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KT&G(대표 백복인)가 청년창업 지원 사업 ‘상상스타트업캠프’ 5기 수료자 성과를 발표하는 ‘더 데뷔(THE DEBUT)’를 개최했습니다. 상상스타트업캠프는 사업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예비 창업가를 선발해 14주간 실전 창업과정을 운영하는 KT&G 청년창업 지원 사업입니다. 더 데뷔는 전체 과정 종료 후 참가자 성과를 공유하고 창업가로서 첫 출발을 응원하는 자리입니다. KT&G는 지난해 12월 상상스타트업캠프 5기 참가자 20개 팀을 선발해 사회혁신 스타트업을 설립하는 과정을 지원해왔습니다. 지난 17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KT&G 상상플래닛’에서 열린 더 데뷔는 수료팀 중 10개 팀이 그동안 준비한 사업 모델과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5개 우수 팀은 ‘상상플래닛’ 업무공간을 1년 동안 무상으로 지원받으며 사업 아이템 관련 홍보 등 혜택도 받을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KT&G는 그동안 청년실업 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상상스타트업캠프를 통해 더 많은 청년 창업가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이 지역상의 회장들과의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18일 서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오후 상의회관에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상견례’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신임 서울상의 회장과 전국상의 회장이 처음 인사하는 자리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최태원 서울상의 회장,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등 65명의 전국상의 회장이 참석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상공회의소는 회원사의 권익 대변은 물론이고 사회발전에 기여해야할 책무도 있다”면서 ”전국상의 회장님들의 따뜻한 조언과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 회장은 “지금 대한민국 경제는 상당히 어려운 시기이고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든다”면서 “수도권보다는 지방쪽이 매출이 줄어들고 경기가 더 안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이에 대한상의는 지역경제팀을 신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함께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최 회장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국민들이 상의에게 갖는 기대감이 있을 것이며 이를 어떻게 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범현대가는 현대그룹 창업주인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의 20주기를 맞이해 추모 준비해 들어갔습니다. 고 정주영 회장은 한국경제의 거인으로 불리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 등 사회적인 분위기를 고려해 대대적인 추모행사 대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아산의 업적과 정신을 기릴 예정입니다. 18일 재계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아산이 별세한 지 20년이 됩니다. 20주기 제사는 하루 전 날인 20일 청운동 자택에서 치러집니다. 기일인 21일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은 선영을 찾아 참배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현대중공업 임원들의 선영 참배는 최소 인원만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2일부터는 범현대가 차원에서 20주기 사진전을 진행합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부터 울산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아산 정주영 사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9일에는 현대중공업 본관 로비에 있는 아산의 흉상 앞에서 추모식을 가질 계획입니다. 아산은 한국 현대경제사와 궤를 같이한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가입니다. 자동차·조선업 등 현대 산업의 토대를 닦고 사업영역을 확장해 간 인사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아산은 1946년 현대자동차공업사, 1947년 현대토건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영구)가 실종아동을 찾기 위해 ‘아동권리보장원 실종아동전문센터’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그린리본 캠페인’을 확대 운영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그린리본 캠페인은 지난해부터 롯데칠성음료 전국 60개 지점 3.5톤 음료 배송영업차량 후미에 실종아동을 소개하는 안내판을 부착해 실종아동을 찾는 데 함께하는 캠페인입니다. 차량을 운행하는 직원이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어 영업현장에서 반응이 좋았고 자신의 운행차량에도 적용해달라는 직원 의견을 반영해 기존 200여 대에서 400여 대 전 차량으로 확대합니다. 캠페인 안내판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아동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희망을 담아 그린리본으로 디자인됐습니다. 실종아동 이름, 사진, 나이 등 상세정보를 비롯해 제보 전화번호가 적혀있습니다. 