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는 중형 세단인 3세대 K5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K5(이하 K5)'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기아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K5는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첨단사양을 적용해 더욱 높은 상품성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디자인은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를 반영해 기존 K5가 가진 정통성, 역동성과 혁신성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전면부에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으로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후면부에는 차폭과 입체감을 강조하는 스타맵 라이팅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강렬한 모습을 극대화 했습니다. 실내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수평 지향적인 요소를 통해 깔끔하고 간결한 모습을 연출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함께, 전·후륜 서스펜션 특성 및 소재 최적화로 민첩한 주행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하는데도 신경썼습니다. 차체와 앞유리 접합부 소재 보강 및 전ᆞ후륜 멤버 최적화로 로드 노이즈를 줄였으며 뒷좌석 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의 꾸준한 비인기종목 후원이 결실을 맺으면서 금융권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일 KB금융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월 기초종목 스포츠 유망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수영의 황선우 선수를 비롯해 육상의 비웨사, 박원진, 손지원, 최명진, 배윤진 등 5명의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선우, 비웨사, 박원진 선수가 출연하는 그룹 영상광고도 제작했습니다. 기초종목 유망주 선수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훈련하는 모습을 통해 고객중심, 신뢰 등 금융회사로서의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중 황선우 선수는 올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비롯해 계영 4×200m 금메달 등을 따내며 한국 수영의 간판 선수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또한 지난 3월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막을 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2023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한국 피겨 꿈나무들을 위한 'KB금융 피겨 꿈나무 장학금' 5000만원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KB금융은 '유소년 유망주 후원을 통한 대한민국 피겨스케이팅 발전'을 목표로 지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2조3401억원, 영업이익 396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06%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슈퍼카 및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의 고성능 전기차에서 요구하는 타이어 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매진해 왔던 연구개발의 가시적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한 이후 판매 지역과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도 활약 중입니다. 이와 더불어, 합성고무·카본블랙 등 원자재 가격 및 해상운임비의 하향 안정화에 따른 외부 요인의 반사이익과 고인치·고성능·전기차 타이어를 포함해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의 전략적 판매 가격 운영 효과가 맞물려 견조한 실적을 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멜팅피스에 이어 새로운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를 공개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린이식입니다. 저출산에도 '골드키즈'를 겨냥해 어린이식 브랜드를 론칭하며 신시장 개척 의지를 보였습니다. 4남매 아버지 김홍국 하림 회장과 부모 직원들의 '진심'이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하림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청담CGV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론칭을 발표했습니다. 푸디버드 신제품은 즉석밥 3종, 라면 4종, 국물요리 5종, 볶음밥 5종, 튀김요리 5종, 핫도그 2종 등 24종입니다. 4~8세 어린이가 주 타깃입니다. 김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래 전부터 아이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음식, 나트륨이나 인공 조미료로 가짜 맛을 내는 게 아니라 진짜 재료로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며 "푸디버디는 마음껏 먹어도 전혀 건강에 해롭지 않은 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린이식과 유아식은 영양에만 초점을 맞춰 '맛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습니다. 이 고정 관념을 깨고 싶었다는 게 하림 측 설명입니다. 어린이들의 입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브랜드로 푸드버디를 선보이게…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기반 고객센터인 'AICC'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AI 기업간거래(B2B) 시장의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 1일 AICC와 소상공인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B2B AI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U+ AICC 온프레미스' ▲'U+ AICC 클라우드' ▲'우리가게 AI' 등 AI 3대 서비스를 중심으로 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는 LG AI 연구원 및 LG CNS와 'One-LG AICC'를 구축하고 LG그룹사 AI 역량 활용에 나선바 있습니다. 