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이 글로벌 철강시황 둔화 등의 요인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5일 현대제철이 공시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 6조2832억원, 영업이익 2284억원, 당기순이익 1292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38.8%, 당기순이익은 51.4%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3.6%, 2.1%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시황 둔화로 인한 판매량 감소와 제품가격 하락으로 손익이 감소했다"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향후에는 신규 수요발굴 및 제품개발을 추진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우선 기존 초고장력강의 강도를 유지하면서 성형성을 향상시킨 3세대 강판 생산 설비를 구축한 후 오는 2025년 2분기까지 상업생산에 돌입해 자동차 전동화 전환 트렌드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국내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유럽‧동아시아 해상풍력 프로젝트 및 글로벌 건설기계용 수요 확보 등 비조선향 후판 프로젝트 수주 활동도 적극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자회사 '현대스틸파이프'를 신설해 독립경영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윙스풋은 미국 브랜드에 이어 이태리 프리미엄 브랜드 ‘아드노(ADNO)’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윙스풋의 해외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드노 론칭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뿐 아니라 실적 성장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아드노는 ‘어그’부츠의 프리미엄 시장에 대응하는 겨울철 부츠 제품 중심으로 시장에 진출한다.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매출 기여도가 가장 큰 ‘베어파우’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높은 가격대의 프리미엄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윙스풋은 최근 독점 계약을 체결한 아드노 및 국내 론칭에 성공한 베어파우 등 북미와 유럽 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아드노는 패션 종주국으로 인정받는 이태리 출신의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다. 이태리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북미 시장 진입에 유리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럽 내 입지가 탄탄한 아드노를 통해 북미 외 추가 해외 시장 확장도 가능하다. 유럽은 전 세계 패션 브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오전 3분기 실적설명회를 열고 달성치를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이익 7312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40.1% 증가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 세액 공제(Tax Credit) 금액은 2155억원으로 신규 생산 라인의 안정적 증설 및 가동에 따라 직전 분기 대비 94% 증가했다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원, 영업이익률은 6.3%입니다.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계실적의 경우 매출은 25조7441억원, 영업이익은 1조8250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9%, 영업이익은 86.9% 증가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CFO인 이창실 부사장은 "유럽 수요 약세, 일부 고객 EV 생산 조정 및 상반기 메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6% 하락했다"며 "하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 GM JV 1기 등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 비용 효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레노버와 손잡고 하이브리드 솔루션과 엔지니어링 협업에 나선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레노버는 AI 기반 컴퓨팅을 구현하는 통합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또한 맞춤형 AI모델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엔드 투 엔드 솔루션'에 레노버 AI 프로페셔널 서비스 프랙티스를 지원합니다. 엔비디아는 AI 파운데이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맞춤형 기업들의 AI 모델을 구축을 돕습니다. 생성형 AI를 위해 설계된 엔비디아의 최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온프레미스 레노버 시스템에서 이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레노버와 엔비디아는 'MGX™ 모듈형 레퍼런스 디자인'을 기반으로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해 솔루션을 폭넓게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오픈USD 애플리케이션 연결과 개발 플랫폼인 엔비디아 옴니버스로 기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양사는 '레노버 AI 프로페셔널 서비스 프랙티스'와 종량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레노버 트루스케일 aaS 제품을 통해 기업의 AI 기반 혁신을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커크 스카우젠 레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네이버[035420]는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윤석대)와 수력발전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25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이번 계약으로 네이버는 국내 최초로 수력발전으로 만든 PPA 재생에너지를 사옥 운영에 도입하게 됩니다. 