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이를 통해 신한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16.06%에서 16.18%로 0.12%p 상승한다. 신한은행(은행장 위성호)은 20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이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후순위채를 10년물 1500억원, 15년물 500억원 규모의 듀얼트랜치 방식으로 발행한다. 듀얼트랜치 방식이란 만기 및 금리 등 조건이 다른 두 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발행금리는 10년물의 경우 국고채 10년물에 0.63%p를 가산한 3.37%, 15년물은 국고채 10년물에 0.79%p를 가산한 3.53%다.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시중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 중 가장 낮은 가산금리가 적용됐다. 신한은행의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시장의 장기투자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발행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다양한 조달·운용 시장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은행의 BIS 자기자본 비율도 작년 3분기 기준 16.06%에서 16.18%로 상승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연기금, 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과거 장기신용은행 시절 노조위원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KB금융)노조와의 관계 개선에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과거의 경험은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 다 내려놓고 대화에 임하겠습니다.” 작년 11월,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노조위원장 출신이라는 것에 기대를 하지 말라는 걸 표현한 건가?’라는 생각을 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외부의 부담스러운 시선에서 벗어나려는 전략적인 답변 정도로 이해하고 넘어 갔었다. 그런데 최근 허 행장이 보이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지난해 취임식에서 그가 한 발언이 결코 허언이 아니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언행일치(言行一致)’가 떠오른다. “L0(무기계약직)직급의 L1(행원 정규직) 승진 규모를 전년 대비 2배(160명) 수준으로 하겠다.” KB금융노조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노조 측은 작년 2/4분기 노사협의회에서 이와 같은 내용에 구두로 합의했다. ‘160명’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문서로 남기는 것을 사측이 난처해 하자, 노조 측은 구체적인 숫자 대신 ‘2배’라는 표현을 쓰는 것에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비영리법인 평가단체인 한국가이드스타의 공익법인 평가에서 만점을 받았다. 생보재단(이사장 이종서)은 한국가이드스타(이사장 최중경)의 ‘공익법인 정보공개 투명성과 재무안정성 평가’에서 최고 점수와 크라운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익법인 정보공개 투명성과 재무안정성 평가’의 최고 점수는 ‘별점 3개’가 만점이다. 이번 한국가이드스타의 평가 대상은 국세청에 의무 공시하는 국내 공익법인 8993곳이었다. 이 중 93개 법인만이 별점 3개 만점을 받았고, 크라운 인증까지 받은 법인은 3곳뿐이다. 이 두 가지를 모두 획득한 생보재단은 공익법인으로서의 운영 투명성을 대외적으로 입증받은 셈이다. 한국가이드스타는 국세청 홈택스 ‘공익법인 결산서류 등 공시시스템’에 공시한 재무제표, 외부회계감사 보고서 등을 받는다. 이를 토대로 공익법인들의 정보공개 투명성을 평가해 매년 발표한다. 최근 새희망씨앗의 임직원 횡령이나 어금니아빠의 기부사기 등 공익법인에 대한 신뢰를 훼손시키는 사건이 사회적으로 이슈였다. 이런 상황에서 공익법인의 투명성 지수는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한 더욱 중요한 요인이 됐다. 작년 10월 보건복지부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들이 ‘멀티 플레이어(Multi-player)’형 은행원 육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은행원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점 축소로 인해 은행원 수가 줄면서 남은 직원들의 업무량은 늘었는데, 새로운 업무까지 배워야 하는 상황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기존 은행원들을 멀티 플레이어로 키우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올해부터 ‘유니버셜 뱅커’ 육성에 본격 착수했다. ‘원스톱(One-stop) 뱅킹’을 실현을 위해 은행원들을 대상으로 직무 교육을 병행 중이다. NH농협은행도 지난달 신입 행원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멀티 플레이어’를 강조했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특강에서 “은행 업무에 있어서 ‘멀티 플레이어’인 직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실례로, 농협은행은 최근 소속 은행원들을 포함한 범계열사 실무 직원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기존 인력을 재활용하면서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대비한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오는 2019년까지 전문 컨설턴트 3000명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전 영업점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신한은행이 응원 야구팀의 정규시즌 승률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적금 상품을 선보인다. 신한은행은 2018시즌 한국프로야구의 흥행과 각 구단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한 ‘신한은행 KBO리그 예적금’을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일(13일)부터 정규시즌 종료일까지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품은 신한은행이 한국프로야구의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매년 프로야구 시즌마다 출시될 예정이다. 