특히 새로 제작하는 안내판은 영업차량을 운행하는 직원 의견을 반영해 안내판 크기와 글씨를 크게 만들어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영업차량이 큰길부터 작은 골목까지 곳곳을 다니는 점을 기반으로 영업지점과 실종아동 지역을 인접하게 선정했으니 마주치면 관심을 두시길 바란다”며 “이 외에도 롯데칠성음료 영업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효성이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광남성 탕빈현에서 미혼모 100여명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합니다. 효성은 18일 광남 법인이 위치한 베트남 광남성의 탕빈현 인민위원회 회의실에서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하는 ‘베트남 미혼모 자립 지원 사회공헌사업’의 개막식을 개최했습니다. 효성은 베트남 미혼모 경제 자립 지원에 1억원을 후원합니다. 베트남 미혼모 자립 지원 사업은 탕빈현 최빈곤층 및 차상위 계층 미혼모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양계∙양돈 교육·시설 지원, 축산의료품 지원 등을 통해 미혼모 가정이 지속가능한 소득원을 확보하고 자립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이번 사회공헌사업은 효성이 베트남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 내 저소득 미혼모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건강한 공동체 일원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편, 효성은 베트남 법인이 위치한 호찌민시 인근 동나이성 지역에 2011년부터 9년간 해외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를 파견하는 등 해외 최대 생산기지인 베트남에서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대한항공(대표 조원태)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안전하고 편리한 항공 여행을 대비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트래블 패스(Travel Pass) 안착에 적극 협조해 나갑니다. 대한항공과 IATA는 18일 트래블 패스 시범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대한항공은 4월 중순 내부적으로 트래블 패스 시범 운영을 한 후, 5월 승객 대상으로 확대해 트래블 패스를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IATA 트래블 패스란 항공여행을 하는 승객이 각 국가에 입국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휴대전화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디지털 증명서’입니다. IATA는 향후 트래블 패스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정보까지 포함한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 국에서는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요구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 이후부터는 백신 접종 여부도 요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나 백신 접종 여부가 대부분 종이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이마트가 일주일 간 국산문어를 반값 수준에 판매합니다. 이마트(대표 강희석)는 국산 데친 문어 100g를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480원에 선보인다고 18일 밝혔습니다. 기존 이마트 국산 데친 문어 100g이 4960원에 판매된 것을 고려하면 약 50%가량 저렴한 가격입니다. 행사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행사로 국산문어 가격이 수입문어 판매가보다 저렴해집니다. 현재 이마트 수입문어 판매가는 100g당 3480원으로 국산문어에 비해 28%가량 가격이 높습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일주일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인 40톤의 국산문어를 확보했습니다. 국산문어의 최대 성수기인 명절 주간 판매량이 13톤 가량인 것을 볼 때 약 3배 많은 물량을 확보한 셈입니다. 이마트가 많은 양의 저렴한 국산문어를 선보일 수 있게 된 이유는 ‘데이터 분석’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국산문어 수요 감소·수입문어 시세 상승을 예측해 대량의 국산문어를 사전 비축한 겁니다. 이마트가 시행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비대면 명절과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국산문어 소비가 크게 감소하면서 문어 가격도 함께 하락했습니다. 국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GS건설(대표 허창수, 임병용)이 인천에서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입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18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 1블록(용현동 535-1번지 일원)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용현자이 크레스트’를 다음 달 분양한다고 18일 밝혔습니다. 용현자이 크레스트는 지하 2층~지상 34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2277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지구주민 우선 공급을 제외한 일반 분양은 1400여 가구입니다. 다만 일반분양 가구 수는 지구주민 우선 공급 물량 계약에 따라 추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용현자이 크레스트 일반분양 청약 조건은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며, 전매 제한은 6년이고 의무 거주 기간은 3년입니다. 용현자이 크레스트는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선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숭의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입니다. 