네이버는 한국수자원공사 용담제2수력에서 연간 생산되는 전력 13GWh를 직접 거래해 제2사옥 1784 운영을 위한 전력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1784 전력의 5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PPA를 시작으로 네이버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난 12월 체결한 'RE100 이행과 ESG 가치확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에 따른 협력 사업을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네이버는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사옥 및 데이터센터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RE100 및 '2040 카본 네거티브'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태양광 발전을 통한 재생에너지를 도입하기 위해 한국전력 및 엔라이튼과 제3자 PPA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공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글로벌 플랫폼 제조사들과 국내 최초로 오픈랜 공용 플랫폼 시험 검증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오픈랜은 개방형 무선 접속망으로 기지국 등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기술입니다. 이번에 검증에 성공한 '오픈랜 공용 플랫폼'은 가상화 기반 기지국 장비의 성능과 품질, 안정성 확보 및 다양한 제조사의 기지국 소프트웨어를 통합 수용하기 위해 확보해야 하는 오픈랜의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오픈랜 플랫폼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개별 기지국에서 원하는 기능만을 선별적으로 내려 받아 실행할 수 있게 됩니다. AI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망을 구성하고 최적화된 상태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오픈랜 공용 플랫폼을 활용하면 전국적으로 분산된 위치에서 많은 수량의 서버 설치가 필요한 경우 중앙에서 원격으로 손쉽게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오픈랜 생태계 조성을 이끌기 위해 지난 3월부터 글로벌 플랫폼 제조사들과 오픈랜 공용 플랫폼 개발에 협력해 왔습니다. 마곡 사이언스 파크에 오픈랜 공용 플랫폼 연구망을 구성하고, 필수 기능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기아[000270]가 오는 11월 1일부터 자사 브랜드 중고차 매입 및 판매에 들어갑니다. 기아는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기아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 'Movement to Trust(신뢰로 향하는 움직임)'를 열고 중고차 판매 계획 및 전략 등을 발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기아는 인증중고차 3대 차별화전략으로 ▲완성차 제조사만의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 ▲최고 품질의 중고차 공급 ▲국내 최초 중고 EV 품질등급제 도입을 제시했습니다.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인증중고차사업을 통해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 관점에서 모빌리티 경험을 확장시키고, 최고 수준의 신뢰성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전략에 담았다고 기아 측은 설명했습니다. 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인증중고차 판매를 시작해 올해 두 달간 3000대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사업을 더욱 고도화해 1만5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 달성치도 잡았습니다. 특히,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일반차량 뿐 아니라 전기차까지 포함한 고품질의 '제조사 인증중고차'를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상 등급의 안전한 기아 중고차를 공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는 ‘IPO 지수’ 구현을 위한 특허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측은 이 특허 모델을 K-IPO Index로 명명하고 국내외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유낙 특허법인 엠에이피에스(MAPS) 변리사는 “신규성, 진보성, 산업 이용 가능성 등이 인정받은 국내 첫 IPO 지수 관련 특허”라며 “해외 IPO 관련 지수는 일반적으로 ETF 파생 상품 개발을 위해 인위적인 종목 편입 편출을 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피터앤파트너스의 IPO 지수는 IPO 공모 투자자들을 위한 투자 지표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첫 사례”라고 말했다. 특허로 등록된 피터앤파트너스의 ‘IPO지수’는 IPO 공모투자에 대한 평균 수익률이다. 최근 1년간 신규 상장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현재 주가를 제시하기 때문에 IPO 수익률 추이와 투자 트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개별 신규 상장종목들의 공모가 대비 현재가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기 때문에 적정 수익시점 등이 언제였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피터앤파트너스는 상장 이후 이익률 개선과 보호예수 물량 출회에 따른 주가 희석, 시가총액 기준 등을 특허에 반영해 다양한 IP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은 원자력발전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유럽 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최근 유럽서 에너지가격 불확실성 등으로 원자력발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신규 원자력발전 및 관련 분야에 대한 발주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는 점을 고려해 동유럽 원전 시장으로 진출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대우건설은 현재 입찰 진행 중인 체코‧폴란드 상용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팀코리아' 일원으로 참여 중이며 시공주관사를 맡았습니다. 체코‧폴란드 신규 원전 사업의 경우 최대 걸림돌로 평가되던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의 소송이 최근 기각되면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대우건설의 동유럽 원전시장 진출 전망을 밝게 하는 상황입니다. 대우건설은 슬로베니아에서 LILW 저장고 건설사업 참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슬로베니아 LILW 저장고 건설사업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을 신규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슬로베니아 크루슈코 원전 인근 부지에 얕은동굴처분 방식의 사일로 1기와 부대시설을 시공하게 됩니다. 