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여름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분양시장도 쉬어간다. 8월 첫째 주에는 전국에서 1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주에 전국 5곳에서 총 1334가구가 공급된다. 당첨자 발표는 11곳, 계약은 14곳에서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전국 3곳에서 개관할 예정이다. 청약은 6일 ▲ 등촌 두산위브 등 1곳, 7일 ▲양평 센트럴파크 써밋 등 1곳에서 진행된다. 이어 8일 ▲ 대구 월배 삼정그린코아 카운티 ▲ 대구 신천센트럴자이 ▲ 광주 화정 골드클래스 등 3곳에서 다음 주 청약 일정이 마무리된다. 주목할만한 단지로는 대한토지신탁(사업대행)이 서울 강서구 등촌동 656-35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등촌 두산위브’가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31~150㎡ 총 21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31~84㎡ 156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524만원으로, 전 가구가 9억원 이하라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GS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 193-1번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의 아파트값이 5주 연속 올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전세가격은 모두 지난주보다 낙폭이 줄어들었다. 한국감정원이 7월 다섯째 주(7월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04%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0.02%→0.02%)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0.02%→0.00%)은 보합 전환했다. 지방(-0.09%→-0.06%)의 낙폭은 줄어들었다. 서울은 지역이나 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지난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가능성이 높아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개발호재 유무, 신규 입주 물량, 방학 이사수요 등의 요인이 맞물린 탓이다. 강북에서 중랑구는 관망세로 보합을 유지했다. 성동구(0.04%)는 금호·행당·하왕십리동 일대의 인기 대단지 매물이 소진되며, 마포구(0.04%)도 아현·공덕동 등의 선호단지 매수세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광진구(0.03%)는 방학 이사수요와 개발 호재 등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화건설이 올해들어 두 번 연속으로 기술형 입찰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건설이 지난 7월 3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기술형 입찰로 발주한 1459억원 규모의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제9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부터 안양시 인덕원역까지 연장 37km에 달하는 지하철도 구축 사업 중 9공구 공사다. 앞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작년 말 총 사업 구간 12개 공구 중 1공구와 9공구를 턴키(설계, 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했다. 한화건설은 고려개발, 호반건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지난 2월에도 기술형 입찰로 발주된 1829억원 규모의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2공구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두 번 연속 기술형 입찰 사업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기술형 입찰 심의는 설계 대 가격 비중이 65대 35에 달할 정도로 설계 기술력이 크게 작용한다. 이에 한화건설은 이용자의 동선을 고려한 설계를 선보였다. 한화건설은 향후 환승역이 될 영통역(분당선) 수요 인원이 일일 약 7만명에 달할 것에…
https://youtu.be/4VAAg5nwGGY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안녕하세요, 빌사남 김윤수 대표입니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게스트 분을 초대했는데요, 대한민국 최고 입지전문가분이시죠. 빠숑님을 초대했습니다. <생활반경과 경제적 여력에 맞춰 지역을 선택하자> - 빌사남: 서울 주요지역을 몇 개 꼽는다면? ▲ 빠숑: 서울은 다 좋아요. 다 좋은데 어느 지역은 비싸고 어느 지역은 싸고 그런 차이가 있어요. 본인의 생활반경과 경제적 여력에 맞춰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서울 같은 경우는 조선 시대에는 강북 위주의 생활권이었다가 강남 생활권으로 넘어온 지가 얼마 안 돼요. 1970년대 후반부터 넘어오기 시작했는데 40년밖에 안 된 거죠. 강남이 으리으리하고 지금 찍고 있는 스튜디오도 강남인데, 이 건물도 생긴 지 10년도 안 됐을 거예요. 최근 20년 동안 압축 성장을 했거든요. 강북과 강남이 다른 모양으로 성장을 했는데 성장을 하다 보니까 많이 성장한 곳이 비싸고 과거랑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곳이 싸거든요. 이런 입지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활반경과 관련이 높아야 해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대우건설의 상반기 수주실적이 올해 목표치의 절반을 상회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로 갈수록 수주실적이 늘어나는 건설업계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올해 수주 목표를 초과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대우건설이 공시를 통해 상반기 경영실적(연결기준) 잠정집계 결과 신규수주 6조 3814억원, 매출 4조 2617억원, 영업이익 2003억원, 당기순이익 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상반기에만 6조 3814억원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0조 5600억원의 60%에 이르는 성과를 기록했다. 4조 4456억원을 기록한 작년 상반기보다 43.5% 증가한 수치다. 현재 수주잔고는 33조 4836억원으로, 연간매출 대비 4년 치 일감에 해당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천 한들구역, 장위6구역 등 국내 주택사업과 이라크 알 포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 등 해외 신규수주를 통해 상반기 내부 예상치를 초과 달성했다”며 “나이지리아, 모잠비크 등 LNG 플랜트 분야의 신규 프로젝트가 수주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에는 해외 부문 수주 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지정하는 미분양관리지역에 울산 남구와 강릉이 추가됐다. HUG는 제35차 미분양관리지역 총 38개 지역(수도권 6곳, 지방 32곳)을 선정해 31일 발표했다. 