또한 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인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인천~김포간) 등의 광역도로망도 가까이 있어 차량을 통해 서울 및 수도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CJ대한통운이 진행한 반려견용 유니폼 증정 이벤트가 반려견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CJ대한통운(대표 박근희)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지난 14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한 ‘반려견용 CJ대한통운 유니폼 증정 이벤트’에 총 584건의 반려견 사연이 모집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습니다. 현직 택배기사가 키우는 강아지 사연, 임시보호하던 유기견에서 새 가족이 된 사연 등 다양한 사연 중 약 5:1의 경쟁률을 뚫은 100건의 감동 사연을 선정해 반려견용 유니폼을 전달합니다. 이번 이벤트는 CJ대한통운 명예 택배기사로 선정된 몰티즈 ‘경태’가 입은 반려견용 유니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실제 택배기사 유니폼을 본 딴 경태의 유니폼이 온라인 상 화제를 모으자 공식 SNS와 홈페이지를 통한 구입 문의가 쇄도했으며, 이런 관심에 대한 보답으로 소비자 대상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14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된 이벤트는 반려견의 사진과 관련 사연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당첨 인원을 훌쩍…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포스코 제철소에서 근무한 노동자의 폐암 산업재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7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전남 여수지사는 지난 16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한 노동자 A씨의 폐암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했습니다. A씨는 약 35년간 포항·광양 두 제철소 화성부 선탄계 수송반에서 근무했습니다. 화성부는 석탄을 고온에 쪄서 덩어리 형태 연료인 코크스를 만드는 부서입니다. 근로복지공단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A씨는 코크스오븐 공정에서 석탄 수송, 소화 등 업무수행 과정에서 코크스 가스, 결정형 유리 규산 분진 등에 장기간 노출됐다고 판단된다”며 “유해물질 노출수준이 발암에 충분한 양과 기간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결정했습니다. 또한 “신청 상병과 업무에 상당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는 것이 심의회 참석 위원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전했습니다. 국제암연구소는 발암성이 확실한 폐암 발암물질로 석면, 비소, 니켈 화합물, 결정형 유리규산(석탄 분진), 디젤엔진 연소물질 등을 분류한 바 있습니다. 이는 포스코 노동자의 직업성 암 산재 인정 중 폐암으로는 두 번째입니다. 지난달 22일, 29년 간 포항제철소에서 코크스 공장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포스코 제철소에서 35년간 근무한 노동자의 폐암이 산업재해라는 판정이 나왔습니다. 17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 전남 여수지사는 지난 16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한 노동자 A씨의 폐암을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했습니다. A씨는 약 35년간 포항·광양 두 제철소 화성부 선탄계 수송반에서 근무했습니다. 화성부는 석탄을 고온에 쪄서 덩어리 형태 연료인 코크스를 만드는 부서입니다. 근로복지공단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A씨는 코크스오븐 공정에서 석탄 수송, 소화 등 업무수행 과정에서 코크스 가스, 결정형 유리 규산 분진 등에 장기간 노출됐다고 판단된다”며 “유해물질 노출수준이 발암에 충분한 양과 기간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결정했습니다. 또한 “신청 상병과 업무에 상당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는 것이 심의회 참석 위원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포스코 노동자의 직업성 암 산재 인정으로는 5번째 승인 건입니다. A씨 사건과 관련해 별도 역학조사 없이 업무상 질병이 인정됐습니다. 사건을 담당한 법률사무소 ‘일과사람’은 재해자가 한 업무와 질병 간 인과관계가 명확한 만큼 역학조사를 생략한 것이라고 설명했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신세계그룹 총수 일가가 지난해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142억원 가량을 보수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7일 신세계와 이마트 사업보고서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이마트로부터 급여 20억3400만원, 명절 상여와 성과급 등이 더해진 상여 13억3400만원 등 총 33억6800만원을 받았습니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급여 17억9400만원, 상여로 11억6600만원 등 총 29억6000만원을 받았습니다. 정용진 부회장 연봉은 2019년(35억6200만원)보다 1억9400만원 줄었습니다. 정유경 총괄사장 연봉 역시 2019년(31억1400만원) 대비 1억5400만원 감소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신세계에서 12억6100만원, 이마트에서 26억9300만원 등 총 39억54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습니다. 이명희 회장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도 같은 액수를 수령했습니다.