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크리에이츠는 미국 자회사 ‘유니코’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니코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트랙맨’, ‘포어사이트’와 함께 미국 론치모니터 시장의 3대 브랜드로 성장했다. 올해 매출성장은 ‘아이엑소(EYE XO)’와 ‘아이미니(EYE MINI)’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니코는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해 B2C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니코는 글로벌 가전업체와 협업을 통해 B2C 시장에 적합한 ‘올인원 골프 시뮬레이터’ 개발에 착수했다. 올인원 골프 시뮬레이터는 일체형 모듈로 구성돼 설치가 간편할 뿐 아니라 B2C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 가정용 수요도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이다. 유니코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미국에서 진행한 소프트웨어 지원 프로모션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지난 9월 ‘More Golf’라는 테마를 토대로 다양한 가격대의 고객층 공략을 위한 프로모션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향후 다양한 프로모션과 구독경제 서비스 등 판매 확대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LG생활건강과 일본 유니참 그룹의 합작회사인 엘지유니참(대표 김성원)은 탄소 배출 저감에 필요한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에 나섰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연간 163톤씩 줄이는 것을 목표로 진행됩니다. 엘지유니참에 따르면 주요 생산기지인 경북 구미공장의 CO₂ 배출원 중 전기 에너지원 비율이 95.7%입니다.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구미공장 옥상 전체의 50.5% 면적에 태양광 발전 패널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설비 가동 시 2030년까지 CO₂ 배출량의 약 34%를 감축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생리대, 기저귀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부산물과 불량품의 재활용도 추진합니다. 부산물 '트림'은 따로 모아 재생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합니다. 불량품의 약 50%는 일본으로 수출해 고양이용 배변 모래 원료로 쓰고 나머지는 열병합 발전소 연료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엘지유니참 관계자는 "2021년 초 회사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환경, 사회공헌, 투명윤리경영 각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고객에게 안전한 제품과…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SK텔레콤[017670]은 부산 도시철도 2~4호선 '철도통합 무선통신서비스(LTE-R)' 구축 및 3~4호선 초고속 유선통신망 사업을 수주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측은 사업 개시를 위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고, 이후 상세 설계를 마친 후 본격적인 구축에 들어가 오는 2026년 10월 완공할 계획입니다. LTE-R은 4세대 이동통신 LTE 기술을 철도에 적용해 개발한 무선통신시스템입니다.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 동일한 주파수 대역(700MHz)을 활용해 상호 연동이 가능하며, 철도 교통망 운영 및 제어를 위한 음성, 영상, 데이터 등의 대용량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LTE-R망에서는 관제실·기관사·역무원·구조요원 등이 실시간 영상 전송, 그룹 통화, 문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시에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SKT는 3~4호선 LTE-R을 구축을 위해서 초고속 유선통신 백본망 구축도 함께 진행합니다. 2호선은 기 구축된 유선망을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사업에서는 국내 최초로 LTE-R의 주제어장치를 두 군데 구축이 이뤄집니다. SKT는 자연재해나 화재 등으로 특정 지역의 주제어장치가 고장날 경우, 나머지 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GRS(대표 차우철)의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엔제리너스는 14대 대한민국 조리명장인 남대현 명장과 협업한 반미 샌드위치 2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엔제리너스는 카페가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업무·휴식 등 오랜 시간 머무르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변화되는 트렌드에 맞춰 식사 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주문 즉시 매장에서 조리 후 제공되는 반미 샌드위치 메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엔제리너스는 남대현 명장 자문 레시피를 접목한 '바질쉬림프 반미 샌드위치'와 '크랩&쉬림프 반미 샌드위치' 2종을 선보였습니다. 바질 쉬림프 반미는 남대현 명장 특제 바질소스와 케이준 쉬림프, 야채를 담았습니다. 크랩&쉬림프반미는 갑각류 소스·비스큐소스와 게맛살과 새우를 넣었습니다. 