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 대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화훼농가 돕기에 나섰습니다. 고동진 대표는 3일 삼성전자 뉴스룸 페이스북을 통해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고 대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각종 행사 취소와 연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는 일에 작은 힘을 보태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화웨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은 아이스버킷 챌린지처럼 캠페인에 동참할 사람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고동진 대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고 대표는 “삼성전자는 2월부터 각 사업장의 사무실, 회의실, 식당에 매주 꽃을 두고 있다”면서 “꽃 한송이로 사무실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는 임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꽃이 가진 힘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봄이 왔지만 봄을 만끾하기 힘든 요즘 꽃의 힘을 빌려 마음의 거리를 좁히자”며 “이번 기회에 ‘꿈을 키우는 집’과 ‘동광원’, ‘보훈공단 보훈원’에 꽃을 전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박정호 SK텔레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 공장’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마트 공장은 제품의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ICT(정보통신)기술로 통합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첨단 사업장인데요. 최근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탄소 배출량 조절과 맞물리면서 스마트 공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추세입니다.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만 자동화된다고 해서 ‘스마트 공장’이 되진 않습니다. 스마트 공장의 핵심은 ‘연결성’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공장의 모든 데이터를 수집·연동해 각 설비를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하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스마트 공장들은 다양한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제조업에서 꼭 필요한 부품인 ‘볼트’는 재고관리가 어려워 관리비와 인건비가 크게 들어간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볼트는 특성상 대량구매가 일반적이다 보니 재고를 과도하게 보유하거나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스타트업인 ‘올트’는 이처럼 반쪽짜리였던 스마트 공장을 완전하게 만들어주는 기업인데요. 실시간 재고 파악 및 최적화를 통해 재고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이마트24가 ‘경영주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지원제도 안내센터를 운영합니다. 3일 이마트24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지원안이 발표됨에 따라 가맹점에 필요한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이번 안내센터를 운영하게 됐습니다. 이마트24 정부지원제도 안내센터는 정부가 제공하는 금융지원(긴급 경영자금 지원·보증·대출 연장 등)과 세금 관련 지원 등 사업자를 위한 지원과 함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 프로그램을 정리해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또 정부지원제도 관련해 문의가 있는 가맹점은 유선으로 안내센터 직원을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데요. 세제 혜택을 위한 증빙자료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안내센터 개설에 앞서 이마트24는 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산, 유흥가 고객 감소, 대학과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 등으로 매출이 감소되는 가맹점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운영자금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마트24는 가맹점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CJ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뉴욕주 재외동포들을 위해 총 1600인분의 만두를 기부합니다. 3일 CJ그룹(회장 이재현)은 뉴욕 한인회를 통해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 만두를 후원합니다. 이번 기부는 뉴욕주 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 소외계층을 지원하려는 동포사회의 움직임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진행됐습니다. 이에 CJ는 브룩클린 공장에서 생산되는 만두를 매주 400인분씩 총 한 달간 센터에 직접 전달할 계획입니다. CJ그룹 관계자는 “CJ가 뉴욕주에서 뉴저지 브룩클린 식품공장 등을 운영하는 만큼,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이 전달됐으면 한다”면서 “모두가 힘을 합쳐 힘든 시기를 조속히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하이트진로가 소방산업 발전을 위해 소방전문 인력 양성 지원에 나섭니다. 3일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소방안전관리 분야 전문 인력 양성 학교인 ‘한국소방마이스터’ 고등학교에 해외연수프로그램과 기숙사 비품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소방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배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일 하이트진로는 강원도 영월군에 있는 한국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최석민 교장과 홍준성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 단장 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진행했습니다. 전교생이 생활하는 기숙사에 필요한 매트리스 120개, 사물함 100개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손소독제 100개, 생수 2400병, 초콜릿 400개 등을 전달했습니다. 또 우수학생 20명을 선발해 여름방학에 소방과 안전관련 우수 국가를 탐방할 수 있는 해외연수 장학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국소방마이스터 고등학교는 국내 유일한 소방 전문 고교이자 산업수요 맞춤형 특수목적고로 올해 첫 신입생 총 85명을 선발했습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앞으로도 소방관련 우수인재…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조만간 노동 관련 구체적인 개선 의견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삼성 준법위는 지난 2일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제4차 정기회의를 열고, 시민단체 삼성피해자공동투쟁의 요구사항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삼성피해자공동투쟁 측은 ▲ 위원회 활동이 이 부회장의 재판과 무관하게 이뤄져야 하고 ▲ 이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권고해야 하며 ▲ 삼성의 불법 행위들을 시정하도록 강력하고 구체적인 권고안을 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준법위는 지난달 27일 시민단체 중 처음으로 삼성피해자공동투쟁과 면담한 후 삼성 측에 관련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보냈습니다. 