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대주주 변경문제로 영업을 차질을 빚던 케이뱅크의 운명이 오늘 결정됩니다. 이날 국회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대주주 자격 요건을 완화하는 법률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법안 통과 시 KT의 케이뱅크 실질 대주주 등극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개정안은 대주주의 한도초과 지분보유 승인 요건 중 금융관련 법령 외의 법률 위반 요건을 제외하는 내용입니다. 이른바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 제한) 규제를 완화한 인터넷전문은행법은 정보통신기술(ICT) 주력인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가 인터넷은행의 지분을 보유 한도(4%)를 넘어 34%까지 늘릴 수 있게 했습니다. 단 한도를 초과해 지분을 보유하려면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만 합니다. 이때 해당 대주주는 최근 5년간 금융관련 법령과 공정거래법, 조세범 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합니다. 금융당국이 대주주로서 '적격성'을 심사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24일 법안심사…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금융당국의 파생결합상품(DLF)사태 대책 발표에 은행권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보호 대책을 놓고 은행권과 금융당국이 뚜렷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당국이 제시한 개선방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신탁 판매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금융당국은 이미 발표한 대책을 뒤집을 경우 혼란만 가중시킨다는 입장이어서 당초 계획대로 은행들의 신탁 판매를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국은행연합회(이하 은행연)는 지난 주말부터 회원사 신탁·펀드·창구 업무 담당자 등 실무진을 통해 DLF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은행연은 취합한 내용을 토대로 대안을 마련, 금융위원회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은행권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고위험 사모펀드와 신탁에 대한 은행 판매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투자자가 이해하기 어렵고 원금을 20% 이상 잃을 수 있는 이른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은 은행 창구에서 판매할 수 없게 됩니다. DLF를 비롯해 주가연계펀드(ELF), 파생결합증권신탁(DLT), 주가연계신탁(EL…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한금융그룹은 20일 오전 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해 ‘희망2020나눔캠페인’ 1호 기부자로 이웃사랑 성금 120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전 그룹사가 함께하는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통해 소외된 이웃 및 저소득층의 소득활동 지원과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존의 이웃사랑성금 100억원 뿐만 아니라 희망사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한희망재단과 함께 20억원을 추가해 금액을 기탁했습니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기존 추진하던 위기가정 재기지원사업, 장애인 역량강화 사업 이외에 신한희망재단 지역공동체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공모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날 전달식에서 조용병 회장은 “신한금융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의 미션 아래 함께 나누며 모두가 잘 사는 희망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금융기관 빚을 진 채 휴업 또는 폐업한 자영업자들이 재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자영업자123 재기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만든 초저금리 대출을 내년에도 1조 2000억원 규모로 공급하는 등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이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 이용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 1년간 진행한 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 지원 실적을 공개하고 오는 25일 시행되는 새로운 휴·폐업 자영업자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습니다. '자영업자123 재기지원'은 채무조정-재기자금 지원-경영컨설팅 제공을 묶은 프로그램입니다. 현행 자영업자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토대로 휴·폐업 자영업자의 재도전을 정밀하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 먼저 휴·폐업자는 채무조정 직후 초기 2년간 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으며, 채무조정된 빚을 최장 10년에 걸쳐 갚을 수 있습니다. 채무조정안이 성립되려면 안정적인 소득이 있어야 하는 까닭에 당장의 소득이 미미한 휴·폐업자는 채무…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신한은행은 ‘쏠 글로벌(SOL GLOBAL)’을 출시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들에게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유목민의 유연성으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고객 서비스로 신속히 반영하기 위해 ‘쓰임(SSIM; Start! Small & Innovate Movemen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쓰임의 첫번째 과제로 12개 언어를 제공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비대면 거래를 담당하던 글로벌 S뱅킹을 대체하는 고객 First의 혁신을 담은 ‘쏠 글로벌’을 출시했습니다. 