롯데GRS 관계자는 "명작 반미 2종은 창의적인 맛으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며 "향후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T[030200]는 군·경 등 유관 기관과 함께 KT 혜화국사에서 국가핵심 통신망 시설의 방호태세를 점검하는 실전 긴급복구 훈련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KT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훈련은 무인기 공격으로 인해 국사 시설 피해가 발생해 종로구 일대 유·무선 통신망에 장애가 벌어진 상황을 가정하고, KT와 군·경이 합동 대응하여 통신 서비스를 긴급 복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됐습니다. 국사 내 직원 대피를 시작으로 군·경 합동경계 실시 및 재난대책본부 구성, 과기정통부 통신 장애 보고와 함께 홈페이지와 문자를 통한 서비스 중단 사실 고객 고지 프로세스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KT는 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이동통신, 인터넷, IPTV, 국제전화, 로밍, 일반전화 서비스 별로 이원화된 망을 통해 트래픽 우회 소통을 실시하고 서비스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애 복구 전까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하기 위한 고객 케어 훈련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유선 인터넷 장애 시 소상공인 매장의 결제가 가능한 USB 테더링 긴급 결제 지원 및 통신3사 재난와이파이 개방, 이동기지국 및 전기차 활용, 5G 무선망을 활용한 인터넷, TV 서비스 복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차가 중고차 거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현대차는 1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있는 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양산 센터)에서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Hyundai Certified·GENESIS CERTIFIED) 언론 간담회를 열고 인증 중고차 사업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부터 현대차 인증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중고차매매업 사업자로 등한 이후 차량 매집에서부터 상품화, 물류, 판매에 이르기는 사업 전 과정에 걸쳐 자체 인프라를 구축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는 우수한 품질의 중고차를 공급하기 위해 신차의 제조공장(factory)에 해당되는 인증중고차 전용 상품화센터를 경남 양산과 경기도 용인 두 곳에 마련했습니다. 현대차는 우선 판매 대상 차량을 5년 10만km 이내 무사고 현대차,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으로 한정했습니다. 판매 전 상품화 진행 과정에서 현대차량 272개 항목, 제네시스 287개 항목 등 국내 최다 수준의 진단·검사를 시행합니다. 모든 검사 항목을 통과한 차량에 대해서만 공식 인증 마크(Hyundai Certified/GENESIS CER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젯아이씨(대표 김홍)의 아웃도어 브랜드 웨스트우드는 가을 산행을 위한 등산화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신제품은 웨스트우드의 방수소재 제롬(ZROM) 시리즈입니다. 새로 출시한 '글로리 미드'는 당일 산행이나 트레킹 등 야외 활동에서 착화하기 좋은 끈 타입 등산화입니다. 무게는 480g(260mm기준)입니다. 외피 방수, 투습 기능과 함께 땀과 습기를 빠르게 건조시키는 오솔라이트 깔창을 적용했습니다. 천연 가죽인 스프리트를 사용했고 러버 몰드의 토우 캡을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발목을 감싸는 미드컷 높이 패딩이 발목을 잡아주며 파이론 미드솔을 적용했습니다. TPU힐컵이 뒤틀림을 방지해줍니다. 함께 출시한 ‘글로리 로우’는 가벼운 산행이나 일상에서도 착화하기 좋은 끈 타입 트레킹화 제품으로 천연 소가죽으로 갑피를 구성했습니다. 토우 캡에 러버 코팅을 적용해 발부분의 충격을 완화했습니다. 제롬 소재를 적용해 물, 진흙, 먼지 등의 외부 오염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웨스트우드 관계자는 "등산, 가을 산행의 절정 시즌을 맞아 편안하고 안전한 산행과 함께 등산화, 트레킹화를 제안드린다"며 "향후에도 웨스트우드만의 제품력을…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S-OIL(대표이사 안와르 A. 알-히즈아지)과 저탄소 전환을 위한 ESG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탄소배출량이 많은 정유산업에 속한 S-OIL에 수소·바이오연료·연료전지 등 신규 친환경 설비 정책자금을 지원합니다.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S-OIL의 '샤힌 프로젝트' 등 저탄소 전환 프로젝트에도 금융지원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S-OIL의 저탄소 전환과 친환경 에너지사업 추진을 도와 지속가능성장으로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유플러스[032640]는 한국가스기술공사, IoT 단말 제조 전문 기업 피피코와 수소배관 안전 진단 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3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배관 안전관리 센서 ▲원격모니터링을 위한 수소관제 플랫폼 ▲AI/Big Data분석 기반의 예지보전 및 이상진단 알고리즘 등 수소배관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 공동 개발에 나섭니다. 3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배관 특화 안전관리 센서를 개발해 작업자는 물론 국민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IoT 무선통신망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센서의 토탈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기술 현장 실증 및 품질 실증을 기반으로 기술 표준화를 담당합니다. 