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인천 영종도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아파트 단지가 이달 중 공급될 전망입니다. 대우건설은 영종하늘도시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아파트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를 11월에 선보인다고 4일 알렸습니다. 2021년 8월 입주가 예정된 단지입니다. ‘운서역 푸르지오 더 스카이’는 인천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A12블록에 조성되는 단지입니다. 지하2층~지상25층, 아파트 17개동, 1445세대 규모이며 모든 세대는 임대로 공급합니다. 전용면적은 62~84㎡로, 임대아파트에서 드물게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됐습니다. 임대료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만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됩니다. 특별공급주택은 85% 이하, 일반공급주택은 95% 이하의 임대료로 생활할 수 있습니다. 임대료 상승률도 ‘연 2% 이내’로 책정해 임차인 부담을 줄였습니다. 일반적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임대상승률이 2년 단위 임대차 계약 갱신 시 5% 이내인데, 이보다 더 낮습니다. 입주자격은 무주택자로 제한되며 대신 청약…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여럿이 같은 공간을 공유하는 코리빙(Co-living, 공유주거)이 코로나19 시대에 오히려 더 안전한 주거 형태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공유주거시설은 다양한 기능을 갖췄기 때문에 방역과 근로자의 사회적 관계 형성에 유리하다는 겁니다. 공유주거 서비스 기업인 리베토(Libeto)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트 코로나 2020 주거 공간이 주목해야 할 방향성’ 보고서를 3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는 집과 업무공간이 일치한 ‘직주일치’ 생활이 확산된 점에 주목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와 비대면 네트워킹이 보편화되고 근로자의 업무 행태가 바뀌었다는 건데요. 특히 근로자들이 장시간 집에만 머물면 우울감과 고립감을 느낀다고 지적했습니다. 홀로 지내거나 룸메이트 등 한 구성원과 오래 교류하는 건 개인의 사회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그러면서 공유주거를 격리 중에도 타인과 사회적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대안으로 봤습니다. 공유주거는 한 공간에 업무공간과 루프탑, 테라스 등 휴식공간을 모두 갖춰 입주자들이 외출 없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아울러 내부에…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에쓰오일(S-OIL)은 울산공장에 두 번째 원유 하역 시설인 ‘#2 SPM’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3일 알렸습니다. #2 SPM은 에쓰오일이 1720억원을 들여 울산신항 앞에 설치한 해상계류시설(Single Point Mooring, SPM)입니다. 대형 원유선이 접안하고 원유를 공장으로 보낼 때 필요한 시설인데, 설계와 건축에 총 2년 7개월이 걸렸습니다. #2 SPM은 고정형 부이(buoy) 등 원유선 계류 설비와 원유를 전달하는 44인치 직경의 해저 송유관(3.7km), 육상 송유관(3km) 등을 갖췄습니다. 에쓰오일은 1980년 울산공장 가동 후 기존 원유 하역 시설(#1 SPM)를 이용해왔는데요, 공장을 증설하고 원유 처리량이 늘면서 이처럼 하역 시설을 새로 지었습니다. S-OIL은 “복수의 원유 하역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기상 상황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며 “후속 공정의 정상적인 운전에 기여하고 해상 일기에 따른 원유선의 체선료 및 원유 긴급 임차비용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면서 전국의 상가 임대시장은 올해 3분기에 더욱 침체됐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는 한국감정원 통계 분석 결과 올해 3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2.4%라고 3일 알렸습니다. 지난 2분기 공실률인 12%보다 0.4%포인트 높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은 3분기 공실률이 14%로 2분기(13%)보다 1%포인트 증가해 주요 도시 중 변동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어 ▲서울 0.6%포인트 ▲인천 0.4%포인트 ▲광주, 대구 0.3%포인트 ▲부산, 울산 0.1%포인트 순으로 증가했습니다. 비교적 활발했던 서울 강남 상권도 침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3분기 강남 지역의 평균 공실률은 11.3%로, 전 분기(9.8%)에 비해 1.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강남 공실률이 10%를 넘은 건 통계집계 이래 처음입니다. 특히 강남대로 상권은 공실률은 16.4%까지 치솟아 2분기(8.5%) 대비 7.9%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에 공실률이 늘지 않은 지역은 전국에 경기도와 경남 2곳뿐이었습니다. 3분기 경…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국내 완성차업계가 지난달 국내와 해외 판매량 실적에서 격차가 발생하며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전반적으로 내수가 선방하는 동안 해외 판매는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2일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쌍용차·르노삼성 등이 발표한 판매실적을 종합하면 국내 자동차 5개사는 지난달 총 70만782대를 국내·외에서 판매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국내 판매량은 0.4% 증가했고 수출은 1.4% 감소했습니다. 현대차는 해외 판매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판매량은 6만5669대로 전년 대비 1.2% 늘었습니다. 