쏠 글로벌을 통해 모바일 뱅킹 회원 가입 및 첫 해외송금 거래가 영업점 방문 없이도 가능해졌으며, 공인인증서 없는 금융거래와 모바일 OTP 적용으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또 해외송금 통화별 환율우대 및 수수료 비교 서비스, 예·적금 및 체크카드신규, 입출금 내역 및 환율 알림 등 외국인들이 꼭 필요로 하는 업무들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10월 말 시작한 오픈뱅킹 서비스도 탑재해 여러 은행을 거래하는 외국인도 쏠 글로벌 하나만으로 편리한 금융자산 관리…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 점포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금융위원회가 배포한 '아세안 지역 금융 분야 협력 성과와 주요 특징'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금융사 점포는 올해 6월 기준 150개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11년 말(78개)보다 92% 늘어난 수치입니다. 국내 금융사의 해외 점포 가운데 아세안 지역 자산 비중(2018년 말 기준)은 전체의 약 14%였지만, 수익 비중은 30%입니다. 2018년 말 기준 아세안에 진출한 국내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베트남(2.05%)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캄보디아(2.01%), 미얀마(1.76%), 인도네시아(1.37%), 필리핀(1.15%), 싱가포르(0.77%) 순입니다. 6개 국가 모두 한국에서 영업한 국내 은행의 ROA(0.56%)보다 높았습니다. 국내 금융사는 아세안 지역에 은행업권 뿐 아니라 비은행(non-banking) 금융사 설립, 지분 투자 등을 통해 해외사업을 다각화해 진출하는 전략을 취한다고 금융위는…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P2P 금융법)이 내년 8월부터 본격 시행 될 예정입니다. 19일 금융위원회는 P2P 금융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P2P 금융법은 P2P 금융의 법적 근거와 요건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된 법입니다. 진입 규제, 영업행위 규제, 투자자 보호 방안, 검사·감독·제재권 등이 도입됩니다. P2P 금융법의 구체적인 시행 일정도 확정됐습니다. 오는 26일 P2P 금융법이 공포되면 9개월 뒤인 2020년 8월 27일 법이 시행됩니다. 법 시행 후 1년 이내에 P2P 금융업체는 등록해야 하며 이후 무등록 영업 시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형사처벌을 받게 됩니다. 금융위는 시행령 등 하위규정을 2020년 1월까지 마련해 입법예고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위규정에는 구체적인 규제 기준과 제재 방안이 담길 예정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계와 민간 전문가 의견, P2P금융 특성, 타 금융업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하위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은 지난 11일 국내 IB그룹과 베트남우리은행, 베트남 IB데스크와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 민영항공사의 항공기 금융 주선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우리은행은 베트남 민영항공사 비엣젯(Vietjet)의 ‘에어버스 321’ 10대 구입자금 ‘1억 4000만달러’금융주선에 성공했으며, 지난 15일 비엣젯 호치민 본사에서 항공기금융 약정 서명식을 가졌습니다. 서명식에는 베트남우리은행 등 우리은행 주요관계자와 비엣젯 최고경영진 등이 참석했습니다. 비엣젯 항공은 베트남 1위 저비용항공사(LCC)로 11월 현재 기준 7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천-호치민 구간을 비롯해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다낭, 나트랑, 푸꾸옥 등 총 9개 직항로를 운항하고 있습니다. 비엣젯은 새로 구입한 항공기를 아시아 주요도시 운항에 사용할 계획이며, 베트남 관광객의 꾸준한 증가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이번 거래를 통해 동남아 항공기금융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 뿐만 아니라, 현지 우량기업에 대한 영업기회도 확보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베트남 우리은행은 비엣젯의…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이 고객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불필요한 한자어와 어려운 금융 전문용어들을 쉬운 말로 바꾸고 있습니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은 고객 친화적 언어 사용을 위한 정책 마련과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전문용어가 불완전판매와 같은 고객 피해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던 만큼 한결 쉬운 말을 사용하면 고객 권익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금융언어를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사용하는 원칙을 담은 ‘KB고객언어가이드’를 수립하고, 모바일 앱인 KB스타뱅킹에 우선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KB고객언어가이드에는 맞춤법과 표기법, 띄어쓰기 등 기본적인 오류와 일본어 투, 과도한 높임법 등 잘못된 표현을 다루고 있습니다. 가이드에는 ‘~제공합니다’를 ‘~받습니다’로 표현하고, ‘고시’ 및 ‘통보’를 각각 ‘안내’, ‘알림’으로 대체했습니다. 또 일본식 표현인 ‘내점’과 ‘차기’를 ‘방문’, ‘다음’으로 바꿨습니다. 어려운 한자어인 ‘견양’과 ‘계약응당일’은 ‘보기’와 ‘계약해당일’로 개정했습니다. 다양한 표현으로 쓰이던 ‘영업점’, ‘…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B국민은행은 서울 영등포구 더케이(The-K)타워에서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합동 금융현장소통반 주최로 ‘KB골든라이프 고객자문단과 함께하는 시니어 금융소비자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KB골든라이프 고객자문단은 시니어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KB국민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고객 패널제도입니다. 