이번에 울산 남구, 강원 강릉시 2곳이 추가됐으며 충북 음성군, 경북 안동시, 대전 유성구 3곳이 제외되면서 38개 지역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이천시·평택시·화성시(동탄2 제외)·안성시 ▲인천 서구·중구 등이 미분양관리지역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방의 경우 ▲부산 사하구·영도구·부산진구·기장군 ▲대구 달성군 ▲울산 남구▲강원 강릉시·춘천시·속초시·고성군·원주시·동해시 ▲충북 청주시 ▲충남 당진시·보령시·서산시·천안시 ▲전북 군산시 ▲전남 영암군 ▲경북 경산시·영천시·구미시·김천시·경주시·포항시 ▲경남 양산시·통영시·김해시·사천시·거제시·창원시 ▲제주 제주시 등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미분양관리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4만 6206호로 전국 미분양 주택 총 6만 3705호의 약 73%를 차지하고 있다. HUG 관계자는…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3년 만에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한다. SH공사는 래미안길음센터피스, 힐스테이트암사, 휘경SK의 신규공급 436세대와 기존 잔여 공가 640세대를 포함한 총 1076세대의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공급 물량은 작년(466세대)의 2배 이상으로, 1000세대가 넘는 공급 규모는 2016년 위례, 오금지구 등 개발사업에 따른 입주자모집공고 이후 3년 만이다. 신규공급 주택은 모두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등 매입형 주택으로 성북구 길음동에 위치한 래미안길음센터피스 280세대,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암사 147세대, 동대문구 휘경동에 위치한 휘경SK뷰 9세대다. 입주자 퇴거, 계약취소 등으로 발생한 기존단지 공급은 금천롯데캐슬골드파크, 반포자이, 서초푸르지오써밋 등 112개 단지 640세대다. 장기전세주택의 전세보증금은 주변 전세 시세의 80% 이하다. 이번에 공급하는 주택의 전세보증금은 1억 5375만원~7억 1050만원 수준이다. 일반공급 입주 희망자는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대림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2% 증가했다. 대림산업 측은 건설사업의 지속적인 수익성 호조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대림산업이 30일 2분기 실적(연결기준)을 잠정 발표한 결과 매출액 2조 4676억원과 영업이익 2977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작년 2분기보다 매출액은 17% 감소했지만, 건설사업 등 모든 부문의 원가율과 연결 종속 회사들의 이익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32% 증가했다. 지난해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S-Oil RUC 프로젝트 등 국내 프로젝트들이 준공되면서 2분기 건설사업부 매출액은 1조 609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7% 감소했다. 다만 도급증액, 분양 정산 등을 통해 주택사업의 원가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토목과 플랜트사업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건설사업부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55% 증가한 1945억원을 기록했다. 스프레드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화학사업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견조한 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2분기보다 8%, 25% 감소한 2892억원과 249억원으로 나타났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앞으로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인 부부도 전세 보증 보증료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지난 26일부터 ‘전세금 반환보증’의 보증료 할인대상인 신혼부부에 대한 혼인 기간을 5년에서 7년으로 확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청년 희망사다리 강화방안’의 후속 조치다. 기존에는 혼인 기간이 5년 이내(부부합산 연 소득 6000만원 이하)인 신혼부부에 대하여 ‘전세금 반환보증’ 보증료를 40% 할인했지만, 이번 조치로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인 신혼부부도 보증료 할인대상에 포함된다. 임차인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는 전세금에 대한 원리금을 보증하는 ‘전세금 안심대출보증’의 경우, 보증료 할인대상인 신혼부부에게 대출 보증한도를 최대 전세금의 90%까지 지원하고 있다. HUG 관계자는 “신혼부부 인정 기간이 확대되면서 더 많은 신혼부부가 전셋집 마련을 위한 목돈 준비에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광 HUG 사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더 많은 신혼부부들이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민 임차인의 전…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저렴한 임대료로 15년 이상 거주할 수 있는 토지임대부 방식 사회주택을 운영할 사업자를 찾는다. LH는 고양삼송 지구 사회주택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31일부터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초 발표된 ‘사회주택 활성화 방안’에 따라 사회주택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사회주택은 사회적 경제주체가 공급‧관리를 맡아 입주민들이 저렴한 임대료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임대주택의 한 유형이다. LH는 작년 수원시 조원동 소재 LH 홍보관 부지를 활용한 사회주택 시범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에 사업자를 모집하는 고양삼송 사회주택은 LH가 보유한 블록형 단독주택용지에 국내 최초로 3층 이하의 저층·단독형 집합주택형태(35호, 175가구)의 사회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대상부지는 총 대지면적 6860㎡,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150% 이하인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통해 서울 및 인근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인근에 초등학교와 상업지역이 있…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앞으로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오피스텔, 500세대 미만 아파트에도 범죄예방 건축기준(셉테드. CPTED)이 의무적으로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주거용 건축물에 범죄예방 건축기준 적용을 의무화하고, 범죄예방 건축기준을 강화하는 ‘범죄예방 건축기준 고시’ 개정안이 7월 31일부터 시행된다고 29일 밝혔다. 