해외 판매는 32만278대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으나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현대차는 ‘그랜저’ 1만 926대를 필두로 ▲아반떼(8316대) ▲쏘나타(5670대) ▲팰리세이드(6514대) ▲제네시스 G80(5268) 등 고른 판매량을 가져갔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공장 생산량이 줄면서 판매량도 덩달아 감소했습니다. 기아차는 국내·외 판매량이 모두 늘었습니다. 국내 판매는 4만8009대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해외에서…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한국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선사와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알렸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입니다. 한국조선해양은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선박을 건조하고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 인도할 계획입니다. 선박에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를 탑재합니다. LNG재액화시스템, 공기윤활시스템(AIR LUBRICATION) 등 최신 기술로 경제성도 높였습니다. 총 수주 금액은 약 4250억원입니다. 이번 계약에는 동급 LNG선 2척에 대한 옵션이 포함돼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선 업계에서는 앞으로 LNG선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주춤했으나 모잠비크, 카타르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예정돼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월 말에는 조선해운 시황 분…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대우건설이 푸르지오의 스마트홈 앱에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주거서비스 기업들과 제휴를 맺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9일 서울 을지로에 있는 본사에서 주거서비스 3사(미소, 세차왕, 째깍악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알렸습니다. 이번 협약은 푸르지오 스마트홈 앱에 주거서비스 3사의 플랫폼을 연계하는 건데요. 앱으로 홈 클리닝, 방문세차, 자녀 돌봄 서비스 예약이 가능해집니다. 포인트 적립, 특별 할인 등 혜택도 제공합니다. 이 서비스는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에서 먼저 도입됩니다. 대우건설은 향후 이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백정완 대우건설 주택건축사업본부장 전무는 “최근 아파트 입주 트렌드를 분석해 입주민들의 주거서비스 이용 욕구는 높으나 업체 선택의 어려움을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각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주거서비스 3사와 업무협력을 추진하게 됐다”며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고객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해 푸르지오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GS칼텍스가 주유소에 네이버페이 간편결제를 도입했다고 2일 알렸습니다. 이제 GS칼텍스 주유소에선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페이코, 제로페이 결제가 가능합니다. 네이버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GS칼텍스 지점은 전국 250여개 직영주유소와 1200여개 자영주유소입니다. GS칼텍스는 내년 초까지 전국 모든 자사 주유소로 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려면 GS칼텍스에 방문해 네이버 앱에서 QR코드를 열고 결제단말기에 스캔하면 됩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행사도 올해 말까지 진행합니다. GS칼텍스에서 네이버페이로 첫 거래로 3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은 네이버페이 5000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습니다. GS칼텍스와 네이버 관계자는 “GS칼텍스와 네이버가 지난 2월 ‘디지털 전환 협업 및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맺은 또 하나의 결실이다”이라며 “향후에도 양사는 온·오프라인연계(O2O) 방식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쉐보레가 최근 1년 새 수입 모델에 톱스타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스파크, 트랙스, 말리부 등 인기 차종들에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활용한 적은 있었으나, 트래버스와 콜로라도 등 수입 모델도 스타 마케팅을 통해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쉐보레가 수입 모델에 톱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건 지난해 트래버스를 국내 출시하면서 입니다. 당시 쉐보레는 대형 SUV 트래버스의 얼굴로 배우 정우성을 내세워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수입차 브랜드로의 변신을 선언한 이후 과감한 마케팅 행보라는 점에서 업계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랜 시간 대중들로부터 사랑받아온 배우 정우성은 트래버스의 간결하면서도 볼륨감 있는 차체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는 트래버스만의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소개하며 광고모델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 쉐보레는 현재 배우 이진욱을 주인공으로 한 ‘리얼 뉴 콜로라도’의 TV광고 두 편을 방영 중입니다. ‘에너지’편에선 최고출력 312마력을 자랑하는 리얼 뉴 콜로라도의 동력성능과 오프로드…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오는 11월 첫째 주는 전국 20개 단지서 총 9488가구(일반분양 9192가구)의 청약 접수를 진행합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주 청약은 ▲2일(월) ‘아산 칸타빌 센트럴시티’ 등 1곳 ▲3일(화) ‘과천 푸르지오어울림 라비엔오’ 등 10곳 ▲4일(수)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등 5곳 ▲6일(금) ‘수유동 북악산 스카이뷰’ 등 4곳 순입니다. 