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임 IBK기업은행장으로 김성태(60) 현 기업은행[024110] 전무가 내정됐습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김성태 전무를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임명제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은행장은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별도 공모나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없이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김성태 내정자는 대전상고, 충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했습니다. 이후 전략기획부 미래혁신팀장, 비서실장,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소비자보호그룹장, 경영전략그룹장 등 기업은행 요직을 두루 거쳐 2019년 IBK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금융위는 "김 내정자는 중소기업은행에서 33년간 재직하면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금융 지원뿐 아니라 소비자 중심 업무관행 정착 등 중소기업은행의 역할을 재정립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내부출신 은행장으로서 안정적 리더십,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위기극복 지원 및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 고객 최우선 디지털 환경 제공 등 중소기업은행의 핵심목표를 충실히 이행해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제청 사유를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손태승)은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글로벌 ESG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AA' 등급을 받았다고 29일 밝혔습니다. MSCI는 매년 전세계 8500여개 상장기업의 ESG경영 수준을 업권별로 평가하며 등급은 AAA, AA, A, BBB, BB, B, CCC 등 7개로 구분됩니다. AA 등급 이상은 선도(Leader), A~BB 등급은 평균(Average)으로 평가됩니다. 우리금융은 올 3월 ESG전문 여성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ESG경영위원장에 임명하며 이사회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NZBA(넷제로은행연합)에 가입해 기후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금융 활동도 확대했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3년전 지주회사 체제로 재출범하면서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 ESG 경영이 늦었지만 지난해 손태승 회장이 ESG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ESG경영 활동을 본격화한 것이 2년 연속 글로벌 ESG 리더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금융은 앞으로도 글로벌 ESG 선도기업으로서 이해관계자 상생과 저탄소경제 전환에 앞장서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연합회는 28일 5대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취약차주의 중도상환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차주의 이자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여부, 면제 대상과 면제 폭, 시행 시기 등 세부적인 사항은 개별 은행이 경영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은 내년 1월2일부터 신용등급 5구간 이하 저신용자에 대한 중도상환수수료를 1년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가계대출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가능 시기도 기존 대출 만기 1개월 전에서 3개월 전으로 늘려 면제 대상을 확대합니다. 우리금융은 "최근 금융당국에서 서민 대출자 가계부채 부담 경감을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은행은 당국 대책에 일조하면서 취약차주 지원 차원에서 시중은행 가운데 최초로 가계대출 중도상환해약금을 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도 중도상환해약금 1년간 면제를 추진합니다. 면제 대상은 신용등급 하위 30% 고객 중 가계대출(신용대출·전세자금대출·주택담보대출) 이용고객입니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중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3년 계묘년 새해를 앞두고 주요 시중은행에 새로운 리더가 전면 등장했습니다. 각 은행들은 저마다 조직을 재정비하며 신발끈을 다시 조여매고 있습니다. 경기부진과 환율·물가·금리의 높은 파고를 극복하면서 영업경쟁력 강화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는 물론 급변하는 금융시장의 변동성 관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진 시점이기 때문입니다. 신한금융은 50대 '젊은피'이자 '영업통'인 한용구(56) 신한은행 부행장(영업그룹장)을 차기 신한은행장으로 전격 발탁했습니다. 신한은행 영업채널을 총괄하는 영업그룹장으로 채널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부문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용구 신임 신한은행장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에서도 영업현장을 중심으로 강한 플랫폼을 구축해 성장을 추구하고 유연한 리더십으로 조직안정을 도모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과제가 주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신한은행이 신한금융의 핵심자회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KB금융과 엎치락뒤치락하는 '리딩뱅크' 혈전에서 한용구 신임 행장은 전면전도 불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업통' 한용구에 맞선 KB국민은행에는 동갑내기이자 '재무통'으로 꼽히는 이재근 행장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6일 탄소저감을 실천하고 취약계층에 이동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에 친환경 전기차량 10대를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서울시청사 본관에서 열린 친환경 전기차 기부전달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했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서울지역에서 