범죄예방 건축기준은 범죄를 예방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축물, 건축설비 및 대지 설계 시 준수해야 하는 기준으로 건축허가도서에 반영해야 한다. 해당 기준은 2015년 도입됐으며, 지금까지의 적용 대상은 500세대 이상의 아파트였다. 이번 개정을 통해 범죄예방 건축기준을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오피스텔, 500세대 미만 아파트까지 확대하고 개선된 예방 기준도 적용될 방침이다. 개정된 범죄예방 건축기준 고시에 따라 500세대 미만 아파트도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100세대 이상 아파트에 상세한 기준을 부과했다. 예를 들면, 아파트 측면이나 뒷면 등에 조명시설을 설치하여야 하며, 전기‧가스‧수도 등의 검침기기는 세대 외부에 설치하도록 했다. 또한 다가구・다세대・연립…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저층 주거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설계 공모를 진행한다. 29일 LH는 소규모 다가구 주택인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에 대한 설계 공모를 2단계에 걸쳐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계 공모는 소규모·신진 설계업체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기존의 가격입찰 방식에서 2단계에 걸친 공모방식으로 변경해 진행된다.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은 도시 내 노후 단독·다가구주택 등을 LH가 매입해 1인용 소형주택으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해서 대학생, 저소득 독거노인 등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주거복지사업이다. 공모대상지구는 ▲광주문흥(마을테마형) ▲경기수원(지역거점형) ▲진주상봉(해법제시형) 등 3곳이다. 지구별 여건을 고려해 3가지 테마를 선정했다. LH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통해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에 외관, 색채 등에 대한 범용성을 가지면서도 특색있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모절차를 보면 1단계는 제안서 심사로 해당 사업에 대한 설계자의 아이디어를 평가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상위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발전…
삼성물산이 정부의 시공능력평가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호반건설은 상위 10위 기업 반열에 첫 진입 했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9 시공능력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7조 515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 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 8월 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 제한을 할 수 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대상 건설업체는 총 6만 1559개로, 전체 건설업체(6만 8781개사)의 89%에 달한다. 2위와 3위는 현대건설(11조 7372억원), 대림산업(11조 42억원)으로 지난해와 같지만,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GS건설(10조 4052억원)이 경영상태 개선 등으로 한 계단 올라 4위를 차지했고, 대우건설(9조 931억원)은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6위 포스코건설(7조 7792억원)과 7위 현대엔지니어링(7조 3563억원)은 순위가 바뀌…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7월과 8월이 맞물리는 다음 주에는 경기, 대구, 광주 3곳에서 8월의 첫 시작을 알릴 단지들이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특히 다산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인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과천 푸르지오 써밋’,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 ‘신흥 SK VIEW’ 등이 청약에 나선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 마지막 주 청약 물량은 전국 11곳에서 총 9917가구다. 견본주택은 4곳에서 문을 열고, 당첨자 발표는 8곳, 계약은 10곳에서 진행된다. 청약 접수는 29일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현대썬앤빌 더킹(오피스텔)을 시작으로 30일 ▲ 서울 양원지구 동원베네스트(오피스텔) ▲ 과천 푸르지오 써밋 등 2곳에서 이뤄진다. 이어 31일 ▲브라이튼 여의도(오피스텔) ▲고양덕은 대방노블랜드 ▲경기 광주역 자연앤자이(공공분양) ▲평택 고덕 리슈빌 파크뷰 ▲대전 신흥 SK VIEW ▲대전 교대역 하늘채 뉴센트원 ▲광주 무등산 골드클래스 2차 등 7곳, 다음 달 1일 ▲남양주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공공분양) 등 1곳에서 다음 주 청약 일정이…
정부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후분양을 택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견본주택이 개관했다. 가격을 두고 청약 대기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하지만 대부분 입지와 상품에는 만족하는 듯했다. 26일 대우건설이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37번지 일원에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이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분양에 돌입했다. 아침 일찍 쏟아진 폭우 때문인지 문을 연 직후인 오전 10시대에는 전시관이 한산했으나 정오에 가까워질수록 방문객의 숫자도 많아졌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후분양'을 택한 첫 사례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지 않고, 등록사업자 2인의 연대보증으로 입주자를 모집했다. 책정된 평균 분양가는 3.3㎡당 3998만원이다. 분양가는 최소 9억 7040만원(59㎡B)부터 최고 21억 3830만원(151㎡A)에 달한다. 평촌에서 왔다는 50대 여성 이모 씨는 “가격이 합리적인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 씨는 “1단지와 11단지(현 래미안에코팰리스)는 과천 내에서도 가격이 있는 축에 속한다”며 “사실 평당 4000만원대 중반까지도 예상했다”고 말했다. 서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