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로나 확산세 급증에 따라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강화하면서 디지털 가전 매출이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4일 이마트(대표 강희석)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모니터 매출은 40.7% 증가했고 TV 매출은 13.8% 올랐습니다. 사운드바·케이블 등 TV주변기기 매출도 42.5% 신장했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부터 이마트 디지털 가전 매출은 연속 신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디지털 가전 매출은 전년 대비 27.4% 늘었으며, 지난해에는 14.7% 증가했습니다. 올해도 신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이마트는 예측했습니다. 이처럼 3년째 지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가 늘면서 업무에 필요한 디지털 가전을 추가로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출퇴근에 소요되던 시간을 여가에 활용할 수 있게 되며 TV 등 여가 가전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모니터의 경우 이마트 ‘일렉트로맨 모니터’는 유사브랜드 상품 대비 20~30%가량 할인가에 27인치 화면, FULL HD를 지원하는 선명한 영상으로 이마트가 판매하는 모니터 중 매출 2위를 달성했습니다. TV는 대형 스크린으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햇수로 3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간 우리의 일상은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습니다. 대면 만남이 줄어든 게 대표적입니다.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전염병 감염을 피하고자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했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문밖을 나서는 빈도는 뜸해졌습니다. 축제와 행사들은 연이어 취소됐고 스포츠 리그와 각종 프로모션은 엎어졌습니다.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름 그대로 운동할 때 마시는 ‘스포츠음료’ 매출 하락은 불 보듯 뻔한 듯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스포츠음료 매출은 오히려 2020년보다 증가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마트나 편의점에서 또 온라인으로 스포츠음료를 더 많이 담았습니다. 현재 국내 스포츠음료 시장은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롯데칠성음료의 게토레이, 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가 3강 체제를 견고히 구축하고 있습니다. 포카리스웨트가 40%대 점유율로 선두고 게토레이와 파워에이드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구도입니다. 동아오츠카에 따르면 지난해 포카리스웨트 매출은 2020년보다 20%가량 올랐습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020년 매출은 전년 대비 10% 내외로 위축됐으나 지난해 실적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56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11일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사상 최고치인 2.4%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2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습니다. 같은 기간 기록한 311억원의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고치입니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키즈 및 시니어 식자재 시장 공략, 단체급식 신규 수주 확대 등 부문별 차별화된 전략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부문별로 살펴 보면 식자재 유통 부문 매출은 1조7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90억원으로 적자를 탈출했습니다. 이 부문 핵심인 외식·급식 사업 매출은 소비심리 회복, 판가 인상 흐름과 더불어 프랜차이즈와 급식업체 위주의 사업 전개로 전년 대비 12% 증가한 976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키즈·시니어 식자재 특화 브랜드인 ‘아이누리’와 ‘헬씨누리’의 매출 규모도 3년 만에 각각 110%, 82% 성장했습니다. 단체급식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455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해 10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골프장 컨세션과 병원 급식사업 신규 수주의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송호섭)는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자유컨트리클럽 내에 ‘여주자유CC점’을 오픈한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여주자유CC점은 지난해 4월 문을 연 인천SSG랜더스필드점 1,2호점과 함께 스포츠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매장입니다. 국내 최초로 골프장 내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으로 골프 라운딩 중 휴식시간에 이용하던 기존 그늘집 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했습니다. 102.54㎡ 규모(31평)로 내부 20개·외부 테라스 16개의 좌석이 마련돼 있으며, 매장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여주자유CC점에서는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등 17종의 스타벅스 인기 제조 음료와 유기농 오렌지 100%(591㎖), 스타 루비 자몽 스위트(591㎖) 등 2종의 대용량 RTD(바로 마실 수 있는 형태의 음료)제품 등 총 19종의 음료를 판매합니다. 또 라운딩 중간에 간단한 식사와 간식을 즐길 수 있도록 샌드위치와 케이크, 패키지 푸드 등 총 35종의 스타벅스 푸드를 판매합니다. 특히 라운딩 진행 시 스타벅스 경험을 지속할 수 있도록 스타벅스 로고가 삽입된 볼파우치와 볼마커로 구성된 스타벅스 버디 미니 파우치를 여주자유CC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대표적 프랜차이즈 업체인 bhc와 BBQ간의 법정 소송 결과가 양사간 갈등의 골을 더욱 깊게 하고 있습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 46부는 지난 2017년 4월 bhc가 BBQ를 상대로 제기한 약 2400억원 규모의 물류용역계약해지 손해배상등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bhc가 주장한 손해액 중 일부인 4%(약 99억원)만 인정하고 나머지 손해배상청구액 전부를 기각했습니다. 소송비용은 원고(bhc)가 90%, 피고(BBQ)가 10% 부담하는 것으로 선고했습니다. BBQ는 이번 판결에 대해 “법원이 bhc와의 계약 기간 연장 거부에 대한 타당성을 인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3년 BBQ가 bhc를 매각할 당시 ‘기본계약기간 10년·합의 하에 5년 연장(1회)’ 가능을 조건으로 물류용역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서 조항에는 당사자는 불합리한 사유를 들어 계약의 연장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습니다. 지난해 1월 본 사건과 사안이 동일한 쌍둥이 사건의 상품공급계약해지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 재판부에서는 전체 계약기간을 15년으로 해 손해배상금액을 산정한 바 있습니다. 