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포스코건설이 2000억원 규모의 춘천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사업을 따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3일 서울 잠원, 제주, 부산에서 리모델링·재건축·재개발 사업 3건을 동시에 수주한데 이어, 일주일 만에 강원 춘천에서도 대규모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일 춘천 근화초등학교에서 열린 춘천 소양촉진2구역 재건축조합총회에서 조합원 85%의 찬성으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춘천 소양촉진2구역은 춘천시 소양로2가 7-2번지 일대 5만3864㎡ 부지의 단독주택지역으로 재건축을 통해 지상 26층 11개동 규모 1041세대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8년 춘천 후평동에 1800여 세대 규모의 ‘춘천 더샵’ 아파트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재건축사업을 발판으로 춘천 내 더샵 브랜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는 게 포스코건설측의 설명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의 시공능력과 진정성을 믿고 지지해 주신 전국 각지의 조합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스마트컨스트럭션을 선도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의 기술력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사명감을 더해 명품아파트를 짓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HDC현대산업개발이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사업에 뛰어든다. 대흥·성원·동진빌라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0일 온수동 대신성결교회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744명의 조합원 중 661명이 참여한 이번 투표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총 609표를 얻었다.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 사업 수주는 도시재생사업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첫 번째 수주로, 온수동 최초의 아이파크로 완성될 전망이다. 대흥·성원·동진빌라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온수동 45-31번지 일대에 위치한 빌라 3곳을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대지면적 55926㎡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전용면적 49㎡~84㎡, 총 12개동 988가구 규모로 계획돼 있다. 총 공사비는 2066억원으로, 2021년 8월 착공해 2024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40여 년간 42만 가구를 공급한 오랜 경험과 아이파크 브랜드 파워로 조합원들의 높은 지지와 신뢰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이번 사업으로 온수역 일대에 랜드마크를 조성해 조합원의 이익을 극…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포스코건설이 송도 Green City 조성을 위한 활동을 실시했다. 지난 20일 포스코건설 임직원들이 더샵 엑스포아파트 인근의 달빛공원과 해맞이공원 사이 4.8km구간을 자전거로 이동하면서 공원 꽃밭을 가꾸고 자전거 도로를 청소했다. 임직원들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할 때 ‘아름다운 송도 with 포스코건설’ 깃발을 자전거에 달고 환경보호 캠페인을 펼쳤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송도국제도시 대기환경 보호와 임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송도거주 임직원들에게 자전거 900여대를 지급한 바 있다. 봉사에 참가한 포스코건설 노경협의회 직원 대표 김윤중 차장은 “송도를 그린시티로 조성하는 것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아름다운 송도가꾸기 캠페인에 지속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는 봄소풍 겸 나온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도 많아 봄경치를 즐기면서 환경보호 활동까지 하게 돼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현장 학습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봉사활동에는 이영훈 사장, 임직원과 가족 등 160여명이 참여했으며, 식재한 화초들은 송엽국, 에키네시아 등 다양한 봄꽃 12,000본에 달한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판상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실용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판상형‧타워형에 대한 선호도 역시 양극화를 보이기 시작했다. 판상형 아파트는 `ㅡ`이나 `ㄱ` 등의 구조로 설계됐다. 판상형 아파트는 통풍 및 환기가 우수하고 냉·난방비 절약이 수월한 편이다. 또한 세대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어 전용률이 높고 정방형 구조로 설계돼 공간 활용성이 좋다. 분양시장에서도 평면에 따라 청약경쟁률 희비가 교차하는 모양새다. 