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우리나라 50, 60대 이상의 시니어 세대는 장수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70세가 넘어도 계속해서 경제활동을 계속 하기를 바랐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시니어파트너즈와 공동으로 우리나라 만 20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니어 트렌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조사 결과, 20~40대의 ‘은퇴 희망 나이’는 64세였다. 반면 50대는 70세, 60대는 71세로 젊은 세대 보다 오래 일하기를 바랐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현재 50대의 예상 퇴직 평균연령은 63세, 60대는 64세로 은퇴 희망 연령과 7세의 차이가 났다.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더 젊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느끼는 심리적 나이’에 대해 50대는 6세, 60대는 10세 가량 적게 느낀다고 응답했다. 반면, 20대는 오히려 실제 나이보다 3세 가량 많게 느꼈다. 특히, ‘언제까지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50대는 88세, 60대는 89세로 답했다. 특히 이들의 절반 가량이 90세 이상 살고 싶다고 답했으며, ‘100세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15%나 차지했다. 그렇다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파격적인 보험료로 보험 업계 안팎을 술렁이게 만들었던 현대라이프가 결국 사고를 쳤다. 이달 출범 2주년을 맞이하는 현대라이프는 작년 11월 신계약 체결 건수가 10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전체 생명보험사 가운데 5위에 해당한다. 현대라이프는 생명보험협회 ‘월간 생명보험통계자료’ 기준 2013년 11월 신계약 건수가 10만 5824건으로 같은 해 1월 대비 139% 신장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규보험가입금액은 11월 12702억 원으로 1월 대비 71% 신장했다. 작년 현대라이프가 기록한 11월 신계약 건수기록은 업계 5위, 신규보험가입금액 기준으로는 업계 8위에 해당된다. 같은 기간 생보 업계 평균 신계약 건수는 -22%, 신규가입금액은 -26%로 각각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현대라이프의 성장은 단연 눈에 띈다. 지난해 1월 최진환 현대라이프 대표는 ‘현대라이프ZERO’ 출범기념 기자간담회에서 “5년 이내 신규 고객 수 업계 3위까지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현대라이프의 앞으로의 행보는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현대라이프의 성장은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보장성보험 신규보험가입금액은 1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지난해 4월~11월 자동차보험의 누적손해율이 1년 같은 기간보다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전체 자동차보험 누적손해율은 77.9%로 전년 동기 72.9%보다 5%p(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손해율 증가의 요인으로는, 보험료감소가 3.3%p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사고발생률 증가가 2.6%p를, 1사고당손해액은 손해율 감소에 1.0%p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담보별 손해율은 무보험차상해가 86.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물배상 84.3%, 대인배상Ⅰ 79%, 자기신체사고 75.8% 등을 기록했다. 이중 보험료 규모가 큰 대인배상Ⅰ, 대물배상, 자기차량손해 담보가 동 손해율 악화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보험연구원은 판단했다. 특히, 대물배상담보의 경우 사고발생률 및 1사고당손해액이 모두 악화되는 악순환을 보이고 있으며, 자기차량손해담보는 사고발생률 증가가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의 자동차보험료 인하정책을 비롯해 보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은퇴준비의 필요성을 느낀 고객들의 니즈와 100세 시대 트렌드에 맞춘 저축성연금보험 상품이 인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한생명(대표:이성락)은 ‘(무)신한저축플러스연금보험’이 출시한지 1년만에 신계약 5만 건 초과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상품은 0~70세까지 가입연령을 확대했고, 100세 맞춰 연금수령방식을 반영했다. 이 결과, 신한생명의 상품중에서 전체 연금보험 판매비중의 50% 이상 점유하는 등 고객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실세금리인 공시이율을 적용하는 변동금리형 상품으로 연금을 선택할 때 보증지급기간(종신연금형)과 확정지급기간(확정연금형)을 각각 100세로 설정하면 100세까지 연금지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약을 통해 3대질병(특정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또는 80%이상 장해진단을 받을 경우 보험료가 면제가 돼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고액계약자와 장기납입자는 보험료에서 최대 2.0% 추가 적립이 가능하고, 5인 이상 가입할 경우 기본보험료의 0.5%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연금수령 전에만 가능했던 중도인출과 추가납입이 연금개시 후에도 한도 내에서 가
