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지난 17일, 정종복 기장군수는 부산시 내 107개 종합건설업체에 서한문을 발송하며 지역건설업 활성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는 침체된 건설경기를 회복하고 대형 건설사와 지역업체 간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로 밝혀졌습니다. 정 군수는 서한문을 통해 “지역 자재 및 장비 사용과 지역 인력 고용이 건설경기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각별한 배려를 당부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건설 현장에서 지역 업체들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한 것입니다. 기장군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에 관한 조례’를 통해 지역건설근로자 우선 고용과 지역건설기계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건설기계 임대율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실적 점검을 통해 부족한 부분은 즉각 개선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종복 군수는 “침체된 지역 건설업의 여건 개선을 위해 종합건설사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며 “지역 건설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20일 윤리적 기업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모든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문화를 진단하고 개선안을 마련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은 기업문화 건강도진단을 연례화하며 지속적인 기업문화 개선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개발한 '윤리문화 특화진단'을 추가해 윤리와 내부통제에 보다 중점을 두고 기업문화 전반을 개선한다는 목표입니다. 연구소는 계열사 CEO가 진단결과와 개선안을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직원 의견을 반영한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개선안을 실행하는 게 핵심적인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소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진단·조사를 위해 2023년 5월 기업문화연구실을 신설하고 글로벌 수준의 사례를 접목하고자 전문자문위원 영입과 함께 글로벌 컨설팅사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이번 윤리문화 진단을 시작으로 임직원과 함께 기업문화의 강·약점을 분석해 개선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최근 열린 '2025년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올해는 신뢰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개인의 윤리의식 제고와 조직내 윤리적 기업문화 정착, 그룹 차원의 윤리경영 실천에 모두가 한뜻으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이퍼코퍼레이션은 다음달 25일 개최될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한 사업 목적 추가 안건을 상정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AI(인공지능) 마케팅, AI 에이전시, AI 콘텐츠 시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미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하이퍼코퍼레이션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마케팅 솔루션, AI 에이전트 솔루션 개발 등에 나설 방침이다. 생성형 AI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 주력하는 한편 공급망 최적화와 물류 시스템에 AI 활용을 계획해 미래 성장 전략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위한 인적 인프라 강화에도 나선다. 코트라인베스트 대표를 역임한 장상현 씨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AI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상석 하이퍼코퍼레이션 대표는 "2025년 하이퍼코퍼레이션은 AI 사업의 중심에서 변화와 도전을 이어가며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새로운 인재들과 함께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가격이 오릅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동결했던 톨 사이즈 음료 22종의 가격을 오는 1월 24일부터 인상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아메리카노 가격이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오릅니다. 아메리카노를 포함해 숏·톨 사이즈 13종 가격이 200원 인상됩니다. 블론드 바닐라 더블 샷 마키야또 등 톨사이즈 8종 가격은 200원 오르고 오늘의 커피는 사이즈별로 100~300원씩 인상됩니다. 돌체 콜드 브루 등 10종은 가격을 동결하며 1종(아이스커피)은 그란데·벤테 사이즈 가격을 200원 인하합니다. 지난해 11월 인상된 일부 아이스 음료 톨사이즈 11종의 가격은 이번에 동결되는 10종과는 별개로 변함 없이 가격이 유지됩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그동안 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제반비용 상승에도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노력해왔으나, 지속적인 환율 상승 및 원가 인상의 여파로 인해 가격 조정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타벅스는 최근 5개월 사이 3차례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지난해 8월 그란데와 벤티 사이즈 음료 가격을 각각 300원과 600원 올렸고 3개월 뒤인 11월에도 커피류를 제외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은 20일 부동산신탁사의 토지신탁사업 내실화를 위한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 규정변경예고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토지신탁사업은 부동산신탁사가 토지를 수탁받아 주택이나 상업시설, 물류시설을 건설·분양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신탁사업을 말합니다. 토지신탁 규모(수탁고)는 2019년 70조원대에서 2024년 9월 현재 98조원대로 커졌고, 최근 들어선 토지신탁 중 책임준공형 사업의 리스크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당국이 제도정비에 나섰습니다. 자기자본 대비 토지신탁 한도 도입 이번 개정안은 부동산신탁사가 영위하는 토지신탁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험액(총예상위험액)이 자기자본을 초과하지 않도록 제한하는 한도기준을 신설했습니다. 