견본주택은 경기 화성시 반정동 ‘반정아이파크캐슬’, 경기 여주시 천송동 ‘여주서해스카이팰리스’, 대구 북구 침산동 ‘더샵프리미엘’ 등 6개 사업장에서 개관을 준비 중입니다. 11월 첫째 주 주요 청약 접수 단지 경기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일원 3일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 과천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에 들어서는 ‘과천 푸르지오어울림 라비엔오’의 청약 접수를 받습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7개 동, 전용면적 84~120㎡, 총 679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84B㎡ 90세대 ▲84C㎡ 55세대 ▲8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LG화학이 전지(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출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LG화학은 30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동관 대강강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LG화학 전지사업부 분할안을 원안 승인했습니다. LG화학은 지난 20∼29일 전자투표로 분할에 대한 찬반 의견을 수렴했고 이날 총회에는 80여명의 주주만 입장했습니다. 주총 결과 유권자의 77.5%가 투표에 참석했고 이중 82.3%가 찬성해 주총안 승인을 위한 정족수를 채웠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1일을 배터리 사업을 전담하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을 공식 출범하고 12월 3일 분할등기를 할 예정입니다. 분할 회사는 LG화학의 100% 자회사로서 자본금 1000억원의 회사로 설립됩니다. 분할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6조 7000억원 정도이며, LG화학은 향후 이 회사의 상장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2024년까지 분할 회사의 매출을 3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사업 영역도 배터리 소재, 셀, 팩 제조·판매 외에 배터리 케어·리스·충전·재사용 등 배터리 생애(Li…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배원복 대림산업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대림코퍼레이션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근모 사장이 내정됐고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할 예정입니다. 대림그룹은 30일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하고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배원복 부회장은 성균관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랭카스터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학위를 받았으며 카이스트 비즈니스 스쿨을 수료했습니다. 그는 1984년 LG전자 입사, 2007~2017년 LG전자 부사장으로 근무했으며 2018년 4월에 대림오토바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대림그룹에 부임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대림산업 대표이사(경영지원본부장)를 맡았고 이후 1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하게 됐습니다. 이근모 대표이사(사장)는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는 신한금융투자 총괄부사장, 미래에셋대우 부회장 등 국내외 투자회사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또 삼정KPMG 수석파트너, 리버사이드 아시아 파트너 등 회계법인과 글로벌 사모펀드 회사나 조선업체 대우조선해양에서 CF…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지난 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현대오일뱅크가 3분기에도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정유사 실적 중 3분기에 흑자를 낸 건 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합니다. 현대중공업지주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3분기에 매출 3조 3277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의 실적(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습니다. 2분기 대비 매출은 7760억원, 영업이익은 220억원 늘은 겁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비 정유 사업의 선전이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케미칼은 혼합자일렌을 주로 생산하는데, 원료를 다변화해 원가경쟁력을 높여 361억원의 영업이익을 봤습니다.