보상한도액이 차등적이며, 자기부담금 설정을 통해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도 있다. 정성희‧이기형 연구위원은 “의무보험 도입을 위해 국내 전문 직업 배상책임 의무보험과 해외 사례를 참조해야 할 것”이라며 “보험 가입을 통해 의료사고 피해자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구제할 수 있고, 의료인의 배상 자력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의료행위 지속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권지영기자] SPC그룹이 계열사 소속 협력사 직원 830명을 본사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2일 SPC그룹(회장 허영인)에 따르면 계열사㈜파리크라상 소속 SPL(파리바게뜨 평택공장)에서 근무 중인 협력사 직원 830명을 8월 1일부로 본사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했다. 대상은 평택공장에서 휴면생지와 커피원두 등 파리바게뜨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인력과 출하·물류·자재 등의 직군에서 근무하는 협력회사 소속 직원들이다. 이번 소속 전환을 통해 해당 직원들의 급여와 복리후생도 기존 본사 직원에 준하는 수준으로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특히, 장기근속포상 및 휴가비 신설, 경조사비 상향 지급 등 복리후생제도가 강화되며, 협력사 근무 당시의 근속기간, 퇴직연금 등도 모두 승계된다. 앞서 SPC그룹은 정부의 고용 정책에 발 맞춰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2017년 7월부터 그룹 내 협력사 소속의 물류·노무·판매직 직원 2000명을 순차적으로 본사 소속으로 전환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자회사를 설립해 파리바게뜨 가맹점 제조기사 5300여명을 직접 고용하고, 2018년 1월 ‘노사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SPC삼립 프레쉬푸드팩토리 설립, 인천공항 제2터미널 컨세션 사업 운영에 따른 신규 채용 등 추가적으로 700명 규모의 일자리를 신설하기도 했다. SPC그룹이 2017년부터 현재까지 신규 채용하거나 협력사 직원의 소속 전환을 통해 창출한 일자리는 9000명을 넘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6월 말, 물류 계열사인 SPC GFS가 고용노동부 주관 ‘2018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직접고용 확대와 신규 채용에 꾸준히 나설 계획이다”며 “관련 제도와근무환경 개선 등을 통해 고용의 양과 질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25일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대출금액 5억원(법인대출) 및 1억원(개인사업자대출) 이하 사업자대출에 대해 일정비율 이상의 샘플을 추출해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지난 6월말 수도권·규제지역내 주택구입목적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의 우회수단으로 사업자대출이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강력대응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이날 가계부채 점검회의에 처음 참석한 온라인연계투자금융협회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대출이 규제우회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주담대 한도를 관리하고 과잉·과장광고를 제한하는 등 자율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7월 가계대출 증가세가 전달대비 둔화되고 서울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축소된 것으로 미뤄 6·27대책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7월1일)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주택가격 상승압력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면서 이달 21일부터 수도권·규제지역내 전세대출 보증비율이 80%로 강화된 만큼 전세대출 취급현황 등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금융위는 부동산시장 과열시 바로 추가규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번 대책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일부 둔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세에 상당부분 기인한 것"이라며 "향후 주택시장 과열과 주담대 증가추세가 더욱 안정화될 때까지 이번 대책의 이행상황을 밀착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추가 강화, 거시건전성 규제 등 준비돼 있는 추가조처를 즉시 시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2분기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6조1619억원) 대비 9.7% 감소했고 올해 1분기(6조2650억원) 대비 11.2%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953억원) 대비 152.0%, 올해 1분기(3747억원) 대비 31.4% 증가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등의 금액은 4908억원입니다. 