국민 스포츠로 자리잡은 프로야구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관심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KBO리그 예적금’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해 가입하는 1년제 상품이다. 상품의 이름은 ‘신한 KIA타이거즈 적금’, ‘신한 두산베어즈 정기예금’처럼 고객이 선택하는 구단에 따라 다르게 정해진다. 각 구단 별 상품 가입자 수, 가을야구 진출 성적 따른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특히 고객이 선택한 구단의 정규시즌 최종 승률이 그대로 우대금리에 적용된다. 스포츠와 금융이 접목된 색다른 재미와 금융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KBO리그 적금’은 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자유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해외원화결제서비스 사전차단시스템이 구축돼 카드 이용자의 불필요한 수수료 부담이 방지된다.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이용조건과 제휴 포인트, 연회비 등이 개선돼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높아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금융소비자의 신용카드 이용 편의성과 합리성을 높이기 위해 ‘합리적인 신용카드 이용을 위한 영업관행 개선’을 13일 발표했다. 중점과제로는 ▲해외카드결제 관련 해외원화결제서비스(DCC) 사전차단시스템 구축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이용조건 개선 ▲신용카드 제휴 포인트 이용 활성화 ▲신용카드 연회비 체계 개선 ▲신용카드 대출 금리인하요구권 적용대상 확대 등을 제시했다. 먼저, 카드 이용자가 해외원화결제서비스를 원치 않으면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해외 카드결제 체계가 3분기부터 개선된다. 해외원화결제서비스는 해외에서 결제한 금액을 원화로 쉽게 알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결제금액에 원화결제로 인한 수수료(3~8%)가 추가로 부과돼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국내 카드사가 자체적으로 해외원화결제서비스 사전차단시스템을 구축해 연간 약 600억원(수수료 5% 기준)의 불필요한 수수료 부담을 방지하게 된 것이다. 카드 이용자가 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들어 시중은행들이 ‘태블릿브랜치’로 대표되는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은행이 고객의 방문을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이 있는 곳에 은행원이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기본 취지다. 지점 영업 시간 중에 은행 내방이 어려운 고객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제도가 아닐 수 없다. 모바일·온라인 뱅킹의 발달로 굳이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왔지만, 여전히 기술 발전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 하는 소외층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모바일 기기 조작이 서툰 노인층이 대표적인 예다. 찾아가는 금융서비스의 취지는 참 좋은데, 현실성이 있는지 여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시중은행 지점 직원들도 “좋은 취지와는 별개로 활성화되려면 아직 멀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이유가 뭘까. 가장 큰 이유는 ‘인력 부족’이다. ‘찾아가는 금융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점 내 인력 운용에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창구 직원 한 명이 자리를 비워도 지점 운영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여유가 있는 지점은 모든 은행을 합쳐도 전국에 몇 군데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은행 점포와 임직원 수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100대 0 사고 보다 90대 10, 혹은 80대 20인 사고가 보험사 수익에 유리하다고요? 그건 모르는 일입니다.” 최근 한 매체는 “‘100대 0 과실 없다’는 보험사..보험료 할증 장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고 차량들이 같은 보험사일 때, 과실비율이 100대 0인 사고는 한 차량만 (보험료가) 할증되기 때문에 보험사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보험사들이 의도적으로 100대 0 사고를 회피한다는 게 보도의 요지다. 현행 자동차보험료 할증 체계에서는 사고의 피해자라 하더라도, 과실이 있으면 갱신보험료가 할증된다. 따라서 해당 매체의 보도 내용처럼 사고 차량들이 같은 보험사인 경우, 두 차량에 모두 과실이 인정되면 보험 갱신 때 보험료가 늘기 때문에 보험사에 이익이 된다고 해석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에 대해 보험사에서 사고 보상 관련 실무 경험이 있는 전현직 관계자들은 “다소 아쉽다”고 지적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보험사가 이익인데, 과연 보험사가 이러한 이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과실비율을 조정한다고 단정지을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우선,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사고 중 피해자와 가해자 간 과실비율이 나뉘어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금융당국이 올해 소비자보호 중심의 보험감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와 소비자 사이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보험상품정보의 공시나 보험거래정보의 공시가 확대된다. 2021년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맞춰 감독회계기준의 전면 개선에도 나선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금감원 연수원에서 ‘보험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설인배 금감원 부원장보를 비롯해 금감원 보험담당 국장들과 보험사, 생·손보협회, 보험개발원 임직원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욱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최근 보험산업은 저신뢰,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국제자본규제 강화, 4차 산업혁명 도래 등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시현하기 위해서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소비자보호 중심의 금융감독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해 보험 감독 부문 업무 추진방향에 대해서 제시했다. 