예상위험을 반영한 토지신탁 전체 수탁한도를 자기자본의 100% 이내로 묶는 것입니다. 차입형·책준형 등 유형별 구분없이 토지신탁 계약에 한도기준이 적용됩니다. 증권사는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한도를 100%로 제한하고 있지만 부동산신탁사의 토지신탁에 대해선 별도의 한도규율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한 조처입니다. 다만 최초로 도입하는 규제인 만큼 부동산신탁사에 준비기간이 주어집니다. 금융당국은 202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가 KT&G 전 이사회의 자사주 무상·저가 기부로 회사가 1조원대 손해를 입었다며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자 KT&G는 이를 FCP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KT&G는 20일 "FCP 측은 회사가 산하재단 등에 의결권의 12% 이상에 달하는 자기주식을 무상 또는 저가로 기부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 처분 자사주의 절반에 달하는 주식은 직원이 직접 출연하는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유상출연 등에 해당해 이러한 주장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KT&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근로자의 생활 안정 및 복지 증진, 상생 동반성장을 위한 목적으로 공익법인 등에 자사주 일부를 출연했다"며 "절차적 정당성 측면에서도 이사회 결의의 충실한 진행 및 투명한 공시 등 법령상 요구되는 제반 절차를 모두 준수해 실행됐다"고 강조했습니다. KT&G는 "장학재단과 복지재단은 그 배당금을 활용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기존 보유 자사주 5%에 대한 추가 소각도 예정되어 있음을 주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 ▲ 편집국 산업부장 부국장 차상근 ▲ 〃 유통&라이프부장 겸 정책사회부장 부국장 김희석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올해 전기차 출하량이 17% 성장하지만 중국과 서방 간의 무역 갈등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20일 시장조사 업체인 가트너는 올 자동차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통해 배기가스 배출에 대한 규제 압박과 서방 국가와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이 트렌드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습니다. 페드로 파체코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소프트웨어와 전기차가 계속해서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면서 “배기가스 규제 강화와 무역 갈등 심화가 특히 전기차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진단했습니다. 가트너는 올해 버스, 승용차, 밴, 대형 트럭을 포함한 전기차 출하량이 17% 성장하고 2030년에는 자동차 제조업체가 판매하는 모든 차량 모델의 50%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정치적 환경 변화로 인해 차량 배기가스 규제에 대한 논의가 재개되면서 자동차 업계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고, 이에 따라 일부 완성차(OEM) 업체는 전기차 우선 전략을 재고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미국과 EU의 중국산 전기차 대상 무역 제재…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에이아이코리아는 관계기업 에이아이로보틱스와 협업해 초정밀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복합 기능 로봇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AMR(자율주행로봇) 상부에 다각도로 움직이는 능동형 로봇이 결합된 형태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물류 이송뿐만 아니라 조립, 검사 등 다양한 공정까지 한 개의 로봇으로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당 로봇은 초정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적재 기준 오차범위는 ±1mm이하, 자율주행 회전각 기준 ±0.5도로 초정밀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작업 환경에서 더욱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 수행이 가능하며, 기존의 로봇 시스템 대비 한층 진보된 범위의 동작 기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이아이코리아는 복합 로봇이 선제적으로 글로벌 기업의 제안을 반영해 제작이 이뤄졌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 대량 수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대규모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이아이코리아 관계자는 "에이아이코리아는 신제품을 시작으로 관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심플랫폼이 지난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공모 주식수는 92만주, 1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규모는 약 120억∼138억원이며,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다. 회사는 2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공모 자금은 자사 기술 고도화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심플랫폼은 AI(인공지능)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융합한 데이터 솔루션 개발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IoT 기술을 활용해 설비 및 기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저장, 관리, 분석, 예측하는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처리한다. 