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정부가 최근 강원도 레고랜드 발 자금 시장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합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지난 23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 이행를 책임지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외에도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매입한도는 16조원으로 상향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는 3조원 규모 지원을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정부가 가동하는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20조원,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16조원, 유동성 부족 증권사 지원 3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지원 10조원 등 총 50조원 규모입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회의 후 "최근의 회사채 시장·단기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과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정진영 소설가ㅣ안주가 갖춰야 할 미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저마다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겠지만, 일단 맛이 좋아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 안주는 일단 맛이 좋아야 한다. 맛이 좋은 안주는 술의 맛을 돋우는 좋은 친구이자, 동시에 다음 잔을 부르는 촉매이니 말이다. 부실한 안주와 함께 마시는 술의 맛은 처참하다. 새우깡과 소주의 조합은 한때의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재현하고 싶은 추억은 아니니까. 그렇다면 '맛있는'안주가 추가로 갖춰야 할 미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의견이 여러 갈래로 나뉠 듯한데, 일단 안주를 썰로 푸는 자리인 만큼 술꾼의 의견을 들어보는 게 우선일 테다. 현재 가장 가까이에 있는 술꾼인 내게 의견을 물어보겠다. 술꾼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술을 맛있게 마시기 위해 안주를 곁들이는 술꾼, 그리고 안주를 맛있게 먹기 위해 술을 곁들이는 술꾼. 국어사전에 따르면 술꾼은 '술을 좋아하며 많이 먹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사전 속 술꾼의 의미는 전자에 가까워 보인다. 전자에 속하는 술꾼이라면 배부르지 않은 안주를 맛있는 안주의 미덕으로 꼽지 않을까? 배가 부르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농협은행은 ‘농협금융 ESG Transformation 2025’라는 비전 아래 ESG 경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녹색금융사업단을 중심으로 농업 중심 ESG 상품·투자를 진행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구하고 탄소중립 선도 친환경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다양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에 가입해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녹색금융사업단을 출범해 지난해 적도원칙 가입하며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2월 탈 석탄금융 선언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선언을 통해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지 않고, 그린뉴딜의 성공적인 추진과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NH농협금융은 그린 임팩트, 농업 임팩트 투트랙을 통한 ESG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린 임팩트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농업 임팩트는 친환경 농업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NH농협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총 15조 6000억원 규모의 ESG 투자를 실시할 계획입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10월 마지막 주(10월 24일~10월 30일)에는 전국에서 70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습니다. 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에는 사전청약 물량을 포함해 경기 파주시 탄현면 ‘e편한세상 헤이리’ 등 전국 14개 단지에서 총 7899가구(일반분양 7263가구)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편한세상 헤이리’는 DL건설이 경기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일원에 공급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단지는 교통망이 잘 구축돼 있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접근성이 용이한 것이 특징입니다. 성동IC, 산단IC가 인접해 자유로와 서울문산고속도로로 진입이 수월하며,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구간도 오는 2025년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파주LCD지방산업단지, 파주탄현국가산업단지, 탄현일반산업단지도 단지와 가까워 직주근접성도 갖췄으며, 주요 학교시설도 인접해 있습니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광주시 역동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대전 서구 용문동 ‘둔산 더샵 엘리프’, 대구 남구 대명동 ‘대명자이 그랜드시티’ 등 23곳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을 맞아 대면 활동의 활성화와 함께 오프라인 ‘공간 마케팅’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MZ세대에게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시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술의 영역을 브랜드 범주 안에 포함하려는 움직임입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 가치 및 정체성을 소비자에게 창의적인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예술 분야와 협업을 늘리고 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공간의 ‘인스타그래머블’한 경험이 SNS를 타고 공유됨에 따라 다양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시도가 눈에 띕니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최근 롯데갤러리와 함께 전시회 ‘멜팅 포인트’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혀끝에서 녹는 가장 행복한 순간’을 주제로 진행되며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의 ‘멜팅 포인트’에서 영감을 받은 미술 작품 30여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의 테마는 ‘오감·변주·이야기’ 3가지입니다. 