준법위는 권고안에 대한 삼성의 회신을 오는 10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또 준법위는 홈페이지 개설 후 접수된 30여건의 신고와 제보 관련 사무국의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준법위 사무국은 외부 변호사 2명과 회계사 1명도 충원해 인력 구성을 끝냈습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삼성 7개 계열사 컴플라이언스 관계자 워크숍은 다시 한 번 연기됐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신라면세점 제주점이 이달 총 10일을 휴점하기로 했습니다. 2일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휴점하는 날은 주말 8일과 공휴일인 21대 국회의원 선거일(15일), 부처님 오신 날(30일) 등 총 10일입니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던 신라면세점 제주점이 휴점하기로 한 이유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 급감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하루평균 3000명 이상이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 1회 중국을 오가는 춘추항공 임시편(1편)을 제외한 모든 제주 국제선 항공편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제주점은 이미 두 차례 영업 단축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제주점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이 확인돼 임시 휴업 후 재개장한 지난 2월 7일부터 기존 영업시간에서 30분 단축한 데 이어, 지난달 12일 추가로 1시간을 더 단축했습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영업 정상화 시점은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보고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제주 공항점도 제주 국제선 항공편이 대부분 중단되면서 임시 휴업 중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1년이 되는 지금까지도 신호가 잘 잡히지 않거나 끊기는 ‘먹통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정부와 이동통신 3사에 “실태조사와 보상기준을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지난 1년간 5G 서비스를 둘러싼 문제점을 되짚고 개선방향을 제시한 ‘세계 최초 5G 상용화 1년, 문제점과 해결방안 A부터 Z까지’ 이슈리포트를 2일 발표했습니다. 참여연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소비자들은 5G 서비스가 1년 전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고 평가하지 않는다”며 “기지국 수가 3배가량 증가했지만 여전히 수도권, 고속도로, 야외 중심으로 설치되며 건물을 오가는 실생활에서 끊김현상 피해가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참여연대와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이 5G 이용자 1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6.6%가 “5G 서비스에 불만족한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컨슈머인사이트의 ‘제30차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도 5G 만족도는 커버리지(수신범위), 품질, 데이터 등 모든 항목에서 30% 수준으로 저조…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신차효과를 등에 업은 완성차업계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극적인 ‘V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수출실적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정부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내수실적에 속아 정부의 지원이 나오지 않으면 산업 전반의 생태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난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3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시장에 판매된 국산차는 총 15만 1025대였습니다. 전달에 기록했던 8만 1722대보다 무려 84.8%나 뛰어올랐는데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가 한 달 만에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겁니다. 특히 현대차의 그랜저는 지난달 무려 1만 6600대나 팔려나가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는데요. 신차 K5를 앞세운 기아차도 23개월 만에 내수 5만대를 돌파했고, 르노삼성도 XM3의 활약으로 1만대 돌파 및 내수 3위를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집계된 3월 판매실적을 뜯어보면, 내수시장과 달리 수출 실적은 처참했습니다. 국산차의 수출을 이끄는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26.2% 감소한 23만 6323대에 그쳤고, 기아차(17만 595…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위메프가 성과와 만족도를 모두 잡았습니다. 2일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 배송상품 거래액이 전월대비 22%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온라인 소비가 늘어남과 동시에 효율적인 업무로 생산성도 높아졌습니다. 직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택근무 만족도 관련 설문조사 결과 89% 이상이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업무 효율성에서도 ‘매우 효율적’ 또는 ‘효율적’이라는 답변이 78.2%에 달했고 ‘비슷하다’는 응답도 16.3%를 차지해 95%가량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재택근무의 가장 큰 장점으로 출퇴근 시간 스트레스 감소(39.8%)를 꼽았는데요. 일의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23%), 불필요한 대면 업무(회의, 보고 등)를 줄일 수 있는 점(16.7%)이 뒤를 이었습니다. 위메프 관계자는 “임직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재택근무 환경을 빠르게 구축했다"며 “한 달 넘게 재택근무 중 직원들의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 긍정적인 효과도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과 보건소 의료진, 직원들을 위해 약 2억원 상당 스틱형 원두커피인 스타벅스 '비아' 2만9000개를 지원합니다. 2일 스타벅스(대표이사 송호섭)는 지난달 비아 1만 5000개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경북 의료진에게 전달한 데 이어 대구·경북 지역의 보건소 의료진과 직원들을 위한 1만 4000개 비아를 4월 중 추가 전달하며 지속적인 응원을 이어나갑니다. 이번 비아 전달은 하루하루 급박한 상황 속에서 커피 한잔의 휴식도 제대로 갖기 어려운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들에게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비아 커피를 통해 1만 7000명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진행되고 있습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관계자는 “비아 커피가 개별 포장으로 휴대성도 좋고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 보니 많은 의료진이 선호하는 지원 물품 중 하나”라며 “이번 스타벅스의 지원이 일상에서 흔히 마셨던 커피를 그리워하는 의료진들에게 매장에서 마시는 커피만큼이나 큰 위안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기아자동차가 보증기간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인 차량을 대상으로 보증수리 기간을 연장합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보증수리를 받지 못한 고객을 위한 혜택인데요. 