해당 사업은 올해 6월 ITB(Invitation to Bid)가 발급됐으며, 빠르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T[030200]는 고성능컴퓨팅(HPC)에 기반을 둔 엔지니어링 플랫폼을 통해 구조 해석 소프트웨어인 앤시스의 'LS-Dyna'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LS-Dyna'는 설계 및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SW 전문 기업인 앤시스가 개발한 고성능 유한요소해석(FEA) 소프트웨어입니다. 자동차, 항공우주, 조선, 구조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복잡한 시뮬레이션과 해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KT는 앤시스의 'LS-Dyna'를 클라우드를 통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합니다. 별도로 라이선스 계약을 맺을 필요가 없고, 작업에 필요한 성능만큼 HPC의 자원을 할당 받아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KT는 기업과 연구기관에서 이를 활용할 경우, R&D의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투자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T는 LS-Dyna 서비스의 이용료를 30% 할인하고, 최대 2개월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행사를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합니다. 전명준 KT 융복합DX사업담당(상무보)는 "새로운 기능과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KT는 엔지니어링 해석 분야에서 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DL이앤씨[375500]가 수도권에 공급해 분양에 들어간 2개 단지가 청약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4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화성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이 554가구 모집에 무려 13만3042명의 청약 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24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청약 통장 접수건수만 따질 경우 올해 최다 규모입니다. 같은 날 청약을 받은 서울 강동구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도 133가구 모집에 1만1437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86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전용 59㎡A는 59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은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적잖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해당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와 추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해당 단지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1417만원이며 '국민주택규모'인 전용 84㎡ 기준으로는 4억 중후반대에 측정됐습니다. 인근 시세 대비 3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에 공급돼 3년 전매제한, 5년 실거주의무 조항이 있음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25일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 경영시스템(ISO/IEC42001)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제정한 AI경영시스템 요구사항으로 AI시스템 관련 역할을 책임있게 수행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신분증 인식과 셀카인증 등 AI 활용분야에서 체계적인 AI리스크 관리와 지속적인 개선으로 신뢰성있는 AI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향후 AI 관련 서비스를 도입할 때 각 부서의 자체 기준이 아닌 카카오뱅크의 표준화된 정책·절차에 따라 AI서비스 도입·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카카오뱅크는 기대합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AI를 활용한 금융 상품·서비스 제공에서 고객 신뢰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AI 기술고도화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SG닷컴은 지난 9월 자체 익일배송 서비스 ‘쓱1DAY(원데이) 배송’ 매출이 론칭 첫 달인 7월 대비 84% 늘어났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식료품 비중이 높은 시간대 지정 ‘쓱배송’, ‘새벽배송’과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쓱1DAY배송은 당일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가공식품, 생필품과 유아동, 반려, 뷰티를 비롯한 라이프스타일 상품 중심으로 운영하며 G마켓 동탄 물류센터를 통해 전국으로 배송됩니다.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합니다. SSG닷컴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가 특히 높은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유아동 매출(516%)이 가장 많이 늘었고, 반려(270%), 뷰티(134%)가 뒤를 이었습니다. 론칭 이후 세 달 간 카테고리별 누적 매출액을 보면 반복구매가 잦은 식품(40%)과 일상용품(25%) 비중이 높았습니다. 식품 중에서는 통조림, 즉석밥, 음료 등 소비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가공식품이, 일상용품에서는 화장지, 세제, 키친타월 등이 잘 팔렸습니다. 서비스 이용 고객 10명 중 6명 이상은 쓱닷컴 내에서 다른 상품을 다시 구매하는 등 재구매로도 이어지고 있습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서울 용산구 이촌 한강공원에서 임직원 봉사단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에셋생명과 함께하는 2023 이촌한강공원 숲가꾸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9년 비영리 환경단체인 서울그린트러스트,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촌 한강공원에 2023년까지 3000㎡에 달하는 ‘한강숲’을 조성했습니다. 