이번 달 서울 동대문구에 분양한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는 판상형 구조 전용 84㎡ E타입이 3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601명이 몰리며 평균 19.3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타워형 구조의 전용 84㎡ K타입은 72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20명이 접수하는데 그치며 평균 1.67대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3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서 분양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도 마찬가지다. 판상형인 전용 74㎡ A타입은 53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무려 3035명이 몰리며 57.26대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타워형 전용 74㎡ C타입…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대림산업과 하남도시공사가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 공공주택지구 B9블록에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을 이달 중으로 분양한다. 해당 단지는 서울 송파구와 맞닿아있고 위례신도시 생활권 공유가 가능해 강남권 출퇴근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대림산업의 설명이다. 감일 에코앤 e편한세상은 지상 최고 29층, 6개동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77㎡, 84㎡ 866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77A 169세대 ▲77B 163세대 ▲84A 531세대 ▲84B 3세대로 모든 가구를 중소형으로 설계했다. 감일지구는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과 감이동 일원에 조성된 공공주택지구로 지난 2017년부터 아파트 공급이 진행됐다. 총 1만 3천여 가구 규모로 공급이 계획됐으며, 현재까지 7300여 가구가 공급 완료 돼 전체 계획 물량의 절반가량이 공급된 상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서울 송파구와 맞닿아 있는 입지 덕에 강남권으로 출퇴근하는 젊은층 수요가 몰렸다”며 “첫 민간분양 단지였던 ‘포웰시티’는 2092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5만 5110명의 청약으로 짧은 기간에 분양을 마쳤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감일 에코…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4월 3주에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 하면서 아파트값 변동률이 18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KB부동산 리브온(이하 리브온)이 18일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이 15일 기준으로 전주 대비 –0.03%을 기록했다. ◇ [매매] 투자수요 위축된 서울...대구는 상승세 서울(–0.01%), 수도권(-0.02%), 5개 광역시(-0.02%), 기타 지방(-0.05%)은 전주대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은 서울(-0.01%)과 경기(-0.02%)는 전주와 비교해 하락한 반면, 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에서 대구(0.041%)는 상승세를 보였다. 광주와 대전은 보합, 울산(-0.16%)과 부산(-0.03%)은 떨어졌다. 기타시도에서 전남과 세종은 보합세다. 경북(-0.09%), 경남(-0.07%), 충남(-0.07%), 세종(-0.05%), 강원(-0.04%), 전북(-0.03%), 충북(-0.03%)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대문구(0.04%)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서초구(-0.06%), 송파구(-0.06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전문건설공사의 3월 수주실적과 4월 경기전망을 포함한 경기동향을 18일 발표했다.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경기평가(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 3월의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는 전년 동월의 약 115%, 전월의 약 158% 수준인 8조 486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연구원 측은 “이는 작년 말 급증한 종합건설업 수주가 점차 전문건설공사 수주증가로 이어진 결과”라며 “다만, 주요 업종 간 편차가 존재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원도급공사의 수주액은 전월의 273.5%, 전년 동월의 약 142.7% 수준인 4조 730억원 규모다. 하도급공사 수주액은 전월의 약 126.5% 규모인 4조 9740억 원(전년 동월의 약 106.8%)으로 예측된다. 한편, 2019년 4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77.4)보다 개선된 84.5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부동산규제와 미분양주택의 증가 등의 불안요인을 지적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지역별 편차와 정부의 추경계획 등을 감안하면 당장의 위험요인은 없을…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오후 12시) 현대엔지니어링이 준공한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종합석유화학단지인 키얀리 가스화학플랜트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에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도 동행했다. 