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대한항공(대표 조원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 전략(PMI)’ 수립을 마무리함에 따라 인수 절차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산업은행에 PMI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은은 대한항공과 수정·보완 협의를 거친 뒤 최종 PMI가 확정됩니다. 대한항공이 제출할 PMI에는 아시아나항공 고용유지 및 단체협약 승계 방안과 저비용항공사(LCC) 통합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집니다. 아울러 운송지원 자회사 효율화 방안,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행위 제한 위반 해소 방안 등도 포함됐다고 전해집니다. 인수 발표 직후 노조가 우려한 고용 유지에 대한 세부 실행 방안이 PMI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과 산은은 인수 이후 구조조정이 없다고 밝혔으나 업무 중복 직원들의 인사이동 확률은 낮지 않습니다. 산은이 대한항공의 지주사인 한진칼과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명시된 고용 유지 방안은 PMI에 더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중복 사업 통폐합과 LCC 통합 계획도 명시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두 대형항공사(FSC)의 통합으로 LCC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강서구 마곡 소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상생협력 현장을 살펴보고 관련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정 총리는 “대기업과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대기업에게도 혁신적 기술과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과거 수직적이고 폐쇄적인 협력에서 벗어나 이제는 ‘개방형 상생협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 총리는 “LG가 지금까지 동반성장의 모범을 보여온 데 이어, LG사이언스파크가 ‘상생 생태계 조성’의 바람직한 모델이 되어 상생의 가치가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LG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해 있는 이해라이프스타일(홈·오피스 공간 증강현실 솔루션 개발) 김남석 대표, 룩슨(VR 게임용 실감 콘텐트 개발) 황정섭 대표, HITS(AI 활용 신약 후보물질 발굴) 김우연 대표가 참석해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가동 초기 마곡산업단지 입주 조건이 LG가 직접 연구하는 것이어서 스타트업에 내부공간을 무상으로 임대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현대건설(대표 이원우)은 모바일·웹을 통한 실시간 품질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통합 검측시스템 ‘Q-Pocket’을 개발해 현장 업무에 적용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Q-Pocket’은 동종업계 최초로 모바일·웹을 통한 실시간 현장 품질관리를 수행하는 스마트 통합 검측시스템으로, 검측계획 수립부터 골조공사 및 마감공사, 이후의 하자관리까지 가능합니다. 실시간으로 공종별 협력사 식별 및 현황확인, 검사 자동알림 등이 가능한 하자관리시스템은 특허로 등록돼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기존 ‘현장 확인 → 사무실 이동 → 보고서 작성 → 대면 승인’ 방식에서 벗어나 ‘온라인 결재 시스템’ 및 ‘자동알림’을 이용한 건설 품질관리 업무 전반에 대한 비대면(Untact) & 종이없는(Paperless)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기존 방식은 단계별로 서류 출력·서명·스캔·전달 등의 단순 반복적이고 비효율적 업무로 인해 현황파악이 어렵고, 동영상 등 디지털 데이터(Digital Data) 확보가 어려웠습니다. 반면 ‘Q-Pocket’은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영상·사진 등의 데이터가 현장사무실과 감리 등 관계자들에게 즉시 공유되며, 비대면으로 결재 등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2나노, 4나노 등에 적용되는 차세대 최선단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 기술 로드맵을 제시하고 글로벌 팹리스 AI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주도할 파운드리 기술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객의 AI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삼성전자의 최선단 파운드리 기술 소개, 메모리반도체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등에 대한 사업전략이 제시됐습니다. 또한 파운드리, 메모리반도체,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부가 '원팀'으로 원스톱 AI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서비스를 통한 기술, 서비스 차별화 전략도 선보였습니다. 