향후 LG AI 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엑사원 2.0'과 협력해 AICC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내년에는 자체 개발한 '익시젠(ixi-GEN)'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익시젠은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대형언어모델(LLM)입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익시젠을 B2B AI 사업의 중추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는 자체 LLM 구축을 바탕으로 AICC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3월 금융, 보험사 등 고객센터 의존도가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2일 제주항공에 대해 높아지는 비용부담과 운임 하락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만 4000원에서 1만 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4660억원을 기록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36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수기로 수송량은 증가하겠지만, 운임 인상폭은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비용 측면에서 연료비 증가와 인건비 증가로 비용이 상승할 것”이라며 “4분기 여객 비수기로 운임이 재차 하락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저비용항공사들의 단거리용 기재 확충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 공급 과잉 우려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국내 항공사 간의 경쟁구도 재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국내 항공산업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경쟁구도 재편 관련 이벤트로 주가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유안타증권은 2일 한미약품에 대해 3분기 안정적인 처방을 기반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4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 22.9% 증가한 3646억원, 575억원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고 전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의 안정적인 처방이 유지도면서 로수젯 처방 금액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북경 한미는 전년 동기 대비 위안화 약세에도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GLP-1 파이프라인들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EASD에서 efinopegdutide의 2a상 하위 분석 결과를 공개했고 MSD는 6월부터 NASH 환자들을 대상으로 2b 임상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Epfeglenatide는 비만 적응증으로 국내 임상 3상을 시작했다”며 “최근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 빠른 환자 모집을 통한 기간 단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이 오는 3일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에 공급하는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일정에 나섭니다.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은 지하 5층~지상 42층, 4개동, 전용 84~110㎡, 총 656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전용 타입 별 가구 수는 ▲84㎡A 246가구 ▲84㎡B 41가구 ▲84㎡C 123가구 ▲84㎡D 82가구 ▲108㎡A 82가구 ▲110㎡A 82가구입니다. 입주는 오는 2027년 12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분양 측은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춰 입주민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를 향상시켜 줄 다양한 설계도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며했습니다. 단지 주변으로는 의정부경전철 동오역이 부용천을 경계로 바로 맞은 편에 있어 의정부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동오마을먹거리타운 또한 단지와 인접하며 도보 약 10분거리에 부대찌개거리, 행복로, 전통시장이 자리해 있습니다. 의정부 을지대학교 병원도 인접해 있어 접근이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단지는 최고 42층 고층 설계와 개방감을 극대화한 단지 배치로 설계되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은 이달 서울 마포구 마포로3구역 제3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습니다.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지하 4층~지상 20층, 2개동, 총 239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12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옵니다. 일반분양 물량의 전용 타입 별 가구 수는 ▲49㎡ 46가구 ▲59㎡ 8가구 ▲74㎡ 42가구 ▲84㎡A 13가구 ▲84B㎡ 13가구입니다. 대우건설 측은, 지하철 5호선과 2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각종 인프라도 풍부하게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도보 1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자리하고 있으며 10분 거리에는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이 있으며 도로망도 다양해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단지가 들어서는 아현뉴타운이 약 1만8000여가구 대규모 주거벨트를 형성하고 있는 것과 동시에 주요 인프라와 교육시설 등도 다양해 생활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명인 어반피스는 'Urban(도시)'와 'Masterpiece(명작)'의 합성어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는 오는 21일까지 3주간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IT 전 부문에 걸쳐 집중 채용 기간을 갖는다고 1일 밝혔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집중 채용은 경력직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발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SDV 비전 아래 IT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진행됩니다. 