노후 경유 차량을 보유하고 있거나 차량 이용이 꼭 필요한 노인복지관, 여성보호시설, 장애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10곳에 친환경 전기차를 각 1대씩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이동편의는 물론 매년 15톤가량 탄소배출량 감축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하나금융은 기대합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이번 'ESG 모빌리티 에코플러스 지원사업'은 환경과 사회 모두를 위한 의미있는 활동"이라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심각해진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하나생명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영호(58) 하나은행 부행장이 낙점됐습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와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관경위)를 열고 하나생명,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티아이, 하나벤처스, 핀크 등 6개 관계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을 지난 21일 마무리했습니다. 신임 하나생명 사장으로 추천된 임영호 후보는 1964년생으로 진주 동명고, 성균관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해 강남중앙영업본부장, 중국유한공사 법인장, 리테일지원그룹 부행장을 지냈습니다. 그룹임추위는 "리테일·기업금융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와 함께 글로벌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진취적인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하나생명보험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모색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으로는 이후승(56) 하나금융 부사장이 추천됐습니다. 이후승 후보는 1966년생으로 유신고, 한국외대 불문과 학사·석사를 졸업하고 하나금융 그룹감사총괄,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 하나금융 그룹재무총괄(CFO)을 거쳤습니다. 하나벤처스 사장에는 안선종(54) 하나은행 부행장이 추천됐습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이 내년 3월 진옥동(61) 대표이사 회장 체제 출범을 앞두고 핵심 자회사에 50대 최고경영자(CEO)를 발탁해 전면배치했습니다. 조용병(65) 현 회장의 '일선후퇴' 선언이 촉진한 그룹 세대교체론은 진옥동 차기 회장 등장과 함께 정점에 달했고, 변화의 바람은 자회사 사장단 인사로 도미노처럼 확산·전이됐습니다. 60대 초반 신임 회장이 이끌고 50대 중반 자회사 사장단이 뒷받침하는 구도로 한층 젊어진 신한금융그룹이 새로운 리더십의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단행된 신한금융의 자회사 사장단 추천 인사는 1966~1968년생 CEO 선발로 요약됩니다. 그룹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에서는 한용구(56) 부행장(영업그룹장)이 진옥동 현 행장의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한용구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2008~2009년 신한은행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이 출범할 때 진옥동 당시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과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그룹-은행간 긴밀한 소통은 물론 중장기 성장전략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신한금융은 한용구 내정자에 대해 "지주회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이 조용병(65) 회장의 용퇴와 함께 차기 리더로 진옥동(61) 신한은행장을 선택한데 이어 자회사를 이끌 새얼굴을 낙점하며 세대교체 진용을 갖췄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태평로 신한금융 본사에서 임시이사회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신한은행을 포함한 자회사 사장단 추천 및 지주회사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그룹 핵심 자회사로 관심을 모은 차기 신한은행장으로는 한용구(56) 신한은행 부행장(영업그룹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용구 내정자는 1966년생으로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했습니다. 신한은행 퇴직연금사업부장, 신한금융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경영지원그룹) 등을 지냈습니다. 한용구 내정자는 신한은행 영업채널을 총괄하는 영업그룹장으로서 채널전략, 여수신 상품, 건전성 관리 등 최근 은행 현안에 이해가 넓고 과거 영업점장 근무 시절 탁월한 영업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업계 1위 신한카드 후임 사장에는 문동권(54) 부사장이 발탁됐습니다. 문동권 부사장이 사장에 취임한다면 2009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최초의 카드사 내부(LG카드) 출신 CEO로 기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은행(은행장 이원덕)이 노령층을 배려한 시설을 잇따라 열며 노년 고객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2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전날 서울 돈암동에서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을 개점했습니다.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첫번째 '효심(孝心) 영업점'입니다. 우리은행은 일반영업점보다 안락한 대기석과 낮은 카운터를 적용해 보다 편안한 창구와 객장을 조성했습니다. 