[문정태 기자] AIA생명이‘여심(女心)’ 잡기에 나섰다. AIA생명한국지점(대표 다니엘 코스텔로)은 올해를 ‘여성친화 보험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유방암 예방 캠페인을 비롯해 여성고객 전용 서비스, 여성관련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먼저, AIA생명 다이렉트 홈페이지(http://www.aiadirect.co.kr)에서는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주세요’라는 주제로, 매월 특정일을 ‘핑크 데이’로 지정하면 유방자가검진법을 무료로 문자로 보내준다. 여성들이 유방암으로 가슴을 잃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을 계속 안아줄 수 있도록 해준다는 취지다. AIA생명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aiakorea)에서는 유방암의 대표적 원인이 생활 속 스트레스라는 측면에서 ‘허그맘 이벤트(Hug Mom Event)’를 진행한다. 설 연휴 이후 여러 가사일로 지쳐 있는 엄마를 응원하고 따뜻한 가슴으로 엄마를 안아주겠다는 메시지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을 선물로 제공한다. AIA생명은 기존 암보험 상품에 유방암 및 자궁암 절제수술 특약 2종을 새로 부가해 ‘여성친화적’ 상품력도 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카드사의 개인정보유출 사건에 이어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이 고객정보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푸르덴셜생명은 즉각 감사의 목적으로 개인정보를 조회했을 뿐 정보유출은 없었다고 해명에 나섰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여름 금융감독원은 푸르덴셜생명의 전반적인 종합검사를 진행하던 과정 중 외부인에게 사내 전산망 조회가 가능한 권한을 부여, 개인신용정보를 열람하도록 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1월 푸르덴셜생명에 과태료 600만원을 부과했고, 푸르덴셜생명은 이번 사안과 연관이 있는 임원 3명을 즉각 해고 처리했다. 푸르덴셜생명 측은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지만 미국본사의 한국법인 감사과정에서 조회한 것”이라며 “이미 금융당국에 자세히 설명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지적한 ‘외부인’은 지난 2012년 미국푸르덴셜그룹에서 한국 푸르덴셜생명 감사를 위해 방문한 본사 직원들이다. 이들은 감사 과정에서 고객이 납부한 초회보험료와 보험금 지급여부 등의 투명성과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이자와 보험금 등의 계산이 정확한지 등을 감사할 목적으로 총 26명의 고객정보 조회를 한 것으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한화생명의 보험금지급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입증받았다. 한화생명은 국내 3대 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생보업계 2위의 안정적인 영업기반, 리스크관리능력,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우수한 이익창출력 및 지급여력을 유지할 것이란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통한 자산건전성과 다양한 상품포트폴리오 등도 높이 평가받았다. 한화생명은 수익성이 높은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비중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특별계정 보험료 수익도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등 다양한 상품포트폴리오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신계약 13회차 유지율(84.0%, FY12기준) 및 13차월 설계사 정착율(48.9%, FY12기준)을 근거로 영업효율 부문에서도 평가가 좋았다. 또, 효과적인 리스크 관리와 투자 다변화를 통해 생보사 평균 운용자산이익률(4.7%) 대비 높은 운용자산이익률(5.1%)을 기록해 투자영업부문 경쟁력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29일 손해보험협회는 귀성길 운전자의 안전한 운행을 돕기 위해, 국토교통부, 경찰청, 교통유관기관(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등)과 공동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등 전국 주요 톨게이트와 휴게소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손해보험협회는 고향가는 길 안전운전 10계명을 소개했다. 1. 떠나기전 차량점검은 필수 타이어 공기압 및 각종 오일체크, 그리고 등화장치(전조등, 브레이크등, 방향지시등)에 대한 사전 점검은 필수이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가 밤 시간대에 집중되는 만큼 등화장치 점검을 철저히 한다. 2. 블랙박스(차량용 영상기록장치)로 스스로를 보호한다. 교통사고 발생시 원인규명 및 분쟁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블랙박스’를 적극 활용한다. 고의접촉사고를 유발하는 보험사기꾼에 무방비상태로 당하는 불미스런 사태 또한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3. 전좌석 안전띠 착용으로 피해를 최소화한다. 차량에 탑승하면 반드시 안전띠부터 착용한다. 법적으로 의무화된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 뿐만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뒷좌석까지 전좌석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하여 사고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