2나노 공정에 후면전력공급 도입…2027년 1.4나노 공정 양산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BSPDN(후면전력공급 기술, Back Side Power Delivery Network) 기술을 적용한 2나노 공정(SF2Z)을 2027년까지 준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BSPDN은 전류 배선층을 웨이퍼 후면에 배치해 전력과 신호 라인의 병목 현상을 개선하는 기술입니다. SF2Z는 기존 2나노 공정 대비 PPA(공정기술 평가하는 소비전력, 성능, 면적의 영어 약자) 개선 효과뿐 아니라, 전류의 흐름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전압강하 현상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고성능 컴퓨팅 설계 성능을 향상 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광학적 축소(optical shrink)를 통해 PPA 경쟁력이 추가 향상된 신규 4나노 공정 기술 SF4U도 공개하고 2025년에 양산할 예정입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7년에 1.4나노 공정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목표한 성능과 수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GAA 트랜지스터 기술을 최초로 적용해 2022년부터 양산 중이며 올 하반기에 2세대 3나노 공정 양산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메모리·패키지와 원팀 협력으로 AI 솔루션 턴키 서비스 제공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을 모두 보유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은 세 개 사업 분야간 협력으로 고성능·저전력·고대역폭 강점을 갖춘 통합 AI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삼성 솔루션을 이용하는 고객사는 공급망을 단순화하면서 편의성은 높여 칩 개발부터 생산에 걸리는 시간을 약 20%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전자는 2027년에는 AI 솔루션에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까지 통합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AI 반도체에 최적화된 GAA(게이트 올 어라운드) 공정 기술과 적은 전력 소비로도 고속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광학 소자 기술 등을 통해 AI 시대에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원스톱 AI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최선단 공정 기술과 함께 기존 8인치 파운드리 공정 라인에도 PPA와 가격경쟁력을 개선한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등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올해 AI 제품 수주 규모는 작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정부와 국민의힘은 13일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무차입 공매도 차단,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제재 강화입니다. 이날 공개된 개선방안은 금융위원회가 이달말까지 공매도를 전면금지한 이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금융위·금감원,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최종안입니다. 먼저 민당정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목표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합니다. 국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는 자체적으로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3월말까지 중앙점검시스템(NSDS·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을 구축하고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에서 산출되는 잔고·장외거래 정보를 보고받아 전수점검합니다. 기관투자자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비판받은 대차상환 기간도 손질했습니다. 공매도 목적의 대차·대주는 상환기간을 90일, 총 12개월로 통일하고 대주서비스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인 현금 기준 105%로 맞췄습니다. 단 코스피200주식은 120%를 유지합니다. 불법 공매도 처벌은 대폭 강화합니다. 불법 공매도 벌금형은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는 징역 가중처벌을 도입해 형사처벌을 강화한 것입니다. 공매도 재개일정은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3월 이후 공매도 금지조처가 해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2021년 7월 출시돼 400만 가까이 가입자를 끌어모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이 3년만에 변화를 맞습니다.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비급여 물리치료로 인한 과잉진료,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급격한 보험료율 인상 등 여러 문제를 손볼 때가 됐다는 공감대 형성과 함께 관련 통계도 쌓인 까닭입니다. 핵심은 비급여 보험료 차등적용으로 요약됩니다. 실손보험은 피보험자(환자)가 부담한 의료비(급여 본인부담금+비급여)의 일정금액을 보상하는 상품으로 작년말 기준 가입자가 3997만명에 달합니다. 자동차보험(2541만대) 가입자보다 많고 국민건강보험(5145만명) 보완형으로 도입돼 사실상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립니다. 실손보험의 적자는 만성적입니다. 금융당국 집계 결과 지난해 실손보험의 보험손익은 1조9738억원 적자로 2022년(1조5301억원) 대비 적자규모가 4437억원(29.0%) 늘었습니다. 보험손익은 보험료수익에서 발생손해액과 실제사업비를 제외한 것입니다. 병·의원급 비급여주사료, 도수치료 등 근골격계질환치료, 질병치료 목적의 교정치료 등으로 8조126억원에 달하는 비급여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무릎줄기세포주사 등 신규 비급여 항목이 계속 출현하며 전체 실손보험금 중 비급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금융당국은 판단합니다. 실손보험은 2009년 9월 이전까지 판매된 1세대를 시작으로 2세대(표준화실손), 3세대(신실손)를 거쳐 현재 4세대에 이르렀습니다. 판매시기나 보장구조로 구분됩니다. 금융당국이 손질에 나선 건 4세대입니다. 작년말 기준 가입건수는 376만건으로 전체 실손보험의 10.5%를 차지합니다. 