노인간 만남이나 교육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 '사랑채'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우리은행은 '정성·안심·사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시니어 전용상품인 '시니어플러스우리패키지' 등 원금보장형 상품 위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오픈한 돈암동 한신한진아파트 일원은 고령층 고객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반면 은행점포들이 폐쇄된 곳"이라며 "동소문시니어플러스영업점 개설로 고령층 고객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에도 '효심영업점'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런 노력을 통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같은 날 우리은행은 노인인구 밀집지역에 있는 역촌노인복지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카카오뱅크는 올 연말까지 해외송금 수수료 캐시백 프로모션을 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를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기간내 해외송금을 완료하면 최초 1회 송금 건에 한해 송금수수료를 캐시백으로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캐시백은 납부한 송금수수료 전액(최저 5000원에서 최대 1만원)으로 내년 1월초 해외송금 출금계좌에 순차 지급됩니다. 단, 캐시백 지급 시점에 카카오뱅크 입출금 계좌가 없는 고객은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달초 카카오뱅크 해외송금 서비스 누적 이용건수 250만건 돌파를 기념해 마련됐습니다. 2017년 7월 시작된 카카오뱅크 해외송금은 저렴한 비용과 편의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늘었고 이달초 기준 누적 송금액은 43억 달러(5조6300억원)로 집계됐습니다. 송금 지역별로 '해외계좌송금' 서비스는 미국, 독일, 캐나다 등 해외유학생과 해외체재자가 많은 곳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WU빠른해외송금' 서비스에선 아시아 지역 비중이 높았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 해외송금 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이 계속 성장해 고객들에게 보답하고자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더 많은 고객이 카카오뱅크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하나은행 글로벌 지급결제 중개사 GLN인터내셔널(대표 한준성)과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GLN 역삼동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준성 GLN인터내셔널 대표, KB국민은행 박형주 디지털신사업 본부장이 참석했습니다. GLN(Global Loyalty Network)은 세계 각국 금융, 유통, 포인트사업자 등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국경 제한없이 모바일로 상호 자유롭게 결제, ATM출금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중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하나은행은 국내 최초로 해외 모바일 결제서비스를 출시하며 GLN서비스 첫 선을 보였고 지난해 7월 중립성 확보를 통한 결제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별도 법인인 GLN인터내셔널을 설립한 바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협업에 따라 해외 모바일결제나 ATM 사용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GLN 네트워크와 KB Wallet 간 연동을 통해 KB스타뱅킹만으로 태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괌 등에서 QR결제와 ATM 출금 서비스 등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연말정산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미리 해보는 연말정산'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머니버스'를 통한 이번 서비스는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 모의계산과 동일한 공제항목을 사용합니다. 연금보험료 등 모든 금융기관의 납부내역은 물론 신용카드 등 소비현황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말까지 예상납입, 소비금액을 입력해 환급세액을 예측할 수 있고 맞벌이 부부라면 부양가족 의료비, 교육비 등을 누구에게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 환급인지 확인 가능하다고 신한은행은 설명합니다. 이번 연말정산서비스는 뉴 쏠(New SOL) 머니버스 배너를 통하거나 전체메뉴에서 '절세'를 검색하면 됩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022년 연말정산을 시작으로 매년 연말정산 적용세법을 적용한 '미리 해보는 연말정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시뮬레이션 예측결과를 비교해 볼 수 있는 고객중심 기능도 추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은 오는 28일까지 금융교육 기부활동과 농업·농촌 가치 홍보에 앞장설 대학생 봉사단 'N돌핀' 11기를 공개모집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내년 3월부터 청소년 금융교육, 청소년 진로멘토링, 농촌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함께 NH농협은행 브랜드 이미지 홍보, 소셜미디어 채널 운영 등 소통 역할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전국 대학 2~3학년(2023년 3월 기준 재·휴학생) 학생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합니다. 활동우수자에게는 은행장 명의 표창, 장학금, 입사특전(표창장 수여로부터 5년내 1회한) 등 혜택이 제공됩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주총에서 주주들이 연임을 지지해준 것으로 형식은 충분하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020년 3월 25일 열린 우리금융 주주총회 후 별도의 취임행사를 갖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손 회장이 첫 공식일정으로 잡은 것은 남대문지점 방문이었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1월 우리은행 등 6개의 자회사로 출범했습니다. 손 회장은 앞서 2017년 12월말 우리은행 대표이사 행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우리은행은 2018년 11월 임시이사회를 열어 2020년 3월 주주총회까지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우리은행지주사(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도록 했습니다. 지주사 설립 초기에는 우리은행장이 지주사 회장을 겸직하면서 지주-은행간 업무효율과 조직안착을 도모하는 것을 최우선과제라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 초대회장으로 내년 3월 재신임을 받아야 비로소 자타공인 '연임' 회장직에 오르게 됩니다. 