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현대오씨아이와 상업용 유류터미널인 현대오일터미널도 각각 62억원과 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정유 사업에서는 경제성 높은 초중질원유 투입 비율을 높이고 제품 생산을 최적화해 손실을 최소화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4분기에도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고순도 테레프탈산(PTA)공장 증설로 원재료인 파라자일렌 시황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또 카본블랙과 윤활기유 제품도 제품가격은…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SK이노베이션이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유가 상승과 배터리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적자 규모는 줄였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에 매출 8조 4192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0일 알렸습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6.9%(1조 2196억원) 늘었습니다. 유가 회복세에 따라 석유제품 가격이 올랐고, 석유제품과 윤활기유 판매 물량이 증가했으며 헝가리와 중국에 신설한 배터리 해외공장이 가동하면서 배터리 판매물량이 늘은 영향입니다. 3분기에도 적자가 발생했지만 그 규모를 줄였습니다. 전 분기보다 손실액을 4107억원 가량 줄였는데, 석유 및 화학사업 시황은 아직 부진하나 유가 상승으로 재고 관련 이익을 봤습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 사업은 영업이익이 386억원을 기록, 적자였던 전 분기보다 4715억원 늘면서 흑자전환했습니다. 시황은 아직 약세지만 2967억원의 재고 이익이 발생한 영향입니다. 화학 사업은 534억원 손실이 발생,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1216억원 감소한 건데요. 납…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롯데건설 컨소시엄이 검단신도시에 대규모 역세권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인천도시공사와 손잡았습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롯데건설 등 6개 법인)은 지난 29일 홀리데이 인 인천송도 호텔에서 인천도시공사와 ‘검단신도시 101 역세권 개발사업’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식에는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와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했습니다. 이 사업은 수도권 서남부의 검단역(가칭) 인근 대지 4만 9500여㎡(약 1만 4973평)에 문화·상업·업무·주거시설을 포함한 복합문화공간을 개발하는 공사입니다. 총사업비는 약 1조 1800억원이며, 2022년 7월 착공해 2026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입니다. 사업지에는 고층의 게이트타워와 스카이 브릿지를 짓고 그룹사와 핵심 테넌트가 입점할 수 있도록 멀티플렉스, 문화센터 등 개발 필수 시설을 마련합니다. 공사는 컨소시엄의 대표사인 롯데건설이 금호건설이 함께 책임준공하고 재무출자자 3개 회사가 자금을 조달합니다. 또 복합개발 수행 경험이 있는 SDAMC가 전략적 출자자 역할을 맡았습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규모 복합개발…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최대 16종의 바디 타입을 적용할 수 있는 PV5를 앞세워 PBV( Platform Beyond Vehicle)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PV5는 기아가 차세대 바디 기술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Flexible Body System)’을 적용한 다목적 중형 전기차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레고 블록처럼 조립하는 바디'라는 새로운 설계 및 생산 방식으로 ▲차체 ▲무빙류(도어·테일게이트 등) ▲외장 ▲내장의 주요 부품을 모듈화해 다양한 사양을 유연하게 개발하고 생산하는 PBV 특화 기술입니다.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PV5에 최초 적용해 고객 요구 기반의 다품종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습니다. PV5는 전면부와 1열 구조가 전 모델 동일한 공용부로 운영되고, 1열 이후와 후면부는 변동부로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의 차체 및 외장 부품을 모듈화해 선택적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를 통해 기아는 PV5의 바디 라인업을 최대 16종까지 확장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으며, ▲패신저(롱) ▲카고 컴팩트(3도어/4도어)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3도어/4도어) 등 총 7종을 기본 바디로 우선 개발했습니다. 이와 같은 설계와 개발은 고객의 요구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고객의 선호도를 반영해 다양한 차종을 만들 수 있어 높은 호환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PV5 카고 롱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뒤쪽으로 이동시키고 전장을 늘리기 위한 ‘롱바디 모듈’을 D필러 사이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며, ‘쿼터 글라스 모듈’ 및 ‘테일 게이트 모듈’ 교체만으로 패신저 바디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기아는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안전성과 유지보수 편의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와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했습니다. 조립형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는 D필러 이후의 측면 차체 외측에 적용되며, 일반적인 스틸 패널보다 성형이 용이한 플라스틱 복합재로 제작돼 차량의 전장·전고와 용도(패신저, 카고 등)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상으로 제작해 적용 가능합니다. 기아는 후측방 어라운드 가니쉬를 세 조각으로 구성해 후방 충돌이나 스크래치 발생 시 손상 부위만 간편하게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편의성과 정비 비용 절감 효과도 함께 확보했습니다. 