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9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다운 사이클의 심화로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7만 5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79조 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고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11조 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IT 세트 수요 부진으로 DRAM 출하량이 3% 감소하고 ASP(평균판매단가)는 17% 하락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 하이퍼스케일러의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 업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과 별개로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내년 하반기부터 진행될 메모리 반도체 공급 축소는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전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신규 캐파 투자 축소로 인한 공급 감소가 내년 2분기부터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도 연구원은 “공정 개발 어려움 증가로 인한 공급 축소도 진행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메모리 수급 개선 본격화에 따른 DRAM 및 NAND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