추진 방향은 ▲소비자 본위의 보험감독 ▲보험산업의 투명성·공정성 제고 ▲보험산업의 건전성 강화 ▲보험산업의 성장 인프라 조성 등이다. 먼저, 금감원은 ‘소비자 본위의 보험감독’에서는…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혁신기업과 취약차주에 대한 지원을 늘릴 것을 적극 주문했다. 지난해 국내은행 순익이 11조원이 넘을 정도로 개선됐고, 재무건전성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기존 보수적인 영업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6일 오후, 금감원 9층 대회의실에서 ‘2018년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인원 금감원 부원장, 오승원 부원장보를 비롯해 금감원 은행 담당 국장들과 금융지주·은행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권인원 부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은행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 등을 거치면서 혁신적인 기업에 대해 지원하는 데에 몸을 움츠려 왔다”며 “은행 재무상태가 안정적인 지금이 보다 적극적으로 ‘생산적 금융’에 나설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다만 “세계 각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금리인상,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 북한 리스크 등 금융산업을 둘러싼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불안요인들은 일시에 해소가 어렵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이 현재화되지 않도록 면밀하게 관리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은행 금융감독 업무설명 발표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직토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보험 플랫폼 ‘인슈어리움 프로토콜’ 구축을 위해 이더리움 기반의 신규 암호화폐인 ‘인슈어리움’에 대한 ICO를 진행한다. 헬스케어 빅데이터 스타트업 직토(대표 김경태·데이비드 한석 서)는 이더리움 기반의 신규 암호화폐인 ‘인슈어리움(InsureumI, ISR)’에 대한 ICO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인슈어리움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되고 활용되는 암호화폐인 ERC20 기반의 유틸리티 토큰으로, 특수 목적을 가진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직토는 ‘아시아의 ICO 메카화’를 추진하는 싱가포르에 별도 법인을 설립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보험 플랫폼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ICO는 사업자가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해 자금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인슈어리움 프로토콜은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 P2P보험 등의 보험사들과 데이터 기업(개발자), 보험소비자 등 3자가 고객의 건강 관련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하는 인슈어테크(Insure-tech) 플랫폼이다. 보상과 수익이 자동 처리되는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시스템으로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국내 거주 외국인 약 50만명이 해외로 송금한 돈이 약 5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대 시중은행의 개인 해외 송금액 총합의 절반 수준이다. 은행들이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송금 관련 마케팅에 적극적인 이유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개인 외화송금 규모는 103억 4630만달러다. 한국 돈으로 11조 2000억원이 넘는 액수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5조원 이상은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이 해외로 송금한 것으로 추산된다. 통계청이 작년 말에 발표한 ‘2017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당해 5월 기준으로 국내 상주 외국인 수(15세 이상)는 122만 5000명이다. 이 중 한국 이외 국가에 거주하는 가족이나 친인척에게 송금하고 있는 외국인은 49만 4000명(40.3%)이다. 송금 횟수는 ‘연 12회 이상’이 27만 3000명(22.3%)으로 가장 많았고, 연간 송금액은 ‘1000만원 이상~1500만원 미만’이 12만 4000명(25.1%)로 다수를 차지했다. 통계청 자료를 기반으로 이들이 송금한 총금액을 추산한 결과, 약 5조 3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인 외화송금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이 완료돼 ‘통합 미래에셋생명’이 탄생했다.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인수를 마무리하고 통합 미래에셋생명을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이 2016년 11월에 PCA생명의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통합 미래에셋생명을 이끌 대표이사는 하만덕 부회장, 김재식 부사장이 내정돼 각각 영업과 관리부문을 총괄하며 오는 27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기존 PCA생명 고객들은 오늘부터 전국 133개 미래에셋생명 지점과 고객행복센터에서 업무가 가능하다. ◇ 보험업계 지각변동.. 신한생명·동양생명·ING생명 제쳐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합병이 추진되며 보험업계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하다. 미래에셋생명의 총자산은 작년 말 29조원에서 34조 7000억원으로 늘어나며 ‘빅3(삼성·한화·교보)’ 생명보험사와 농협생명에 이어 업계 5위로 도약했다. 