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1일 와이솔에 대해 전방 수요 감소와 비용 증가로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만 5000원에서 1만 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와이솔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733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적자 22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와이솔의 SAW 필터는 삼성전자와 중화권 기업들의 스마트폰에 공급되고 있는데, 스마트폰 출하 부진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코로나19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IC 소자 등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신제품 양산 준비와 주요 소재 내재화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와이솔의 내년 매출액이 올해 대비 11% 증가한 37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영업이익은 179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수요 부진 영향이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반등 폭은 제한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고부가 신제품의 실적 기여도가 확대되고 거래선 다변화와 일부 내재화에 다른 원재료비 축소는 긍정적일 것”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1일 그린플러스에 대해 스마트팜 정책과 해외 진출, 식품 가격 상승 등이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하면서 성장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스마트팜과 관련된 정책들이 이어지면서 그린플러스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농식품부의 정책은 적극적인 지원정책으로 스마트판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그린플러스는 지난해 8월 호주 Farm 4.0사와 호주 및 뉴질랜드 지역 스마트팜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진출도 이어오고 있다”며 “올해 4월 태국 법인을 설립하면서 대비 1만 5000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린플러스는 태국에서 연내 특용작물 재배를 시작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은 특용작물 재배가 성공적으로 안착된다면 동남아 지역으로의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작황 부진으로 식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안정적인 공급이 필요한 상황에서 스마트팜 내 생산은 작황 부진 우려를 감소시킬 수 있다”며 “자회사 그린케이팜의 스마트 수직농장에서 연내 쪽파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신한금융투자는 21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 소비 반등 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2만 5000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리온의 지난달 국가별 매출 증감률이 각각 전년 대비 한국 23.3%, 중국 4.3%, 베트남 56.4%, 러시아 96.3%를 기록하며 전 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전반적인 원가 부담 속 영업이익은 중국을 제외하고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중국 영업이익이 감소한 점은 아쉬웠다”며 “다만, 상반기 봉쇄령으로 부진했던 소비 경기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리온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며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중국 소비 반등 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9년만에 국내 가격 인상을 결정했는데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파워를 감안할 시 점유율의 하락 없이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며 “향후 신제품 출시와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 등이 가시화된다면 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휴림네트웍스는 액면변경에 따른 거래정지가 만료되면서 거래가 재개됐다고 20일 밝혔다. THQ에서 휴림네트웍스로 상호명이 변경됨에 따라 상호 변경상장도 진행됐다. 이로써 지난달 11일부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이사 및 감사를 선임하면서 시작된 휴림로봇의 더에이치큐(THQ) 인수작업의 첫 단계가 마무리됐다. 휴림네트웍스는 기존 5G 안테나사업을 기반으로 휴림로봇의 로봇기술을 접목시켜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로봇기술의 고도화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물류배송로봇 등 원격제어 및 자율주행 로봇이 큰 관심을 받으면서 이를 운영하기 위한 안정적인 통신환경 마련이 큰 과제로 남아 있다. 이에 로봇전용 안테나 개발을 비롯, 5G 통신망을 활용한 로봇 운영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로봇의 통신품질 개선을 위한 사업을 준비 중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휴림네트웍스 관계자는 “네이버는 제2사옥 1784를 5G 생태계로 구성해 네이버의 기술이 결합된 업무환경을 만드는 한편, 건물 내 로봇의 이동을 원활하게 만들어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일상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휴림네트웍스가 그리는 미래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 사명 변경과 함께 새출발을 다짐했던 신용카드 제조업체 셀피글로벌(옛 아이씨케이)의 주가가 대주주 반대매매 물량에 수직낙하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최근 증권사 보고서를 통해 ‘신규 사업으로 극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던 터여서 충격이 더한 모습이다. 애초에 무자본 M&A 과정에서 지분인수 계약 조건에 리스크가 내재해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피글로벌의 주가는 전날 하한가로 추락한데 이어 이날도 장중 20% 넘게 폭락하며 이틀새 반토막이 났다. 갑작스러운 주가 폭락의 이유는 최대주주의 지분을 담보로 잡고 있던 채권자가 담보권을 실행시키며 수백만주의 주식을 장내에서 집어던졌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로켓인터내셔널은 셀피글로벌 주식 578만여주를 담보로 120억원을 빌린 상태였다. 담보권 실행 주체(채권자)는 케이엔제이인베스트다. 올 초 코스닥 상장업체 이즈미디어의 상장폐지 사유 발생 과정에서도 담보권을 실행해 반대매매에 나서는 등 코스닥 한계기업들을 상대로 공격적 행보를 보여온 곳이다. 