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금호건설(대표이사 서재환)이 경기도 포천시에 포천지역 최고(高)층인 29층의 랜드마크 아파트를 선보입니다. 금호건설은 9일 경기도 ‘포천시 구읍리 공동주택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습니다. ‘포천시 구읍리 공동주택’은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 665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6개동 총 579세대로 구성됩니다. 전 세대가 실거주자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돼 올 초 착공과 함께 분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최고 29층으로 구성된 ‘포천시 구읍리 공동주택’은 우수한 조망권과 일조권을 누릴 수 있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건폐율이 20.2%로 낮게 설계돼 넓은 동간 간격으로 사생활 보호가 가능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포천지역 최고(高) 아파트로 입주예정자의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며 “단지가 완성되면 포천시 최고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포천시 구읍리 공동주택’이 위치한 포천시 구읍리는 기존 도로와 더불어 전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형)은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간의 비대면 협업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사진 기반의 협업 솔루션인 COCO(Co-work of Construction)을 개발 완료했다고 9일 전했습니다. COCO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 건설현장의 신속하고 정확한 소통을 돕기 위해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장의 이슈나 위험요소 등을 사진으로 촬영한 뒤 사용자와 공종태그를 선택해 담당자에게 조치 요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업무가 완료되기까지 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협업 과정에서 생성한 모든 사진을 현장별, 작성자별, 공종 태그별로 다운로드하거나 사진대지 보고서로 자동 출력할 수 있습니다. COCO의 기능 중 단체 대화방 개설, 사진 파일 전송, PUSH 알림 등 기본 내용은 일반 SNS와 유사하지만 건설현장에 필요한 서비스 환경을 기반으로 업무 편의성에서 차별을 두었습니다. 사용자는 가입된 그룹방에 한해 그룹방에 들어가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글과 사진을 검색하거나 필터링할 수 있어 자료 파악이 용이합니다. 아울러 해당 그룹 초대 이전의 작업…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SK건설은 9일 ‘한 끼 나눔 온(溫)택트’ 행사를 진행해 서울 노원구 어르신에게 도시락을 전달한다고 전했습니다. 한 끼 나눔 온택트 행사는 SK그룹이 코로나19로 끼니 해결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새로운 상생 프로젝트입니다. SK건설은 노원구에 위치한 5개 복지관(공릉, 월계, 평화, 상계, 북부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는 699명의 어르신에게 총 9366개의 CU도시락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행사는 지난 1일 시작해 3월 셋째주까지 총 7주간 진행됩니다. 해당 복지관들은 어르신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장소로 활용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그동안 식사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SK건설은 동절기 내 신속한 지원을 위해 BGF리테일의 CU도시락 배송 시스템을 활용해 매일 당일 제조된 도시락을 복지관으로 배송할 계획입니다. 배송된 도시락은 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식사 시간에 맞춰 각 가정으로 직접 전달됩니다. 도시락은 총 12가지 종류로 구성 돼, 매주 다른 도시락이 전달될 예정입니다. SK건설은 도시락 마련을 위한 재원을 부담하며, BG…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전문건설업체가 대업종을 기준으로 발주한 건설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전문건설업 대업종화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국토교통부는 발주기관의 신청을 받아 총 22개의 시범사업 대상을 선정해, 이르면 2월 셋째 주부터 발주를 시작한다고 8일 전했습니다. 공사는 교차로 개선, 주차장 확장, 도로정비, 휴게시설 보강, 방음벽 설치 등입니다. 전문건설업 대업종화는 현재 시설물유지관리업을 제외한 28개 전문건설업종을 14개로 통합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29일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법적 근거가 마련됐으며 2022년 공공공사, 2023년 민간공사에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대업종화가 적용되면 전문건설업체는 업종별 업무범위가 넓어져 여러 공종이 복합된 종합공사에 보다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종합-전문건설업체 간 원-하도급 관계를 벗어나 시공능력에 따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시범사업은 국토교통부 소속 국토관리청 및 산하 공공기관 공사 중 상반기 내 발주가 가능한 사업을 대상으로 대업종화 효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3가지 유형으로…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포스코건설이 오는 19일부터 경기 광주 ‘더샵 오포센트리체’ 1순위 청약접수를 시작한다고 8일 전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진행하는 이번 청약은 오는 18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해당), 22일(기타), 23일 2순위를 실시하며, 당첨자 발표는 내달 2일, 정당계약은 18일부터 27일까지입니다. 이를 위해 오는 8일부터 사이버 견본주택을 정식 개관합니다. 평면설계와 상품성 등을 세세하게 볼 수 있는 VR영상과 단지의 입지를 담은 스케치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더샵 오포센트리체의 실물 견본주택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손곡로9(신분당선 동천역 2번 출구 인근)에 설치돼있으며 청약당첨자에 한해 내달 18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방문 가능합니다. 경기도 광주시 오포 고산1지구 C2블록에 들어서는 더샵 오포센트리체는 지상 최고 25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1475세대로 구성됩니다. 