피피코는 센싱 기술과 디바이스, 디바이스 관련 펌웨어 개발을 지원합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가스기술공사, 피피코와 함께 국내 수소산업의 안전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기술 표준을 구축할 것"이라며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소 공급 유통망을 구축하여,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수소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정관장은 지난 7월 출시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이 3개월 만에 100만장을 판매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정관장 ‘에브리타임 필름’은 7월 17일 출시 이후 10월 16일까지 약 3개월 동안 총 100만6000장이 팔렸습니다. 추석 황금 연휴 기간 여행객이 급증하고 완연한 가을 날씨에 등산·캠핑 등 나들이 수요가 늘어나면서 야외에서 물 없이도 섭취할 수 있는 필름 제형의 장점이 발휘된 것으로 정관장은 분석했습니다. ‘에브리타임 필름’은 구강용해필름(ODF)에 정관장의 기술로 홍삼농축액을 압축시킨 필름형 제품입니다. 하루 한 장으로 홍삼의 기능성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1일 섭취량당 열량은 0㎉입니다. 이 제품은 경량 개별포장으로 업무 중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특히 간호사, 학원강사, 영업직군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정관장에 따르면 ‘에브리타임 필름’의 2040세대 매출 비중은 정관장 평균 대비 약 6.7%p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에브리타임 필름은 특화된 간편성과 휴대성으로 홍삼의 새로운 섭취 방법을 제안한 제품"이라며 "단풍 시즌을 앞두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에브리타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마트는 오프라인 대형 유통사 중 가장 빠르게 ‘소담미 고구마(1.5kg/박스)’를 전 점에서 판매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10월에 접어들면서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쌀쌀해짐에 따라 겨울 인기 간식인 고구마 수요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롯데마트의 고구마 판매량은 10월부터 증가해 1월에 정점을 찍는 추세이며,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고구마 매출은 전년 대비 50% 신장했습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 ‘소담미 고구마’는 ‘탐스러운 생김새로 먹음직스럽다’는 의미를 가진 ‘소담하다’에서 따온 ‘소담미’라는 이름처럼 크기가 크고 길게 뻗은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꿀 고구마’로 유명한 일본 품종 ‘베니하루카’와 비교해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마트 채소 MD(상품기획자)는 ‘소담미 고구마’를 대량으로 선보이기 위해 1년간 시범 판매, 신규 산지 확보 등에 주력했습니다. 올해 2월부터 해남, 여주 등 유명 고구마 산지를 7개월간 10여차례 방문해 신규 ‘소담미 고구마’ 재배지를 확보했고 총 300여톤의 물량을 롯데마트에 들여왔습니다. 권상문 롯데마트 채소팀 MD는 "고객들에게 맛있고 우수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오는 11월 14일부터 15일까지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3'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해 개발자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습니다.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실시간 온라인 중계도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는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인공지능(AI) ▲플랫폼 ▲통신 ▲보안 ▲데이터 ▲헬스케어 등 제품에 탑재된 다양한 소프트웨어 연구분야를 다룰 예정입니다. '생성형 AI'를 이용한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성 향상을 논의하는 세션도 마련됐습니다. 키노트 발표 주제로는 ▲삼성전자의 AI 선행 연구 기술(삼성리서치 글로벌 AI 센터 AI 메소드 팀장 이주형 상무)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제품간 연결 기술(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스마트싱스팀장 정재연 부사장) ▲타이젠 기반 TV 사용 경험 확대 기술(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응용S/W개발그룹장 고봉준 부사장) 등이 다뤄질 전망입니다. ▲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는 오는 20일부터 이틀 간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을 100g당 5980원에 선보인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 9월 이마트 킹크랩 평균 판매가가 100g당 1만980원인 것을 고려하면 45%가량 저렴한 수준입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4톤의 킹크랩 물량을 확보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 품목은 크랩 중에서도 가장 맛있다고 평가하는 ‘레드 킹크랩’으로, 그 중에서도 살이 탄탄해 골든 사이즈라 불리는 1.5kg 이상 상품을 선정했습니다. 신선도 역시 입항부터 계류, 판매까지 모두 활(活) 물류를 이용했습니다. 