[인더뉴스 허장은 기자] ‘즐기면서 일을 합시다.’ 하나생명(대표 김태오)은 을지로입구의 하나은행별관 건물에서 중구 서소문로 중앙문화센터 건물로 본사를 이전하고 지난 28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해 오픈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옮긴 신사옥에는 ‘꿈꾸는 놀이터’콘셉트를 도입, 하나금융그룹이 추구하는 함께 즐기면서 일하는 환경으로 조성했다. 꿈꾸는 놀이터란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한 놀이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웃음이 사라진 직장에 소통과 해소가 있는 ‘놀이터 문화’를 도입해 즐겁고 행복한 직장으로 만든다는 의미다. 하나생명은 직원들이 원하는 꿈꾸는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EBS를 직접 방문해 제작진과의 면담을 진행했고,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장에 있었으면 하는 시설물 12개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6개 다트, 킥보드, 체스, 농구대와 나무그네 등 6개 놀이물을 사내에 설치했고, 현재 다른 놀이물도 설치 중이다. 김태오 하나생명 대표는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함께 새로 꾸며진 신사옥을 직접 둘러보며 직원들이 즐기면서 일하는 직장 문화에 대해 설명했다. 신사옥을 둘러본 후 김 회장은 본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지난 한해 동안 삼성생명의 총자산이 4% 증가하면서 올해 안으로 200조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실적은 10% 가량 줄어들었다. 삼성생명은 이사회를 열고 2013년 결산실적을 승인하고 주주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수입보험료는 총 19조5998억원으로 전년 동기(2012년 4월∼12월) 21조9626억원보다 10.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6819억원보다 13.7% 감소한 588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2013년 실적은 결산 월이 3월에서 12월로 바뀌면서 1년간 실적이 반영되던 예년과 달리 9개월만(4월~12월)의 실적이 반영된 것이다. 수입보험료와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총자산은 193조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하면서 올해 안에 국내 보험사중 최초로 총자산 2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삼성생명은 “저금리가 지속되고 지난 회계연도와 달리 일시납 상품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줄어들었다”며 “보장성상품의 판매는 계속 증가하는 등 보험영업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생명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생명보험사로는 유일하게 영업금지 대상에서 제외된 라이나생명이 최근 일부 매체가 보도한 'TM(텔레마케팅) 전문사 리쿠르팅' 관련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라이나생명은 금융위원회의 보험사 TM 영업금지 조치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영업인력 증원 금지에 대한 확약서를 제출했다"며 "일부 매체가 보도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28일 밝혔다. 라이나생명이 제출한 확약서에는 ▲TM종사자(TMR) 증원 금지 ▲TM영업을 시장점유율 확대 수단으로 사용 금지 ▲개인정보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점검 철저 등의 세부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라이나생명이 영업을 허용받은 대상은 전속 영업 인력에만 국한돼 있다. 전체 TMR 약 540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800여명이 비전속 TMR인데, 이들의 경우 전화영업을 하지 못해 경제적 위기에 처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번 조치로 인해 TMR중 절반가량이 영업을 못하게 되는 상황에서 외부로부터 신규채용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생보사 중 유일하게 예외 적용을 받은 회사로 수혜를 입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