고객자문단은 기존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남훈 금융위원회 사무관, 장웅수 금융감독원 국장 및 ‘KB골든라이프 고객자문단’자문위원 12명이 참석했으며, 시니어 고객들이 평소 금융거래를 하면서 느낀 불편사항과 금융제도 개선에 대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됐습니다. 특히 투자상품 판매 시 위험등급 고지, 신종금융상품에 대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기능 강화 등 투자상품에 대한 건의들이 이어졌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앞으로도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상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시니어 고객이 더욱 편리한 금융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금융당국이 DLF(파생결합펀드)사태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진 고위험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강화 조치를 내놨습니다. DLF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은행에서 고난도 사모펀드 판매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금융사의 책임성 강화 차원에서 대형사고 발생 시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진을 제재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불완전판매에는 수입의 최대 5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위험 금융상품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우선 은행에서 고난도 사모펀드와 신탁상품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이번에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이란 개념을 새로 도입했는데, 원금손실 가능성이 최대 20~30% 이상인 상품을 의미합니다. 구조화상품이나 신용연계증권, 주식연계상품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는 은행 뿐 아니라 보험사에게 적용됩니다. 다만 고객이 고난도 사모펀드를 원하는 경우 사모투자재간접펀드(사모펀드에 50% 이상 투자하는 공모펀드)에 가입할 수 있도…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국내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이 10조 2000억원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10조원을 넘겼습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3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3분기 이자 이익은 10조 2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6억원(0.6%) 증가했습니다. 순이자마진(NIM)이 예금과 대출 금리 차 축소 영향으로 작년 3분기 1.65%에서 1.55%로 하락했으나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6.4% 늘어나면서 이자 이익이 늘었습니다. 이자 이익은 분기별 특수성 외에 자산 성장세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이자 이익은 1조 6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소폭(121억원·0.8%↑) 늘었습니다. 수수료, 신탁,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국내 은행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은 3조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줄었습니다. 비용 측면에서 3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물건비 증가로 작년 동기(5조 4000억원) 대비 2000억원(3.9%) 증가한 수치입니다. 신규 부실 증가와 충…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은행은 지난 13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대학생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UCC(User Created Contents)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날 우리은행은 공모전 수상팀을 초청하여 UCC 수상작품을 함께 감상하고 상금과 기념품을 전달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9월부터 약 한달간 대학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UCC공모전을 실시했습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2030세대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고 이들의 사회적 관심과 경각심을 고취할 목적으로 마련한 이번 공모전에는 대학생의 다양한 시각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겨진 작품이 다수 접수됐습니다. 우리은행은 공모전에 참여한 대학생을 격려하기 위해 수상팀을 5팀에서 8팀으로 확대했습니다. 대상 ‘우리의 이야기’1개팀, 최우수상 ‘당신의 지갑은 안전합니까?’등 3개팀, 우수상‘당황하지 마세요’등 4개팀에 대한 시상이 있었습니다. 이번 수상작은 페이스북(Facebook), 유튜브(YouTube) 등의 SNS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영상으로 내년 1월부터 활용됩니다. 시상식에 참여한 한 대…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하나금융지주는 준법경영 및 부패방지경영 시스템의 국제 표준인 ISO 19600과 ISO 37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ISO 19600은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2014년 12월 제정한 준법경영시스템의 국제 표준 가이드라인입니다. 2016년 10월 제정된 ISO 37001은 2017년 11월 한국산업표준(KS)으로 국내에 도입돼 시행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초부터 전사 차원에서 국제 표준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업무 개선, 직원 교육 등을 통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태희 하나금융지주 준법감시인(전무)은 “준법·부패방지 경영 분야에서 금융산업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이 60세 이상에서 55세 이상으로 낮아집니다. 