이마트가 고급 갑각류의 대명사 ‘킹크랩’을 저렴하게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이 대량으로 한국에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실제 주요 수산시장의 ‘레드 킹크랩’ 1kg 당 도매가는 9월 초 11만원 내외에서 현재 6~7만원 내외로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해산물의 유럽, 미국 수출 감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또 중국 경기침체로 인해 중국 내 가장 큰 명절인 ‘중추절’에 킹크랩 인기가 감소해 중국으로 갈 물량 상당수가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러시아산 대게…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펫사료 및 세탁세제 업체 전진바이오팜의 인수합병(M&A) 과정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최근 경영권 변경 소식이 발표되기 전후로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변경 예정인 최대주주와 주요 투자자들의 정체가 불분명하다. 경영권 인수와 자금 납입을 예고한 법인들을 취재한 결과, 실체가 존재하지 않거나 납입 능력이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단가를 시가(직전 주가)보다 6배 가량 높은 수준으로 책정한 것도 의아한 대목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진바이오팜 주가는 지난 16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튿날에는 장중 26%대까지 치솟았다가 쏟아지는 매물에 밀려 순식간에 마이너스 20%를 찍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경영권 변경과 대규모 투자 예고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앞서 발표 직전부터 거래량 급증과 함께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는 등 사전에 대규모 매집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은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 전진바이오팜은 최대주주 이태훈 씨와 특수관계인 우상현 씨가 55만 3085주를 다빈비엔에스라는 법인에 총 220억원에 양도할 예정이라고 16일 공시했다. 다음달 24일에 잔금 지급과 함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인의 쌀 소비량이 줄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국내 즉석밥 시장은 성장세입니다. CJ제일제당의 햇반 연매출은 1조원에 근접했고 신규 플레이어의 시장 진입도 꾸준합니다. 19일 통계청 양곡소비량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7㎏으로 전년 대비 0.4% 줄었습니다. 30년 전인 1992년(112.9㎏)보다는 49.8% 감소했습니다. 핵가족화와 함께 식습관이 변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쌀 소비량은 1980년대 이후로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쌀 소비 감소는 쌀 가공식품 사업의 전반적인 위축을 불러왔지만 즉석밥 시장은 예외입니다.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2010년만 해도 900억원에 머물던 상품밥(즉석밥) 시장 규모는 2015년 2200억원, 지난해 약 4500억원까지 커졌습니다. 2025년에는 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CJ제일제당의 햇반은 국내 즉석밥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입니다. 1996년 출시된 이후 약 27년 간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즉석밥'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 기준 햇반의 누적 매출은 5조원, 누적 판매량은 45억개입니다. 올 2분기 시장점유율은 약 6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코카콜라 사업권은 한 약제상에게 2300달러(약 300만원)에 팔렸는데 현재 시장 가치는 412조에 이른다. 그는 원료를 직접 구매하고 누구에게도 열쇠를 주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다. 교촌의 3대 치킨 소스 레시피를 아는 분도 한 명뿐이다. 이것이 교촌이 33년간 성장할 수 있었던 비밀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운영하는 교촌치킨이 오랫동안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배경으로 '고집'과 '상생' 원칙을 꼽았습니다. 치열한 치킨 경쟁 속 최근에는 경쟁사들에 밀리며 실적이 주춤한 상황입니다. 헤쳐나갈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교촌은 'K소스' 세계화로 위기를 돌파한다는 각오입니다. 업계 유일 소스 전용 공장..교촌 '3대장' 소스도 여기서 교촌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전용 소스 회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충북 진천 덕산읍에 위치한 자회사 비에치앤바이오의 종합 식품 생산 현장은 1만5375㎡의 부지에 연면적 9392㎡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지난 26일 서울에서 2시간가량 걸려 도착하자마자 입구부터 푸드 트럭의 치킨 냄새가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2017년 준공된 비에이치앤바이오 진천 생산현장은 컵포장기, 파우치 포장기 등 5종(10대)의 충진설비와 10대의 배합탱크 등을 갖췄습니다. 하루 30~40톤의 소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최대 1만2465톤의 소스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교촌을 대표하는 '3대장' 치킨(간장⋅레드⋅허니) 소스도 이곳에서 만들어집니다. 치킨소스 제조에는 청양홍고추, 마늘, 아카시아꿀 등 국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합니다. 교촌 소스를 포함해 국내 주요 식품업체에 납품하는 OEM/ODM 소스 2000여종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천 종합식품 제조 공장은 자동화 설비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에 특화된 '물 없는 공장'으로 글로벌 수준의 스마트팩토리 제조시설을 갖췄습니다. 원료 투입부터 포장까지 최첨단 자동화 로봇 설비 라인을 보유했습니다. 