손 회장에게 2022년 12월 15일은 일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사태 여파로 인한 금융당국의 문책경고 중징계가 이날 대법원 상고심에서 '잘못된 법리적용'이라고 최종결론나면서 사법…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받은 중징계를 취소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습니다. 내년 3월말 임기만료를 앞둔 손태승 회장은 사법 리스크를 털어내면서 금융권의 '세대교체' 바람을 뒤로 하고 '연임' 도전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을 얻게 됐습니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5일 손태승 회장이 우리은행 DLF판매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문책경고 등 처분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을 열고 금감원 징계를 취소한 원심을 확정했습니다. DLF는 금리·환율·신용등급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하는 펀드로 우리은행은 2017년부터 DLF를 일반투자자에 판매했습니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 세계적으로 채권 금리가 급락하면서 미국·영국·독일 채권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DLS와 이에 투자한 DLF에 대규모 원금손실이 발생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듬해 3월 금감원은 우리은행의 과도한 영업과 내부통제 부실이 DLF 불완전 판매로 이어졌다고 판단, 문책경고 처분했고 손태승 회장은 불복해 행정소송에 이르렀습니다.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202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사계절의 감정을 글과 춤으로 풀어내는 융합 전시 ‘캘리살롱: 여인의 사계 – 봄에서 다시, 봄으로’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춘천 갤러리 아르코테카(아르케이프 커피)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순환과 감각적 시간’을 주제로 진행됩니다. 캘리그라피 작가 조성령의 서체에서 드러난 감정의 선과 조성민 안무가의 움직임이 교차하며, 글과 몸의 예술적 대화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조성령 작가는 사계절 정서를 붓끝으로 표현하며 내면 감정과 시간의 결을 담았습니다. 조성민 안무가는 이를 몸짓으로 확장해 정적 시각예술과 동적 무용이 조화를 이루는 형식을 구현합니다. 고현서 기획자는 관람자가 전시장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캘리그라피 붓터치와 무용 동작이 결합된 전시형 퍼포먼스를 통해, 춘천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융합예술 형식이 적용됩니다. 관람객은 글과 춤, 시각과 감각을 통해 사계절 감정을 경험할 수 있으며, 시간의 흐름과 감정 변화를 공간 전체에서 체감할 수 있습니다. 조성령 작가는 “글과 춤이 서로의 언어가 되어 감정의 선율을 완성하는 전시”라며 “붓끝에서 시작된 울림이 춤으로 이어져 관객이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자신의 봄을 떠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시 관련 자세한 정보는 춘천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네이버가 일본의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플랫폼 업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AI 시대 글로벌 콘텐츠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섭니다. 네이버[035420]는 일본 콘텐츠 플랫폼 업체 ‘노트(note)’에 20억엔(약 187억원)을 투자하고 사업 제휴를 체결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투자로 노트의 지분 약 7.9%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됩니다. 노트는 아이디어와 경험을 글·이미지·음성·동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로 표현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일본의 대표 오리지널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2014년부터 일상 글, 만화, 출판물, 기고, 전문 콘텐츠를 아우르는 누적 6400만 건의 콘텐츠를 축적하고 있고, 가입 이용자 수는 1052만명에 달합니다. 지난 1월에는 구글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콘텐츠 유료 판매, IP화 지원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제공하며 일본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양사는 노트의 풍부한 콘텐츠 생태계와 네이버의 UGC·웹툰 등 서비스 노하우 및 기술력을 결합해 플랫폼 및 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입니다. 노트에 축적된 다양한 콘텐츠에 AI를 접목해 창작 도구와 콘텐츠 발굴 및 유통을 고도화하고 AI 검색·버티컬 에이전트 등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이용자 경험 혁신에 나설 예정입니다. 양사는 또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투자 기회를 함께 모색하고, 콘텐츠의 크로스보더 유통, 유망 IP 기반 2차 창작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통해 글로벌 창작자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노트는 일본의 다채로운 장르와 약 1000만명 이용자의 개성이 담긴 다양한 콘텐츠가 모이는 플랫폼으로, 콘텐츠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지는 AI 시대에 네이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양사의 플랫폼 역량과 콘텐츠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및 신규 서비스 발굴에 나서며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토 사다아키 노트 대표는 “플랫폼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을 널리 잘 전달하는 것으로, 이번에 네이버와 함께 협업해 창작자의 작품을 아시아에서 더 나아가 세계로 전달하는 구조를 조성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가 힘을 합쳐 더 효과적인 창작 도구, 유통 구조를 구상하며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위기관리 전문기업 밍글스푼은 GS리테일과 공동으로 수행한 '기업 위기관리 시스템의 정석과 표준을 제시하다'가 제33회 한국PR대상 PR 성공사례 '대상'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밍글스푼은 한샘 '통합VOC팀'과 협력한 '데이터 드리븐 기반 평판관리' 모델로 평판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해 기업 위기관리 사례로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밍글스푼은 지난 2021년 '올해의 PR기업'으로 선정되고 2022년과 2023년 위기관리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이어서 올해에는 '대상'과 '최우수상' 동시에 수상해 위기관리 전문 컨설팅펌으로서 독보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대상을 받은 사례는 과거 마케팅 콘텐츠 관련 이슈가 위기로 확산되던 상황에서 시작됐습니다. 