현재 6조 3700억인 변액보험 자산은 10조 5500억으로 늘어 빅3 생보사와 함께 10조 클럽을 형성했다. 전체 고객은 22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이 중 변액보험 고객은 30만명에서 44만명으로 증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과유불급(過猶不及).’ 카카오뱅크가 신상품인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을 ‘특판’ 형식으로 판매한다는 것을 듣고 떠오른 말이다.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이용우·윤호영)는 지난 1월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 출시를 맞아 서울역 부근 고객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카카오뱅크 측은 이번 상품에 대해 은행권 최저 수준의 금리(연 2.82%)와 휴일에도 대출이 가능하다는 점, 쉽고 간편한 대출 절차 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이번 상품이 기간을 한정한 ‘특판 상품’으로 운영된다는 점이었다. 특판상품은 은행 등이 기한이나 대출한도를 정해놓고 일시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을 말한다. 예를 들어, 특판정기예금의 경우 일정 기간 내에 가입하면 일반 예금상품에 비해 금리를 0.2%p~0.5%p 정도 더 얹어주는 식이다. 대출도 기한이나 한도를 정해놓고 판매한다. 카카오뱅크의 이번 전·월세보증금대출 특판도 한도(1000억원)를 정해놓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특판과 유사하다. 하지만, 하루 신청자 수를 100~150명 정도로만 제한해 받는다는 점을 보면, 기존 은행권의 특판과는 성격이 약간 다르다. 카카오뱅크 측은 특판 판매 이유에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손비용 감소 및 이자이익 증가 등이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1일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이 발표한 ‘2017년 국내은행 경영현황’에 따르면, 2017년 중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1조 2000억원으로 전년(2조 5000억원)보다 8조 7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관련 브리핑을 진행한 오승원 금감원 부원장보는 “지난해 국내은행은 대손비용 감소와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8조 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원 증가했고, 특수은행도 2조 8000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8%와 6.0%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ROA 0.11%, ROE 1.37%)에 비해 각각 0.37%p, 4.63%p 상승한 수치다. 작년 국내은행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요인으로는 대손비용 감소와 이자이익 확대 등이 지목됐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7조 2000억원으로 전년(12조 7000억원) 대비 5조 5000억원 감소했고, 이자이익은 37조 3000억원을 기록해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올림픽 은메달과 아시안게임 2연패에 빛나는 여홍철, 소치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심석희 등 역대 스포츠 스타들이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교보생명 꿈나무체육대회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꿈나무체육대회와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무더위에도 꿈을 향한 열정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후배 체육 꿈나무를 응원하기 위해 대회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교보생명은 29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제41회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탁구 종목 개회식을 개최했습니다. 개회식에는 유남규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 정영식 세아탁구단 감독 외에도 오상철 상주시 부시장, 허철 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 회장, 장진모 교보생명 전무, 김중호 교보생명 대구권역담당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국 탁구 레전드 유남규 부회장은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상주시까지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그의 딸인 유예린 선수는 2017년과 2018년 꿈나무체육대회에 출전해 2연패를 이뤘으며, 한국 여자 탁구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꼽힙니다. 지난해 11월 국제탁구연맹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19세 이하(U-19)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의 사상 첫 우승에 앞장섰습니다. 유 부회장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신유빈 선수 등 많은 선수들이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거쳐 국가대표로 성장했다”며 “40여년간 대회를 후원해준 교보생명에 대한탁구협회 부회장으로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꿈나무체육대회는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고 세계적인 선수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 때문에 초등학생 선수들은 목표의식이 생기고 대회를 손꼽아 기다린다”며 “앞으로도 교보생명이 꿈나무체육대회를 꾸준히 후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 출신으로 세계 무대를 호령한 스포츠 스타들이 직접 후배 꿈나무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23일부터 닷새간 빙상 경기가 열린 충남 아산시 이순신빙상장에는 쇼트트랙 심석희∙이소연, 피겨스케이팅 이재근∙이해인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인회를 열고 후배 꿈나무들과 뜻깊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평창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주장으로 3000m 계주 우승을 이끈 심석희 선수는 지난 2008년 둔촌초등학교 5학년 재학 당시 꿈나무체육대회에서 특출난 실력을 뽐내며 최우수 선수로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내달 7일부터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체조 종목에는 체조 요정 여서정 선수의 아버지인 여홍철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가 방문해 유망주들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입니다. 