진천 공장의 소스 생산 과정은 4층(전처리&배합실)부터 2층(포장실), 1층(완제품 적재실)까지 ▲원료 입고·검수 ▲비가식부위 제거 및 세척·살균 ▲계량 ▲배합 ▲품질검사 ▲충진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 ▲제품포장 ▲완제품적재 및 이송 ▲보관 및 출하로 나눠 진행됩니다. 먼저 4층에서 가열이 필요한 주 원료 마늘을 전처리 살균합니다. 껍질과 꼭지가 제거된 마늘을 설비에 투입하면 벨트에서 1차 세척(버블세척)을 진행하고 2차로 마늘 겉면을 약 70℃ 온도에 살균 3, 4차 냉각해 분쇄합니다. 이렇게 전처리된 마늘과 다른 원료들을 배합실로 이동해 소스로 만듭니다. '적합' 판정을 받은 소스는 천장 배관을 통해 2층 포장실로 내려갑니다. 이 공간은 청결 구역으로 음압관리시스템으로 공기를 관리하는데 병원과는 반대로 '양압' 관리가 이뤄집니다. 분진 등이 유입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층에서는 무인 대차(AGV)가 움직이며 냉장 창고에 팔레트를 자동으로 입고합니다. 여기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교촌 소스는 원물의 영양손실을 최소화하는 '비가열 공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신선하고 진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매운맛의 '레드 소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청양 홍고추를 가열하지 않고 직접 짜내 매운맛을 내는 방식입니다. 김태윤 비에이치앤바이오 생산품질혁신본부 상무는 "유통기한이 가열공법에 비해 짧고 제조 원가는 비싸지만 국내산 프리미엄 식재료 본연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청양홍고추를 직접 착즙하는 등의 비가열 제조공법을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붓질과 계약재배로 대표되는 교촌의 '고집과 상생' 코로나19를 지나는 와중에도 치킨 프렌차이즈들은 대체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지난해 교촌만 실적이 눈에 띄게 부진했습니다. 가격 관련 부정적 이미지와 함께 신제품 등 화제성에서 밀리며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었습니다. 8년간 1위였던 순위는 2년 사이 3위로 떨어졌습니다. 반등이 필요한 교촌입니다. 올해 교촌은 실적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20년 만에 판교로 신사옥을 이전하며 새 비전 '진심경영'을 발표했습니다. 6월에는 2년 만에 신제품 '교촌옥수수'를 출시했습니다. 수제맥주 '문베어'를 포함해 지난해 '교촌필방', 올해 한식당 '메밀단편' 등 신사업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래처와의 '상생'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농가와의 계약재배 역시 상생 전략의 일환입니다. 교촌은 계약재배로 지역 농가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계약재배를 활용하면 회사는 대규모 원물을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유통 부담을 줄이고 거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교촌은 최상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청양고추'의 대표 산지 충남 청양은 물론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충북 단양 등 각지의 청양홍고추 산지 농가를 발굴해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후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국 지역별로 농가를 분산·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원활한 공급망 확보에도 유리합니다. 비에이치앤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계약재배 등을 통해 수매한 국내 농산물은 총 3825톤에 육박합니다. 이 기간 매입한 청양홍고추 2800톤 중 58%가 계약재배 물량입니다. 마늘(700톤)과 아카시아꿀(315톤) 등 소스에 쓰이는 식재료 대부분을 국내산 농산물로 수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계약재배 농가로부터 시장가격과 관계없이 정해진 납품가격으로 일괄 구매하고 납품 후 2주 이내에 대금을 정산해주며 농가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고 있습니다. 운송은 비에이치앤바이오가 직접 맡기 때문에 농가 입장에서는 납품 시 세척, 선별, 건조, 포장 등을 생략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송원엽 비에이치앤바이오 대표는 "교촌은 간장, 레드, 허니로 대표되는 치킨소스를 제조하기 위해 우리 농산물의 상당 수를 계약재배로 들여와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며 "교촌치킨 소스의 원천에는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교촌의 경영철학인 ‘진심경영’이 담겨있다"고 말했습니다. K소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냅니다. 교촌치킨은 현재 7개국(미국·캐나다·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두바이·중국·대만)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든 해외 매장에서 판매되는 치킨에 제공되는 소스는 이곳에서 제조됩니다. 이슬람 문화권 수출을 위해 2020년에 수출용 소스류 7종 할랄 인증(KMF)을 획득했습니다. 송 대표는 "전 세계 프렌차이즈 중 소스만 가지고 엄청나게 성장을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소스만큼은 교촌도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K푸드는 치킨에서 나올 것 같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소스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브로드밴드[033630]가 B tv에 SK텔레콤[017670]의 생성형 AI '에이닷(A.)'을 결합한 'B tv 에이닷 서비스'를 26일 선보였습니다. 