상품구조는 주계약(급여)과 특약(비급여)으로 분류하고 각각 손해율에 따라 보험료를 매년 조정합니다. 특히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보험료는 이용한 만큼 부담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다만 비급여 보험료 차등 적용은 충분한 통계 확보를 위해 상품출시 후 3년간 유예해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하는 것입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4세대 실손보험 비급여 보험료가 이용량에 따라 할인 또는 할증됩니다. 먼저 가입자는 보험료 갱신 전 1년간 수령한 비급여 보험금에 따라 5개구간(1~5등급)으로 나뉩니다.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이 없는 1등급 가입자(전체의 62.1%)는 5% 안팎(보험사별 상이)의 보험료를 할인받습니다. 수령액이 100만원 미만인 2등급 가입자(전체의 36.6%)는 기존 보험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보험금 수령액이 100만원 넘는 가입자(전체의 1.3%)는 보험료가 올라갑니다. 구간별로 보면 ▲3등급(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 100% ▲4등급(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 200% ▲5등급(300만원 이상) 300% 등 할증률이 각각 적용됩니다.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등급은 1년만 유지되고 이후에는 매년 원점에서 재산정됩니다. 또 취약계층 의료접근성이 제한되지 않도록 국민건강보험법상 산정특례 대상질환,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장기요양등급 1·2등급 판정자의 의료비는 비급여 보험료 할인·할증 등급 산정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와 함께 각 보험사는 소비자가 비급여의료이용량을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비급여 보험금 조회시스템'을 구축·운영합니다. 4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별 보험사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비급여 보험금 수령액과 보험료 할인·할증단계, 다음 보험료 할증단계까지 남은 비급여 보험금, 할인·할증 제외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SK의 이동통신사업 진출 과정에 과거 정부의 특혜’가 있었다는 취지의 판결에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인수자금 불분명한 돈 쓰는 게 상상조차 어렵다는 김XX 증언 봤을 때 이게 공표되면 선경그룹이 이동통신사업 진출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시했습니다. 비자금 300억원, 과거 정권의 특혜로 SK가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내용이 알려지자 SK그룹의 한 CEO는 지난 3일 열린 임시 수펙스추구협의회(SK그룹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하는 최고 경영 협의 기구)에서 "노태우 정부 당시 압도적인 점수로 제2이동통신 사업권을 따고도 정부의 압력 때문에 일주일만에 사업권을 반납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직접 경험한 일이기도 하다"고 발끈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SK가 성장해온 역사를 부정한 이번 판결에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SK와 구성원 모두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진실을 바로 잡겠다"며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사법부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전제했지만, 근래 보기 드물게 강한 어조였습니다. SK그룹의 이동통신사업진출에는 도대체 어떤 특혜가 있었을까요? 재판부의 판결에 SK그룹은 왜 명예를 걸겠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걸까요? 당시 이동통신사업권 선정과정을 언론보도와 정부, SK그룹의 발표문을 통해 팩트 중심으로 시기별로 살펴봤습니다. #1. 체신부 제2이동통신 신규 사업자 선정(1992년 8월 20일) 체신부는 1992년 8월 20일 오전 9시에 제2이동통신 이동전화 신규 사업자로 선경그룹의 유공이 대주주로 참여한 대한텔레콤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합니다. 체신부는 선경그룹의 대한텔레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 등 3개 법인을 대상으로 서울지역 통신망 건설능력과 연구개발 계획, 외국인 주주와 협력관계, 사업 경영능력 등에 관한 36개 항목을 심사평가한 결과 1만점 만점에 8388점을 얻어 허가대상 법인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합니다. 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은 7496점, 코오롱의 제2이동통신은 7099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자신문 편집국장과 논설 주필을 역임한 이현덕씨는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술합니다 송언종 체신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에서 “심사를 전후해 외부 압력은 없었고 사업자 심사결과는 청와대에 사전 보고하지 않았다”며 공정한 기준에 의한 선정임을 강조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하지만 체신부의 발표가 나자마자 정치권에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과 노태우 대통령은 사돈 관계로 야당을 중심으로 6공 비리의 대표적 사례라는 공세가 이어집니다. 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은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직후인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한 노력의 결실’을 강조합니다. 