이를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은 14억원으로 6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창실 부사장은 "매출은 안정적인 EV향 제품 판매와 미시간 홀랜드 신규 ESS 공장의 양산 시작으로 북미 지역 출하량이 증가하였으나, 정책 변동성 확대에 따른 고객 구매 심리 위축과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판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손익의 경우 북미 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고수익 제품∙프로젝트 물량 증가와 전사 차원의 비용 효율화 및 재료비 절감 등 원가 혁신을 통해 IRA Tax Credit 등을 제외한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열린 실적설명회에서 ‘하반기 사업 환경 및 대응 전략’을 밝혔습니다. 우선 가장 핵심적인 환경 변화 요인으로 북미 관세 강화 및 대규모 감세법안(OBBBA)을 꼽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 국가 대상 10% 보편관세 및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산 배터리(EV용 73%∙ESS용 41%)에 고관세를 적용하며 대중국 견제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기 일몰 우려가 있었던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는 32년까지, ESS 설치 프로젝트 관련 ITC(투자세액공제) 조항도 2035년 내 착공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유지됐습니다. PFE(금지외국단체) 조항도 신설됐습니다. PFE 기업은 미국 내 배터리 시설 투자 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으며, 이 외 생산자들도 PFE산 원재료 비중을 축소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중국 등 PFE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반면 EU는 역내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8억5000만유로의 투자를 발표했으며, 영국 또한 약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재개, 자국산 중심의 전기차 수요 촉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관세 정책 및 정책적 변화는 단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으나 AI∙자율 주행 서비스 확산으로 장기 EV 수요 모멘텀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에 대해 "유의미한 수주성과를 달성하며 성장 모멘텀을 지속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6월 중국의 체리기차와 체결한 46시리즈 공급계약이 대표적인 수주 사례로 꼽았습니다. 자국 배터리 선호도가 강한 중국 OEM과의 첫 원통형 수주 계약으로, 신규 폼팩터인 46시리즈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고객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각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자평했습니다.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LFP 기반 ESS 롱셀 본격 양산에 돌입한 것 또한 주요한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북미 ESS 생산 역량을 강화, 고객들의 현지 생산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다양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ESS 추가 수주를 이어 나간다는방침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에도 실적 개선을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 ESS 및 신규 폼팩터∙중저가형 신규 케미스트리 양산 확대를 통해 가동률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신규 투자 최소화와 내부 자원 재배치를 통해 고정비를 감축하고 염가 소재 확보∙각 소재별 공급망 최적화 전략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입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한층 강화합니다. 북미 시장 현지 생산 ESS 수요 확대에 맞춰 올해 연말까지 17GWh, 2026년 말까지 30GWh 이상의 북미 현지 Capa를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유럽 시장에서는 중저가 전기차 수요에 맞춰 하반기 폴란드 공장에서 고전압 미드니켈(Mid-Ni), LFP 등 경쟁력 있는 제품 양산을 시작합니다. 혁신 기술 개발 또한 지속한다. EV용 LFP는 신규 공법과 건식전극 공정을 적용한 셀을, ESS용 LFP는 고밀도∙고집적 설계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신규 케미스트리 LMR은 LFP 대비 30% 이상 에너지밀도를 개선, 2028년 핵심 고객사의 차세대 EV 탑재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2028년 10분 내 충전 기술을 제품에 도입하고 건식전극 또한 연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양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김동명 사장은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축적된 역량과 단단한 내실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끊임없는 도전과 변화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실현해 나간다면 다시없을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화요19金(금)’. 