밍글스푼은 온라인상 이슈가 기업 전반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황으로 진단하고, GS리테일과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습니다. 양사는 일회성 매뉴얼 개발에 그치지 않고, '살아 있는 위기관리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삼았는데요. 이를 위해 최적의 위기관리 매뉴얼 구축과 지속적 업데이트, 분기별 사례 연구 및 트레이닝,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고도화, 정기적 경영진 공유 과정을 통해 5년간 일관되게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운영 노력을 통해 기업 위기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아울러,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샘의 '통합VOC팀' 협력 사례는,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분석을 통해 고객 클레임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이를 선제적 평판관리로 연결한 모델로서 역량을 입증받았습니다. 송동현 밍글스푼 대표는 "올해 최고 영예인 대상과 최우수상을 함께 받아서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클라이언트와 사회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밍글스푼의 비전을 실천하며 위기관리 업계의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국PR대상은 지난 1993년 시작해 올해 33회를 맞이하는 국내 대표적인 PR어워드입니다. PR의 가치 향상과 PR 산업의 확대, PR 활동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며 매년 우수한 PR 성공사례를 발굴해 대중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우리가 영속하기 위해서는 경쟁우위를 가지고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갖은 타운홀 미팅 ‘CEO 온에어’에서 3분기 경영 실적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공유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정 사장은 3분기 431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성과에 대해 “연간 흑자 가능성이 높아졌고, 특히 품질과 안전, 원가혁신, 고객만족도 상승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며 구성원을 격려했습니다. 정 사장은 ‘영속하는 LG디스플레이를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정 사장은 중세 시대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성 외곽에 설계했던 연못인 ‘해자(垓子)’를 언급하며 “모방하기 어려운 ‘우리만의 해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정 사장이 제시한 LG디스플레이만의 해자는 ‘T·C·Q·D·R’입니다. 이는 ▲T(Technology, 기술 리더십) ▲C(Cost, 수익 구조) ▲Q(Quality, 품질) ▲D(Delivery, 공급 안정성) ▲R(Relationship, 고객 파트너십)을 의미합니다. 정 사장은 “Q·D·R은 기업의 기본 소양으로, 세 가지를 토대로 T와 C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T에 대해 “시장을 압도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술을 키워 ‘기술 1등 LGD’가 되어야 한다”며 “CTO, 사업부, 생산, 품질 등 전사가 원팀으로 힘을 모으고, AX(AI 전환)를 가속화해 압도적인 기술 완성도를 갖춰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는 원가 경쟁력을 통한 안정적 수익성 확보이자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이라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각으로 원가 개선에 도전하고, 우수 사례는 빠르게 확산해 많은 부분에 적용돼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정 사장은 끝으로 “시장은 지금도 혁신 변화 중이기 때문에 현상유지는 곧 퇴보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치열하게 남들보다 두 배 빠르게 달려 가자”며 “오늘의 성과에 머물지 말고 ‘LG디스플레이의 경쟁우위는 내가 만든다’는 마음으로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CEO 온에어’는 온라인으로 국내 전 사업장(파주, 구미, 마곡, 여의도)을 포함,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까지 실시간 중계됐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GC녹십자웰빙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니보주’ 공식 론칭 행사를 마치고 국내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 25일 서울 안다즈 강남에서 ‘이니보 론칭 심포지엄’을 열고 에스테틱 시장 진출 첫 제품인 이니보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행사에는 150여명의 의료진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시술 트렌드와 이니보의 특징, 안전한 시술 가이드가 공유됐습니다. 박양수 드림성형외과 원장, 김창식 창피부과 원장 등 국내 전문가와 함께, 스웨덴 고텐베리대 에드워드 무어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습니다. 무어 교수는 이니보 균주(CCUG 7968) 제공에 기여한 미생물학 권위자로, 균주의 계통 및 유전 정보를 소개하며 과학적 근거를 강조했습니다. GC녹십자웰빙은 이미 1만8000여개 거래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니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회사는 톡신 제품군 외에도 HA(히알루론산) 라인업 개발과 국내외 에스테틱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GC녹십자웰빙 강혜원 MA사업 담당은 “이니보는 균주 출처가 명확하고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라며 “의료진과 협업을 강화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BBQ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매장을 열고 미국 50개주 전역 진출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5일 밝혔습니다. 