가입 주택도 시가 9억원 이하에서 공시가 9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13일 금융위원회와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로 구성된 범부처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는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연금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국민 보유자산의 70% 이상이 부동산에 집중돼 노후 현금흐름 창출이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고자 이번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우선 현재 60세 이상인 주택연금 가입 연령을 55세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50대 조기 은퇴자들을 위한 생활 안정 조치로 풀이됩니다. 현재 시가 9억원 이하인 가입 주택가격 기준은 공시가격 9억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시가격이 통상 시세의 70% 안팎에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가 13억원 안팎의 주택 보유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단 주택가격이 9억원을 넘더라도 연금 지급액은 9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주택연금 가입 대상 주택의 종류도 점차 넓…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는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와 관련해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이용자 5천561명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소액결제 피해 사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소액결제 피해 사고로 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 드리고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민과 고객, 유관기관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죄송하고 피해 고객에게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관계 당국과 사고원인을 파악 중으로 모든 역량을 투입해 추가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하고 피해 고객에게 100% 보상책을 강구하겠다“며 ”통신사로서 의무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자체 조사 결과,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일부 이용자의 국제이동가입자식별정보(IMSI)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심 관련 핵심 정보가 저장되는 홈가입자서버(HSS) 침해나 불법 기기 변경·복제폰 정황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의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이용자 중 IMSI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5561명으로 확인했습니다. KT는 이날 오후 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이용자들에게 개인정보보호위 신고한 사실과 피해 사실 여부 조회 방법, 유심 교체 신청 및 보호서비스 가입 링크에 대해 문자 메시지(SMS)로 안내했습니다. KT는 불법 초소형 기지국 신호 수신 이력이 있는 이용자 전원의 유심을 무료 교체하고 유심 보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KT는 또 비정상 소액결제 발생 여부를 전수 조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안내하며 소액결제 청구를 면제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12일부터 소액결제 본인인증에 생체인증이 도입된 패스(PASS) 인증만 적용키로 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가조작 엄단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금 주가 조작해서 이익 본 것만 몰수하는데 주가 조작 원금까지 싹 몰수하겠다"며 "주가 조작, 부정공시 하는 거 아주 엄격하게 처벌해서 주가 조작하면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주가조작 시 패가망신) 진짜 그렇게 될 것이다. 지금 시스템들이 아주 잘 갖춰지고 있다"며 "합동 조사본부도 잘 만들어져서 거의 실시간 점검하고 발견되면 신속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가조작 원금 몰수) 이미 제도가 있는데 잔인하다고 안 한다고 하더라. 제가 다 적용하라고 했다"며 "앞으로 이익이 안 나더라도 주가 조작에 투입된 원금을 다 몰수하려고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시장감시위원회 실무 직원과 간담회에서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핵심은 증시”라며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첫날로 삼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1000여개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참여하는 대규모 '제조 AX(Advanced eXperience) 얼라이언스'(이하 M.AX)가 깃발을 올렸습니다. 10알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와 함께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M.AX 출범식을 열고 오는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AI팩토리 등 제조 AX분야에서 100조원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국내 제조업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고 AI 기반 제조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적 제조 역량에도 글로벌 수준의 AI 기업이 부족하고 제조와 AI 간 협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에 제조 대기업, AI 기업, 부품·소재 업체, 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해 업종별 특화 AI 모델과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얼라이언스는 총 10개 분과로 구성했습니다. ▲AI팩토리 ▲AI제조서비스 ▲AI유통·물류 ▲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자율운항선박 ▲AI가전 ▲AI방산 ▲AI바이오 ▲AI반도체 분야입니다. 