또한 조립형 가니쉬 구조를 바탕으로 차체 골격을 외측까지 두껍게 확장한 '외골격 환형 구조'를 적용해 차체의 구조적 안정성과 NVH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롱바디 모델의 경우 이 구조를 리어 오버행 연장 부위(롱바디 모듈)와 후측방(리어 오버행 모듈)에 이중 적용한 '외골격 듀얼 환형 구조'로 설계해 차체 강성 강화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기아는 PV5의 실내에도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이 용도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트렁크 공간에 위치한 러기지 사이드 트림은 바디 사양과 고객 니즈에 따라 총 7종으로 운영되며, 기아 애드기어와 L-Track 마운팅 등 다양한 용품 장착이 가능한 사용자 맞춤형 공간 구성도 지원합니다. 기아는 이달 중 PV5 패신저 5인승(2-3-0)과 카고 롱 모델의 양산을 시작으로 PV5의 다양한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2027년에는 대형급 PBV를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PBV 시장 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의 개발을 주도한 MSV바디설계1실 이영호 상무는 "기존과 다른 레고 블록식 모듈 조립 개념은 초기에는 도전적인 과제였지만, 결과적으로 PBV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차량 개발 방식의 전환점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맞춤형 차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거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명 정부가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하며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첫 과제로 꼽았습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1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RE100 산업단지 TF는 지난 10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의 최우선 정책과제로 보고한 RE100 산업단지의 상세한 추진 계획과 특별법 제정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차 회의는 문신학 산업부 1차관이 주재하고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부처 실국장급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RE100 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기업 유치 및 정주여건 조성, 산단 개발 및 인프라 구축 등의 분야에서 각 부처의 소관 과제를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원칙적 규제 제로의 기업 환경, 매력적인 교육·정주 여건, 강력한 전기요금 인하 방안 등 첨단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적인 인센티브 방안 마련을 위해 TF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연내 RE100 산업단지 조성 방안 및 특별법 제정안 마련을 목표로 산업부, 국토부 공동 주관으로 격주마다 TF 정례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RE100 산단은 글로벌 표준이 된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춘 산업단지를 뜻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기업 탄소 배출량이 무역 규제로 작동하면서 수출 비중이 큰 국내에서도 필요성이 부각됐고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RE100 산단 조성이 꼽혔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비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RE100 산단 조성에서 기업 이전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문신학 1차관은 "수출기업에 필요 요소가 되어가는 RE100을 규제가 아닌 기회로 삼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 균형 발전과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계 부처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모든 정책 수단을 발굴해 RE100 산단의 신속한 조성을 위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지난달(6월) 현대해상은 두가지 굵직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힙니다.18일에는 3년동안 150억원 규모 사회공헌 프로젝트 '아이마음 탐사대'를 시작한다는 자료를 배포합니다. 이어 25일에는 사회적기업 등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에 5년간 150억원을 기부해 '아이마음놀이터' 건립사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밝힙니다. 총 300억원이 투입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어서 규모가 먼저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현대해상 스스로나 발달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라 주목받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기 이전에 보험사인 현대해상이 겪은 '우여곡절 히스토리'도 소환됐고, 프로젝트가 탄생한 배경인 재벌가 3세 경영인 스토리까지 더해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 '어린이보험시장 1위' 사업자의 노력과 가볍지 않은 숙제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에게 조기에 개입하는 솔루션을 찾아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활동이 핵심입니다. '조기 개입'이란 발달장애 진단 이전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를 