인더뉴스 강민기 기자ㅣ 하나생명은 27일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선물을 고민하는 젊은 층을 위해 부모님에게 선물할 만한 보험상품을 소개했다. 이번 추천 상품은 부모님의 노후를 지켜줄 효도상품으로 각 사에서 추천하는 보험상품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모님 노후자금 걱정, 사망보장과 결합된 양로보험으로 해결 양로보험은 저축성 보험에 사망보장 기능이 결합된 상품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연금 전환 기능이 강화되고 가입 연령도 높아지면서 노후를 위한 상품으로 추천되고 있다. 보험기간 중에 사망할 경우 사망보장까지 가능해 종신보험에 대한 니즈가 있었지만, 가입하지 못했던 사람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하나생명의 양로보험 ‘넘버원 더블리치 저축보험’은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고, 보험료 납입 기간 또한 3년납이 가능하도록 대폭 줄여서 급하게 노후자금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알맞다. 금리가 상승할 경우에는 실세금리에 연동하지만, 하락할 경우는 3.5%의 최저보증이율로 안정적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보험 만기때에는 피보험자가 생존 시와 사망 시 동일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혜택이 강화되기도 했다. ◇부모님도 가입 가능한 실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메리츠화재가 ‘의료관광 보험’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다. 그간 보험 업계에서는 여러번 관련 상품 개발이 시도됐지만, 성과를 낸 보험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이런 가운데 메리츠화재가 상반기 중으로 첫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의료관광이 본격 추진된 이래 방한 의료관광객은 2009년 6만201명에서 2012년 15만9464명으로, 3년 만에 2.5배 이상 늘어났다. 의료 관광객 국적도 141개국에서 188개국으로 다양화됐다. 해외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메리츠화재는 지난 14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검진이나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대비하는 상품의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메리츠화재는 외국인 의료관광 유치 비율이 높은 지자체와 손을 잡아 의료관광 보험상품 홍보를 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에 방문하는 외국인환자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예정이다. 이미 상품 홍보와 관련된 시장조사는 끝난 상태다. 출시될 의료관광 보험은 기존의…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눈과 한파로 인한 자동차사고가 급증하는 겨울은 손해보험사에게는 두려운 계절이다. 하지만, 유난히 긴 겨울이 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보란 듯이 빗나가고 있다. 가장 반가워해야할 손해보험사들의 표정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이유가 뭘까?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이 시작된 작년 12월 전국평균기온이 영상 1.5도였다. 이는 2012년 12월 평균 기온인 영하 1.7도보다 3.2도 높은 수치. 12월 전국 최고 기온이 영상 6.4도에 육박하는 등 ‘따듯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눈이 많이 내리기로 유명한 영동지방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간 일이 없을 정도. 제대로 눈이 내린 일이 거의 없는 데다 내렸던 눈도 바로 녹아 인도나 찻길에 쌓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한파와 폭설이 없는 올 겨울에는 교통사고가 줄어서 손보사의 긴급출동건수도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손해보험사들의 표정은 여전히 어둡다. 수익성 지표인 ‘손해율’이 낮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은 작년 12월 자동차 긴급출동건수는 39만2483건, 전년도 27만0686에 비해 12만건이상 줄어들었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6.3%로 전…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알리안츠생명은 사내 소셜 마케팅 전문가 프로그램인 ‘영 알리안츠(Young Allianz)’ 7기에 참가할 대학생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참여 대상은 4년제 대학생으로, 오는 23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알리안츠생명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korea.allianz)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알리안츠생명은 브랜드 마케팅과 금융업에 관심이 많고, 우수한 SNS 활용 능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갖춘 대학생을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1차 온라인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 중에서 20일부터 22일까지 블로그 미션, 25일의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20명이 선발된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2월말 발대식을 가진 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Digital로 꿈꾸고 Analog로 응답하라’라는 주제 아래 알리안츠 그룹의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교육, SNS 세미나 개최, 알리안츠생명의 대내외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알리안츠생명은 이들 중 활동평가 최우수자 1명에게는 인턴사원 근무 기회를 제공한다. 최우수자와 우수자 3명에게는 입사지원 때 서류전형을 면제해준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