현대차,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대한항공, HD현대,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표 제조사들이 앵커 기업으로 나섰습니다. 예컨대 휴머노이드 분과는 2029년 양산 체제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자율운항선박 분과는 세계 최초 완전자율운항 기술 확보를 내걸었다. AI가전은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1위 제품 10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정부도 강력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산업부의 내년도 AI 예산은 올해 5651억원의 두 배인 1조1347억원으로 확대 편성됐으며, 이 가운데 얼라이언스 주요 프로젝트에 집중 배정되었습니다. 또한 국민성장펀드 등 민·관 펀드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실증 공간·테스트베드·GPU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도 제공합니다. 나아가 '산업인공지능전환촉진법(가칭)'제정으로 규제 개선과 표준화도 추진합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000개가 넘는 대표 기업등이 자발적으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것은 제조 AX는 기업의 생존 문제라는 절박한 인식 때문이다”며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과 AI 결합으로 2030년 제조 AX 1등 국가게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보호무역주의 등 여러 상황이 겹치면서 과거 제조업의 의존한 수출 주도형 모델이 작동할 가능성이 별로 없어졌다"며 "단순 상품 수출이 아닌 산업을 전 세계에 깔아야 하는 경쟁 상황에서 제조 AI는 꼭 필요하고 우리가 가진 모든 데이터와 자원을 한꺼번에 투입해 누구보다 빠르게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따금 밥 먹을 시간조차 내기 어려울 만큼 바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햄버거입니다. 싱글 패티·플레인 기준으로 햄버거는 피자나 치킨, 도넛 등 다른 패스트푸드 대비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이 나름 고르게 분포한 편입니다. 이는 한 끼 때우는 수준을 넘어 ‘든든한’ 식사로 여겨지는 근거가 되곤 합니다. 특히 24시간 운영하는 곳이 많은 맥도날드는 ‘시간이 뜰 때’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일종의 안식처(?)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침에는 맥도날드 햄버거를 볼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아침 전용 메뉴 ‘맥모닝’만 팝니다. 아침에도 햄버거를 팔면 매출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맥도날드는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버거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 달라”..운영 효율 위한 결정 한국맥도날드는 메뉴를 아침 시간대(맥모닝·새벽 4시~오전 10시 30분)와 일반 시간대(맥모닝 이외 시간)로 나눠 운영합니다. 맥도날드는 1988년 압구정점 1호점을 열며 한국에 진출한 이후 2000년 시범 판매를 거쳐 2006년부터 아침 전용 메뉴인 맥모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맥모닝 시간에는 맥머핀, 핫케익, 치킨 스낵랩, 해시 브라운 등 맥모닝 전용 메뉴만 팝니다. 단품 가격은 2800~5200원, 세트 가격은 4400~6200원입니다. 이 시간에 햄버거나 후렌치 후라이, 맥너겟 등은 주문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일반 시간대에는 맥모닝 메뉴를 제외한 빅맥, 맥스파이시 등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운영 시간과 품목은 요일이나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메뉴를 아침과 일반 시간대로 구분하는 정책은 전 세계 맥도날드의 공통점입니다. 아침에 맥모닝만 취급하는 이유는 조리 시스템과 운영 효율, 포지셔닝 전략이 함께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무엇보다 햄버거용 그릴·재료 준비와 맥모닝 조리 시스템이 다릅니다. 미국 맥도날드 '종일 조식' 5년 만에 중단..“공간 부족 문제 심화” 메뉴 이원화 정책을 깨려는 시도가 과거에 없었던 건 아닙니다. 미국 맥도날드는 지난 2015년 맥모닝 마니아들의 요구에 맞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도입하고 등 아침 메뉴를 시간과 상관 없이 하루 종일 팔기 시작했습니다. ‘종일 조식’ 정책은 초반 매출과 소비자 만족도 상승을 이끌며 성공을 거두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맥도날드는 5년 뒤 해당 서비스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맥도날드 주방에는 유니버셜 홀딩 캐비닛(UHC)이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주문 즉시 버거를 조립할 수 있도록 조리 완료된 패티, 치킨, 해시 브라운 같은 단품을 따뜻하게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 칸으로 나뉘어 있어 각각 온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몇 분~수십 분 단위로 관리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합니다.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자리 잡지 못한 배경으로 UHC 공간 부족과 복잡한 조리 과정이 꼽힙니다. 이미 점심·저녁용 패티와 치킨으로 UHC가 가득 찬 상황에서 계란 패티·해시 브라운 등 아침 메뉴까지 보관하려니 한계가 있었던 겁니다. 다양한 재료를 동시에 준비·조리하면서 서비스 속도가 느려졌고 주문 실수가 잦아진 것도 문제였습니다. 인력 배치와 폐기율 증가에 원가 부담도 늘었습니다. 