대한민국 최초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역사를 쓴 여홍철 전무이사와 여서정 선수는 꿈나무체육대회에 참가해 꿈을 키웠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서정 선수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하며 체조 재미에 빠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성장했습니다. 지난 12일 육상을 시작으로 내달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반환점을 돌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서천∙아산∙상주∙김천∙제천 일원에서 육상, 유도, 빙상, 탁구, 테니스, 수영, 체조 등 7개 종목에 초등학생 선수 4000여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꿈나무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며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게 했습니다. 지난 12일 충남 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종목에서는 대회 신기록이 5개나 쏟아졌습니다 ◇ 41년간 민간 유일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 개최…스포츠 리더 육성 장학사업도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민간에서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입니다. 교보생명은 체육 꿈나무를 조기에 발굴∙육성하고 기초 종목을 활성화하기 위해 1985년부터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5만5000명이 넘고 이중 국가대표로 활약한 선수는 500여명에 이릅니다. 이들이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여개가 넘습니다. 명실상부한 ‘메달리스트의 산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빙상의 최민정, 이상화를 비롯해 육상의 우상혁, 탁구의 유승민, 신유빈, 체조의 여서정, 양학선, 수영의 박태환, 김서영, 유도의 최민호, 송대남, 테니스의 권순우, 정현 등이 대표적입니다. 교보생명이 기초종목 후원에 41년째 정성을 쏟는 이유는 남다른 인재육성 철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국민교육진흥'을 창립이념으로 세계 최초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교보문고를 설립했습니다. 꿈나무체육대회도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건강한 체력을 길러야 인격과 지식도 마음껏 키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교보생명은 전했습니다. 이러한 인재육성 철학은 2세인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게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외환위기로 생존을 걱정해야 할때도 대회를 이어오며 한국 스포츠 발전을 묵묵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 의장은 지난해 꿈나무체육대회 40년 홈커밍데이에서 "체육 꿈나무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늘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하며 성장함으로써 올바른 스포츠정신을 우리 사회에 널리 퍼뜨리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욱 많은 학생들이 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보생명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교보생명은 올바른 인성과 리더십을 갖춘 스포츠 리더를 키우기 위해 2019년부터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도 펼치고 있습니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유망주에게는 중·고등학교 6년동안 해마다 장학금 200만원을 지급합니다. 이 기간 중 국가대표로 뽑혀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경우 별도의 장학금도 전달합니다. 현재에도 꿈나무 장학생들은 각 종목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승원 선수(용인 구성중3)는 지난 5월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중부 배영 50m 결승에서 27초71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대회 4관왕에 오르며 수영 종목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이현지 선수(제주 남녕고3)는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를 우승한데 이어 올해 6월 열린 '2025 유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오션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며 "한화오션 실적 걱정은 하지말고 미국시장 진출가치 등의 이슈에 주목하자"고 제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하는 등 서프라이즈 수준을 보였고, 상선부문의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때문입니다. 