오감은 회화 및 입체 작품으로 구성됐습니다. 변주는 하겐다즈의 브랜드 철학을 의미합니다. 미디어 아트를 통해 공감각적으로 구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는 하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프레시웨이(대표 정성필)는 기아와 식자재 유통에 최적화된 전기차를 함께 개발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날 양사는 ‘식자재 유통 혁신을 위한 PBV(목적기반차량) 개발 및 공급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기아가 개발한 PBV로 물류 차량을 전환 및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PBV는 일반 승용차와 달리 특정 운영 목적에 따라 개발되는 전용 차량을 의미합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콜드체인 전용 전기 PBV의 개발에 상호 협력합니다. CJ프레시웨이는 기아로부터 공급받은 전기 냉동탑차 30여대를 운영하며 전기 PBV에 필요한 상세사항을 제안하고 기아는 이를 PBV 개발에 적용하게 됩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전기 화물차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 친환경 전기 목적기반차량 도입을 추진합니다. 기아는 저온 신선식품 배송차 외에도 모빌리티, 물류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특화된 맞춤형 PBV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CJ프레시웨이는 기아의 전기 PBV를 2025년부터 우선 공급받습니다. 이에 따라 CJ프레시웨이의 1톤급 물류 차량 200여대를 기아의 전기 PBV로 순차적 전환하고 소상공인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4주 동안 '장기 미거래 신탁 찾아주기' 캠페인을 합니다. 장기 미거래 신탁은 신탁 만기일 또는 최종 거래일로부터 5년 이상 지난 것으로 대부분 소액계좌라고 NH농협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신탁보유고객은 영업점과 인터넷뱅킹,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 확인·해지할 수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계좌 잔액이 5만원 이상인 고객에 우편이나 전화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대표 김동전)는 대학생 자녀를 둔 가맹점주 1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은 맘스터치가 가맹점주 자녀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고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동안 물품지원 등 매장 운영 지원에 집중됐었던 상생 프로그램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맘스터치는 대학생 자녀를 둔 전국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자녀 성적 등을 평가해 13명에게 총 1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별도의 장소에서 진행하지 않고 점주들을 직접 찾아가 개별 전달할 예정입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매장 운영 측면에서의 전폭적인 지원과 아르바이트생들을 위한 지원에 이어 이번 장학금 전달까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을 하기 위해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맹점주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맘스터치는 가맹점 상생 및 소통 강화 차원에서 지난해 별도의 중개 수수료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 자사앱 리뉴얼 등을 진행했습니다. 또 아르바이트생 공식 캐릭터를 선보였고 맘스터치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선물 세트를 증정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허영인 SPC 회장이 최근 SPL 제빵 공장 사망 사고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SPC그룹은 21일 오전 11시 서울 양재동 SPC 본사에서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허영인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특히 고인 주변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의 충격과 슬픔을 회사가 먼저 헤아리고 배려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허 회장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총 1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SPC그룹 계열사 SPL의 경기 평택 제빵 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가 빵 소스 배합 작업 중 사고로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SPC에 따르면 전사적인 안전진단을 시행합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증 받은 복수의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사고가 발생한 SPL을 포함해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진단’을 금일부터 실시합니다. 진단 결과를 반영한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직원이 참여하는 독립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동북권과 서북권의 아파트 값 하향세가 가파른 가운데 매수세마저 완전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10월 3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조사 아파트 수급동향 통계 자료에 따르면,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의 매매수급지수는 각각 69.8, 68.7로 집계됐습니다. 동북권의 매매지수가 60대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7월 집계 시작 이후 처음이며, 서북권은 2019년 7월 1일(63.5) 이후 3년 3개월 만입니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기준점 미만의 지수를 기록하면 매도우위, 이상이면 매수우위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100 아래 지수를 기록하면 아파트를 팔겠다는 사람이, 이상이면 사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팔자 행보가 심화된 동북권은 서울 자치구 중 가격 하향세가 고조되고 있는 노원구, 도봉구 등이 속한 권역입니다. 