전날 두 정상이 플랜트와 석유화학 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 뒤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3년 3조 4000억원에 투르크메니스탄 내의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으며, 지난해 10월 무재해로 준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플랜트에서는 연간 40만톤의 폴리에틸렌과 8만톤의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해 연간 6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발주처인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가 향후 석유화학제품을 원활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공장 운영 및 유지보수와 관련된 기술을 전수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이 투르크메니스탄의 막대한 천연가스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 및 제안했다”며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금융…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화재예방을 위한 포스코건설과 소방청의 노력이 7년째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7일 화재취약계층 화재예방 안전점검과 주거환경 개선활동을 위한 ‘희망하우스 봉사단 7기’ 발대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인천 송도사옥에서 진행된 이번 발대식에는 포스코건설 이영훈 사장과 정문호 소방청장,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 유주현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이사장, 김기봉 우림복지재단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3년 시작한 희망하우스 봉사단은 소방청과 포스코건설의 사회공헌활동이다. 전국 각지의 포스코건설 임직원들과 지역 소방서 대원들이 지역 내 화재위험에 노출된 집을 수리하거나 화재예방시설 설치 등의 활동을 한다. 포스코건설 10개 팀과 10개 지역 소방서로 구성된 봉사단은 인천, 경기, 강원, 부산 등의 지역에서 화재에 취약한 200가구를 선정해 전기배선을 수리하고 소방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낡은 벽지와 장판을 교체해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 희망하우스 봉사단 7기에 참여하는 나현건 포스코건설 과장은 “봉사단 활동으로 회사의 경영이념인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활동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사업의 재원…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대형 건설사가 올봄 전국에 3만여 가구의 브랜드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공급한다. 부동산인포는 GS건설, 포스코건설, 대림산업 등의 10대 건설사가 전국 41곳 4만 9758가구(임대 제외)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만 1692 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는 올해 1~3월 분양 물량(1만 6612가구)의 2배 가까운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1만 9108가구로 가장 많으며, ▲지방광역시 8699가구 ▲세종시 1200가구 ▲기타시 2685 가구 등이다. 건설사별로 살펴보면 GS건설은 강남 등 수도권 중심으로 분양에 나선다. 이번 달에는 방배경남아파트 재건축으로 ‘방배그랑자이’를 분양한다. 총 758가구이며 전용면적 59~84㎡ 2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어 5월에는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경기도 광주시 역동 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블록 ‘광주역자연&자이’ 전용면적 74·84㎡ 1031가구와 과천지식정보타운 S9 블록 '과천제이드자이' 전용면적 49~59㎡ 중소형 647가구를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지방을 공략한다. 5월에 전북 군산시 조촌동 디오션시티 A4블록에서 ‘디오션시티…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내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집을 가꿀 수 있을까? 대림산업은 맞춤형 주거 플랫폼 ‘C2 HOUSE’를 탄생시켰다고 17일 밝혔다. ‘Creative Living’과 ‘Customizing Space’의 결합어인 C2 HOUSE는 e편한세상의 새로운 주거 공간이다. C2 HOUSE의 3가지 핵심요소는 ‘디자인 차별화, 주거 최적화, 라이프스타일 맞춤’으로, 거주자는 취향에 맞게 집안을 연출할 수 있다. 거주자가 원하는 대로 인테리어할 수 있도록 C2 HOUSE는 조형과 선을 단순화하고 색감을 최소화했다. C2 HOUSE에선 4인 가구도 1인 가구처럼 탁 트인 공간을 마련할 수 있고 신혼부부도 남은 공간을 여러 방으로 쪼갤 수 있다. 가변형 구조로 설계돼 방과 방 사이는 물론 거실과 방 사이의 벽체를 허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편리하게 가사 노동을 할 수 있도록 동선과 신체 조건을 고려해 C2 HOUSE를 설계했다.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다용도실에 ‘원스톱 세탁 존’을 마련했고 가사를 분담하는 남성을 위해 싱크대 높이를 기존 86cm에서 89cm로 높였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의 성향과 개…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미세먼지 출입금지!’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렉스전자와 공동 개발한 ‘에어샤워 시스템’에 대한 실용신안 특허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전체적인 구성과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그렉스전자가 설계 및 상품제작을 도맡았다. 