현대·기아차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2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2월부터 4월까지 보증이 만료되는 차량에 한 해 6월 30일까지 보증기간이 늘어납니다. 단, 이 기간 동안 현대·기아차의 전국 서비스네트워크 입고 이력이 있다면 연장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료 지원 및 치료, 자가격리 등으로 인한 고객의 불이익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보증기간 연장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고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억 원을 기탁했는데요. 협력사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소 부품 협력업체에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습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5G 상용화 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올해 5G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2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임직원에 보낸 사내메시지에서 “지난 1년은 치밀한 준비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LG유플러스 5G 서비스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고객에게 인식시킨 한 해였다”며 “5G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자”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최고의 네트워크와 기술, 차별화된 요금 경쟁력, U+VR, U+AR, U+아이돌Live, U+프로야구 등 5G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업계를 선도했다”고 자평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모바일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어섰는데요. 통신사 최초로 중국과 일본, 홍콩 등 주요 통신사에 5G 서비스와 솔루션을 수출하기도 했습니다. 하 부회장은 “GSMA가 주관하는 MWC 2020에서 U+VR이 모바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U+ 5G 서비스는 전 세계 통신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달라진 LG유플러스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글로벌 진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돌아오고 있습니다. 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월 말부터 3월 말까지 주차별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전년 동기 매출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매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근 10주차 주차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가 국내에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초부터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했던 매출이 3월 첫 주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 회복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카테고리는 여성패션과 남성스포츠, 해외패션 등 패션의류 상품들입니다. 여성패션의 경우 ▲ 3월 1주차에 전주 대비 24.2% ▲2주차 19.6% ▲3주차 13.3% ▲4주차 58.7%로 매출이 늘어났는데요. 남성스포츠는 10~20%, 해외패션 역시 3월 마지막 주를 제외하고 10~20%가량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처럼 패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코로나19가 점차 안정세를 보이며 고객들의 불안감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며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며 미뤄왔던 봄 의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의 주요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2일 KT에 따르면 구현모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 80명이 지난달 18일부터 장내 매수 방식으로 총 2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KT 주식이 기업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주요 임원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KT CFO 윤경근 재무실장은 “새로운 대표 취임과 5G/AI 기반의 산업 환경 변화는 KT가 통신·플랫폼시장을 이끌고 리더십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될 것”이라며 “임원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이 확대되면서 영풍이 극적으로 공개매수를 철회하고 고려아연과 전격 화해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영풍과의 관개 개선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서는 사실상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만큼 현실성이 거의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이 MBK파트너스와 맺은 주주간 계약서가 우선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영풍과 MBK가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신고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공개매수자인 영풍은 경영협력계약의 체결일로부터 10년 간 보유주식을 제3자에게 처분할 수 없다고 명시돼 있는 만큼 영풍은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MBK외에는 아예 팔 수가 없도록 강제돼 있습니다. 여기에 10년이 지나서도 영풍은 보유한 주식을 MBK파트너스 측이 요구할 경우 넘겨야 하는 우선매수권까지 MBK파트너스 측에 부여해준 상황입니다. 이 외에도 영풍과 MBK파트너스간 주주간 계약서에는 10년이 경과한 이후에도 고려아연 측의 현 회장인 최윤범과 그 특수관계인 등에게는 영풍이 자신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명시돼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양 측의 깊어진 감정의 골 역시 화해 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는 의견이 대세입니다. 상호 보도자료를 넘어 기자회견 등을 통한 직접적인 언론 플레이를 이어왔고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양측이 상대방을 상대로 제기한 각종 소송은 배임과 허위사실 유포 등 10여건 넘기 때문입니다. 특히 상호 소송 중 일부는 고소를 취하하면 더 이상 수사가 진행되지 않지만, 상당수는 검찰 등 사법당국의 자율에 따라 수사가 진행될 상황에 놓이면서 상당 부분 상호 퇴로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최 회장의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 2일에도 영풍은 법원이 주식회사 영풍이 당사 대표이사 등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하는 판정을 내렸음에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곧바로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지방법원에 냈습니다. 