조기에 파악하고 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골든타임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18세 미만 인구는 687만6330명으로 2011년 대비 30.7% 감소했는데 발달장애 아동은 9만7000명으로 15.2% 증가했습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로 발달지연 진료를 받은 아동은 2018년 6만4085명에서 2022년 12만6183명으로 5년만에 두배 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처럼 발달지연이나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늘고 있지만, 발달장애 진단 이전 단계인 발달지연이나 경계성 지능장애에 대한 공공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예를들어 발달장애는 조기개입이 중요한데, 대부분 치료가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돼 비용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현대해상이 추진하는 '아이마음탐사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조기개입'을 목표로 ▲언어치료 ▲신경발달 및 행동중재 ▲혼합 및 기타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합니다. 특히 8세 미만 발달지연 및 장애 아동을 위한 솔루션이나 프로그램을 보유한 스타트업, 병원, 대학, 연구기관, 발달센터, 클리닉 등에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는 현대해상 스스로에도 의미가 큽니다. 속앓이 사연도 있습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또하나 별칭을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 이에 따라 현대해상은 회사의 강점과 특성을 살려 그동안 다양한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오랜 재활치료로 지친 장애 아동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돌봄지원 '마음쉼표' ▲ 지역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도서관 '도서관 마음心터' ▲팀 스포츠를 매개로 한 초등학생 신체 ·정서 통합지원 '렛츠무브' ▲ 청소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젝트 '아주 사소한 고백' ▲다문화 아동 한글학습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마음한글' ▲대학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비즈니스리더로 성장지원하는 '인터액스'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시장 1위 기업'이란 타이틀과 그에 걸맞는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지만, 그로인해 우여곡절도 겪었습니다. 현대해상은 2023년 5월 발달지연 아동 보험금 지급과 관련 '민간치료사에 의한 치료는 지급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배경은 이렇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사태는 어린이들이 대면접촉을 어렵게 해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달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관련한 검사와 진료, 치료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도 추세는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보험금을 노린 과잉진료와 보험브로커가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기간 발달지연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규모가 한때 6배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회사 경영실적에 타격을 줬고요. 이 때문에 결국 현대해상이 보험금 지급기준을 강화하는 고육지책을 내놓았던 겁니다. 보험금 지급이 까다로워지자 부모들의 원성이 커졌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이슈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서는 '과잉진료에 따른 도덕적해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 인정되고, 특히 아동 발달지연 문제를 한 보험사의 실손보험이나 사회기여에 기댈게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사안'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더 큰 사회문제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발달지연이나 장애 관련 정부 정책이나 제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현대해상으로선 여전히 '사회적책임과 기업 수익성' 사이에서 가볍지 않은 숙제를 떠안고 있습니다. ◇ 재벌가 3세의 기업사회적책임 열정과 오해의 시선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와 루트임팩트를 통한 '아이마음놀이터' 프로젝트는 다른 면에서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이마음탐사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인물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설립을 주도한 곳입니다. 