증권사들은 미국과 관세협상 과정에서 부각된 조선업 협력 가능성,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입찰 등 이슈들을 주목할 것을 권했습니다. ◇ "2분기 서프라이즈" 한화오션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9.9% 증가한 3조2941억원, 영업이익은 3717억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이며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서프라이즈였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상선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습니다. 2분기 상선 매출은 2조8068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9.3%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7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선부문이) 늘어난 조업일수를 감안해도 매출 증가폭이 큰데, 고선가 LNG 운반선 건조 비중 상승 효과"라며 "특히 2022년에 수주한 LNG운반선중 1척당 2.3억~2.5억달러에 수주한 호선들이 주요 공정을 지나면서 매출에 기여한 모습"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수주 시점 대비 낮은 강재가격, 원가절감 노력 등이 더해지며 상선 영업이익률은 13.4%를 기록했고, 지체상금 환입분을 제외한 경상치도 11.7%를 이뤄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타르 LNG선(수주 시점 당시 BEP 수준의 마진율, 현재 LNG선 매출 중 절반수준이 카타르 LNG선 물량일 것으로 추정됨)의 마진율 희석효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 LNG선 마진율 10% 중반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2022년 수주 시점에는 카타르 LNG선의 마진율이 소폭 흑자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지만 한화오션 기준 해당물량은 환헤지 효과가 적고, 수주 당시 환율이 높아 계약가가 유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2023년 후판가격 고점 이후 2024년 스틸커팅시 원가하락 효과 반영이 후판 외에도 장비와 기기 등 원자재 전반의 가격하락으로 전체적인 원가절감 효과를 낳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습니다. ◇ "호실적 지속, 목표주가 상향조정"..일부 오버행 부담 우려도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과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33.3% 상향조정했습니다. 이동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낮은 환헤지 비중으로 원화강세 부담이 있으나 사업성장이 만회하고 있고, 미국 관세는 선박협력에 따른 협상으로 우호적 변수이며, 위험요인이 줄어드는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으로 13.6% 높였습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기수주받은 상선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더 높음을 반영해 2025년~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27%, 21%, 10% 상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올해 3분기도 양호한 수익성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2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단순 선가 상승으로 인한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아니라 원가절감 효과가 병행되며 예상보다 가파른 영업이익률 상승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12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며 "2분기 LNG선 매출비중이 60%, 이중 50%가 카타르 1차물량(2.15억달러)인점을 감안하면 2022년 수주했던 LNG선의 영업이익률이 20%대임을 시시한다"며 "연간 점진적으로 LNG 비중이 증가해 올 4분기에 매출비중이 60% 후반까지 상승할 것을 고려한다면 하반기는 실적성장이 뚜렷한 구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7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높였습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4만3000원으로 높였습니다. 그는 다만 "오버행 이슈로 수급부담이 존재한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실적부진 우려없이 다른 이슈를 보자" 증권사들은 한화오션 2분기 실적에서 개선세가 확인됐고 이후 실적도 무난할 것이라며 다른 이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은 근원적인 생산성 개선으로 이뤄낸 것"이라며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실적부진 우려없이 점차 구체화되는 미국시장 진출가치에 집중할 시기"라고 제시했습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간의 관세협상 과정에서 조선업이 협상Key로 활용될 전망"이라며 "한화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내 자산을 일정부분 확보하고 향후 관세협상 결과 발표이후 상선, 군함사업확장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선에서 전반적인 선가 하락과 발주 감소가 확인되는 가운데 수주잔고가 조금씩 감소하는 부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중국 견제로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황이고 향후 미국의 관세 정책이 확정되면 FID 이후 발주가 지연되던 신조 LNG 수요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특수선 부문에서 최근 국내 미해군 찰스 드류함으로 3번째 MRO 수주에 성공했으며 북미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도 적극 참여중"이라며 "해양은 연내 5~13건 가량 신규 FPSO 프로젝트 FID가 예상되며 FLNG 수요도 다수 기대되고 있어 향후 수주 추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이외에도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이하 CPSP)에 참여하기 위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지난 6월, 캐나다 지사를 설립하기로 결의하고 본격적인 입찰 준비에 나섰으며, 최종 결과는 2027년말에 결정될 것이다. 지금 당장 기업가치에 반영하기 어려운 재료이지만, 숏 리스트에 선정된 시점에 경우의 수를 따져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CPSP는 기존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해 3000톤급 재래식 잠수함 12척을 도입하는 사업입니다. 12척 신조 사업비는 약 16조원이며, 사업자로 선정된 조선사가 생애주기 MRO까지 mandate 받는 점을 감안하면 총 사업비는 60조원입니다. 캐나다 현지 공급망을 의무 이용 조건, 후속 호선에 대한 현지 생산 조건 등이 부가되기 때문에 로컬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사업입니다.