중소기업과 협업해 공동으로 개발하고 공동 특허 취득까지 성공했다는 점에서 상생경영의 사례로 꼽히고 있다. 양사가 개발한 ‘에어샤워 시스템’은 미세먼지가 세대 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는 시스템이다. 천정에 설치된 에어샤워기와 신발장에 설치된 에어브러쉬가 외부에서 유입된 미세먼지를 제거해 실내 환경을 청정하게 유지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어샤워 시스템을 분양 아파트에 도입했다. 이미 힐스테이트 중동, 힐스테이트 위례에 해당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추후 부산 동래구의 힐스테이트 명륜 2차에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사회 문제로 부상한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2016년, 정체된 기류를 순환시키는 ‘주방 하부급기시스템’과 공기 중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H-SUPER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당사는 세대 내 미세먼지…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올해 1분기 서울 지역의 빌딩 매매 거래 건수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로 임차 수요가 줄고 대출 규제와 공시지가 급등이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주택시장을 비롯해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있다는 분석이다. 16일 빌딩 중개 전문업체 빌사남이 국토교통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업∙업무용부동산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3개월 사이 46%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53%(828건→386건) 감소했고, 3월같은 경우는 전년 동월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빌사남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는 당시 4월부터 시행 될 RTI 규제를 피하기 위해 매수세가 비교적 많았던 시기였다"며 "하지만, 현재는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대출 가능 금액을 파악하고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대체 투자처로 수익형 부동산이 지속적으로 거론되며 유동자금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며 “하지만 상업∙업무용 부동산…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지난 해 서울 내 주요 상권들 중 가장 뜬 상권이 어디일까요? 을지로? 연남동? 샤로수길? 아닙니다. 바로 송리단길! 송파구에 ‘송’을 딴 송리단길입니다. 한 글로벌 컨설팅회사 리서치 결과, 최근 핫플레이스로 부상해 SNS상 누적 게시물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이 송리단길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왜 갑자기 송리단길이 뜬 걸까요? 석촌호수에서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바로 송리단길이 시작됩니다. 송리단길은 서울 석촌호수를 품은 송파동 백제고분로 일대를 말합니다. 2016년까지만 해도 다세대주택과 사무실 등이 밀집한 주거지역이었지만 석촌호수 벚꽃축제로 집객 효과를 높이면서 상권이 형성되었고 인근 롯데월드타워가 개장하면서 유동인구까지 늘며 지역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석촌호수 카페거리 뒤편부터 석촌역 대로변까지 군데군데 아기자기한 식당들과 예쁜 카페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자 이쯤 생각나는 거리가 하나 있죠? ‘~리단길’ 의 원조, 바로 경리단길입니다. 경리단길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길입니다. 국군재정관리단 정문으로부터 그랜드하얏트 호텔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과 주변 골목길을 통칭하며, 과거에 육군중앙경리단이 현 위치에 있어 경리단길이라
인더뉴스 김철 기자ㅣ ‘수십억원짜리 빌딩을 모바일 쇼핑으로 구매를 한다고?’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빌딩 중개 전문 업체 빌사남은 국내 최초로 모바일 라이브 쇼핑 앱 ‘그립’을 통해 꼬마빌딩을 판매 방송을 지난달 28일 진행했다. 해당 건물은 이태원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3층 빌딩으로 매매가는 26억. 대지면적 115㎡, 연면적 225㎡으로, 올해 1월 리모델링을 마친 신축급 ‘꼬마빌딩’이다. 현재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850만원의 임대가 들어가 있는 상황으로 빌사남이 전속으로 매매를 중개하고 있다. 방송에서는 빌사남 김윤수 대표와 이승진 부사장 그리고 매매사업부 정성문 팀장이 함께해 이태원 일대를 소개하고 해당 건물 내부를 답사하며 채팅을 통해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방송 중에는 이태원에 있는 유명인 빌딩과 거리 이름을 맞히는 퀴즈를 내고 즉석으로 25억 이상 구매 시, 사용가능한 ‘1억 할인 쿠폰‘을 나눠주는 등 이색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날 라이브로 진행된 방송에는 259명이 참여했고, 26명이 해당 빌딩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김윤수 빌사남 대표는 "진짜 꼬마빌딩을 방송 중에 팔겠다는 생각보다는 부동산도 이렇게 거래될 수 있다는 새로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