이날 서울 중구 SK남산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K브로드밴드는 B tv의 목표가 'AI 기반 미디어 포털'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AI 기반 미디어 포털'이 B tv의 목표가 맞다"며 B tv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의 설명에 따르면 9월 기준 B tv 가입자의 33%가 AI 서비스를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하고 지속적으로 B tv에 AI 서비스를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 사업부장은 "지난해 12월 'AI B tv'를 선언한 뒤로 다른 경쟁사들도 TV에 AI를 접목시키는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기존 B tv에 있던 서비스 'NUGU'가 존재했으나 이번 에이닷과의 결합을 통해 훨씬 진화된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NUGU와 에이닷은 NLU, LLM 기반의 AI 모델입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NLU는 입력된 문장의 키워드와 의도 정도만 파악할 수 있었다면 LLM은 키워드와 더불어 문장의 맥락과 의도를 함께 파악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내놓는다는 점입니다. AI 서비스의 범위에서도 차이가 존재합니다. NUGU는 B tv의 VOD와 실시간 콘텐츠 정도로 범위가 제한됐지만 에이닷은 OTT, 유튜브, 웹까지 콘텐츠 제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에이닷에게 "지금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영화가 뭐 있어?"라고 질문하자 '베테랑2'와 같은 현재 상영작을 즉각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멀티 턴 기능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고객은 에이닷에게 질문을 하여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질문하는 것이 가능하며 에이닷이 직접 이어지는 질문을 띄워줘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마치 대화하듯 콘텐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됩니다. B tv 에이닷 서비스는 이날 함께 공개된 AI 셋톱박스 'AI 4 vision'과 기존 B tv 셋톱박스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AI 4 vision은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4K를 지원하는 13M픽셀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고객은 이를 통해 홈트레이닝, 게임 등 모션 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AI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확대시키는 방향성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서 SK브로드밴드는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했습니다. 김혁 담당은 "과거에 비해 TV 이용 시간이 줄었고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며 "그렇기에 흩어져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한 데 모아 'B tv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SK브로드밴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AI 골프'와 '살아있는 영어'에 대해 고객들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혁 담당은 "AI가 추천한 콘텐츠를 보기 위해 영화, 방송, 키즈 등 다양한 월정액 상품에 각각 가입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해소하는 B tv All+ 상품을 9월 초 출시했다"며 AI 서비스를 적용해 경쟁력을 갖춘 B tv의 수익 모델을 지속해나갈 것임을 설명했습니다.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초코파이(오리온)⋅밀키스(롯데칠성음료)⋅꽃게랑(빙그레)은 러시아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한국 기업 제품들입니다. 하지만 영향력 측면에서 이들을 압도하는 브랜드가 팔도의 라면 ‘도시락’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이 제품은 꾸준함과 전략적인 판단으로 러시아 ‘국민 라면’ 반열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특허청은 아디다스, 샤넬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만 상표권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표권 인정은 공익적으로나 사익적으로 강력한 권리 보호를 받게 된다는 걸 의미합니다. 2021년 러시아 특허청은 225번째로 팔도 '도시락' 상표권을 인정해 저명상표 권리를 부여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입니다. 최근 국내 라면 기업들이 해외 진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에서만큼은 팔도의 아성이 견고합니다. 러시아에서 팔도의 라면시장(용기면) 점유율은 60%로 수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도시락의 러시아 매출은 2005년 7000만달러를 넘었고 2016년에는 2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010년부터는 매출이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5개년(2018~2022년) 평균 신장률은 15%에 육박하는 등 두 자릿 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우 러시아에서 '다쉬락(도시락의 현지 발음)'은 일반 컵라면을 지칭할 정도로 일반명사로 굳어졌습니다. 도시락 유통의 시초는 1990년대 초 부산항과 러시아를 오가던 보따리 상인들이었습니다. 보따리상이 배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들여온 사각 형태의 도시락은 기존 러시아 선원들이 먹던 수프 용기와 비슷했습니다. 각진 모양은 흔들리는 배와 기차 안에서 안정적인 섭취가 가능했고 국물을 마시기도 편리했습니다. 