셀피글로벌은 지난달 창업주인 김남주 고문이 지분을 팔고 떠나면서 불안한 지배구조를 보여왔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엔에스엔의 계열사인 KST모빌리티는 이태현 대표를 새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태현 대표는 최근까지 리모트솔루션 계열사에서 신사업 개발 총괄 상무로 재직하면서 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사업을 기획, 신설 법인 유니이브이를 출범시켜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SI(시스템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빅데이터, AI 분야에서 시스템 구축, 운영 서비스 등에 대한 개발 및 영업 마케팅을 기획하고 수행한 전문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플랫폼 가맹 택시 ‘마카롱M’ 운영사 KST모빌리티는 이번 CEO 영입으로 비즈니스 방향을 재정립하고 ESG경영을 도입해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을 추구할 계획이다. 먼저 마카롱 직영 및 가맹 택시를 전기택시 중심으로 운영하는 ‘마카롱 그린’을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이용자와 함께하는 환경 보존을 위해 예약 및 콜 수수료 일부를 환경보호기금으로 조성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플랫폼 운영 전문 인력 양성과 직영 택시 드라이버의 수급을 위해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대상으로 취업 제공을 통한 상생 방안도 모색한다. 희망자에게 업무에 대한 교육지원과 채용을 제공해 사회적, 경제적 자립 기반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신한카드는 디지털 평가 지표 중 하나인 통합 MAU(Monthly Activity User, 월 활성 이용자)가 1000만을 돌파하며 디지털 취급액도 45조를 넘어섰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신한카드가 제시한 통합 MAU는 신한카드 결제플랫폼인 ▲신한플레이(pLay)와 더불어 자동차종합플랫폼 ▲신한마이카(MyCar), 온라인 직영몰 ▲신한카드 올댓(Allthat) 등의 월간 이용 지표입니다. 신한카드의 작년말 통합 MAU는 768만 수준으로 연내 1000만 달성은 연초 제시한 도전적 목표치였습니다. 신한카드의 올해 플랫폼 기반의 차별화된 활성화 전략은 결국 올해 9월 통합 MAU가 1010만명으로 작년말 대비 약 3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신한플레이의 경우, 혁신적 결제 기술과 마이데이터 기반의 소비·자산 관리 서비스, 디스커버 컨텐츠 서비스 강화 등이 주효해서 9월 기준 MAU가 760만으로 작년말 대비 약 26.6% 증가했습니다. 특히, 신한 플레이 온라인 총 회원 가입이 9월 기준 1500만을 돌파, 연초 대비 100만명 남짓 늘어난 것도 성장세를 견인한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신한마이카 MAU의 경우 공급망 악화에 따른 불안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자연재해 발생으로 손해보험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털 개선을 감안해 모멘텀 소멸을 논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0일 신한금융투자는 손해보험 업종의 3분기 커버리지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조 3000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순이익은 0.4% 감소한 87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달 수도권 폭우, 이번달 남부지방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자동차손해율과 일반손해율이 각각 2.4%포인트, 4.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연재해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와 이에 따른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상반기 대비 하반기의 전년 동기 대비 증익 폭이 제한적일 것이고 자동차 보험료 인하 방향성은 이미 결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이슈로 내년부터 궁극적으로 펀더멘털 개선 사이클에 접어드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전했다. IFRS17 도입으로 내년부터 보험료 조정이 즉시 손익에 인식될 것이고 금리 상승기에 맞물려 공격적인 운용…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글로벌 한류 팬덤 플랫폼 기업 한류뱅크(U.S 한류홀딩스)가 블록체인 사업부의 코인(KDC) 부문을 매각했다고 20일 밝혔다. 한류뱅크는 지난 6월 22일 케이만군도에 위치한 ‘KINGDOM COIN HOLDINGS Inc.’(이하 킹덤코인홀딩스)와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19일 메인넷을 포함한 서버 등 블록체인 가상화폐 부문에 대한 운영권 및 발행 코인(KDC), 팬투월렛(이관 후 가칭 팬덤월렛)을 이관했다. 이로써 한류뱅크는 유저 보상을 위한 KDG(스테이블 성격을 띤 팬투 내 공용 리워드 토큰)만을 소유하게 된다. 이번 매각 결정은 한류뱅크의 자회사 에프엔에스가 운영 중인 팬덤 플랫폼 ‘FANTOO’의 유저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골자로 한다. ‘FANTOO’의 글로벌 이용자 수가 600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가상화폐(KDC)를 플랫폼과 분리함으로써 유저들을 가상화폐로 인한 시세변동과 위험요소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한류뱅크가 소유하고 있는 KDG는 ‘FANTOO’ 플랫폼의 리워드 토큰으로써 유저들은 플랫폼 참여를 통해 KDG로 보상받을 수 있다. KDC와는 다르게 시세변동이 없으며, 플랫폼 내에서 사용할 수 있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0일 덕산네오룩스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 부진 지속으로 OLED 수요가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5만 5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덕산네오룩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8% 감소한 509억원, 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수요 부진이 지속되면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에이의 중저가향 Rigid OLED 패널 생산량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중국 OLED 업체들의 소재 수요 회복세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덕산네오룩스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 감소한 18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영업이익은 4% 증가한 5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오는 2024부터 OLED 소재, 부품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2024년 상반기에는 OLED 패널이 채택된 iPad 2종 출시가 예정돼있고 하반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IT용 8.5세대 OLED 신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0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건조선가 