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자회사 ㈜엔팩에스앤지(대표 김명수)가 자사 선박용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 ‘Smart Air Safe’를 삼성중공업과 대한조선이 건조 중인 신조선에 잇따라 공급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엔팩에스앤지는 최근 삼성중공업이 차코스 그룹을 위해 건조 중인 152K급 셔틀탱커에 ‘Smart Air Safe’를 성공적으로 납품했습니다. 또한 대한조선이 MJL 방글라데시를 위해 건조하는 115K급 PC선에도 ‘Smart Air Safe’와 ‘Clean Air Safe’를 함께 공급하며 기술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해당 선박은 설계 초기 단계부터 공기질 시스템이 반영된 최초 사례로, 향후 국내외 신조선 기술사양서에 이 시스템이 기본 탑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엔팩에스앤지는 국립한국해양대, 해군, 해경, 해양수산연수원 등 공공기관 선박에도 제품을 꾸준히 납품해 왔으며, 올해는 소방청 소속 선박에도 제품을 공급했습니다. 김명수 대표는 “선내 환경을 총괄하는 ‘선박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스마트케어 팔찌, 건강관리 시스템 등과의 연계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립한국해양대 기술지주 주양익 대표이사는 “선원 복지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술 신뢰를 확보한 제품이 활로를 넓히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전했습니다. 엔팩에스앤지는 올해 하반기 선박 감염병 대응용 음압기, 이동식 살균게이트 상용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며, 관련 장비는 KTL을 통해 유해균 99.9% 제거 성능을 인증받은 바 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화오션[042660]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37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29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 96억원의 영업손실을 벗어나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9.9% 증가한 3조294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도 1485억원을 올려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한화오션의 2분기 실적 개선에는 고수익 선종 매출의 비중이 커진 덕분입니다. 저가 컨테이너선 대신 고수익 액화천연가스(LNG)선 매출 비중이 확대되었고 조업일수 증가도 맞물려 매출도 증가했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미 해군 함정 유지·정비·보수(MRO) 사업과 관련한 질의에 “이달 초 수주한 찰스 드류함 건 외에도 다른 수주건 제안을 넣고 있다”며 “올해 목표한 6척은 힘들 수도 있지만, 올해 안에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 있다고 말 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화상 통화를 통해 삼성전자와 테슬라 양사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과 관세 협상을 앞둔 한국에 미칠 영향에 재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 "나는 실제 파트너십이 어떤 것일지 논의하기 위해 삼성의 회장 및 고위 경영진과 화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계약상대방의 영업비밀 보호 요청"에 따라 계약 업체와 생산 공정 등 주요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글로벌 대형기업’과 22조7648억원 규모의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로, 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7.6%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삼성전자의 수주 소식이 공개되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에 "테슬라의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삼성전자가 도움을 주기로 합의했다"며 삼성전자와 파운드리 반도체 계약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후 “삼성의 텍사스 신규 공장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AI 칩 생산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텍사스 팹의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엑스 이용자 한 명이 머스크의 글을 공유하며 "삼성은 그들이 무엇에 사인했는지 전혀 모른다"(Samsung has no idea what they signed up for)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일론 머스크는 직접 이에 대해 "그들은 안다"고 삼성전자를 옹호하며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양사의 강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테슬라에 공급하는 AI6 생산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추가 수주까지 성사된다면 삼성전자의 추가 대미 투자 여력이 커질 수 있는 상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재용 회장은 지난 29일 오후 미국 워싱톤 DC로 출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출국 전 공항에서 만난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출국이 미국과 한국의 상호관세 협상을 앞두고 측면에서 지원할 가능성을 재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의 텍사스랩을 통해 테슬라가 사용할 반도체 생산에 참여하는 것이 확정된 만큼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한국에 유리한 카드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정부에서는 오는 31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통상 협의를 갖고 조현 외무부 장관도 방미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면담하는 등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일로 정한 8월 1일 전 타결을 목표로 관세 협상에 나서고 있습니다.