타입별로는 ▲59㎡A 184세대 ▲59㎡B 48세대 ▲59㎡C 192세대 ▲76㎡A 145세대 ▲76㎡B 180세대 ▲84㎡A 207세대 ▲…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한국의 자동차 생산이 5년만에 세계 5위를 탈환했습니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0년 10대 자동차 생산 현황’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 2016년 인도에 5위를 내준지 5년만에 다시 5위를 차지했습니다. 한국 자동차 생산은 2019년 7위였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자동차 생산이 15.5% 감소한 상황에서 한국은 지난해 350만6848대를 생산했습니다. 2019년 395만614대와 비교해 11.2% 감소했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감소 폭이 작았습니다. KAMA는 “5위 탈환은 인도·멕시코 등에서 발생한 생산 차질에 기인한 결과”라면서 “현대차 등의 노사 협력, SUV·고급차·전기동력차 등 고부가가치 위주로의 자동차 산업 구조 변화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1위부터 4위 생산국은 모두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순위는 변동 없었습니다. 1위 중국이 2% 감소했고 2위 미국(-19%), 3위 일본(-16.7%), 4위 독일(-24.7%) 순으로 감소 폭은 더 컸습니다. 2019년 5위였던 인도와 6위였던 멕시코는 각…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정부가 매입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저렴하게 임대하는 ‘매입임대주택’ 공급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매입임대주택 규모를 역대 최대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인데, 일각에선 기존 아파트와 주거 환경이 비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국토교통부는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4만 5000가구를 매입·공급한다고 7일 밝혔습니다. 올해 목표인 4만 5000가구는 작년 매입임대 공급실적 2만 8000가구보다 60%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 2004년 정부가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대 공급 목표입니다. 정부는 4만 5000가구를 신축 매입약정 2만 1000가구, 공공 리모델링 8000가구, 기존주택 매입방식 1만 6000가구로 나눠 확보할 예정입니다. 매입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기존 주택 등을 매입해 개·보수 또는 리모델링해 입주자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주택으로, 도심 내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 가능한 점이 장점입니다. 우선 2만 1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인 신축 매입약정은 민간사업자가 건축…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위기극복을 위해 함께 앞서 달리자’는 의미로 SK이노베이션 계열사 전 임원에게 호시우보(虎視牛步) 정신을 담은 의미있는 신발을 전달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호시우보가 호랑이와 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보고, 소와 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이라고 알렸습니다. 이는 예리한 통찰력으로 꿰뚫어 보며 성실하고 신중하게 행동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김준 총괄사장은 연초 신년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에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는 만큼 전면적이고 총체적인 변화로 ‘New SK이노베이션’을 만들 것”이라며 “어렵고 힘든 변화의 여정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사회적기업 ‘모어댄’의 신발을 전하며 “2021년은 치명적인 생존 위협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는 해다. 총체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호시우보’의 정신으로 무장한 리더가 주축이 돼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간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기업 및 소셜벤처를 적극 지원하며 친환경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조성해왔습니다. 이는 SK이노베이션이 추구하는 ESG경영의 일환으로…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올해 부동산 매입이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은 ‘한강변(마포·용산·성동)’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직방이 8일 본사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796명을 대상으로 2021년 부동산 매입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15.5%가 마포·용산·성동을 선택했습니다. 근소한 차이로 ‘강남권(강남·강동·서초·송파)’(15.3%)이 다음으로 선택됐고 이어 하남·남양주(11.1%), ‘수용성(수원·용인·성남)’(10.2%), 고양·파주·김포(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매입 유망지역으로 꼽힌 지역은 연령별, 거주지역별로 응답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20~30대는 가장 유망한 곳을 ‘한강변’으로 선택했지만 40대 이상은 전통적 가격 강세지역인 ‘강남권’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아울러 거주 지역 중심으로 유망한 곳을 선택하는 선호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서울 거주자는 한강변 > 강남권 > 노원·도봉·강북 > 하남·남양주 > 고양·파주·김포 순으로 유망 지역을 꼽았고, 경기 거주자는 수용성 > 고양·파주…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8일 현대차(대표 정의선 하언태)·기아(대표 송호성 최준영)는 각각 공시를 통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며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모비스(대표 정의선 박정국)도 같은 내용으로 공시했습니다. 지난달 애플이 2024년까지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현대차·기아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러한 국내·해외 언론 보도에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공시에서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협의 자체를 부인하지 않았지만 이번 공시에서는 애플과 ‘자율주행차’ 협의가 진행 중이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분석합니다. 