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은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의 사용연령 확대를 신청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최근 체결한 공급계약에 대한 실구매 주문도 수령하는 등 미국 신속진단키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합니다. 셀트리온은 우선 코로나19 항원 신속자가검사키트(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에 대해 14세 미만의 소아도 사용 가능하도록 변경허가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했습니다.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는 추가 장비 없이 검사 후 감염여부를 1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코로나19 유무증상자 49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특이도와 민감도에서 각각 99.8%, 86.7% 수준의 정확성을 보였습니다. 지난해 10월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한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는 현재 미국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14세 이상은 별도 처방전 없이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이번에 변경허가를 신청한 소아용 디아트러스트 코로나 19 항원 홈테스트는 2세 이상 14세 미만의 소아를 위한 항원 신속진단키트로 별도의 소아용 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명품·패션 판매 호조와 신규점 오픈 효과, 면세 물량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5724억원으로 2020년보다 57.2%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94.6% 늘었습니다. 지난해 백화점 및 면세점이 모두 호조세를 보인 게 주효했다는 설명입니다. 현대백화점 측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9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2922억원)에 근접한 회복세를 보인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습니다. 백화점 부문은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 2조1032억원, 영업이익 304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53.5% 올랐습니다. 4분기 매출액은 12.7% 증가한 5666억원, 영업이익은 28.3% 증가한 104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백화점 핵심 상품군인 럭셔리(명품), 남녀 해외 패션 등이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는 분석입니다. 현대백화점 해외 명품군 전체 매출은 38% 늘었으며, 부문별로 워치주얼리 54.2%, 해외 남성패션이 59.6% 각각 증가했습니다. MZ세대 유입 효과도 눈에 띕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트라이본즈의 닥스셔츠는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넥타이 ’닥스 러브 페트’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효성티앤씨에서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개발한 리사이클 원사 ‘리젠’을 100% 적용한 넥타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넥타이 1개에 평균 1.8개의 버려지는 폐페트병이 재활용됩니다. 넥타이는 총 11종으로 닥스셔츠의 아이덴티티 로고를 입체감 있는 패턴으로 구성됐습니다. 트라이본즈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다양한 패턴과 배색으로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비지니스 캐주얼 룩을 연출하기 좋습니다. 닥스 러브 페트 넥타이는 오는 20일까지 론칭 기념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닥스셔츠 백화점 매장 및 공식몰인 파스텔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닥스셔츠 관계자는 “친환경 넥타이 닥스 러브 페트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 졸업생과 사회초년생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환경을 생각해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넥타이를 시작으로 친환경 제품 라인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가 신세계에 이어 역대급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2021년 온·오프라인 관계사들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연결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냈습니다. 올해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PP센터 확충과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등에 집중 투자해 ‘매출 30조’에 도전합니다.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지난해 연결 기준 순매출액이 24조93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습니다. 순이익은 1조5919억원으로 339% 올랐고, 영업이익은 3156억원으로 같은 기간 33.1% 상승했습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4분기 순매출액은 6조8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고 순이익은 698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같은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4% 감소한 761억원이었습니다. 사업부별 실적에서는 4분기 할인점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3.2% 신장한 2조9408억원,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1.3% 신장한 770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할인점 기존점이 2.3% 신장하며 6분기 연속 신장을 이어갔는데, 이는 3분기(1.6%) 보다 확대된 수치입니다. 이마트 온라인 사업과 주요 연결 자회사 역시 꾸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S리테일(대표 허연수·김호성)이 운영하는 GS25은 농심그룹 태경농산과 함께 채식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비건(Vegan)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날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소재 태경농산 대회의실에서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 B/U장, 천영규 태경농산 대표이사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건 상품 공동 개발 및 신규시장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습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비건 상품 공동 개발 및 신규 시장 개척 ▲판매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 및 마케팅 활동 강화 ▲비건 관련 트렌드 및 정보 공유 등을 주요 골자로 공동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GS25는 환경보호, 동물복지, 건강관리 등 개인의 신념에 따라 상품을 구매하는 ‘가치소비’ 확산과 비건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는 트렌드에 발맞춰 상품개발 역량과 자체 비건 브랜드인 ‘베지가든’을 운영하고 있는 태경농산과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GS25 상품기획자(MD)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비건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상품의 생산 공장 견학을 통해 구성원들의 비건 역량 향상을 꾀합니다. 