증가, 원/달러 환율의 상승 등을 바탕으로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3만 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현대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한 2조 5013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힘입어 세전이익과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건조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건조선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도 매출과 이익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그동안 실적의 발목을 잡아왔던 후판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안정되면서 3분기에는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는 일부 환입의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신규수주는 지난 7월까지 총 70억달러 규모를 수주해 계획 대비 75%의 양호한 진행률을 보였다”며 “4분기 상선부문 추가수주와 연말 해양플랜트 수주 가능성을 감안하면 올해 신규수주는 목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19일 현대코퍼레이션에 대해 트레이딩 시황 개선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만 4000원에서 2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코퍼레이션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0%, 82% 증가한 1조 6640억원, 1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 대비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철강 부문에서 글로벌 가격 하락 기조에도 불구하고 선행수주 물량을 중심으로 납품해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승용부품 부문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반사현상으로 2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상용에너지와 기계선박, 자원 개발 부문에서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상용에너지는 하반기 흑자전환을 예상했고 자원개발 부문에서는 하반기에 상반기 수준의 배당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신사업은 2차전지, 차량부품, 식량 등 다양한 사업군에 소규모 지분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대규모 인수금액을 요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여유를 갖고 고민 중”이라고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19일 한일화학에 대해 아연 가격 강세를 통한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한일화학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3%, 169.5% 증가한 817억원, 63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아연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과 수요처 확대로 실적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아연 가격이 지난 7월 톤당 2875달러까지 하락한 후 지난 15일 3186달러로 재반등하면서 가격 강세 지속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유럽 내 아연 제련소 가동률 저하에 따른 글로벌 아연 공급 차질 이슈가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앞으로 아연화의 수요처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산화아연은 향후 친환경 제품, 2차전지 소재 등으로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하며 한일화학의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재활용플라스틱 사업을 통한 탄소중립, 친환경 사업도 매력적”이라며 “자산가치와 재무구조도 우수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9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다운 사이클의 심화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7만 5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79조 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11조 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T 세트 수요 부진으로 DRAM 출하량이 3% 감소하고 ASP(평균판매단가)는 17% 하락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 업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과 별개로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내년 하반기부터 진행될 메모리 반도체 공급 축소는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전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신규 캐파 투자 축소로 인한 공급 감소가 내년 2분기부터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도 연구원은 “공정 개발 어려움 증가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빗켐의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앞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의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새빗켐은 지난 1993년 동양케미스트리로 설립돼 지난 2005년 새빗켐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주요 사업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폐산 재활용 사업으로 올해 1분기 기준 각 부문별 매출 비중은 59%, 39.1%를 기록했다. 새빗켐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9.2%, 112.1% 증가한 333억원, 55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새빗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대비 29%, 71% 증가한 430억원, 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새빗켐의 전구체복합액 캐파가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분석했다. 새빗켐은 오는 2026년까지 올해 약 1만톤인 전구체복합액 캐파를 4만톤까지 증설할 예정이다. 이수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설된 캐파가 온기로 반영되는 오는 2025년 폐전지재활용 사업부 매출 1000억원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증설중인 3공장은 2024년 2분기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