최 회장은 "노 대통령의 사돈이라는 이유 때문에 특혜를 받지는 않았고 앞으로 이동통신 사업을 통해 얻어지는 이익은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에 환원하겠다"며 "1, 2차 심사 결과 대한텔레콤이 모든 항목에 걸쳐 경쟁업체보다 앞선 사실이 보여주듯 사업자 선정은 대한텔레콤의 능력이 우월한 결과이며 로비나 특혜를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주장은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8년 8월 20일) 이같은 설명도 역부족이었습니다. 당시 여당인 민자당 김영삼 대표도 나서며 사업자 선정 취소를 주장합니다. 대선을 불과 4개월 남겨둔 시점이었습니다. #2. 선경그룹 사업권 자진 반납 선택(1992년 8월 27일) 선경그룹은 결국 사업권 자진 반납을 선택합니다. 사업자 선정 후 불과 일주일만입니다. 당시 선경의 제2 이동통신 컨소시엄인 대한텔레콤의 손길승 사장은 27일 오후 선경빌딩 13층 대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선경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빚은 사회적 물의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국민 총화합 차원에서 이동통신사업 추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밝힙니다. 손 사장은 "이번 사태는 국민 정서상의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게 되었을 뿐, 선경의 사업자 선정은 정당하다. 때문에 차기 정부가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신청을 받을 경우 실력으로 승부하여 정당성을 인정받고 싶은 것이 우리들의 강력한 희망이다"고 말합니다.(연합뉴스 1992.08.27.) 이에 앞서 청와대, 여당, 정부의 강한 압박이 작용합니다. 이현덕 전자신문 전 주필은 당시를 회고하며 노태우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 손길승 대한텔레콤 사장, 김항덕 유공 사장 앞으로 보낸 8월 27일자 공문의 전문을 공개합니다.(이현덕의 정보통신부 그 시작과 끝. 2011년 06월 10일자 전자신문) '이동전화사업에 대한 권고'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건에는 "통신사업권을 자진 포기하여 (국론이 분열된) 현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라", "적법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제 2이동통신사업자로 허가했지만 대통령과 특수관계임을 이유로 정치권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국론을 조속히 통일하고, 정치사회 안전을 이룩하기 위해 협조하라"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정치적 상황에 따라 사업을 서둘러 반납하라는 종용으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3. 문민정부에서 선정한 제2이동통신사업자(1994년 1월 26일) 김영삼 정부는 1993년 12월 통신 경쟁체제 도입을 위한 방안으로 (1)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 지분 약 45%를 매각하는 방식의 민영화 (2)전경련 주도 하에 제2이동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투트랙 방안을 발표합니다. 선경은 문민정부 출범 2년째인 1994년 한국이동통신 지분 매수 방식을 선택해 SK텔레콤의 전신인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합니다.(선경그룹, 이통주식 23% 낙찰, 연합뉴스 1994년 1월 26일자) 선경은 정부의 제2이통 허가 사업에 의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자본주의 원칙에 따라 한국이동통신 지분 공개 매수를 선택합니다. 당시 최종현 회장이 전경련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정부가 사업권을 주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한번의 '특혜 시비'를 우려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선경은 1994년 1월 24~25일 이틀 간 열린 '한국이동통신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 289개의 다른 기업,개인을 제치고 지분 23%를 약 4271억원에 인수합니다. 주당 8만원이었던 주식을 시세의 4배인 주당 33만 5000원에 인수, 예상 가격보다 1500억원을 더 부담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승자의 저주라는 고가 논란이 계속되자 최종현 회장은 "우리는 미래를 샀다"며 내부 구성원을 다독였다고 합니다.(SK그룹 사사) 정부의 허가를 얻는 제2이동통신사업권은 포스코-코오롱 연합이 획득했고 '017 신세기 통신'이 탄생합니다 #4. 미주 경영실 텔레커뮤니케이션팀 신설, 노태우 정부 이전에 통신사업 추진(1984년) 시간을 거슬러 올라 선경은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84년 미국 경영기획실(SK USA)에 텔레커뮤니케이션팀을 발족합니다. 100만달러를 투자하고 선경 직원 50명을 파견해 훈련을 시작합니다.(SK텔레콤 창립 40주년 기념 사사) 노태우 대통령 취임 및 최태원 회장의 결혼보다 한참 전입니다. 이후 미국 유크로닉스, 선경정보시스템, YC&C 등 관련 회사를 설립한 다음 1991년 4월 국내에 선경텔레콤(대한텔레콤)을 설립합니다. 사업 준비에 착수한 시점, 특혜 시비로 사업권을 반납한 점, 결국 특혜 시비가 일어날 수 있는 사업권 경쟁이 아닌 자본시장에서 지분을 매입해 시작한 점 등 일련의 과정을 감안하면, 선경이 이동통신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노태우 정부나 사돈과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스럽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자금 300억원 또는 사돈이 선경의 이동통신사업에 기여했다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는 부분입니다. 향후 대법원에서는 어떤 판단이 나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