또 지난해 20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대표 이효율)은 단백질 제품 ‘두부바’가 일본에서 1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두부바는 2020년 11월 풀무원 일본법인 아사히코가 첫선을 보인 식물성 단백질 식품입니다. 100g당 약 14.7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출시 4개월 만인 지난해 3월에는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습니다. 출시 후 세븐일레븐 관동지역에서만 단독 판매를 했는데도 거둔 성과입니다. TV도쿄의 뉴스 프로그램 ‘월드 비즈니스’가 이 소식을 보도하는 등 일본 현지 언론도 두부바의 인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유력 비즈니스 월간지 닛케이트렌드는 두부바를 ‘2021 최고의 히트 상품 편의점 부문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현지 생산 공장 2곳에 라인을 증설함에 따라 기존 대비 약 2배의 물량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달 초부터 세븐&아이 홀딩스 그룹 전체 체인인 세븐일레븐에서 ‘세븐프리미엄’ 상품으로 전국 판매됩니다. 중순부터는 이 계열 슈퍼마켓인 이토요카도·요쿠마트 등으로도 판매를 확대합니다. 아사히코는 ‘와후다시’, ‘유즈코쇼’ 2종을 먼저 출시했고 지난해 9월에는 풋콩, 톳…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맥도날드는 오는 17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번 가격 조정 대상은 총 30개 메뉴들입니다. 최소 100원에서 최대 300원 인상되며, 전체 품목의 평균 인상률은 2.8%입니다. 주요 인상 메뉴는 불고기 버거 단품, 아메리카노 등으로 불고기 버거 단품은 2200원에서 2300원으로 100원 오르며,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 기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 인상됩니다. 버거 세트 메뉴의 경우 ‘불고기 버거 세트’, ‘더블 불고기 버거 세트’, ‘맥치킨 모짜렐라 세트’, ‘쿼터파운더 치즈 세트’ 4종에 한해서만 최소 200원에서 최대 300원 오릅니다.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빅맥 세트’,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는 이번 인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속적인 원재료비 및 국제 물류비 상승 속에서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베스트 버거’, ‘한국의 맛’ 프로젝트 등을 통해 더 좋은 맛과 높은 품질의 메뉴를 선보이고 고객 혜택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습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쇼핑이 지난해 아쉬운 실적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보복소비 심리에 힘입어 백화점 매출은 늘었지만 나머지 사업부들이 반등하지 못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습니다. 9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21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7.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매출액은 15조5812억원으로 3.7% 줄었습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117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5.3% 감소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3조7919억원, 순손실은 5174억원이었습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백화점 매출은 2조8880억, 영업이익 3490억으로 전년 대비 각각 8.8%, 6.4%성장했습니다. 기존점 연간 매출은 11.5% 늘었고 4분기엔 해외패션(25.5%)과 남성스포츠(10.4%)를 중심으로 11.1% 증가했습니다. 마트 매출은 부진했습니다. 지난해 롯데마트 매출은 5조716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줄었고 영업이익은 320억원 감소했습니다. 창고형 할인점 리뉴얼 및 점포 폐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4분기에는 106억원의 희망퇴직 비용 106억원도 소요됐습니다. 롯데슈퍼의 경우 점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오리온[271560]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3594억원, 영업이익 3729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5% 성장한 8074억원, 영업이익은 14.7% 성장한 130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4종의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는 등 제품 중심의 전략과 데이터 경영을 바탕으로 매출과 이익의 지속 성장을 이어갔다는 평입니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1.7% 증가한 1조1095억원, 영업이익은 8.4% 감소한 16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예감 스틱’, ‘초코찬 고래밥’ 등 기존 메가브랜드(연 매출 1000억원 이상 브랜드)의 자매품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양산빵 ‘송송 로우송단가오’, 젤리 ‘궈즈궈신’ 출시 등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하며 매출 성장을 도모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재료비 급등, 영업체제 전환 비용 증가, 2020년 일시적인 코로나19 정부보조금 혜택에 따른 역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습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16.9% 성장한 3414억원, 영업이익은 0.6% 성장한 64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연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연 매출 3000억원 돌파는 2016년 2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명품 및 패션 장르의 꾸준한 성장과 대전 Art & Science 신규 오픈 및 강남점 리뉴얼 등 백화점의 외형 성장을 중심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사상 최대 실적 등 연결 자회사들까지 힘을 보태며 최고 실적을 이뤘습니다.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습니다. 46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19년을 뛰어 넘는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6조3164억원으로 같은 기간 32.4%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3912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 확산하면서 소비심리 위축이 우려됐으나 명품·패션 판매 호조와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투자 및 온라인 마케팅 강화 전략이 맞물리며 전 계열사가 선방했다는 평입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9340억원, 영업이익은 19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3.9%, 89.1% 상승했습니다.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신세계백화점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377억원으로 전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