이번 출점으로 BBQ는 미국에서 33번째 주에 진출했습니다. 앞서 플로리다, 앨라배마, 조지아 등 동남부 주요 거점을 확보한 데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까지 확장하며 동남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인구와 소비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지난해 기준 인구는 약 547만명입니다.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률도 미국 내 상위권인 만큼 시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을 연 ‘BBQ 인디언랜드점’은 약 12평 규모 카페형 매장으로 골프 클럽과 주거 단지 인근에 자리했습니다. ‘골든 오리지널’, ‘허니갈릭’ 등 대표 메뉴와 함께 김치볶음밥 등 한식 메뉴도 선보입니다. ‘BBQ 그린빌점’은 배달·포장형 매장으로, 대학과 공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입지에 들어섰습니다. BBQ는 뉴욕 맨해튼을 시작으로 텍사스,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넓혀왔으며, 지난해에만 4개 주에 신규 진출했습니다. 올해도 유타, 오리건에 이어 사우스 캐롤라이나까지 출점 범위를 확장했습니다. BBQ 관계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는 프랜차이즈 산업 성장세가 뚜렷한 지역으로, 미국 동남권 확장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번 진출을 통해 미국 전역 출점 목표에 속도를 내고, ‘K-치킨’의 글로벌 브랜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을 직접 설명하며 "인공지능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의 첫 번째 예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총지출 728조원으로 올해보다 8.1% 증가한 규모입니다.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면서도 민생과 균형발전을 함께 고려하기 위해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했다는 게 이 대통령의 설명입니다. 이 대통령은 "농경에서 산업으로, 산업에서 정보로 전환해온 것처럼 이제는 인공지능 사회로의 전환이 필연"이라며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고 환기한 뒤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냈다면, 나는 인공지능 시대의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10조1000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올해 3조3000억원에서 3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이 중 2조6000억원은 산업·생활·공공 전 분야 인공지능 도입에 7조5000억원은 인재 양성과 인프라 구축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고성능 GPU 1만5000장을 추가 확보해 목표치인 3만5000장을 조기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또한 R&D 투자 규모를 역대 최대치인 35조3000억원으로 확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피지컬 인공지능 선도국가 달성을 위해 제조·로봇·자동차·반도체 등 주요 산업에 인공지능을 빠르게 접목하겠다"며 "앞으로 5년간 약 6조원을 투입해 산업 혁신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공지능·콘텐츠·방위산업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150조원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생 예산도 크게 늘렸습니다. 정부는 저소득층 생계급여를 4인 가구 기준 매월 200만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장애인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확충하는 데 예산을 더 배정했습니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 지원 인원을 늘리고, 근로감독관을 2000명 증원해 산업재해 예방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재해·재난 대응 예산도 전년보다 1조8000억원 늘어난 5조5000억원으로 편성했습니다. 국방 예산은 올해보다 8.2% 증액된 66조3000억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최첨단 무기체계로 개편해 우리 군을 스마트 강군으로 만들겠다"며 "북한의 GDP보다 1.4배 많은 국방비를 쓰는 나라가 외부에 의존하는 것은 국민 자존심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지방 균형발전과 인구 구조 대응도 내년 예산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는 ‘5극 3특’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방 우대 재정 원칙을 도입하고,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도록 내년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아동수당 확대, 노인 일자리 115만 개 창출, 청년 미래 적금 신설 등에 예산이 투입될 계획입니다.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포괄보조금 규모를 10조6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도 24조원 규모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 대통령은 "예산은 국민의 땀과 눈물이 담긴 세금으로 만들어진 만큼 단 한 푼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저성과·저효율 사업 27조원을 삭감했고 모든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야의 입장 차이는 있어도 국민과 나라를 위하는 진심은 같다고 믿는다"며 "이번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 통과돼 대한민국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달 초 경주에서 폐막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서 이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국력을 키우고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했다"며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과 동등한 수준의 관세를 확보함으로써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