현대차·기아가 애플과 협의를 진행했으나 협의가 일시 중단된 것으로 해석된다는 설명입니다. 현대차·기아와 애플이 당장 자율주행차 생산 협의를 중…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기아가 호주오픈 후원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진행합니다. 기아(대표 송호성 최준영)는 7일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파크에서 기아 및 호주오픈 관계자, 닉 키리오스(Nick Kyrgios) 선수, 딜런 알콧(Dylan Alcott)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2021 호주오픈 대회’ 공식 차량 전달식과 신규 로고 공개 이벤트를 가졌습니다. 이날 전달된 차량은 쏘렌토 70대, 카니발 50대, 니로 10대 등 총 130대로 대회 기간 중 참가 선수, VIP, 대회 관계자 등에게 제공됩니다. 기아는 이번 호주오픈 공식 스폰서로서 새로운 로고와 브랜드 메시지를 전세계에 홍보할 계획입니다. 대형 LED 부스를 설치하고 새로운 CI, 브랜드 방향성, 글로벌 홍보대사 라파엘 나달(Rafael Nadal) 선수 소개, 친환경차 라인업 등을 방문객에게 전달합니다. 먼저 라파엘 나달과 가상 테니스 랠리에 초대하는 ‘Make Your Move’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라파엘 나달과 인플루언서가 펼치는 가상 테니스 랠리를 통해 글로벌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디지털 형식 프로모션입니…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근 애플과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 협력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은 가운데 협력 가능성에 대해 주요 외신들이 엇갈리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의 경우 애플과 현대차가 ‘애플카’ 개발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도한 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아차가 생산 준비에 나섰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앞서 CNBC는 “애플과 현대기아차가 ‘애플카’ 개발 논의가 마지막 단계를 밟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각) “애플이 현대자동차그룹과 진행해왔던 ‘애플카’ 위탁 생산 관련 협의를 최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들은 “애플이 현대·기아차 외에도 다른 완성차업체들과 비슷한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그룹이 전기차 프로젝트 협상 사실을 일부 시인한 데 대해 애플 측이 반발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현재로선 양측 협상이 언제쯤 재개될 지는 불분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 현대차 내부에서도 애플카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놓고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고 블…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오는 2월 둘째 주에는 경기 양주시 옥정동 1개 단지 총 930가구(일반분양 930가구)의 청약 접수를 진행합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주 청약은 9일(화) ‘양주옥정the1파크빌리지’ 1곳입니다. 견본주택은 경기 수원시 파장동 ‘한화포레나수원장안’, 광주시 오포읍 ‘더샵오포센트리체’, 부산 연제구 연산동 ‘연산포레서희스타힐스’ 등 5곳에 개관할 예정입니다. 8일 한화건설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193번지 일원에 ‘한화포레나수원장안’ 견본주택을 선보입니다. ‘한화포레나수원장안’은 지하 2층~지상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64·84㎡, 총 106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단지 앞에는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북수원역’이 예정(가칭, 2026년 예정)돼 교통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며 CGV, 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같은 날 포스코건설은 경기 광주시 오포읍 고산1지구 C2블록에서 ‘더샵오포센트리체’ 견본주택을 엽니다. ‘더샵오포센트리체’는 지하 3층~지상 25층, 13개 동, 총 1475가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현대중공업지주가 5일 건설 및 광업용 기계장비 제조업 업체 두산인프라코어의 주식 7550만 9366주를 850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습니다. 해당 주식을 취득하면 현대중공업지주의 두산인프라코어 지분율은 35%가 됩니다. 앞서 양사는 지난달 말까지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서류 정리작업을 거치면서 계약일을 오늘로 연기했습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주식 취득 목적을 “두산인프라코어 주식회사 경영권 확보”라고 말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독립 경영 체제로 운영됩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건설 기계 법인 간 연구개발(R&D) 부문 강화 및 중복 투자 조율 등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특히 전기 굴삭기, 무인·자동화 등 미래 기술 관련 집중 투자로 글로벌 톱티어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업계는 양사가 힘을 합치면 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7위 업체로까지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3.3% 점유율로 업계 9위, 현대건설기계는 1.2%로 22위에 올라 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5일 오전 9시 5분께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근무 중인 근로자 A(41)씨가 사고로 숨졌습니다. 해당사 직원으로 용접 업무를 하는 A씨는 이날 철판 구조물 위쪽에 있던 철판이 흘러내리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목격자와 안전책임자 등을 상대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이상균 현대중공업 조선해양사업대표 사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실의에 잠겨 있을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안전 최우선 경영에 모든 노력을 다하는 중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관계 기관과 협조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