미국 음식 정보 플랫폼 ‘테이스팅테이블’이 올해 2월 게재한 ‘왜 맥도날드의 올데이 브렉퍼스트는 사라졌을까’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하라치 맥도날드 전 법인 셰프는 “올데이 브렉퍼스트의 문제는 점심이나 저녁 서비스를 위해 쓰일 주방 공간을 차지한다는 것”이라며 “UHC, 프라이어, 토스터, 필요한 빵의 양 등 모든 요소가 겹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맥도날드 입장과도 일치합니다. 맥도날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가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제공하지 않는 이유는 UHC가 거의 종일 꽉 차 있기 때문이다. 아침 메뉴와 일반 메뉴를 함께 보관할 공간이 없다는 뜻”이라며 올데이 브렉퍼스트를 중단하는 목적이 운영 효율과 속도 개선에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종일 조식'은 대부분의 가맹점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운영이 복잡했던 겁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올데이 브렉퍼스트가 중단된 2020년은 코로나19로 맥도날드 주가가 17% 하락하는 등 매장 부담이 심화하던 시기와 맞물립니다. 결과적으로 다시 아침 한정 메뉴로 회귀한 이 사례는 햄버거와 아침 메뉴를 동시에 운영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글로벌 전략 동일"..맥모닝 예외 매장도 있어 국내 메뉴 운영도 글로벌 전략을 따릅니다. 한국맥도날드는 매장 규모와 인력 여건을 감안할 때 버거와 맥모닝을 같이 운영하면 주방이 혼잡해지고 직원에게 과부하가 걸려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빠른 조리와 테이크아웃 수요가 많은 만큼 메뉴를 단순화해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가 보유한 전국 398개 매장(2024년 기준) 가운데 양주휴게소 DT(드라이브스루)점과 마장휴게소점는 아침에도 핫케익, 맥머핀 등 맥모닝 전용 메뉴를 팔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매장은 맥모닝 시간대에도 일반 시간대처럼 햄버거류를 판매합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글로벌 가이드라인 상 아침에는 맥모닝을 파는 게 기본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렇지 않은 곳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과거 군인들이 많이 찾는 서울역점에서도 아침에 버거를 판매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서울역점은 2022년까지 아침 시간에도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불고기버거 시리즈 등 일반 메뉴를 맥모닝 메뉴와 함께 팔았습니다. 서울역점은 맥모닝 메뉴와 햄버거를 같이 먹을 수 있는 드문 매장이었으나, 2023년부터는 맥모닝 시간대에 버거류를 팔지 않고 있습니다. 경쟁사들도 뒤따라 아침 메뉴를 도입하고 나섰습니다. 롯데리아는 오전 4시부터 10시30분까지 전국 약 200개 매장에서 아침 메뉴 ‘리아모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거킹은 오전 4시~11시 사이 아침 메뉴로 ‘킹모닝’을 운영 중입니다. 맘스터치도 안양 석수역DT점, 제주 오라이동 DT점 등 2곳에서 ‘맘스모닝’ 메뉴를 팔고 있습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침에도 햄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의 요구가 많으면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할 수는 있겠지만 아침에는 아침에 어울리는 메뉴를 판매함으로써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글로벌 맥도날드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응용 환경에서 데이터센터(DC)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반도체 제품 개발에 나섭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제 DC 환경에서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PIM(프로세싱 인 메모리) 등 AI 특화 메모르 반도체를 검증,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입니다. SK하이닉스[000660]는 ‘AI 솔루션 제품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와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실제 AI 서비스 환경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스토리지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와 최적화를 추진합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해 실제 DC 운영 환경에서 검증된 제품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 개발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DC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제품을 구현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활용 사례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면서 AI 추론 과정에서 처리되는 토큰(정보 처리 데이터의 최소 단위) 처리 사용량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메모리의 대역폭과 용량에 대한 요구는 물론, 데이터센터에 적용된 메모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최적화가 AI 서비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차별화 요소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대규모 DC 인프라에서 CXL과 PIM 등 자사의 AI 특화 제품군을 다양한 워크로드 조건에서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성능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CXL(Compute eXpress Link)은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을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솔루션입니다. PIM(Processing-In-Memory)은 메모리 반도체에 CPU가 담당하는 일부 연산 기능을 추가해 AI와 빅 데이터 처리의 데이터 병목 문제를 해결하는 차세대 기술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검증된 고성능 메모리, 스토리지 솔루션을 활용해 AI 서비스의 응답속도 향상·운영비용 절감 