칼칼한 맛은 러시아 전통 수프와 비슷했습니다. 추운 날씨와 함께 시베리아 횡단 열차 등 장거리 여행이 보편화한 러시아에서 도시락은 간편하고 따뜻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며 빠르게 입소문을 탔습니다. 80~90년대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공업과 달리 경공업 시장이 크지 않았던 것도 팔도가 제품화에 나설 최적의 타이밍으로 작용했습니다.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팔도는 1997년 현지 사무소를 열었고 진출 첫해 러시아 판매량은 7배 증가하며 현지인들에게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위기는 사무소를 개설한 지 1년 만에 찾아왔습니다. 극심한 재정난을 이기지 못한 러시아가 1998년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와 유가 급락 등으로 루블화 가치는 급락했고 외국인 투자 철회 등 연쇄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경영 환경이 악화한 국내외 기업들이 잇따라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팔도는 잔류를 결정했습니다. 투자 초기였기에 매몰 비용이 적었을뿐더러 동유럽⋅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시장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1999년 들어 서서히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팔도는 당시 블라디보스토크를 넘어 시베리아, 우랄 지역까지 마케팅을 확대하며 비어 있던 시장을 빠르게 점유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 현지 판매량은 연간 2억개에 육박했습니다. 2002년 러시아법인 설립 후 라멘스코예(2002년)와 리잔(2008년)에 현지 공장을 세우며 생산을 본격화했습니다. 러시아에서 파는 도시락 제품은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김치, 버섯, 새우 등 10여종에 이릅니다. 현지 입맛에 맞춰 매운맛을 낮췄고 포크를 동봉해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현지 문화를 반영해 2012년에는 마요네즈 소스를 별첨한 ‘도시락 플러스’를 출시했습니다. 최근 즉석 봉지면 타입 '퀴스티' 등 제품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법인은 연초 가격 인상 및 공장 증설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62% 증가한 49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매출은 414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지난해 매출 감소는 러시아 현지 내 일시적인 경기 변동에 의한 것으로 점유율에는 변화가 없다는 게 팔도 측 설명입니다. 2014년에는 러시아 국가 상업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제품상'에 도시락이 라면업계 최초로 선정됐습니다. 이 상은 러시아 소비자 투표를 통해 결정됩니다. 국가적 위기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사업을 확장한 팔도에 대한 현지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도시락은 이 상을 총 5회 수상했습니다.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전량 생산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러시아 국민 일상에 자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만 2022년 가격 인상으로 가격이 2배 가량 오르자 현지 내 불만 여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팔도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 1위 브랜드로서 입지를 유지하기 위한 현지화 마케팅을 지속해 명실상부 국민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유지해나갈 것"이라며 "라면 외에도 음료, 스낵 등 다양한 제품을 통해 러시아 내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①농심] 신라면, ‘까다로운 월마트’ 넘고 날개 달다 [글로벌 K푸드 이끈 ‘뚝심’-②오리온] 초코파이는 깐깐한 중국을 어떻게 사로잡았나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회장 조용병)는 8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전달(3.42%)보다 0.06%포인트(p) 낮은 3.36%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1월 4.00%로 정점을 찍었다가 12월(3.84%)부터 올해 4월(3.54%)까지 5개월간 내림세를 보인 코픽스는 5월(3.56%) 소폭 상승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6월(3.52%), 7월(3.42%)에 이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며 최근 1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합니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변동이 반영돼 움직입니다. 코픽스가 낮아지면 그만큼 은행이 이자를 적게 주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입니다. 7~8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3.69%에서 3.67%로 0.02%p, 2019년 6월 새로 도입된 신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5%에서 3.14%로 0.01%p 각각 낮아졌습니다. 각 시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합니다. KB국민은행 주담대 신규 취급액 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는 4.56~5.96%에서 4.50~5.90%로 0.06%p 내려갑니다. 우리은행도 5.11~6.31%에서 5.05~6.25%로 인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