10월 3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도봉구와 노원구는 아파트 값이 각각 -0.42%, -0.41% 떨어지며 서울 25개 자치구 중 큰 하락폭을 나타내며 내림세 확대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3년 3개월 만에 매매수급지수 60대에 진입한 서북권 또한 가격 하향세가 심화되고 있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조석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사장이 품질경영 선진화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글로벌품질경영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현대일렉트릭[267260]은 조석 사장이 21일 경북 포항시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열린 ‘2022년 한국품질경영학회 추계 학술대회 품질상 시상식’에서 ‘글로벌품질경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한국품질경영학회는 국가 산업발전과 품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한 경영인에게 글로벌품질경영인 대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조 사장은 지난 2020년 현대중공업그룹 최초로 외부 출신 대표로 영입됐으며, 30여 년간 공직에서 에너지, 산업정책, 통상 분야 등을 거친 경제 전문가입니다. 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조 사장은 ‘품질이 곧 경쟁력’이라는 경영방침 아래 디지털 중심의 전사 품질관리체계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울산 변압기 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준공과 함께 ▲조립 공정 프로세스 자동화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기반의 품질 분석·관리 ▲디지털 검사장비 도입 등 품질 경영을 추진하며 취임 후 품질 실패비용을 절반 가량 낮춘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와 함께, ESG 경영에도 앞장섰습니다. 탄소중립 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은 지난 8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된 온라인 해커톤 ‘클로버’에 약 500명이 참여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클로버는 GS리테일이 지난 2019년부터 4년째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해커톤 행사입니다. 3~4명씩 자율적으로 팀을 구성해 디자인 씽킹 교육을 받고 이를 기반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올해는 20대가 20%, 30대가 71%로 2030직원이 참가자의 91%를 차지했습니다. 클로버를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 중 실제로 구현된 사례로는 ‘우리동네GS클럽 카페25’ 구독서비스, 사내 재능 공유 플랫폼, 아동급식카드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우리동네GS클럽 카페25는 2020년 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구독 50만회를 기록, 구독 회원들이 이용하는 커피는 월평균 10만잔 이상입니다. 올해 ‘데이터 중심의 고객만족’ 등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는 ▲GS리테일의 다양한 채널 간 ‘통합쿠폰’ 서비스 ▲반려동물 통합 디지털 케어 ▲카페25구독 시 실물 카드 제공을 통한 충성도 강화 ▲ 개인화 데이터 기반 맞춤 메뉴 추천과 레시피 제공 서비스 등이 우수 아이디어로 채택됐습니다. 허연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은 지난 20일 성균관대와 나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 공동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은 협약에 따라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를 활용한 자산 설계 활성화와 공동마케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부 니즈가 있는 고객의 생애 플랜과 자산계획에 맞춰 기부신탁 설계부터 전문적 금융 솔루션까지 제공하게 됩니다. 지난해 출시된 '우리내리사랑 신탁서비스'는 상속·증여·기부 신탁상품과 서비스를 포괄하는 우리은행의 가족자산승계신탁 브랜드입니다. 특히 '우리 나눔신탁'은 위탁자와 수탁자가 유언 대용 신탁계약을 맺고, 원하는 기부처를 수익자로 지정하면 위탁자 본인 사망 시 수탁자가 신탁계약에 따라 해당 기부처에 재산을 이전합니다. 신탁의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유연한 설계를 활용하면 재산 전부를 기부할 수 있으며 재산 일부는 자녀에게 물려주고 나머지는 기부처에 기부할 수도 있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보안원(원장 김철웅)은 21일 금융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2023년도 신입직원을 채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채용분야는 기획·총무, 재무·회계 등 일반기획과 정보보호 등 IT로 구분됩니다. 오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입사지원서를 접수하고 서류-필기-면접 전형을 거쳐 내년 1월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채용 전형별 세부적인 사항은 금융보안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건설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롯데케미칼로부터 5000억원을 차입하는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21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케미칼로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5000억원을 차입키로 의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8일 실시한 2000억원 유상증자의 연장선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안정적 재무구조를 위한 대응 차원입니다. 롯데건설은 재무 안정성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국내 은행 및 외국계 은행과도 자금조달 관련 협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그룹 및 계열사와도 다양한 협력을 추진 중입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금전소비대차계약은 지난번 유상증자의 연장선 상에서 이뤄졌다"며 "지속적으로 재무구조 안정성을 위해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현재 우수한 입지에 위치한 사업들이 착공 및 분양을 앞두고 있어 향후 더욱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