강성두 영풍 사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싸움을 예상도 못했던 것도 아닌데 이정도에서 맥없이 물러나지는 않겠다"며 "다시 한번 (공개매수가격)을 상향하는 것까지 포함해 모든 수단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물러설 뜻이 없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확언했습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일련의 행위와 발언 등은 더 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 상대임을 본인들 스스로 시인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둘의 화해는 이제 실현가능성이 없는 얘기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하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대응해 2조원대 회사 자금을 투입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을 한 배경과 앞으로 계획을 직접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유를 불문하고 고려아연이 지금과 같은 혼란과 분쟁의 한가운데 처하게 돼 주주와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및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은 사과의 말씀드린다"며 "회사와 주주, 임직원, 협력업체를 지키고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진심을 담은 간절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과 함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도 4300억원을 들여 공개 매수에 참여, 고려아연 지분 2.5%에 해당하는 51만여주의 공개 매수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털의 합산 공개 매수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18%인 약 372만주이며 전체 금액은 3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의 경영이나 이사회에 관여하지 않는 순수한 재무적 투자자"라며 "베인캐피털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 방향을 적극적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금번 고려아연이 취득하는 자사주는 향후 적법 절차를 거쳐 전량 소각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확고히 높이겠다"며 "이는 금번 사태로 초래된 자본시장 혼란 및 회사 비전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신속히 수습하고자 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은 "MBK가 경영권을 장악하는 경우, 결국 MBK는 고려아연을 중국기업이든 누구든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매수인에게 매각할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방지함으로써 비철제련 세계1위의 토종기업으로서 2차전지 공급망에서 니켈 등 핵심 원소재를 생산하는 국가기간산업을 지키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320만9009주의 자기주식을 공개 매수할 예정입니다. 자사주 매입에 소요되는 비용은 총 2조6635억원 입니다. 한편 이날 오전, 최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김상훈 부장판사)는 영풍 측이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제기한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고려아연은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거론된 대항 공개매수와 자사주 매입을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법원 결정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 분쟁의 당사자는 MBK·영풍과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일 뿐이고, 고려아연은 분쟁의 당사자도 아니므로 분쟁의 일방 당사자인 최윤범 회장을 위해 회사 자금을 사용해 자기주식을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절차를 중지하라는 내용의 가처분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고려아연은 즉각 반박 자료를 내고 "MBK의 주장은 자사주 취득이 아닌 당사의 중간배당에 적용되는 규정이고 비상장법인에 적용되는 사항임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 양 측의 법률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국내 증시가 금리 인하 수혜 등으로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헬스케어 등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리 인하와 더불어 미국 대선 등의 사안이 올해 4분기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점으로 미국 등 주요국은 금리 인하 사이클로 진입했다"며 "그간 고금리가 부담으로 작용했던 업종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 인하기에 금리와 음의 관계에 있으며 이익 모멘텀이 개선되는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화장품, 호텔·레저 등의 업종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초과수요 국면에서 금리인하, 유동성 확장은 글로벌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완만한 경기둔화에 유럽, 중국 경기회복이 가세할 경우 달러 하향 안정은 물론 한국 수출 호조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 관련주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로 중국의 통화정책 운용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재정부양 기대감이 있는 동안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공산이 크다"며 "시장 중립 수준의 비중을 가져가고, 이후 재정부양책 규모를 확인한 이후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중 간 패권 다툼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도 예상된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공급망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로 인한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익 가능성도 나온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조치로 인한 국내 반사 수익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과거 2018년 대중국 301조 관세 부과 이후 미국 수입처 다변화에 따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국 수입 증가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관련 업종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9월 미국 하원 상임위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당 법안은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은 단기에 끝날 이슈가 아니다"며 "시총이 작은 헬스케어 종목들로 선택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헬스케어 성장성은 아직 다 반영되지 않았고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2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10월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4분기 상승추세 재개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을 수 있다"며 "미국 대선 지지율과 3분기 실적 결과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증시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가 커지거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증시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