현대해상에서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를 맡고 있는 정 전무가 이 프로젝트들을 제안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정 전무는 현대해상에 입사하기 전에 기업의 사회적책임과 관련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입니다. 2011년 아산나눔재단 인턴으로 시작해 2012년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루트임팩트 설립, 2013년 소셜벤처투자회사 설립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모두 기업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루트임팩트는 정경선 전무가 허재영 루트임팩트 대표와 함께 설립했는데, 사회·환경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체인지메이커'(Changemaker)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정몽윤 회장도 적지않은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해상이 루트임팩트에 150억원을 출연하는 것을 놓고 일각에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냅니다. '재벌3세이자 회사 후계자가 설립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니냐'는 얘기에 더해 '재벌가 편법증여 아니냐'는 오해까지 더해집니다. 현대해상이 지난달 25일 프로젝트를 위해 루트임팩트에 출연한다는 내용을 금감원 공시시스템을 통해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라고 공시한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루트임팩트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돈을 벌어 이익을 내는 목적의 기업이 아니고 재산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여지도 없습니다. 금감원 공시제목 또한 대주주와 관련된 곳이라 특수관계인에 대한 증여로 표기된 것이지 실제 내용은 공익활동을 위한 '기부' 입니다. 루트임팩트는 현대해상 기부를 받아 지역 내 아동 및 양육자를 위한 커뮤니티 시설인 '아이마음놀이터'를 건립하고 현대해상과 함께 아이마음 놀이터에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루트임팩트는 이와관련된 분야에서 많은 활동과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결국 '누가 설립한 곳이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기부금 목적에 맞게 얼마나 많은 이웃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적절하게 하느냐'가 관전포인트인 겁니다.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은 더 장려돼야 하고 기업내 사회공헌 전문가는 더 많아야 합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국내 금융기관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신·재생에너지보다 화석연료에 7배 이상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과 김현정(더불어민주당 평택 병)국회의원실이 16일 공동 발간한 '2024 화석연료금융 백서'에 따르면, 2024년 6월 말 기준 국내 금융기관 112곳이 보유한 화석연료 금융 잔액은 총 173조7000억원(보험 포함 시 37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중 석탄은 77조1000억원, 천연가스·석유는 96조6000억원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재생에너지 금융 잔액은 24조5000억원에 불과해 약 5배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신규 투자 역시 화석연료 32조8000억원, 신재생 4조8000억원으로 7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전체 화석연료금융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55조2000억원이 한국전력공사 및 그 자회사에 집중됐습니다. 국민연금과 산업은행 두 기관만 해도 한전 계열에 32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공적금융 내 한전 투자 비중의 99%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그럼에도 국민연금의 '석탄 투자 제한 기준'은 한전과 같은 지주사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보고서는 이러한 ‘한전 쏠림’ 구조가 산업 전환과 자본시장 신호 제공에 책임을 져야 할 공적금융기관의 책무를 흐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아가 이 같은 왜곡된 자금 흐름이 향후 정부의 에너지 전환 계획에 구조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현재와 같은 금융 구조가 지속될 경우, 2040년 이후에도 약 11조원 규모의 석탄금융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는 전 정부 시기부터 이어진 비우호적 정책 기조를 꼽았습니다. 백서는 "자금 유입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속도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재생에너지 금융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기준 신규 실행액이 전년 대비 11%나 감소했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중국, EU 등 주요국들은 재생에너지 신규 투자를 총 2조330억달러까지 확대했으며, 이는 화석연료 투자(1조198억달러)의 약 1.7배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금융기관들이 석탄기업 분류 기준을 각기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로 인해 동일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여부가 엇갈리며, 탈석탄이라는 일관된 신호를 시장에 보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특히 LNG 발전과 같은 전환 부문이 친환경 채권 투자처로 인식되는 현재 구조는, 좌초자산 가능성이 높은 부문에 오히려 자금이 몰리는 왜곡된 현상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영호 KoSIF 이사장은 "기후정부를 자처한 새 정부가 이제는 과감한 기후금융 정책을 설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융감독원의 기후리스크 반영, 금융배출량 목표관리제 등 구체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정 의원은 "백서가 보여준 현실은 에너지 전환이 선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낸다"며 "국회도 입법과 예산 등 실질적인 정책 수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