이를 바탕으로 예지 정비, 품질 검사, 생산 최적화, 공급망 최적화, 리소스 최적화, 제품 서비스화 등의 솔루션을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임대근 심플랫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당사 AIoT 플랫폼의 고도화 및 확장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당사 플랫폼을 통한 고객 데이터 혁신으로 산업용 AI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소니드는 자회사 소니드에이아이가 'AI(인공지능) 경계 시스템' 기반으로 국방 사업에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군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한 뒤, 향후 전군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특히 통신사의 보안 통신망을 통해서 위치나 지역의 제한 없이 보안이 요구되는 AI 경계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 군의 니즈에 부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시스템은 소니드에이아이의 온디바이스AI 영상분석 솔루션 '브레인봇'에 시각언어모델(VLM)을 탑재해 기존 CCTV를 AI CCTV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전방 경계에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알려졌다. 소니드는 자회사인 클레어픽셀의 CMOS(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 이미지 센서 기술 등을 접목했다고 밝혔다. 또한 클레어픽셀의 'RGBiR 기술'은 주간과 야간에 상관없이 선명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졌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주야에 상관없이 이상 물체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열상 장비 없이도 야간에도 선명한 영상 촬영이 가능해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향후 우범지역, 군사지역과 DMZ(비무장지대) 등 방범용과 군사용으로 적용 가능할 것"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크레버스는 CMS영재관의 지난 12월 재원생이 전년대비 13% 증가하며 중등 재원생이 두자릿 수 증가세를 시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CMS영재관은 2003년 최상위 입시를 시작한 이후 이공계 및 의대 입학의 핵심 학교인 영재고, 과학고, 특목고의 합격생을 배출하며 국내 수학 입시 부문에서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CMS영재관의 겨울학기 입학시험 응시자는 의대 정원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40% 수준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형준 크레버스 대표이사는 "크레버스는 중등시장에서의 확고한 브랜드 로열티를 바탕으로 고등시장에도 진입할 계획"이라며 "최상위권 학생들의 고등 입시를 위한 내신 모델까지 확장하기 위해 오는 2월 둔촌동 올림픽점 개관을 시작으로 대치, 목동, 분당 수내 및 서초, 관악 등 추가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KT&G(사장 방경만)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튀르키예 공장을 확장하고 본격적인 생산체제 강화에 나섰다고 20일 밝혔습니다. KT&G에 따르면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즈미르 주 티레 지역에서 열린 공장 증설식에는 방경만 KT&G 사장과 정연두 주튀르키예 대사, 하야티 오쿠롤루 티레 시장 등 주요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증설을 통해 공장의 연면적은 기존 대비 약 1.5배 증가한 2만5000㎡로 확대됐으며, 최신 궐련담배 생산 설비 2기가 추가 도입됐습니다. 이를 통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최대 120억 개비로 늘어났습니다. 튀르키예 공장은 북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수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지역을 겨냥한 KT&G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T&G는 지난 2008년 첫 해외 공장으로 튀르키예 공장을 설립한 이래, 인도네시아 공장 건설과 카자흐스탄 신공장 완공(올해 예정)을 통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해왔습니다. KT&G는 생산부터 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고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하나증권은 오는 3월 31일까지 퇴직연금 실물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IRP 실물 이전 웰컴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퇴직연금 실물 이전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보유한 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금융회사를 변경할 수 있는 제도로 지난 10월 실시됐다. 하나증권은 퇴직연금 차세대 시스템 도입과 함께 시스템 전면 개편을 진행해 1월 20일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3월 31일까지 계약 이전을 통해 IRP 계좌를 하나증권으로 옮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전 금액에 따라 최대 3만원의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박상빈 하나증권 연금신탁사업단 본부장은 "AI를 통한 맞춤 솔루션 제공, 연금 개시 시뮬레이션과 편리하고 다양한 ETF 및 리츠 실시간 매매 등 퇴직연금 시스템 전면 개편을 진행했다"며 "손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구성한 만큼, 손님들이 만족하실 수 있는 연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증권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저축을 합한 총 연금 잔고(평가금 기준)가 21조원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증권의 총 연금 잔고는 재작년 말 15조3000억원대에서 지난해 말 기준 21조2000억원을 넘어서며 약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개인이 직접 운용 지시를 내릴 수 있는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잔고는 각각 42.6%, 40.5% 늘어났다. 퇴직연금 전체(DB+DC+IRP)의 잔고기준으로 퇴직연금 잔고 1조원 이상 증권사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연금잔고의 고속 성장 배경으로는 가입자 중심의 연금 서비스들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퇴직연금 최초로 지난 2021년 운용관리, 자산관리 수수료가 무료(단, 펀드 보수 등 별도 발생)인 '다이렉트IRP'를 선보였다. 또한 가입 서류 작성과 발송이 필요 없는 '3분 연금' 서비스(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등 확인시간 제외)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삼성증권 공식 MTS인 엠팝(mPOP)을 통해서 빠르고 편안하게 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연금 S톡'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삼성증권은 별도의 연금센터를 신설, 서울과 수원, 대구에서 3곳의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