채용 분야는 총 27개로 ▲IT 관리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개발자 ▲모바일 App 개발(iOS, Android) ▲SW 아키텍트 ▲데이터·인프라·보안 엔지니어 등입니다. 분야별 자격 요건과 수행 직무 등 세부 사항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 수천만대의 차량이 생성하는 거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글로벌 IT 서비스를 직접 설계하고 개발하는 경험은 개발자의 성장과 경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집중 채용 기간은 평소 현대차 채용에 관심있던 우수 인재들에게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 IT 부문의 한 재직자는 "다양한 연구 배경과 우수한 개발 역량을 가진 IT 인재들이 모인 만큼,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하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주요 완성차업체가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고객 맞이에 주력합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KG모빌리티[003620],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는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2023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합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로 400개 이상 기업이 참여합니다. 현대차는 행사에서 전기차 3개 차종을 포함한 승용·RV 21개 차종 2만3000대 및 상용 2개 차종 약 1500대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차종별로 살펴볼 경우 캐스퍼 최대 17%, 코나 최대 200만원, 팰리세이드 최대 10%, 그랜저 최대 400만원, 제네시스 G80 최대 10% 할인 혜택이 제공됩니다. 상용 차량은 파비스 최대 500만원, 마이티 최대 400만원 할인 혜택이 마련됩니다. 상용 차량은 할인 외에 파비스 정상 금리 기준 1.5%P 인하, 마이티 2.9%(36개월 이하)의 저금리 할부 구매 혜택도 제공합니다. 전기차를 대상으로 지난 10월부터 진행 중인 ‘EV 세일 페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고형림씨 별세, 김원신(손해보험협회 공익업무부장)씨 배우자상 = 1일, 고려대구로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3일, 장지 용인공원. 02-857-0444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미래에셋생명은 온라인보험 출시 10주년 기념으로 이달 말까지 '명예의전당' 이벤트를 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관심상품에 투표 후 응모하면 추첨해 포시즌스호텔 뷔페권(2장·1명), 치킨콜라세트(100명)를 증정합니다. 투표대상상품은 온라인암보험, 변액저축보험, 치아보험, 폴립수술보험, 미니암보험 등 온라인보험 대표상품 5종입니다. 이중 온라인 암보험 무배당은 진단비부터 치료비(특약)까지 가입 가능한 베스트셀러 상품입니다.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온라인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에서 암보험 갱신형(2023년 9월·40대남자)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보험료를 기록하고 있다고 미래에셋생명은 설명합니다. 이와 함께 최저 월 1만원으로 글로벌 투자가 가능한 변액저축보험, 최근 3년간 온라인보험 고객이 가장 많이 가입한 딱딱치아보험, 건강검진 전 필수템인 폴립수술보험, 암보험 있어도 중복보장 가능한 미니암보험에 투표할 수 있습니다. 이정기 미래에셋생명 디지털비즈니스본부장은 "온라인보험 10주년을 기념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이벤트 종료 후 투표결과를 당사 SNS 채널을 통해 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지난 10월 총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기아[000270], KG모빌리티[003620],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10월 글로벌 총 판매량은 69만4130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7.9% 늘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57만6808대, 국내 시장에서는 11만7322대를 판매했습니다. 전년 동월 판매량과 비교할 경우 해외 시장에서는 10.2% 늘었으나 국내 시장에서는 2.3% 줄어들었습니다. 업체별로 총 판매량을 구분할 경우 현대차는 37만7986대, 기아는 25만7709대, GM 한국사업장은 4만6269대, KG모빌리티는 6421대, 르노코리아는 5745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현대차, 기아, GM 한국사업장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대비 현대차는 9.6%, 기아는 7.7% 증가했으며 GM 한국사업장은 72.6%가 늘며 지난 달에 이어 완성차업체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반해, KG모빌리티는 전년 동월 대비 51.3%가 감소했으며, 르노코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대한항공이 내년 3월 30일까지 동계 시즌을 맞아 신규 취항과 노선별 증편을 단행했습니다.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베트남 푸꾸옥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편을 신규 취항합니다 푸꾸옥은 베트남 남부 최서단에 위치한 곳으로 '베트남의 진주'라 불릴만큼 풍광이 뛰어난 곳입니다. 특히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청정자연을 간직하고 있어 휴양지로도 인기가 높은 지역입니다. 이 외에도 지난 10월 말부터 인천∼가고시마 노선과 인천~오카야마 노선, 인천∼니가타 노선 항공편 운항을 주 3회 재개했습니다. 중국 노선의 경우 부산~상하이 노선과 인천~샤먼 노선의 매일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인천~쿤밍 노선은 오는 19일부터 주 4회로 재운항할 계획입니다. 지난 8월 중국이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중국단체관광객(유커)이 대거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입니다. 동남아 노선도 공급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인천~방콕 노선은 매일 3회에서 5회로, 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합니다. 인천~델리 노선과 인천~카트만두 노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