증류식 소주 브랜드 화요가 10년 만에 신제품을 론칭했습니다. 증류식 소주치고는 상대적으로 낮은 도수와 함께 도발적인 제품명으로 2535 MZ세대를 적극 겨냥했습니다. 희석식 소주가 지배적인 국내 소주 시장에서 화요가 증류주 라인업을 보강하며 차별화에 나섭니다. 화요는 지난 22일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 내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비채나에서 신제품 ‘화요19金’ 출시 기념 시음행사 ‘Taste of 화요19金’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옹기와 오크 숙성 원액을 블렌딩한 화요19金의 풍미를 다양한 요리와의 페어링 하는데 주안점을 뒀습니다. 이날 조희경 화요 대표이사는 "화요는 글로벌에도 자랑스러운 우리 술이 있어야 한다는 신념에서 출발했다"며 "한국 전통 증류 방식인 옹기 발효와 증류 기술, 현대적 정제 기법을 접목해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우리 쌀 100%의 증류주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표는 "화요는 더 많은 사람이 더 좋은 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일상의 끝에서 부담 없이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술을 고민했다. 그렇게 탄생한 게 화요19金"이라며 "오크 숙성과 옹기 숙성 원액을 블렌딩한 제품으로 기존의 전통 소주보다 부드럽고 깊이 있는 향을 담아냈다"고 소개했습니다. 화요는 광주요 그룹의 주류 전문 계열사인 화요에서 운영하고 있는 증류주 브랜드입니다. 지난 2003년 론칭한 이후 22년째 국산 쌀을 원료로 한 증류식 소주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존 희석식 소주와는 달리 쌀만을 원료로 증류해 만드는 게 특징입니다. 이번 화요19金은 화요17·화요25·화요41·화요53·화요X.Premium에 이은 여섯 번째 정규 라인업이자 10년 만의 신제품입니다. 화요19金의 도수는 19도입니다. 제품명 '19金(금)'에는 만 19세가 인생의 황금기이자 우리나라에서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인 점, 주도를 배울 수 있는 시기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화요19金 마스터 블렌더인 박준성 생산본부장은 신제품이 국내 최초로 옹기숙성주와 오크통숙성주를 블렌딩한 제품이라는 점을 앞세웠습니다. 박 본부장은 "한국 전통 숙성용기와 서양의 숙성 오크통 용기, 두 가지를 어떻게 블렌딩해야 우리 술을 세계화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화요19金은 오크통 숙성주의 바닐라향, 참나무 오크통에서 나오는 스모키한 단 향이 난다. 쌀을 베이스로 해 증류주 특유의 과일 향미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제품은 붉은색으로 그러데이션되는 병에 담깁니다. 색깔은 투명한 황금빛이 돕니다. 이를 두고 화요 측은 한국의 에너지와 자신감을 나타내고 우리 모두의 새로운 황금기가 시작됨을 표현하기 위해 붉은 컬러를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학을 양각으로 새겨 우리 술 세계화하기 위한 의지를 표현했습니다. 다양한 식재료와의 페어링도 강조했습니다. 이날 페어링 메뉴로는 전갱이무침, 녹두전, 새우강정, 채끝구이부터 흑임자 약과 초콜릿, 더덕주악(우메기) 등 디저트가 준비됐습니다. 페어링 음식은 비채나에서 화요19金을 위해 선정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화요19金은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처음에는 부드럽게 다가오지만 잔 끝에는 화요 특유의 깊은 여운이 남는 술"이라며 "쌀 본연의 은은한 향과 함께 한 잔으로 미식의 순간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신제품 홍보를 위해 처음으로 슬로건도 제작했습니다. 미성년자가 만 19세 성인이 되는 것을 축복하고 또 행복은 본인이 선언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아 '행복선언주'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화요는 향후 음식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형태의 소비자 경험을 통해 프리미엄 증류주의 가치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신제품 화요19金는 광주요 직영점을 포함해 전국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주요 유통 채널에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온라인으로 사전 주문한 주류를 매장에서 직접 받는 주류 스마트오더 어플을 통해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현재 화요는 전국 주요 백화점과 프리미엄 바, 호텔, 한식당 등을 포함해 일반 음식점까지 다양하게 입점해 있습니다. K푸드 열풍을 타고 'K술'을 알리기 위해 수출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화요 제품은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등 약 27개국으로 수출 중입니다. 박 본부장은 "국내 주류 시장 규모 약 10조 중 희석식 소주가 4조, 맥주가 4조 정도를 맡고 있다. 대부분 주종이 성장세가 정체 또는 하향세에 있는 반면 증류식 소주는 유일하게 상승하는 중"이라며 "우리나라 증류주 대부분이 쌀 소비도 많이 하고 있다. 전통 증류식 소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