등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윈-윈’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또 DC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최적화 경험을 확보해 풀스택 AI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보완하게 됐고, 나아가 국내 기술 기반의 소버린 AI 인프라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사는 공동 연구·특허 출원·국제 AI 컨퍼런스 참여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고,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 확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AI 서비스 경쟁력은 소프트웨어를 넘어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반의 최적화에서 결정된다”며 “글로벌 AI 메모리 대표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혁신적인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글로벌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며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공급자(CSP) 고객들과 기술 파트너십을 적극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친환경·AI 기술이 적용된, 지속가능한 가스선의 미래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는 전 세계 10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5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가 참석합니다. 특히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 주요 선사 및 선급에 자사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HD현대는 전시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인증을 받고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총 36건의 행사에 참여합니다. 대표적으로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습니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함으로써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배치하여 연료 효율을 높이게 됩니다. HD현대 관계자는 "HD현대는 환경 규제를 충족시키면서도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선박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전환금융과 디지털채권 시장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습니다. 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옥동 회장은 전날 열린 '한·일 금융협력 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렇게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및 디지털분야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양국 금융기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연세대 환경금융대학원이 주최하고 신한금융이 후원했습니다. 신한금융을 비롯해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 일본 금융청, 아시아자본시장협회, 아시아개발은행 등 해외 주요 금융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양국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전환금융과 배출권거래제의 역할'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저탄소전환 추진전략을 밝혔습니다. 전환금융은 고탄소산업처럼 친환경전환이 필요한 부문에 금융을 지원해 환경성과를 개선하고 금융회사 자산포트폴리오를 저탄소 구조로 전환하는 금융기법입니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아시아 전환금융 스터디그룹'에 참여해 글로벌 사례를 반영한 전략고도화를 추진중입니다. 2024년 기준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이중 5805억원은 대출, 3800억원은 투자 형태로 제공됐습니다. 이같은 맞춤형 자금공급은 급격한 환경규제에 따른 산업경쟁력 약화와 고용불안을 완화하면서 각 기업의 현실적인 탄소중립 이행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발 더 나아가 신한금융은 올해 5월 국내 금융사 최초로 '그룹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습니다. 전환금융의 개념을 명확히 정의하고 자의적 해석을 방지하기 위해 녹색분류체계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심사·관리체계를 담았습니다. 신한금융은 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대출·투자자금 용도가 요건에 부합하는지 심사해 전환금융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그룹 자산을 녹색금융으로 점진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채권시장의 구축'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디지털 채권시장 플랫폼 구축, 배출권거래 디지털화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이토 유타카 일본 금융청장은 축사에서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국경간 자금조달 환경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일본 금융청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가상자산 제도와 디지털 채권시장 정비 경험을 공유하고 건전한 혁신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진옥동 회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채권은 금융시장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금융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한·일 양국협력의 가교 역할은 물론 전환금융과 디지털 채권시장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