숲가꾸기 봉사활동은 5년간 함께 나무를 심고 가꾸며 이뤄낸 한강숲의 사회적 영향력과 가치를 알아보는 ‘히스토리 투어’와 생태계 교란종 제거, 죽은 나뭇가지와 묵은 잎 자르기 활동으로 진행됐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연계해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의 실천'이라는 구호 아래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생계형 물품 지급이 절실해진 이웃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직접 수제 천연비누, 북커버, 소아암 어린이 돕기 항균키트 등 필수품을 만들어 전달했고 서울대병원과 함께 독거노인 치아 치료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치과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황병욱 미래에셋생명 홍보실장은 "미래에셋생명은 공공 참여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11번가(대표 하형일·안정은)는 카카오페이와 온라인 결제 및 다양한 협력을 위한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25일 밝혔습니다. 11번가와 카카오페이는 지난 24일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페이 오피스에서 사용자 편의성 제고 및 혜택 확대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과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및 양사 주요 임원이 참석했습니다. 두 회사는 온라인 결제 서비스 협력을 기반으로 할인 및 리워드 프로모션 등 논의를 확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1일부터 11번가에서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11번가 쇼핑 축제 ‘그랜드 십일절’을 통해 카카오페이 결제 서비스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합니다. 양사의 업무 제휴는 11번가의 결제 편의성 제고와 카카오페이의 결제 생태계 강화 전략에 따라 추진됐습니다. 11번가는 간편결제 SK페이와 충전결제 SK페이머니를 비롯해 페이코, 편의점결제, 모바일티머니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고객이 안심하고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부정결제탐지 시스템과 보안운영으로 쇼핑 경험을 높이고 있으며, 결제의 불편함이 없도록 카카오페이 도입을 포함해 바로결제 확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본격적인 AICT 컴퍼니로의 행보에 속도를 냅니다. 30일 KT에 따르면, 양사는 2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AI·클라우드·IT 분야 사업 협력 및 역량 공유를 위한 5개년의 수조 원 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향후 5년간 ▲한국형 특화 AI 솔루션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AX 전문기업 설립을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대한민국 기술 생태계 전반의 AI R&D 역량 강화 ▲공동 연구 및 국내 수만명의 AI 전문 인력 육성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입니다. 우선, GPT-4o, Phi(파이) 등을 활용해 한국의 문화와 산업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해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Phi는 MS의 고성능 소형 언어 모델로 양사가 개발한 맞춤형 AI 모델은 KT의 고객 서비스 챗봇 등을 비롯해 B2B 고객을 위한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구축에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해당 AI 모델은 초기 테스트와 적용 단계에서부터 양사가 협업하여 한국 고유의 언어와 문화가 반영된 특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외에도 KT는 자체 AI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고객 수요에 맞춰 활용할 할 방침으로 연구와 개발 과정에서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원칙과 프로세스를 적용한다는 기조입니다. 또한, KT는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Copilot)을 자사 서비스에 다양하게 접목해 이용자들이 코파일럿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AI 검색과 개인화 서비스 등을 사용하고 교육,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군을 겨냥한 한국형 코파일럿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공공·금융 부문을 비롯한 국내의 B2B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정보보호 등의 국내 규제 내용과 보안 상황에 맞춘 '한국형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MS는 미국 외에도 유럽 선진국과의 협력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해당 역량과 노하우를 국내 전문가들과 공유할 예정입니다. KT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AI·클라우드·IT 분야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AI 전환) 전문기업도 설립합니다. MS는 해당 기업에 3년 간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현장에서 실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수준의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AX 사업 성장을 함께 도모합니다. 궁극적으로 양사는 국내만이 아닌 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에 더해 KT는 MS의 리서치센터(MSR)와 AI 신기술 및 미래 네트워크 등의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국내 대학 및 연구 기관의 참여를 확대해 추진하고 국내에서도 AI 연구 개발 분야 글로벌 스타 인재가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KT와 MS는 KT 광화문 빌딩에 글로벌 AI 및 클라우드 기술 혁신의 중추가 될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합니다. 해당 센터는 국내 기업이나 기관들이 KT와 MS 기술 및 전문가들의 지원으로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연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입니다. KT 핵심 인력들은 MS 글로벌 엔지니어와의 공동 프로젝트 및 워크숍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 양사는 향후 5년 간 기술·컨설팅·마케팅 등 전방위적 역량 향상을 위한 전 직원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영섭 KT CEO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대한민국 AI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 전 산업과 일상의 획기적인 혁신을 앞당길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빅테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춘 AICT Company로 빠르게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